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헬멧

1 개요

헬멧의 한 종류로서, 오토바이를 탈 때 착용하는 헬멧을 말한다.

2 설명

헬멧은 오토바이 운전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고시 헬멧이 없으면 아스팔트 바닥에 를 쏟으며 즉사하거나 불구가 될 위험이 대단히 높다. 죽지 않아도 죽고 싶을 만큼 아프다. 그러니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사실 한 번 날아가 버리면 헬멧을 써도 망했어요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도 쓴 경우와 안 쓴 경우는 그야말로 천지차이다.[1] 그러니 목숨이 아깝다면 무조건 착용[2]하는 것이 자신의 신상에 이롭다. 그리고 애초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원동기장치 자전거포함)를 운전하다 걸리면 도로교통법 50조 3항 위반으로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그냥 사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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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헬멧에서 충격에 대한 위치 분포를 나타낸 것. 딱 봐도 과 안면 부분의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수 년 전에는 MBC 느낌표에서 십대 폭주족들을 직접 찾아가 헬멧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방송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놈들은 죽어라고 안 쓴다. 2011년 미국 뉴욕 주에서 55세의 콘토스라는 사람이 오토바이 안전 헬멧 착용 강제에 항의하기 위해서 헬멧을 쓰지 않고 달리다 오토바이 앞으로 떨어져 머리를 부딪혀 사망 했다고. 결국 이 사람은 다윈상 수상자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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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고 다니다 이런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사고 터지고 나서 후회 하기 보다 반드시 쓰고 타서 몸을 건지자. 고작 헤어스타일을 망치는 게 싫다고 어린아이처럼 굴다가 인생을 그대로 망치는 수가 있다.

제대로 된 오토바이 헬멧을 구입하기 싫거나 귀찮은 이들[3]공사장 헬멧이나 방탄헬멧의 라이너 부분을 쓰고 다니기도 한다. 이런 물건들은 그나마 맨머리로 사고당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 하겠지만, 실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막상 사고가 터질 시 완전히 박살 나면서 파편이 몸 여기저기(특히 머리)에 박히며 충격 흡수도 안되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아무리 윈드실드가 있어도 고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에게는 운전자의 시야를 보장해줄 바이저가 필수적이며 위 사진 설명에도 있듯이 오토바이는 머리 위의 충격 이상으로 얼굴 앞과 턱의 충격을 보호해야할 시스템을 갖춰야한다.

즉, 애초에 용도 자체가 다른 물건이다.공사장 헬멧은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것이지 오토바이 탈 때 쓰라고 만든 것도 아니다. 골이 빠개지고 목과 척추가 박살나는 후유증에 평생 시달리다 골로 가고 싶다면 모를까. 자신의 목숨을 여차할 때 지키기 위한 물건이다. 제대로 된 걸 구해서 쓰자.

여담으로, 오토바이는 20세기 초에 발명되었으나 이후 수십년간 오토바이용 헬멧은 따로 없었다. 아무래도 초창기 오토바이라는게 자전거에 엔진을 단 수준인데다, 플라스틱이 대중화 되기 전이라 그런듯 하다. 그래서 오토바이 탑승자들은 대개 가죽으로 된 두건이나 천으로 된 모자 등을 쓰고 달렸으며, 군용일 경우 일반 보병용 철모를 착용했다. 그러다가 1935년에 유명한 T. E. 로렌스 ("아라비아의 로렌스" 로 잘 알려진 영국 탐험가/군인) 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머리를 크게 다치고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때 그를 수술했던 신경외과의가 "오토바이라는 게 보호용 헬멧 없이 타서는 절대 안될 물건이구나" 라고 절감하여, 오늘날의 오토바이 헬멧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군인들의 상당수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물자가 부족한 탓도 있었고 철모를 썼으니 어차피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타고 내릴 때마다 헬멧과 철모를 바꿔쓰는 게 쉽지 않았고 군인인데 왜 철모를 안 쓰고 튀는 짓을 하냐는 식의 눈치가 보였기 때문. 덕분에 험지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당하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일이 많았다.

