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모

(시위 진압용 헬멧에서 넘어옴)

1 시위 진압대가 쓰는 헬멧

파일:Attachment/Anti-riot helmet.jpg
이렇게 생긴 물건.

일명 방석모로 부른다. 진압복의 투구.

형태는 오토바이 헬멧과 유사하지만 바이저(페이스 가드)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겉은 플라스틱이고 안에 충격흡수용 스티로폼이 있다. 목 뒤쪽을 가리는 보호덮개도 붙어 있는데, 등 뒤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대해 방어력을 추가로 준다.

구형은 이 안에 모자를 덧대어서 쓰는 데 그냥 쓰면 이게 의외로 잘 고정이 안 된다. 구형은 바이저가 철망으로 돼 있고 눈 부분만 투명 플라스틱으로 이중으로 덮는 타입도 있었는데, 이 경우 숨 내뱉었을때 바이저에 서리 끼는 일은 덜한 편이지만 플라스틱 부분이 아닌 곳에 끄트머리 갈라진 대나무 같은게 쑤시고 들어오면 크게 다친다.[1] 플라스틱 바이저는 서리가 잘 차고, 표면에 흠집이 가기 쉬운 단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성능은 방어구로서나 진압장비로서나 정말 우수하다. 하지만 이것과 두개골을 동시에 뽀개버리는 용자가 실존 했다... 방탄모에 비해서는 발전이 느린 편인데, 특히 턱끈 고정은 오토바이용 2점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반면 방탄모는 머리에 무전기나 야간투시경 등 무거운 것을 많이 매달기 때문에 턱끈 고정을 4점식으로 하는 등 굉장히 발전하고 있다.)

오토바이 헬멧은 사고 한 번 나면 멀쩡한 것도 고장난 것으로 간주하고 버리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장비 아끼는 성향이 강한 시위진압대 등에서는 완전 박살날 때까지 계속 굴리는 경우도 자주 있어서, 상태가 멀쩡하지 않은 것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

기행의 나라 영국에서는 알바 면접을 보러 지나가던 한 학생이 학생 데모에 휩쓸려서 이 모자를 쓰고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인증샷이 퍼져서 화제라고.#

1.1 대한민국 경찰

한국 경찰 역시 당연히 쓴다. 일반적인 시위진압을 하는 기동대가 주로 사용하는 장비이며 경찰특공대 역시 시위진압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에서도 90년대까지는 유사한 물건을 사용했으나 1993년 김영삼 정권 시기부터 충정훈련(시위진압훈련)이 폐지됨으로서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시위대가 돌맹이등의 투석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서 철제망을 쓰운 형태가 먼저 등장했다가 70년대 후반즈음에 플라스틱 바이저를 사용했으나 내구성문제로 투척물에 의한 피해가 나오면서 90년대까지는 철망 바이저를 사용했다.[2] 그러나 백골단의 경우 은색 하이바에 플라스틱 바이저를 쓴 바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들면서 인내진압의 전술로 전환되자 이 철망 바이저의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바로 폭력시위자가 경찰의 눈을 찌르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실제로 년간 십수명씩 실명하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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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임시방편으로 기존의 헬멧에서 눈보호용 플라스틱 바이저를 착용시켰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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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헬멧은 헬멧의 뒤를 잡고 끌어당겨서 착용자의 부상등을 야기시켰고 투석전 자체가 주를 이루지 않게되자, 2007년 즈음에 시위진압장비가 변화되는 도입사업을 하게 된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게 이 시위진압용 헬멧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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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헬멧 후부를 잡아당길수 없도록 최대한 고안하고 턱끈 역시 3점식으로 변경하였으며 플라스틱 바이저를 활용하여 안면보호를 통해 기존의 죽창이나 눈 공격을 방어하게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여담으로 사진에 있는 방석모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격한 움직임 시 호흡에 방해가 되는 단점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면부의 외형과 숨구멍을 추가한 신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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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의 경우 다른 시위진압용 헬멧을 사용하고 있다.

1.2 교정직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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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직 공무원에게도 지급되는데 대개 재소자의 폭동행위 등을 진압할 시 이를 착용한다. 2008년경까지는 1980년대 전경과 동일한 헬멧을 상당기간 썼다가 2008년경 이후 현재의 형태로 변경되었다. 과거에는 교정시설경비교도대에게도 지급되었다.

2 악튜러스의 아이템

폭동진압세트를 맞추기 위한 투구. 해당 문서 참조.
  1. 실제로 집회시위에서 죽창을 아스팔트 바닥에 내리쳐서 여러 갈래로 갈라버리고 찔러서 눈을 크게 다친 전의경이 상당수 있다.
  2. 애초에 방독면을 쓰고 주로 작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플라스틱 바이저가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