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식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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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내위 이탈리아인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니글니글

1 개요

미국피자 중 한 종류. 깊은 그릇에 굽는다고 해서 시카고 딥 디쉬라고도 한다.

뉴욕식 피자, 세인트루이스식 피자, 디트로이트식 피자와 더불어 미국 피자를 대표하는 피자 중 하나. 주로 뉴욕식 피자와 라이벌구도가 세워진다.[1]

시카고식은 을 발효시킨 뒤에 굉장히 깊은 그릇에다가 굽는데, 굽고나면 빵 두께가 2~3cm로 굉장히 두꺼운 편이다. 일단 깊은 그릇에 굽는다는 것과 그 그릇에 맞춰 움푹한 도우에 재료를 몽땅 채워넣고 굽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거기다가 소스도 질척거릴정도로 많이 쓰고, 토핑을 도우를 가득 채울 정도로 채워 넣은 뒤 치즈역시 팬을 메울정도로 뿌린다. 치즈를 먼저 넣고 위에 토핑을 채우는 방식과 토핑을 채운 뒤 위를 치즈로 덮는 방식이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치즈 위에 다시 소스를 두껍게 바르기까지 한다. 그 외 치즈와 토핑과 소스를 라자냐마냥 교차해서 올리거나, 아예 섞어서 채우고 굽는 방식도 있다. 그 사이즈 탓에 이탈리아식 피자처럼 들고 먹긴 힘들고 주로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다.

피자헛의 '팬 피자'가 이와 비슷하나 기름기가 조금 더 많고 개량이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있는 피자는 시카고식의 한국식 개량형 버전 정도라고 보면된다. 사실 토핑이 훨씬 얇아서, 다양한 미국식 피자를 섞어놓은 정도에 가깝다. 여담이지만 과거 한국에 들어왔던 프랜차이즈 '시카고 피자'[2]는 사실 일본 기업이다.(....)그 외에도 파파존스의 존스 패이버릿, 올미트나 베이컨치즈버거 같은 피자가 시카고 피자의 토핑을 활용해서 만든 것들이다.

미국에서 영양으로 따지면 최악의 음식에 반드시 들어간다. 그도 그럴것이 피자가 원래 나트륨과 지방을 다량함유한 고칼로리음식인데 이것도 모자라 도우를 깊은 접시삼아 토핑을 마구 올린 피자이기에 몸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

2 먹을 수 있는 곳

일단 당연하게도, 본산지인 미국 시카고에서 맛볼 수 있다. 시카고의 Pizzeria Uno나 Giordano's[3] Lou Malnati's[4] 에 가면 된다.

한국에서 시카고식 피자를 맛보고 싶으면 UNO를 이용하면 된다.[5] 1990년대에는 여기저기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때 한개의 지점과 한개의 키오스크 수준으로 몰락했던 적이 있다. 이후 재정비를 거쳐 2015년 5월 기준 강남 삼성타운점[6], 일산 호수공원점[7], 용산 아이파크몰점[8]이 영업중이며 두 군데 다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가능한 정규 매장이다. 3개 매장으로 재정비된 이후 소셜커머스업체에 이용권을 뿌리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했었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한국의 타 업체들에 비해 가장 리얼한 시카코 딥 디쉬가 나온다.[9] 싱글 사이즈도 있는데 매우 작았던 예전에 비해 커지고 넙적하게 바뀌어서 사이드를 하나 시킨다면 둘이 먹어도 괜찮은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달로와요에서도 만들기 시작했으며 '빈플러스'라는 양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다. 폭이 더 좁고 두께는 훨씬 두껍다는 점에서 시카고식 피자가 맞는지 아닌지는 애매한 편.

부산 남구에서는 셰프앤피자에서 배달로 시켜먹을 수 있다. 서면에는 부전도서관 맞은 편에 컨트리맨즈가 2014년에 오픈했다. 광안리해수욕장변에 매드독스라는 바가 있는데, 전형적인 미국식 바의 분위기와 함께 시카고 딥디쉬피자에 다양한 토핑을 얹은 것을 주력 메뉴로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NC백화점 지하 1층의 푸드코트에서도 시카고 딥디쉬피자를 팔기는 하는데... 추천은 하지 않는다. 피자 두께가 2센치 정도로 두껍긴 한데 그 두께의 절반 이상을 치즈로 채워놓았다!! 덕분에 내가 피자를 먹는건지 치즈덩어리를 씹는건지 분간이 안간다(...). 이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시카고 피자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해당지역 거주자가 추가바람