3 종류

헬멧 종류는 주로 풀페이스, 플립오프(모듈라/시스템), 빈티지, 오픈 페이스, 하프 페이스로 나눠 볼수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안면의 방어 부위에 대한 구분인데, 안전도만 따지만 실은 풀페이스가 가장 안전하긴 하고 그와 근소한 차이로 안전하다고 할 법한 것이 바로 플립오프 헬멧이다.

대부분의 소재는 콤포짓 케블라, 즉 복합재로 구성되고 화이버글래스나 카본 파이버를 기반으로 하는 재질이기 때문에 가볍고 튼튼하다. 단지 이런 저런 용도에 따라서 상황에 맞는 헬멧.. 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편한 헬멧은 따로 있다고 할수 있다. 다음은 대략 헬멧 선택의 가이드라인이다.

1. 속도: 사실 속도는 거의 모든 헬멧의 기준인데.. 원칙대로면 그냥 닥치고 풀페이스가 제일 안전하긴 하다. 허나 편의성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주로 저속운행을 하는 경우는 실은 하프페이스도 무방하긴 한데, 대신 이것은 안면과 안구방어에 거의 무기력하다. 따라서 오픈페이스 정도가 가장 적당한 경우라고 할수 있다.

정리하면 대략 시속 100 이하일 경우는 다른 헬멧들도 무방하며 그 이상일 경우는 무조건 풀페이스/플립오프로 가는 것이 안전한 편이다. 이 경우 주행풍 문제가 있으므로 페이스가드 부분이나 고글, 바이저는 반드시 고려하자.

2. 지역: 이 경우 빈티지 헬멧 등은 실은 도심지의 운행을 위해서 적합한 형태라고 볼수는 있다. 즉, 약간 부족한 듯 하면서도 라이더 자신이 스턴트를 하지 않는 경우라면 적당히 써먹을 만한 헬멧이기는 하다. 물론 그 라이더들이 기마민족의 후예라는 진실은 뭐.. 차치하자. 일단... 허나 중저속 운행에 있어서 편의성을 고려하고 이런 저런 직업 운행 여건이 또 존재하는 경우라면 어떤 의미에서는 굳이 풀페이스만을 고집할수 없는 여건이 반드시 발생한다.(예: 경찰 패트롤)따라서, 필요 충분 안전성이나 환경 여건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할수 있다. (또다른 예: 오프로드의 경우나 미국등의 시골지역의 경우.)

3. 차종: 사실 라이딩 자세역시 헬멧 선택에 꽤 중요한 요소인데, 전경자세, 즉 앞으로 굽는 포지션일수록 얼굴 부분을 보호하는 헬멧이 더 적합하다. 반면 스쿠터 라이더등의 경우나 할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방어력 문제가 덜 요구되는 측면은 있다.(다시 예: 폴리스 패트롤, 대부분 투어러 계열이나 할리등을 탑승하므로 전경자세 보다는 허리를 세우는 자세 형태가 많음. 따라서 그 제트 헬멧을 뒤집어쓰고도 잘 돌아다니는 것.)


이 세가지 정도가 가장 적합한 헬멧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운전 습관도. 쏘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면 얼굴 방어에 신경써야 할 것이고, 느긋한 라이딩을 즐기는 정도라면 상대적으로 다른 여건도 고려해서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사실 방어력이 약하다 어쩐다 해도 왠만한 헬멧 메이커의 헬멧은 사실 이런 점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디자인하긴 한다. 단지 원가절감이 어쩔수 없는 문제인 건 차치해도 자신의 역량과 그 헬멧의 방어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일단 헬멧의 용도, 그 자신이 어떤 식으로 차량을 모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헬멧을 고르도록. 그저 디자인 때문에 골라 잡아 봐야 다치고 후회하면 그건 헬멧값만 날리는 셈이다.

3.1 풀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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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HJC)[4]의 최신 플래그십 헬멧인 R-PHA10의 벤스피스[5] 레플리카 헬멧. 스폰서인 몬스터 에너지의 로고가 있다.

