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리하면 보통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함부르크에서 온 햄버거와 스테이크.
American Cuisine
목차
1 개요
아메리카에 이주 온 이민자들에 의해 조합되어 발전한 요리로, 추수감사절 칠면조나 팝콘등의 경우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요리와 좀 관련이 있지만, 대부분은 많이 무관하다.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도 미국 요리의 범주안에 넣을수 있지만 이 항목에서는 편의상 넣지는 않는다.
미국 요리는 워낙 여러 계통의 이민자들의 영향이 있었기에 다양한 특색을 보이나, 가장 큰 특색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풍성한 양과 아낌없이 넣는 재료에 있다. 주로 기존 이민자들의 요리법과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합쳐진 퓨전 요리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덕분에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다. 아래에서도 다룰 부분이지만, 흔히 미국 요리에 대한 오해로 미국요리는 단순히 굽고 튀기는 계열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틀린 부분이다. 이러한 오해는 미국 식품 산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모든 음식의 패스트푸드화에서 비롯된 문제이지, 미국 요리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2 양, 그 무지막지한 양!
미국에서 발달한 음식이든 미국화된 해외요리든 일부 특수한 고급 음식점을 제외한다면 한결같은 특색이 있는데, 그것은 어마어마한 양이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그러려니 하게 돼서 더 이상 신경 안 쓰게 되지만, 이민자들이 보통 미국의 풍요를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식당에서 산더미처럼 퍼주는 음식이라고 한다. 당장 미국으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는 학생들은 미국의 1인분 이라는 개념에서 충격을 받게 된다. 정크푸드로 불리는 여러 프렌차이즈에서 음료수 중자를 시키면 우리나라 빅사이즈보다 훨씬 큰 거대 음료가 나오고, 대자 음료를 시키면 1.25리터 콜라 양을 준다. 물론 햄버거도 마찬가지여서. 한국에서 제일 큰 버거킹 메뉴가 더블와퍼 계통이라면. 미국에는 트리플와퍼가 존재한다. 일반 음식점도 그 거대한 양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처음에는 남기면서 먹다가, 해가 지나고 어느샌가 다 먹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된다. 반대로 미국에 살다 한국에 가면 "라지를 시켰는데 왜 미디엄이 나오지?"라고 중얼거리게 된다 카더라.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당장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 노동자들의 주식은 콩과 으깬 감자나 소량의 잼과 빵 정도였고, 그나마 아주 소량의 홍차 정도를 기호품으로 즐길 수 있었다.[1] 당대 가장 처참한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은 러시아의 하층민들로, 평생의 대부분을 곡식을 빻아 만든 '까샤'라는 죽이랑 흑빵만 먹어야 했고 고기 구경하는건 정말 큰 잔치라도 났을 때 뿐이었다.
그에 반해 동시기 미국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의 인식 자체는 유럽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도, 한 영국인이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의 기숙사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에 번듯한 고기 요리들이 나온 것을 보고 경악했다는 기록까지 있다. 다른 유럽 나라들이 고기 구경 제대로 못할 때 베이컨과 옥수수빵을 질리도록 먹을 정도로 식료품만큼은 풍족했던 나라가 아메리카인지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노동자들이 쫄쫄 굶고 있을 시절부터 미국엔 성인병이 돌았다(...). 식사 때 고기가 나오는건 잘 먹인다는 복지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쌀밥을 먹듯 당연한 것이었다는 이야기.
그것도 모자라서 미국은 우월한 생산력을 기반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자기들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와중에 밀가루와 빵까지 유럽에 수출했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남북전쟁 시절에는 일반적인 군대 배급이 유럽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나았을 정도였다(!). 당시 북군 보급규정 등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해도 쉽게 나오는데, 당시 북군 병사들의 유행어 중에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었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라는 배부른 소리가 있기도 하다. 물론 당시 교리상 군인들은 유난히 잘 먹인 편인지라 일반인보단 군인이 풍족했던 편이었지만, 민간인도 군인 못지 않게 잘 먹긴 잘 먹었다. 반면 당시 유럽의 식량 사정은... 1880년대(남북전쟁 20년쯤 뒤)에 성장기를 보낸 슈바이처의 전기에서 슈바이처에게 처맞은 이웃집 소년이 '넌 목사님댁 아들이라 일주일에 두번씩 고깃국을 먹으니 힘이 세지!' 라고 정신승리한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 일화 자체의 진실성은 둘째치고, 실제로 식량사정이 그랬다. 같은 시기, 북부의 공세에 쳐발리고 봉쇄당해서 물자 부족에 시달리던 남부의 주민들(특히 도시 거주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식량난을 이렇게 묘사했다.
쇠고기나 양고기는 부자들이 아니면 입에 대기도 어렵도록 비싸졌고, 밀가루 역시 봉쇄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옥수수가루와 야채, 닭고기 뿐이었다.
