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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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グムント・オルランド
Sigmund Orlando

파일:Attachment/벽궤6 1.jpg

영웅전설 벽의 궤적의 등장인물.

나이는 43세. 성우는 영웅전설6에서 진 바섹을 맡았던 이나다 테츠.

랜디 올랜도의 숙부이자 셜리 올랜도의 아버지. 붉은 성좌의 부단장을 맡고 있다.

《붉은 전귀(오거 롯소)》라는 이명을 지니고 있으며 양손에 든 거대한 도끼로 전장을 파괴하는 최강의 무인으로 두려움 받는 존재. 어떠한 일로 크로스벨 자치주를 방문했다. '어떠한 일'이 무엇인지는 밑에 서술.

차오 리가 그를 보고 "인 님조차도 당신 상대로는 불리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라고 한다. 집행자 급이라는 걸 감안해보면 상당히 충격적인 발언. 아리오스 맥레인과의 실력 우열에 대해서도 팔콤 측에서 '지금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해 그의 실력에 대한 논란이 여러모로 가중되었다. 본인 말에 의하면 투신과 엽병왕에 비견되는 실력이라고 하며, 그 둘이 죽은 현 시점에선 최강의 엽병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엽병왕 사후 서풍의 여단 최강인 제노레오니다스는 그냥저냥 집행자 수준(이것도 충분히 대단한거지만)이니 최강의 엽병이라는 말이 자칭만은 아닌 셈.

일단 첫 등장이 굉장히 임팩트 있다. 1장에서 등장하며, 로이드에게 지나가는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물어 시험한다. 그 뒤 몇발짝 앞으로 진행해보면 서브 퀘스트였던 퇴치요청을 받은 수배마수들을 산산조각 내놨다. 원래 아가씨 케릭터인 에리는 그렇다 치고, 경비대에 소속된 노엘이나 성배기사인 와지도 처참한 광경에 조금은 당황할 정도. 이때 바뀌는 BGM이 압권이다.

3장 후반에 마인츠 마을을 공략한 뒤, 수비병력이 죄다 그쪽으로 간 틈을 타 크로스벨 시를 불태워 버리고, IBC 은행을 폭파시켜 버리는 등, 하는 짓 하나 하나가 임팩트가 너무 커서 플레이어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주범.

종장에서 붉은 성좌와의 결착을 짓기 위해 맞서는 랜디와 특무지원과의 멤버들과 싸워 패배한다. 그 뒤 특무지원과가 아리오스와 싸우는 사이에 자신들의 비공정 베오울프호에 회수되었다.

모두 모여라! 팔콤학원에서는 마키아스에게 경호원으로 고용된다. 마키아스가 돈을 퍼부었는지 셜리와 함께 90도로 깍듯이 도련님이라고 인사하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괴리감이 든다.

붉은 성좌라는 전투광 집단을 이끌고 있는 만큼 본인도 호전적이지만 딸인 셜리정도로 맛이 간 성격은 아니다. 물론 딸이 그렇게 되도록 키운 장본인이니 50보100보겠지만...하도 난폭한 짓을 많이 해서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가족에 대한 정은 제법 두터운 모양으로 자기 자신이 새로운 투신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의 아들인 랜디를 위해 부단장이라는 2인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1]

딸인 셜리가 진짜 싸움에 미친 '전투광'이라면, 이 사람은 호전적이고 난폭하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무인'에 가깝다. 랜디에 대한 태도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선택은 랜디 본인에게 맡기는데다가 자신의 권유를 따른다면 랜디가 훌륭한 투신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자신이 매꿔주겠다고 하는 등[2], 순도 100% 광년이 포스를 뽐내는 셜리에 비해 그래도 어느정도 개념은 박힌 인물. 물론 그 개념이라는게 어디까지나 엽병단 기준인지라 평범한 일반인보다는 한참 과격하다는게 문제지만......
  1. 물론 전적으로 랜디를 위해서인 것 뿐만은 아니고, 스스로가 엽병단 전체를 통솔하는 '투신'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나는 어디까지나 전귀. 전장을 유린할 뿐인 존재. 형님처럼은 될 수도 없고,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즉 나는 꿀을 빨테니 머리 굴리는건 네가 해라
  2. 심지어 랜디가 이후 훌륭한 '투신'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붉은 성좌'의 힘으로 누구를 어떻게 돕던지 상관하지 않겠다고도 말한다. 엽병단이라는게 기본적으로 돈을 따라 행동하는 용병집단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이 발언 자체가 상당히 파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