오토바이 라이더들은 '풀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 그대로 머리와 얼굴 대부분을 보호해주는 헬멧. 머리와 턱부분-친가드 라고 부르는 부분-이 일체형으로 붙어있고, 눈과 코부분은 투명한 쉴드를 달아 시야를 가리지 않게 되어있다. 안전성은 모든 헬멧 형태중에 가장 좋으며 가격도 대체로 비싼 편. [6]

레이서들이 쓰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상당히 들어간 제품들이 많으며 유명레이서의 경우 레플리카 도색도 판매된다. 이런 레플리카들은 기본 단색 모델보단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 레이서들이 쓰는 플레그쉽의 경우 무게는 1Kg이 안나가기도 하는 등[7] 매우 가벼우면서 매우 안전하다.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 구형(球形)이 아닌 경우가 많다.

단점으로는 쓰기가 불편하고(안경 착용자는 안경을 벗고 써야한다) 쓴 상태로는 전화를 받거나 음식이나 음료를 먹기 매우 불편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통 저 배기량 스쿠터 이용자들은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안전을 생각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구입을 생각하는게 좋다. 주행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겪었을 때 몸을 지키기 위한 목적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헬멧이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대폭 보강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즉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 등등으로 인해서 헬멧 내부에 풀페더라도 전화나 네비게이션 음성을 들을수 있도록 해 두는 등의 조치가 그것. 유명한 제품으로는 샤크 헬멧 등이 있으며 점진적으로 보편화 되는 추세.

요즘 뜨고 있는 제품들의 특징은 스트리트 헬멧으로의 편의성을 개량한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 주로 선바이저를 내장하여 일반적으로 예전에 나오던 헬멧보다는 이런 저런 상황에서 써먹기 쉬우라는 용도로 해 놓은 것.

3.2 오픈페이스


OGK의 건담도색 헬멧.

풀페이스에서 부분이 빠진 형태로 안전성은 풀페이스보다는 떨어진다. 홍진 등 헬멧 회사에서는 사고가 난 헬멧들을 수거하여 손상도를 분석하는데(연구/개발에 반영) 뺨과 턱이 갈려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흠좀무. 물론 뺨까지는 지켜주므로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은 지켜주는 편이다.

안경 착용자도 불편함없이 탈착할 수 있는 등 편리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비슷한 사양이라면) 풀페이스에 비해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

요즘은 여기서 한 단계 발전해서 밀폐형 풀페이스나 플립오프 스타일보다는 좀더 오픈페이스에 가깝지만, 턱부분을 방어하는 가드 부분을 추가해서 안전도를 올려 놓는 모델들도 보인다. 이탈리아의 루프 헬멧이나 샤크 헬멧 등이 그 좋은 예.

3.3 제트헬멧

오픈페이스와 유사하지만 쉴드가 기본적으로 달리지 않은 형태. 좀 레트로한 이륜차에 어울리기 때문에 해당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들이 많이들 쓴다. 쉴드를 아예 못다는건 아니고 똑딱이 단추로 달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 달고 달리게 되면 벌레(…)나 기타 여러 부유물질들을 얼굴로 맞으며 달리게 된다. 주행 중 눈에 무언가 들어가면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쉴드는 꼭 끼우도록 하자. 아니면 제대로 된 고글만이라도 반드시 착용하자.

오픈페이스에 비해 멋스러운 헬멧이 많은 편이다. 가격도 오픈페이스보다 더욱 저렴하다.

요새는 여기에도 페이스 마스크가 등장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저 헬멧에는 버블 바이저가 유행인 편이다. 대략 오픈 페이스와 비슷한 방어부위이긴 하지만, 사실 바이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방어력은 물장갑이니, 대부분 저속바이크를 탈때 선호하는 것이 좋을 듯. 어짜피 레트로에 어울리는 시스템이나 오픈페이스도 많다. 스타일도 좋지만 장갑은 역시 떡장갑이 제맛!

3.4 모듈러 헬멧

오픈페이스와 풀페이스의 하이브리드 형태의 헬멧. 턱을 보호하는 부분을 쉴드처럼 위로 올려 젖힐 수 있게 만들어 풀페이스의 단점을 개선했다. 덕분에 헬멧을 쓰고 담배를 피거나 전화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만약의 경우에도 오픈페이스보다 더욱 안전할 수 있게 되었다.