식량난? 다만 생산량은 둘째치고 운송역량 부족으로 인해 남군 병사들의 경우 옥수수가루에 소금을 섞어 반죽해(혹은 소금도 없어 그냥 옥수수가루만 반죽해) 모닥불에 빵을 구워먹거나 이마저도 없어서 설익은 사과를 구워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건 확실히 유럽이나 아시아의 식량난과 비교해보면 애교 수준이다(...).
이런 어마무지한 양이란 컨셉이 극도로 드러난 것이 바로 푸드파이터 행사다. 애초에 이런 '누가 먼저 많이 먹나'와 같은 행사가 열리려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엄청난 양의 음식을 준비할 수 있고 또 그것을 먹을 수 있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어야 하는데, 미국이란 나라가 딱 이런 곳. 푸드파이터 행사가 미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3 미국 요리의 역사
영국에서 청교도들이 정착할 때는 영국 요리와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적으로 옥수수빵과 팝콘이 있다. 초기에는 영국의 요리법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점차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독일계, 아일랜드계, 이탈리아계 등 비영국계 이민들이 들어오면서 발달하여 다행히도(?) 미국 요리는 영국 요리 같은 막장성은 안 보여준다. 다행히도라는 글자에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악명높은 영국 요리 그래도 동부에는 여전히 영국 요리법의 흔적이 많이 남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베이컨과 계란 후라이, 토스트, 팬케이크등을 풍성하게 곁들여 먹는 미국식 아침식사는 영국식 아침식사의 잔재다. 좋은건 남겨놓은듯...
남부의 경우도 초기에는 동북부와 비슷하였으나, 당시 이민 온 프랑스계 이민자들인 아카디안들의 영향과, 농업이 주를 이룸에 따라 아프리카에서 들어온 흑인 노예들의 유입으로 인한 영향으로 아카디안-크레올, 혹은 케이준 요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지역들의 경우 더운지역의 특성과 저소득층 농부들의 특성이 맞물려 강한 향신료, 남김없이 대부분의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법, 그리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인하여 지금의 남부식 요리법을 탄생시켰다. 주로 국물을 많이 내거나 고기와 야채를 오랜시간 뭉근하게 익혀먹는 방식이 퍼졌으며, 그 외에도 낮은 온도에서 굉장히 오래 훈연하여 익히는 남부식 바베큐법 역시 발달하게 되었다. 주로 새우와 쌀[2] 등을 이용한 요리들이 많았고, 상당수는 이후 흑인들의 소울 푸드가 되었다.
이후 미국의 주가 하나하나 씩 늘어가면서 스페인-멕시코 요리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통하여 텍스-멕스라 불리는 미국식 멕시코요리, 20세기 초 이후로는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요리를 통해 미국식 중화요리, 미국식 태국요리 등을 발전시켰다. 2016년의 근래에는 한국 요리도 미국 요리에 많이 도입이 되고 있다. 한국 음식 자체가 편입되는것이 아니지만 유명 체인들에서도 미국화된 한국 요리나 소스에 주목하여 기존 미국식, 미국중국식 요리에 접목하는 추세다.
4 미국의 식재료
워낙 땅도 넓고 기후도 다양하다보니 별의별 식재료들이 다 사용된다. 다만 해산물의 경우는 냉장 및 냉동이 가능해진 시기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지역마다 그 근방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먹다보니 지역마다 다른 해산물을 먹는다. 특색있는 해산물로는 서부지역은 연어를, 동부해안은 게와 랍스터를, 남부지역은 메기와 민물가재를 주로 먹는다. 그래도 해산물류의 甲은 역시 북동부지역의 뉴 잉글랜드로 대서양에 산다면 일단 잡아서 먹고 보는(...) 용자들이며 차후 아시아계 이민의 유입으로 인하여 발달한 서북부와는 달리 이민 초기부터 꾸준히 발달해온지라 요리가 매우 다양하다.
가금류 같은 경우는 닭을 가장 많이 소비하며, 칠면조 역시 어느 정도 소비한다.[3] 추수감사절 한정으로는 거의 전미의 모든 가정이 칠면조를 구워먹는다. 다만 추수감사절이 아닐 때의 소비되는 칠면조는 칠면조의 가슴살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공된 칠면조로, 샌드위치용으로 살들을 뭉친 뒤 훈연해서 만드는 햄이나 국물을 내거나 볶을 때 향을 내기 위한 훈제한 칠면조 다리와 날개등이 많이 소비된다.
육류의 소비 역시 장난 아니게 많은 나라로, 쇠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며 2000년 기준으로 평균 인당 30kg 가량을 섭취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닭고기와 돼지고기로써 동일한 기준으로 각각 24kg, 22kg을 소비하였다.[4]
돼지고기는 주로 베이컨과 폭찹의 형태로 소비하며, 햄과 소시지의 형태로도 많이 소비된다.[5] 가장 많이 사용된다. 심슨 가족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호머 심슨의 폭찹과 베이컨 사랑을 본 적이 있을테고, 실제 미국인도 호머 만큼 밝히지 않을 뿐이지(...) 돼지고기를 매우 좋아하며 자주 먹는다. 물론 베이컨은 종교가 있을 정도로 전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다.