2012년 1월 이마트 피자에 시카고 치즈 라는 이름으로 추가되었다. 하지만 원조 딥디쉬라기엔 많이 얇은 듯.(보통 토핑두께의 2.5배 가량) 가격대비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예전에는 이마트 피자 전체가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시카고 피자의 치즈를 씹는 맛이 엄청났지만, 2013년 쯤 부터 이미테이션 치즈를 섞어서 쓰기 시작하면서 기름이 질질 흐르고 씹는 맛도 떨어져서 풍미가 사라졌다. 지금은 비추. 2014년에는 리얼치즈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말이 시카고지 그냥 페퍼로니 피자와 똑같이 되어버렸다. 도우만 왕관같이 삐죽 솟아있고 내용물은 일반 피자같이 납작해서 치즈의 막대한 볼륨감도 사라진 상태. 이쯤 되면 다른 피자로 이름을 바꿔야 함. 도우도 분명 저 2012년 시절에는 분명 원조 시카고피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두툼한 빵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어느새 패스츄리에 가까운 느끼함만 남기고 더 얄팍해졌다.

2010년대 들어서는 홍대, 강남, 이태원 등에 시카고 피자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이 생겼고 의외로 제대로 된 피자를 만드는 곳인데 이런 곳들이 인기를 끌면서 제임스 시카고 피자 등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중이다. 그런데 사실 체인점식으로 하는 곳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시카고식 피자라고 하기 힘든데, 그 이유는 속재료를 일반적인 피자 수준으로 한겹 깔고 그 위에 치즈만 들입다 채운 물건이기 때문이다. 물론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제대로 된 시카고식 피자라기엔 많이 모자른 수준이다. 더 웃긴 점은 초기에는 속재료를 그나마 풍성하게 넣어 현지식에 가까웠던 곳들조차도 이런 치즈만 가득 채운 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 이런 식으로 만든 한국식 시카고 피자(?)는 갓 구웠을때는 치즈가 녹아서 맛이 괜찮을지 몰라도 식거나 다시 데우면 역겨운 맛이 나기 쉽다. 게다가 일부 업체들은 비양심적이게도 이미테이션 치즈를 다량 섞은 치즈를 가득 채워준다. 식었을때의 참사는 안 먹어봐도 뻔하다.

대구 동성로에 위치하는 빈플러스에서 12000원~16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사이즈는 좀 작으나 두께가 두껍고 치즈가 많이 들어있어서 치즈맛이 아주 풍부하다. 대신 속재료가 적다는건 단점이지만 치즈를 좋아한다면 문제없을 사항. 가게가 피자 전문점이 아닌 양식점이다 보니 다른 메뉴들도 굉장히 많다. 그렇다고 해서 피자가 맛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자.

2015년에 피자마루 역시 다양한 토핑으로 세분화된 시카고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14000원 이상. 쫄깃한 치즈가 듬뿍 들어가있고 풍성한 토마토소스맛이 느껴져서 꽤나 괜찮지만, 달달한 소스 때문에 정통 시카고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손쉽게 괜찮은 맛의 시카고피자를 맛보는 방안일듯.

서산 호수공원에도 시카고 피자바가 들어왔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1.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일단 뉴욕시카고가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들이고 뉴욕 피자의 얇은 도우가 미칠듯이 두꺼운 딥디쉬에 가장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듯
  2. 정식 회사명은 '시카고 피자 팩토리(シカゴピザファクトリー), 그리고 본사는 여기다. 그냥 일반적인 미국식 피자가 주력이었으나 스텁드 비슷한 물건도 팔았었다.(...)
  3. 딥디쉬 피자의 변형인 스터프드(stuffed) 피자를 판매한다. 깊이가 딥디쉬보다 더 깊고 피자 윗 부분에 얇은 도우가 한겹 더 있다.
  4. 시카고 지역 유수 매체 선정 최고의 딥디쉬 피자 가게 체인. 딥디쉬 피자를 처음 개발한 Uno의 주방장 아들이 세운 체인이다.
  5. 위에 나온 Pizzeria Uno와 제휴한 브랜드. Chicago Grill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그릴은 스테이크 그릴이 아니라 피자 그릴이다. 실제 제대로 된 스테이크 메뉴는 2015년에야 추가되었다(...).
  6. 이름은 삼성타운점인데 삼성타운안에 입주한게 아니고 근처 주상복합 건물에 있다.삼성타운옆점이지 그럼 찾기가 쉽지 않으니 약도가 필수다.
  7. 2016년 4월 30일 폐점.
  8. 유일하게 입점한 장소와 지점명이 일치하는 곳(...).
  9. 속재료(고기, 채소, 소스 등)로 가득 채운 뒤 위를 치즈로 덮은 원본에 가장 가까운 방식이다. 그래도 현지 시카고식 딥 디쉬에 비하면 조금 얇기는 한데 그 정도는 약간의 현지화로 봐줄 수 있는 수준. 레알 시카고식으로 하면 너무 짜고 느끼하다는 평이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