단점이라면 구조가 복잡해져서 헬멧 중 가장 무겁고 크다는 것이다. 또한 유동 부위인 턱 부분은 사고시 떨어져 나가 착용자가 더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최신제품들은 이런 단점들을 상당히 개선한 편이라 그런 걱정은 덜어도 좋다. 다만 무게와 크기는 어쩔 수 없는듯. 상당수의 모듈러 헬멧은 착용하면 대갈장군이 되버린다(...) 그렇긴 해도 최근 헬멧들은 상당한 소재 개선으로 크기와 안전도는 상당부분 잡았다. 즉, 대체로 풀페이스 비슷한 크기로 나오면서 대략 그럭저럭 그만큼은 안전한 경우가 많은데... 대신 무게는 못잡았다.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뭐 사실 잡긴 잡았는데 부속이 더 들어가는 관계로, 그리고 그 부속의 내구성 문제로 여전히 풀페이스보다는 무겁다. 애초에 모듈러를 풀페만큼 작고 가볍게 만들 기술력이 있다면, 그 기술력으로 풀페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니까... 다만 회사별 기술격차는 존재하기 때문에 고가의 모듈러 헬멧은 싸구려 풀페이스보다 가벼운 경우도 있다.

안전과 편의 두가지를 다 잡았기에 전화를 자주 하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에서도 많이 쓰는 편이다.

이외에도 제트 헬멧 기반의 콤팩트 디자인으로 가는 헬멧들도 꽤 있다. 이 기종의 헬멧으로 가장 명품 취급을 받는 것은 역시나 슈베르트[8] 허나 타 업체들이 슬림하면서도 충분한 방어력을 지니는 헬멧들을 많이 출시한 편이라서, 요즘 경쟁 구도가 가장 치열한 헬멧 디비전이기도 하다.

3.5 오프로드 헬멧

풀페이스처럼 턱보호대까지 달려있다. 다만 격한 움직임이 많은 오프로드 라이딩 중 원활한 호흡을 위해 턱보호부분(친가드)이 좀더 길게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여러 이물질을 막기 위해 차양도 달려 있다. 고속주행을 위해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쉴드는 달려있지 않다. 착용 후 고글을 추가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9].

지속적인 고속주행을 할 경우 주행풍을 차양 부분이 맞기 때문에 고개가 뒤로 꺾이거나 옆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고...

다른 헬멧들은 거의 대부분 이륜차 전용으로만 쓰이지만, 이 헬멧은 이륜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애용되는 범용 헬멧이기도 하다.

3.6 하프페이스/반모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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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인물은 히로스에 료코

가장 단순한 형태의 헬멧.

한 마디로 말하면, 절대로 쓰지마라. 헬멧 자체가 싸고 가볍고 귀엽고 이뻐서 이른바 클래식 스쿠터를 타는 라이더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헬멧이지만 보호기능은 전혀 없다고 봐도 좋다. 턱끈이라도 단단히 하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느슨하거나 안했다면 머리가 땅에 닿기전에 헬멧이 먼저 날아가기 좋다. 사실상 헬멧미착용 단속 회피용 게다가 도로교통법 집행할 때도, 헬멧이 날아가는 사고가 나면 바이크 운전자가 더 뒤집어쓴다. 8:2가 되어야 할 상황이 7:3이 되는 것이다. SBS의 한문철 변호사가 진행하는 몇 대 몇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언급된 사항.

혐오스럽더라도 맨 위에 첨부된 사진의 헬멧이 반반하게 갈려있는 단면을 한 번만 더 유심히 보자.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수많은 사고헬멧 수거 조사에 의하면 십중팔구는 양뺨과 뒤통수가 아스팔트 바닥에 인정사정 없이 갈리며, 조금이라도 더 운이 없으면 턱까지 갈린다.(…) 죽거나, 평생 빨대로 식사하거나, 평생 복면을 쓰고 사는 게 싫다면 이딴 건 절대로 쓰지 말고, 최소한 제트헬멧이라도 쓰자. 뭐 그래도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다고 볼 수는..... 이 아니고 그냥 쓰지 말자.

