배신하는 딸

1 개요

창작물의 클리셰 중 하나. 최종보스나 그에 준하는 존재의 딸이 있을 경우 아버지를 배신하고 주인공에게 투항하는 극적 전개를 일컫는다.
반대로 배신하는 아들도 있다. 이쪽도 만만찮게 극적이다. 역시 반전은 언제나 뒤통수를 치는 대신 즐거움을 준다.

2 설명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메데이아, 구약성경라헬에서 나왔을 정도로 유서 깊은 클리셰.

신화를 현실적으로 해석한다면, 애초에 고대시대에 딸, 즉 국왕의 딸인 공주는 대부분 정략결혼의 대상으로 타 국 왕자들과 혼인을 하여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볼모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들 사이에 전쟁이 났다? 그러면 높은 확률로 이 공주님은 모국과 자신의 국가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자식이 껴있다면 더 골치아픈 일이겠지만, 모국을 선택한다면 자연스럽게 남편 국가에게는 배신하는 셈.

배신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상기한대로 적이여야 할 주인공에게 반하여 배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모가 너무 막장이라 막장짓을 멈추기 위해 배신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둘 다이거나. (아버지가 악당이라 멈추고 싶어했는데 주인공에게 뿅)

서술 순서를 바꾸어서 주인공 파티였던 여성이 알고보니 아버지가 최종보스였다는 전개도 있다. 이 경우 해당 여성이 알고 배신한 것인 경우도 있지만, 아버지가 악당일거란 생각은 못하고 아무튼 누군가 악당이 있어 막으려고 주인공에게 협력했더니 그 악당이 아버지였다는게 나중에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후자일 경우 아버지를 배신한 딸이 아닌, 딸을 배신한(버린) 아버지가 된다.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서는 위처럼 자녀를 낳지 말라고 경고한다. 아들은 냉큼 푹 찌르고 "왕위 계승 좀 할게요"를 시전할 가능성이 높고, 딸은 영웅에게 홀랑 넘어갈 거라고
이를 역으로 노려서 많은 자녀를 갖길 추천하기도 한다. 아들들끼리 딸들끼리 치고 박고 경쟁할 거라나.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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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아빠가 야곱의 노동력을 착취하려고 언니 레아와 먼저 결혼시키는 등 만행을 저질렀고, 결국 라헬은 아버지의 수호신[1]을 훔쳐서 야곱과 함께 달아나버렸다.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는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나는 원정대의 대장 이아손에게 반해서 아버지를 배신하고 남동생을 죽이기까지 하면서 이아손의 마음을 잡으려고 애썼지만, 메데이아의 잔학한 마음에 기겁한 이아손은 메데이아의 도움만 받고 먹튀하려 했으나 되려 메데이아에게 역습을 당했다. 과거엔 메데이아의 악행을 주로 그려서 메데이아만 죽도록 욕먹었지만 현대로 오면서 이아손이 더 욕먹고 있다.삼국지조조의 평가가 뒤바뀐거랑 비슷한 케이스.
스퀼라의 아버지 니소스 왕에게는 보라색 머리카락 한 올이 있었는데, 그것이 머리에 붙어 있는 한 절대 그의 나라가 함락되지 않으리라는 예언이 있었다. 그러나 스퀼라는 자신의 나라와 전쟁 중이던 적장 미노스 왕에게 반해 아버지의 머리에서 그 보라색 머리카락을 뽑아 바쳤다. 하지만 미노스는 그런 스퀼라를 내버리고 떠났고, 스퀼라는 뱃전에 달라붙어서라도 미노스를 따라가겠다는 근성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치다가 해오라기로 변신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 니소스가 변해서 된) 물수리에게 계속 공격받는 운명이 되었다고. 그리고 곧 미노스도 똑같은 처지가 되는데...
  • 코마이토
이야기는 대충 위의 스퀼라와 비슷하다. 아버지 프테렐라오스에게 있던 불사의 능력을 주는 황금 머리카락 한 올을 적장 암피트뤼온[2]에게 반해 뽑아 바쳤다.
어머니 프로메슘을 배신했다. 특히 메텔의 경우 우주교향시 메텔에서 어머니에게 협력하는 척하다가 에메랄다스와 손잡고 프로메슘에게 배빵을 놓았다(...). 본편에서야 더 말할 것도 없고.
여주인공 실비아는 엄청난 양의 부를 독점하는 자신의 아버지에 환멸을 느끼고, 오히려 자신을 납치한 주인공 윌을 돕는다.
혁명에 참여한 귀족가의 자제 파브리스 델 돈고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사령관 콘티 장군의 딸 클렐리아는 파브리스에게 반해서 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파브리스와 정을 나눈다.
  1. 드라빔이라고 하며 부모의 신상을 받게되면 정당한 상속자로 인정받는것이다. 즉 아버지 라반의 재산을 훔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2. 헤라클레스외할아버지양아버지인 그 암피트뤼온이다.
  3.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본명: 마리 앙리 벨)의 소설이다.
  4. 둘다 부모에게 아이돌 활동은 그만두고 공부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친구를 따라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아이돌 활동이나 한다.
  5. 트리쉬는 반대로 아버지가 먼저 딸을 죽이려고 해서 살아남기 위해 아버지에게 반역한 케이스라 경우가 많이 다르다. 어찌보면 클리셰를 살짝 비튼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