좌측 베이컨은 우리의 신이십니다. 왜냐면 베이컨은 진실이니까요. - 미국베이컨교[6]
소고기 역시 자주 소비되며 주로 소비되는 부위는 등심과 안심을 비롯한 살코기 부위다. 내장같은건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7]생각보다 스테이크 등의 소비는 일반적인 가정 기준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그 많지 않다는 외국인들의 미국 요리에 대한 평균적 인식에 빗댄 기준일 뿐이고 영국을 제외한다면 미국만큼 소고기 밝히는 나라도 없긴 하다.
곡류의 경우는 매우 다양하게 먹는데, 가장 많이 소비되는 방식은 뭐니뭐니 해도 빵류로 소비된다. 최근들어 미국인의 쌀 소비량 역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빵류이며, 특히 아침식사용 빵류의 소비가 많다. 와플, 토스트, 팬케이크, 베이글 등의 식사용 빵과 더불어 머핀, 데니쉬, 페이스트리, 도넛 등 간식용 빵 역시 자주 소비된다.
5 미국의 끼니 문화
미국인 하면 아침식사를 풍족하게 먹는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틀린 부분이다. 물론 영국식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메리칸 풀 브랙퍼스트는 굉장히 풍족하게 먹지만, 이는 주로 주말에 브런치나 은퇴한 노인들이 다이너에서 그렇게 먹고, 대부분의 미국인의 아침식사는 유럽 대륙과 큰 차이 없이 도넛이나 페이스트리 등의 간식용 빵에 커피를 곁들이는 식, 오트밀이나 시리얼 등을 우유에 말아 먹거나, 과일로 가볍게 때우는 경우가 많다.
점심 역시 미국인들은 간편하게 먹는 편으로,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미국식 중화요리 테이크아웃 등, 워커홀릭들이 넘쳐나는 미국의 특성상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거나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요리들을 데워먹는 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역시나 다른 유럽권과 마찬가지로 저녁을 굉장히 푸짐하게 먹는다. 흔히 생각하는 그릇 위에 푸짐하게 메인디쉬와 사이드디쉬들이 곁들여져 나오는 건 주로 저녁에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6 문제점
미국 요리는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혀있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6.1 모든 음식의 패스트푸드화
미국인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미국인들은 유난히 간편하고 실용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 역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등을 크게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음식에 대기업이 진출하여 패스트푸드화 되거나 가공식품화한 상황인데, 이러한 경향 덕에 그러한 음식들은 빠르게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강렬하고 원초적인 맛을 지향하며 이에 따라 설탕, 지방, 나트륨을 듬뿍 퍼넣고 있다. 이에 따라 올라가는 열량에, 기존 미국식 식문화인 무지막지한 양이 겹쳐 미국의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들은 주옥같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가정식으로는 어지간히 푸짐하게 먹어도 일반인들의 위장 기준으로는 1200kcal를 넘기 힘들지만,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으로는 종류에 따라서는 배가 차지도 않았는데 이미 넘어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거기다가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혜로 이러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이외의 음식들은 서민들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산층 이하 가정은 유난히 음식 중에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소비 비중이 높으며 덕분에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대물림되기 때문에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또한 이러한 식습관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기에 식당들도 그러한 원초적 맛과 양으로 승부보는 경우가 많아, 외식 전반이 건강하지 않은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만약 미국인은 칠리소스, 케첩, 머스타드 등이 뿌려진 것이라면 쓰레기도 먹을 수 있을 것'이란 독설까지 나올 지경. 게다가 미국의 심각한 빈부 격차와 맞물려서 고소득 상류층은 각종 운동과 저칼로리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반해, 중산층 이하 계층은 위의 이유로 각종 비만 및 성인병에 시달리는 등 미국인의 건강조차 빈부격차와 연결되고 있다.
6.2 지나치게 부족한 섬유질
미국 요리에서 채소는 의외로 많이 쓰이지만, 생채소의 비중은 매우 적은 편이다. 기껏해야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들어가는 소량의 채소 정도. 그렇다 보니 미국인들의 식습관에는 섬유질이 매우 부족하고, 이는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변비와 설사에 시달리는 현상을 만들었으며[8] 덕분에 글루텐 프리 식습관 같은 사이비 식습관[9]도 판을 치는 상황이다. 일례로 채소를 먹으라는 호스트엄마의 잔소리에 호스트아빠는 감자샐러드를 먹기도 했다. ㅎㄷㄷ
7 미국 요리의 종류
아래 리스트 중에는 분명 다른 나라가 원조로 하는 음식들이 있을 것이지만,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량, 발전된 것을 구분하지 않고 기록하였다. 비유하자면 중국식 국수 vs 짜장면 & 라멘같은 관계로, 그런걸 원조 나라에선 먹어보기 어려울테니. 그나마도 이게 전부가 아니다
7.1 고기 그릴(Grill) 요리[10]
- 햄버거: 미국을 상징하다시피 하는 요리. 최고급 등심으로 만든 버거부터 맥도날드 빅맥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들이 존재한다. 피쉬 버거라든가 두부 버거 같은 육류가 없는 바리에이션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고기 패티를 기본으로 넣고 생각하므로 고기요리로 분류. 원칙적으로 '햄버거'는 '쇠고기 성분'만 사용한 것으로 인식된다.