턱끈을 단단히 조이고[10] 속도가 느리다면 머리만 보호를 해 줄 수는 있긴 하다.[11] 자전거용 헬멧을 생각하면 편할듯. 속도가 느릴때 넘어지면 미끄러지는게 문제가 되는게 아닌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히는것"이 문제가 된다. 단 속도가 빠르다면... 구르고 미끄러지며... 고어물을 찍으며 쇼크 사이트에 나올 수도 있다.

단지, 요즘은 하프 페이스 기반에 뒤통수와 안면을 보호하는 보호대가 붙은 버전도 출시중이라서, 왠만하면 그쪽으로 알아보는 것이 더 낫다고 볼수 있다. 벨사의 로그 헬멧이 그런 형태로 사실은 군용 헬멧 기술등이 도입되면서 헬멧의 성능과 편의성을 올려 놓은 것으로 볼수 있다. [12]

3.7 슈탈헬름 밀리터리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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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중국집이나 퀵서비스 등 배달부들이 자주 착용하는걸 볼수 있다.유럽인 : 오 마이 갓 한국도 독일군에게 점령당했던가? 물론 이거도 하프페이스나 도찐개찐이다. 그나마 간지 쩔어주던 독일군의 군용 철모의 디자인이다 보니 멋은 있지만, 명심하자. 멋이 목숨을 지켜주진 않는다. 슈탈헬름은 군용 철모지, 오토바이 사고 방지 목적으로 만든게 아니다. 물론 세계대전 당시에도 정식 헬멧 대신 철모를 쓰고 타다가 넘어져 크게 다친 사람들 있다.

근데... 그게 가끔 진짜 바이크 사고를 예방할 정도로 나오긴 한다. 좀 사연이 있는 이야기긴 한데, 요즘 바이크 헬멧계에서도 밀리터리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최신 디자인을 따라가는 예가 생겼고,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일명 스타워즈 제국군 룩이라는 그 "군용 프릿츠(귀 덮는 스타일)헬멧에 페이스가드 착용"이 되어 버렸다는 웃지못할 경우...

농담이 아니고, 사실 이건 좀 사연이 있는데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급조 폭발물에 아주 지겹도록 시달린 미군과 민간군사기업인들이 페이스가드를 사서 착용하면서 시작된 일종의 서브컬쳐 같은 건데, 이 서브컬쳐가 의외로 효과가 있자, 군에서 아예 정식으로 채용검토가 들어갔고, 그 여세를 몰아서 밀리터리룩의 프릿츠 헬멧(물론 사진에서 보이는 저 조악한 헬멧은 아니고...)이나 현용 헬멧 비슷한 디자인에다가 페이스가드를 일체화 시키는 경우가 생겼다. 원래 군용 고글은 어느정도 파편으로부터 눈을 지켜주는 성능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풀셋을 하면 뭐.. 스타워즈를 찍는다는 점이 좀 특징이지만... 덕분에 밀리터리 헬멧+페이스가드가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룩이 되어 가고 있고, 나름 어떤 의미에서는 안전성은 오픈 페이스 정도는 된다고 생각되어진다.[13] [14]

주로 오프로드에서 많이들 착용하는 추세이지만, 오픈 페이스의 평범한 디자인이 짜증나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착용하곤 한다. 이외에도 전투기 조종헬멧 형태+딱 그 형태의 페이스가드를 가진 모델도 나왔다. 바이저 일체형이기 때문에 꽤 편하다는 평가와 수요가 있다고...

원안 디자인은 레비젼사의 배틀 스킨이지만, 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모터사이클 헬멧으로 컨버젼 한 것들도 꽤 있으며, 이외에도 민간군사회사 요원들이 쓰던 하키마스크 타입의 페이스가드를 같이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의 헬멧도 요즘 디자인에서 꽤 보이는 편.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샤크의 로우, 그리고 하프 페이스에서 기반한 디자인인 벨의 로그헬멧 등이 이 계열 헬멧으로 들어간다.

3.8 두건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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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데이비슨 라이더들은 한 술 더 떠서 옛날 조종사 헬멧과 유사한 두건 모양 헬멧을 쓰거나, 심지어 스카프 한 장(…) 머리에 묶고 다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할리의 자유로움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아스팔트 바닥이 그놈의 낭만을 알아 줄 지 궁금한데 명심해야 한다, 두건 따위의 천쪼가리는 제대로 된 헬멧 밑의 땀받이로 쓸때나 유용한 물건이란 것을. 근래 들어서는 할리 라이더들도 제대로 된 헬멧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뭐 이건 대략 미국의 문화가 빚어낸 촌극인데, 사실 헬멧 착용이 의무인데가 있고 아닌데가 있고 이딴 식이다. 보험 가입 역시 비슷비슷하다 보니 흠좀무한 상황이 꽤 많고, 이런 상황때문에 사실 할리 데이비슨은 헬멧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좀 늦어서 제대로 된 헬멧이라고 해 봐야 브이로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슬슬 할리도 고성능이라는 개념에 눈뜨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카본 헬멧등을 내 놓기 시작한 거이다. 우리 라이더들은 원래는 그런거 안썼다니까 그 프릿츠 디자인의 헬멧도 사실은 할리에서 나오기도 하는 등 원래 할리의 모토랄지 이런 부분이 오픈 페이스나 하프 페이스 같은 것이었던 점도 무시할수 없는 이유.

즉 차량관리등을 전담하는 DMV자체도 헬멧 안쓰면 보험을 꼭 드삼 혹은 보험을 안들었으면 닥치고 헬멧쓰삼 이런 식이라서... 헬멧 착용에 대한 문화적 인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할리는 또 할리인지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고속주행의 위화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별로 심각한 권유를 하지 않은 것도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낸 이유이다.

허나 현재는 그 할리의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고 어쩌고 한 관계로 헬멧을 쓰기를 권장 한다기 보다 어째 그러면 할리 타는 애들이 할리 헬멧을 살거 같은 느낌이 더 강한 하고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사라져가는 풍경이긴 하다. [15]

4 창작물에서

2차 창작에서는 착용자의 얼굴을 가려 미스테리하게 보이게 하는 요소로 자주 사용된다. 그밖에도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인물들이 자주 착용하는 편.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비롯한 바이크가 나오는 특촬물에서는 법 규정 및 심의 때문에 오토바이 탑승시 헬멧을 상시 착용한다. 오토바이를 탈 땐 꼬박꼬박 헬멧을 챙기며, 헬멧같은 거 안 쓸법한 성격의 막나가는 막장 캐릭터들도 예외없이 전부 착용한다. 안전 및 준법정신이 투철한 라이더들 원래 초대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지만, 혼고 타케시를 연기한 배우인 후지오카 히로시가 촬영 중 오토바이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났고, 이후 1972년 일본의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40km 이상 도로에서는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그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전부 오토바이 주행 시 헬멧을 착용하고 찍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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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퀼리브리엄에서 정부군 병사들이 방탄모 대신 바이저를 어둡게 칠한 검은색 풀페이스 헬멧을 쓰고서 등장한다. 제작비가 모자라서 엑스트라를 쓰는 대신 제작진들이 직접 병사들을 맡아야 했는데, 연기가 서툴러서 표정을 가리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실제로 촬영당시 이 제작진들은 웃으면서 찍었다고 한다. 그래도 얼굴을 가리면서 정부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는 하였다. 물론 방탄모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의 총에는 당연히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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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영화화한 레지던트 이블의 2,3편에서 엄브렐러의 병사들이, 위에서처럼 바이저를 어둡게 칠한 검은색 풀페이스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위의 이유보다는 대좀비전을 상정하여 얼굴 보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간지요소와 악의 조직의 포스른 내기위해서 이기도 하고 4편부터는 일반적인 방탄모를 쓰다가 5편에선 오버 테크놀로지스러운 헬멧을 쓴다.