- 핫도그 : 기다란 빵에 소시지를 끼워 케찹, 머스터드, 피클 등을 발라먹는 발상은 미국이 최초이다. 다만 빵에 소시지를 껴먹는 음식은 로마에도 이런 비슷한 음식이 있었지만 전통을 이어오진 못했다. 물론 독일에는 비슷한 음식이 있어서 논쟁의 여지가 크고 독일과 소시지의 인연을 생각해보면 독일쪽이 더 신빙성이 있지만 어쨌든 길다란 빵+소시지+머스타드+케찹+피클은 미국이 원조다.[11] 덧붙여 과거 한국에서 보통 핫도그라고 불렀던, 소시지에 반죽을 씌워 튀겨낸 음식은 콘도그 항목을 보자.[12]
- 스테이크 : 미국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건 한국에서 삼겹살을 먹는다는 개념과 비슷하다.(...) 집에서 구워먹을 땐 한명 당 $5~10선에서 해결을 볼 수도 있다! 물론 포시즌[13]에서 최고급 와규
꽃등심립아이를 써는 건 다른 얘기지만. - 바베큐(BBQ) : 미국식 그릴 요리의 정수. 쉬워보이지만 불조절부터 향신료 배합까지 매우 많은 내공이 필요하다.
- 데리야키 : 미국식 일본요리에 가까운 요리라고 볼 수도 있으나, 사실상 데리야키 소스의 기원이 일본 데리야키 양념의 맛을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 외에는 연관성이 없다. 닭고기나 소고기를 데리야키 소스를 넣고 볶거나 구운뒤 데리야키 소스를 얹는 단순한 조리법과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서부에선 상당히 잘 팔리는 편. 소고기 데리야키는 불고기식으로 조리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7.2 고기 요리 (그릴류 외)
- 콘도그 : 독일계 텍사스인들이 텍사스 공화국 시절 만든 음식. 다만 기원이 독일계 텍사스인이다 보니 텍스-멕스로 치지는 않는다.
- 스팸(Spam) : 어깻살을 갈아 향신료와 소금과 섞어 만든 통조림으로, 2차대전 미국
과 군바리의 상징이다. 상표명이 식품명으로 통하는 정말 흔치않은 사례이며, 아직까지도 다른 런쳔미트들과 다르게 순수하게 어깻살과 전지로만 만들고 있다.- 스팸 무스비(Spam Musubi) : 하와이에 존재하는 음식으로, 스팸을 기반으로 만든 주먹밥을 말한다. 기원은 일본의 주먹밥(오무스비, お結び). 얇게 썬 스팸조각을 초밥처럼 밥 위에 살포시 얹거나 밥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우고 그 주변을 김으로 만든 띠로 둘러서 묶는다. 어레인지로는 흰 밥 대신에 계란, 이금기 치킨소스와 간장을 넣고 졸여만든 소스 등으로 볶은 밥을 쓰기도 한다.[16] 미국에 있는 일본계 슈퍼에 가면 삼각김밥처럼 도시락 및 간이식 코너에서 판다. 기본적으로 재료가 밥+스팸+김이라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편. 굳이 따지자면 밥에 스팸으로 반찬을 해서 먹는 거나 다름 없으니. 단, 스팸의 크기에 비해서 밥의 양이 좀 부담스럽게 많다는 단점이 있다. 혜자롭게 스팸의 양을 늘리면 짜다. 완벽한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
- 버팔로 윙(Buffalo Wing) : 뉴욕주 버팔로시에서 유래했다. 튀긴 닭날개에 핫소스와 버터, 식초, 그리고 향신료를 섞은 소스에 버무리는 간단하지만 식욕을 돋우는 요리라 술안주로 자주 서빙된다.
- 터키(칠면조) 로스트(Turkey Roast) : 추수감사절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그 음식. 다만 잘 준비하긴 굉장히 어려운데, 제대로 하려면 일단 그 큰 칠면조를 찬 소금물에 48시간 염지를 한 다음에 한번 튀긴 뒤 오븐에서 90~100도 사이의 온도로 4~5시간 동안 20분마다 육즙을 다시 껍질에 뿌려가며 구워야 하기 때문이다.[17] 작정하고 하려면 이 칠면조 하나만 가지고도 집안 여자들은 물론이요 온 식구가 달려들어 하루종일 준비해야 하는 음식. 젊은 세대들은 마트에서 풀세트[18]로 사먹기는 한다. 그런데 요즘엔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그냥 통째로 거하게 튀겨서 먹는 사람도 늘고 있다. 화재 및 화상입을 확률은 높지만 오븐에 온 식구가 달라붙어서 하루종일 노동할 일은 없고, 오븐에서 굽는 것보다 훨씬 촉촉한 맛이라고 한다. 이 전용 튀김기를 아예 따로 판매할 정도. 하지만 이것 때문에 추수감사절에는 화재 사고가 크게 늘어난다. 유투브에는 아예 칠면조 튀기다가 불나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미국 소방당국에서 '이렇게 튀기면 위험하니까 제발 조심하세요'란 취지로 소방관들이 칠면조로 불을 내는 영상까지 있을 지경.
- 프라이드 치킨(Fried Chicken) : 닭을 튀긴다는 개념은 유럽에도 중국에도 있는 발상이지만, 흔히 떠올리는 딥 프라이[19] 프라이드 치킨의 원조는 미국 남부이며 일종의 가정식으로 여겨져 지역이나 집안마다 다양한 레시피(주로 간하는 방법과 튀김가루)가 있다. 이후 미국의 켄터키 할아버지인 할랜드 샌더스가 닭을 압력솥에 넣어 고온과 고압력의 기름으로 쪄버리는 치킨 레시피를 완벽히 정립하여 KFC를 설립하여 이후 세계적인 체인이 되었다. 과거 한국프로농구 초기 외국인 선수였던 클리프 리드가 한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프라이드 치킨으로 연명했다는 일화가 있다(...).
- 로코모코(Loco Moco) : 하와이로 이민 온 일본인의 가게에서 최초로 개발되어서 하와이의 명물로 인정되고 있다. 그레이비 소스를 뿌린 햄버그 스테이크, 양배추 샐러드, 계란 프라이, 그리고 밥으로 구성된 일종의 세트메뉴
- 핫 브라운(Hot Brown) : 핫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토스트한 빵 위에 칠면조, 베이컨, 소스를 얹고 겉면을 잘 그슬려서 만든 요리.
- 슬로피 조(Sloppy Joe) : 갈은 고기에 양파, 토마토 소스나 케첩 그리고 우스터 소스, 각종 향신료를 넣어 끓인 것에 햄버거 빵에 끼워먹는 요리. 별로 귀찮은 편도 아니고 고기랑 소스만 넣은 상태에서 끓여도 되는 음식이라 미국에선 그릴치즈급의 요리 못하는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요리이며 그 간편함에 Manwich라고도 불리우는 미국다운 음식.
7.3 치즈 요리
미국 요리에서 치즈를 빼놓고 얘기하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구운 치즈 덕후들이 많다.
- 가공치즈 : 요리 재료로도 쓰이지만 간식 삼아서 먹는 가공치즈(가령 슬라이스드 치즈 라던가)의 발명은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덕분에 영어, 라틴어, 러시아어로도 대놓고 'American Cheese'라고 부른다.
- 마카로니 앤 치즈 : 별칭, 맥 앤 치즈(Mac and Cheese), 일부 사람들은 뒤집어서 치즈맥(Cheese Mac)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생활에 녹아있는 물건이다. 제대로 만들면 감칠맛 나는 치즈와 베샤멜 소스의 조합을 느낄 수 있으나, 보통은 인스턴트를 대부분 떠올린다. 인스턴트의 경우 빈민층의 상징이지만, 그보단 돈 없는 학생들의 주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인의 라면과 비슷한 포지션. 특히 Kraft사의 맥앤치즈는 오랫동안 미국인의 애증 대상이다. 여담으로 토마스 제퍼슨이 발명했다고 여겨진다... 흠좀무
-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식빵, 버터, 치즈로만 구워 만드는 샌드위치. 취향에 따라 토마토 수프 등에 찍어 먹기도 한다. PB&J(식빵에 땅콩버터와 잼 발라먹는 샌드위치)와 더불어 미국 아이들이 처음 혼자서 요리하는 음식 중 하나이자 성인들도 귀찮고 피곤할 때 집에 굴러다니는 슬라이스 치즈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사랑받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 피자 : 미국에서 피자라고 하면 치즈 요리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풍부한 치즈부터 깔고 시작한다.
그리고 건강한 야채다.그리고 이걸 손수 들고 온 이탈리아 사람들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뉴욕 피자(페퍼로니 피자) : 미국 피자의 표준이자 상징. 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이탈리아 피자에 가장 근접하다. 화덕에서 바삭하고 쫄깃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으로, 이탈리아 피자처럼 얇은 도우를 자랑한다. 다만 치즈가 좀 많이 들어가고 페퍼로니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을 뿐.
- 시카고 피자(피자파이) : 처음 보는 사람들은 흥건하다 못해 쏟아지는 치즈와 소스의 세례에
기겁하거나감탄을 금치 못하는 음식. 미식축구선수 출신의 사업가 아이작 아이크 수웰에 의해 탄생하였는데, 만든 취지가 한끼 식사로 적합하게 개량한 것이라고(...). 마이너 하지만 특유의 풍성한 맛으로 인해 팬이 많다. - 세인트루이스 피자 : 이스트를 쓰지 않은 반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도우가 바삭한 것이 특징. 한국인들이 아는 씬 피자의 원본에 가깝다.