그 외 오토바이 헬멧을 쓰는 캐릭터들

  1. 안전벨트도 비슷한 결과를 낸다. 차량이 시속 100km 이상으로 충돌하거나, 10여 m 아래로 추락하는 등 "누가 봐도 사망이 확정인 것 같은 상황"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는 생각보다 대단히 높은 확률로 목숨을 지킨다. 오토바이도 헬멧만 아작나고 사고자의 머리와 얼굴, 목을 무사히 보전한 사례가 수두룩하다. 오토바이 사고가 기본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은 절대로 아닌 것이다.
  2.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사포에 나무젓가락 긁는 것' 이다.
  3. 어느 아주머니는 헬멧이 싫어서 플라스틱 바가지를 스카프로 대충 두르고 스쿠터를 타고 가다가 결국 교통 경찰에게 걸려 호되게 욕먹은 이야기를 라디오 방송으로 보낸 바 있다(…).
  4. 라이더들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알아 주는 우리나라 기업들 중 하나가 이 '홍진(HJC)'이라는 회사이다. 외국 라이더들은 홍진의 헬멧을 가격대비 성능이 정말 훌륭한 물건이라며 대호평을 한다고 한다. 단 이 홍진이라는 회사의 주 영업 대상은 한국이 아닌 미국 등의 서양이기 때문에 헬멧이 서양인의 두상에 맞춰 나오는 경향이 있다. 동양인 두상에 맞는걸 찾으려면 아라이나 쇼에이를 추천.
  5. 최근 몇년간 떠오르는 신예이다. 라이딩 폼이 특이한데, 코너링시 팔꿈치를 거의 땅에 닿을듯 눕기 때문에 별명이 엘보우이다.
  6. 다만 싸구려 풀페라도 보호능력은 다른 형태보다 압도적이기에 가격대비 보호능력은 가장 우수하다.
  7. 일부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기도 한다.
  8. Schuberth. 독일업체로써 바이크 헬멧 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주용 헬멧도 만들고 산업용(안전모, 소방관용 등)뿐만 아니라 군용 방탄모(...)까지 만드는 업체다.
  9. 고글도 일반 방풍고글이 아닌 스노우보드용 형태의 고글이 선호된다, 헬멧 자체도 그런류의 고글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
  10. 그런데 이것도 턱끈의 구조에 따라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턱끈을 매고 있어도 헬멧이 충격을 받으면 앞뒤로 밀려 벗겨지는게 많기 때문.
  11. 때문에 몇몇 반모헬멧은 50cc 이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가 있는제품도 있다.
  12. 이 경우 뒤통수 부분을 감싸는 부분과 안면 보호대 등이 세트로 나오는 것으로 볼수 있다. 내구성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이 역시 다른 항목에서 설명한 군용 페이스가드가 도입되면서 요즘 출시되기 시작한 것. 가끔은 부시가 저지른 짓도 일상에 도움이 된다.
  13. 애초에 저 페이스가드 자체가 아예 급조폭발물로부터 방어를 생각하고 만든거니 뭐 어련히 튼튼한 정도가 아니고, 화상 방지까지 생각했던 관계로 턱끈이나 뭐 이런 것도 비정상적으로 튼튼하다. 사실 한국군 그 화이바 생각하고 미군걸 쓰면 의외로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비슷한 소재로 헬멧을 만들었고, 턱끈 역시 재질이 틀리다는 것을 보면 당연히 안정성은 올라갈수 밖에 없다는 것.
  14. 단지 폭발물에 대한 방어력은 올라가는데 방독면이 문제다. 물론 화학무기를 써먹는 전쟁터가 얼마 없으니 상관 없다고도 할지 모르겠지만, 거의 방독변 착용이 글러먹게 생긴 관계로... 차라리 그 디자인대로 모터사이클용으로 바로 만들어 내면 통할지도...
  15. 실제로 하프나 제트를 많이 쓰는데 이것도 나름 이해가 가는 경우가 있다. 바로 할리 트랜드의 하나랄수도 있는 그 수염... 실제로 보면 산타할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나서 수염손질 안하고 머리도 안 빗고 부스스한 상태로 가죽옷 입고 모터사이클을 타는 건줄 착각할 수준인 경우도 있다 보니.. 분명 저런 수염이라면 필시 풀페이스나 오픈페이스는 곤란하겠다고 생각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할지고... (그냥 수염이 왠만한 사람 머리만큼 길다.)
  16. 집에 똑같은 디자인의 헬멧이 몇 개나 있다. 임시로 그림자로 만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