- 디트로이트 피자(시칠리안 사각형 피자) : 사각형 틀 위에 두터운 도우를 사용하여 만든다. 세인트루이스 피자와 마찬가지로 사각형으로 잘라서 나온다.
7.4 해산물 요리
- 랍스터(Lobster)
- 오이스터 록펠러(Oysters Rockefeller)[20] : 버터, 시금치, 치즈, 화이트 소스로 배합한 소스를 굴 위에 얹어 오븐에 구운 것. 뉴올리언스주에 있는 요리점, 앙투앙네(Antoine's)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도 퍼져있다.
- 잠발라야(Jambalaya)[21] : 케이준 스파이스를 넣어 만든 해산물 빠에야스러운 음식. 새우와 칼라마리 등의 다양한 해산물과 소세지가 들어간다. 프랑스 남부 요리인 부야베스의 영향을 받은 요리이다. 잠발라야는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주로 발달했는데, 이곳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여서 프랑스식 식문화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7.5 야채 요리
- 포테이토 칩스(Potato Chips) : 약칭, 칩스(Chips). 영국에서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크리습(Crisp)이라 한다.[22] 미국 뉴욕, 새러토가의 한 식당에서 손님의 불평으로 인해 만들어진 음식이다...
야채? - 샐러드 : 비록 샐러드 자체는 세계 도처에서 다 먹어왔지만 샐러드보다는 샐러드 드레싱은 미국에서 만든게 많다. 가장 메이저한 드레싱인 시저 드레싱[23]과 블루치즈 드레싱, 랜치 드레싱이 다 미국에서 만든 샐러드 드레싱이다. 사실 미국에서 샐러드 드레싱이란 개념을 만들었다. 미국에서 샐러드 드레싱이란 개념을 만들기 전에 샐러드는 주로 식초나 소금등으로 간단하게 간을 해서 먹는 정도였다.
7.6 수프 요리
- 치킨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 치킨 스톡에 당근, 샐러리, 양파, 에그누들[24]을 넣어 만든 시골풍의 수프. 아침식] 대용으로 애용하며, 감기에 걸렸을 땐 마늘을 넣어 먹기도 한다. 심즈 2에 나오는 할머니표 수프는 이것을 말한다.
- 검보(Gumbo) : 미국 남부의 음식으로, 프랑스와 아프리카 서부의 요리법이 혼재된 스튜 혹은 수프 요리다.
- 클램차우더(Clam Chowder) : 백합(조개)살에 감자, 베이컨 등을 넣고 끓이는 진한 수프. 크림을 넣어 끓이는 뉴잉글랜드식과 토마토 소스를 넣는 맨하탄식 2가지가 있다. 코스트코 푸트코트에서 파는 조개수프가 바로 이것이다.
- 그리츠(Grits) : 옥수수를 빻아서 뻑뻑하게 끓여 만드는, 글자 그대로 옥수수죽이다. 역시 남부에서 아침식사에 주로 먹는 음식으로,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를 잇는 직선 기준으로 그 이남에서만 먹는다는 뜻으로 그리츠 라인 (Grits line) 이라는 용어까지 있다. 애초에 죽 자체가 맛이 연한데, 일반적인 그리츠는 그것도 알칼리 처리한 옥수수 가루를 쓰기 때문에 정말로 거의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그레이비 소스 내지는 버터를 왕창 넣어 먹는 게 일반적. 미군 부대의 DFAC에서도 아침 메뉴로 나오므로 카투사 출신들은 다들 알 것이다. 그 외에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는 추가바람.
7.7 과자, 케이크
- 브라우니(Brownie) : 메인주 뱅고어시(Bangor)에 거주하던 어떤 주부가 실패한 초콜릿 케이크를 요리 박람회에 내놓으면서 알려진 것으로, 레시피가 정립된 해로 치면 1907년생이다.
- 쉬폰 케이크(Chiffon Cake) : 해리 베이커(Harry Baker)가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시한 음식으로 1927년생이다. 빵의 조직감이 쉬폰(직물)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
- 애플파이(Apple Pie) : 원래는 영국과 게르만계의 나라에서 기원한 후식이지만 미국으로 전해져 미국식으로 변형되었다. 그러면서 완전 미국음식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 치즈케이크(Cheese Cake) : 현대적인 치즈케이크는 뉴욕 트라이-스테이트 구역에서 정립되었기 때문에 미국 요리라고 봐도 무관하다.
- 캐럿케이크(Carrot Cake) : 반죽에 당근을 갈아넣은 케이크로, 당근의 독특한 식감과 풍미가 특징. 다만 미국인의 단 것에 환장한 점은 어디 안 가서, 혀가 녹을 정도로 달콤한 아이싱을 위에다가 바른다.
- 피칸파이(Pecan Pie) : 피칸을 계피설탕에 졸여 계란과 함께 섞은 것을 타르트 위에 구워낸 파이다.
7.8 소스
- 토마토 케첩
- A1 : 역시 토마토 성분 및 식초 등을 주원료로 만든 스테이크 소스다. 의외로 발상지는 영국이라고 한다.
- 데리야키 소스 : 데리야키 양념맛을 내려고 만들다보니 개발된 미국산 소스.
7.9 기타
- 도넛 : 네덜란드계 이민자들이 먹었다는 기원을 제외하고서라도 도넛 대량양산/초콜릿을 포함한 각종 새로운 기법은 대부분 미국에서 최초 개발 되었다.
- 콘 플레이크(시리얼)(Corn Flake) : 1894년생으로, 교회소속이었던 존 하비 켈로그가 병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을 갖도록 성욕을 낮추기 위한 채식 대용품으로 만든 것이 시초.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것을 콘 플레이크라 하며, 쌀로 만든 라이스 크리스피스(Rice Krispies)는 34년 후에 등장하였다. 참고로 이것을 가지고 사업을 연 것이 켈로그사.
- 팝콘(Popcorn) : 서부개척시대 이전부터 미대륙에 존재하던 음식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개척자들에게 전해준 음식.
7.10 음료
- 루트비어(Root Beer) : 사사프라스라는 식물의 뿌리를 발효시켜서 만든 음료. 소염진통제 맛이 난다(...). 미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이 물건 이름과 콜라값 정도의 가격만 보고 저가의 맥주 종류인 줄 알고 샀다가 그 괴악한 맛에 바로 뱉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과의 조화는 최고. 루트 비어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띄워서 먹는 간식을 루트 비어 플로트 (root beer float) 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개발된 전통 간식이라고 할수 있으며 미국인들이 즐기는 디저트 중 하나다. 이름에서 오는 이미지와는 달리 알콜은 들어가 있지 않은 탄산음료이다. 특유의 소염진통제 맛에 은근히 중독돼서 한국에 와서도 주문해서 사다먹는 유학생 출신들도 잇다는 듯.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A&W[25]가 있다.
- 밀크셰이크(Milkshake) : 프라페(Frappe)[26]라고도 한다. 칵테일의 셰이크기법으로 만든 소프트 드링크로, 명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처음 이 음식이 언급된 것은 미국의 19세기 말이었다고 전해진다. 보기와 달리 칼로리가 꽤 고가다.
- 진저에일(Ginger Ale) : 동부 유럽의 이주민이 개발하였기 때문에 북미지역 전체를 기원으로 두는 소프트 드링크. 1851년생이다.
- 콜라(Cola) : 항목 내 설명에도 있듯, 미국에서 처음 콜라열매를 가공하여 개발된 음료다. 개발된지 100년이 더 넘었으니 전통음료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
7.11 아직까진 외래 음식
- 파스타 : 뉴욕 주변에서 파스타 = 한국인의 쌀밥이다. 그도 그럴 것이 뉴욕 주변에는 이탈리아 출신이 상당히 많다. 여기서 탄생하여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미트볼 스파게티(Spaghetti with Meatball).
- 프렌치 프라이 : 이 쯤 되면
프리덤아메리칸 프라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미국인들은 감자튀김을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 찹 수이 :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잡쇄로 중국식 잡채와 비슷한 요리다. 야채와 고기를 푸짐하게 넣어서 볶은 음식으로 미국식 중화요리의 대표.
- 칠리 콘 카르네
진리콩깔래: 멕시코 요리의 텍사스식 어레인지로, 텍스-멕스 요리에 속한다. - 캘리포니아 롤(California Roll) : 스시롤(Sushi roll, 김초밥)의 일종으로, 미국식 어레인지. 195~60년대 일본인 요리사가 미국에서 개발해냈다고 한다. 자매품으로 시애틀 롤(Seattle Roll), 필라델피아 롤, 플로리다 롤이 있다.
- 하핑 존(Hoppin' John) : 베이컨, 콩, 쌀을 넣고 만든 스튜. 서아프리카에서 넘어온 흑인 노동자들이 고향음식이 그리워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 타코, 부리토 : 토르티야에 고기 등 재료를 싸 먹는 음식으로 멕시코에서 흘러들어온 것이다. 분류상 멕시코 요리에 가깝지만, 미국에서 어레인지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다보니 텍스-멕스로 분류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타코벨 항목 참고.
- 나초 : 멕시코에서 개발된 음식이지만 처음으로 먹어본 사람은 미국인이다. 이유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 호텔에 온 미국인 관광객들이 늦은 밤에 밥도 못 먹고 도착해서 먹을 것을 찾는데 이미 호텔 요리사가 퇴근한 뒤였고, 인근 식당도 다 문을 닫았다. 호텔 지배인이 주방에 남아 있었던 음식으로 최대한 요리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토르티야를 조각내서 튀기고, 오븐에 치즈와 할라페뇨를 얹어 구워서 대접한 것이 원조다.
8 한국에서의 미국 요리
광복 이후 미국 문화가 엄청나게 들어오는 과정에서 미국 요리 또한 대규모로 들어왔으며 일부는 한국요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데 미국의 소시지나 스팸을 한국의 찌개요리하고 결합한 요리가 부대찌개이다. 이외에도 핫도그로 알려진 콘도그는 일찌깜지 대중화되었고, 특히 햄버거와 피자 ,치킨, 감자튀김, 도넛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던킨도너츠, 피자헛등으로 대표되는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의 진출로 인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런 음식은 학생들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특히 높으며 밥버거나 김치버거같은 파생식품들도 나올 정도이다. 물론 이런 음식이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은 식품이기때문에 나름대로 건강이나 미용에 신경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식은 별로 좋지는 않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계층에서도 이런 음식이 기본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인건 인지는 하고있다. 다만 신경을 끌뿐 다만 남부식 소울 푸드나 케이준[27], 텍스-멕스와 같은 부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
9 참고
- ↑ 잭 런던의 People Of Abyss를 보면 버터를 바른 빵 두쪽과 묽은 홍차 한 잔을 만족할만한 식사로 여기는 당시 영국 노동자들의 열악한 식생활 사정이 자세히 묘사된다. 유럽은 맥주나 와인으로 버티는 사람도 많았다.
- ↑ 현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전세계 쌀 생산량 1위이지만, 과거에는 남부 지역에서나 먹는 것이었다.
- ↑ 칠면조 고기는 명절에나 먹는 마이너한 음식이지만 평상시에 햄같은 가공육으로 엄청 섭취하기 때문에 실제로 소비하는 양은 훨씬 더 높다고 한다. 그리고 이외로 1인당 칠면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 ↑ 뼈와 버리는 부분을 제외한 순수 섭취량이다. [1]
- ↑ 사실 미국에서는 소시지도 쇠고기가 대부분이다.
- ↑ 사실 이건 기독교와 같은 주료 종교를 비꼬기 위해 무신론자들이 만들어 낸 패러디 종교다.
-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있는지 한인들이 남미에서 주거하면서 꼬리곰탕을 만들어 먹기전까지 소꼬리를 떨이 부위취급하며 애완견들에게 주었다고 한다.
- ↑ 섬유질이 부족하면 배출이 잘 안되어 변비가 생기거나, 지방덕에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 ↑ 쉽게 말해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이 문제니까 밀을 아예 먹지 않는다는 소리다. 당연히 변비는 더욱 심해진다. 글루텐을 대사하지 못하는 셀리악 병 환자가 아니라면 글루텐 프리 음식은 값만 비싸고 맛도 없는 뻘짓일 뿐이다.
- ↑ 미국인의 주식은 고기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이 먹는다(...). 어지간한 단독주택 거주 미국인이라면 마당에 그릴 하나쯤은 있다. 미국에서는 고기가 전혀 안들어가는 요리를 찾는것이 상당히 어렵다.
- ↑ 독일에서는 햄버거 같은 둥근 빵에 길쭉한 소시지를 끼워주거나 소시지를 3~4등분해서 햄버거 비스무리한 것을 먹는다. 즉, 미국식과 차이가 있는 셈.
- ↑ 엄연히 미국 원류의 음식이다. 한편 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핫도그'라고 부른다고.
- ↑ 최고급 호텔 체인...도 그렇지만 동명의 뉴욕식 유명 레스토랑도 있다.
- ↑ 중남부 주마다 자기들이 원조라고 우긴다(...). 일단 전미적으로 인기가 많은 종류는 세인트 루이스식 립과 베이비 백 립.
- ↑ 훈제는 60~70도로 초저온에서 익히는거고, 립은 그거보단 높은 80~90도에서 익힌다.
- ↑ 하와이에서는 김치찌개급의 인지도를 가진 음식으로 레시피가 존재하지 않는다.
근데 이런게 레시피가 있으면 더 이상하다. - ↑ 베이스팅(Basting)이라고 하며, 이렇게 해줘야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껍질이 바삭하게 된다.
- ↑ 보통 추수감사절 한달 전쯤부터 슈퍼마켓에다 미리 예약하면 추수감사절 이틀 전, 혹은 전날에 픽업해 갈 수 있다. 그레이비니 디저트로 나오는 파이니 해서 부식까지 다 끼워서 판다.
- ↑ 닭을 기름에 풍덩 빠뜨려서 튀기는 것
- ↑ 미국식 발음은 오이스터 락어펠러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락펠러라고 곧잘 발음하는 이 이름이 실제로는 락어펠러다.
- ↑ 해당 문서에 서술되있다시피 한국에서 보통 떠올리는 볶음밥과는 다른 빠에야에 가까운 요리다.
- ↑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에서는 바로 이 칩스가 프렌치 프라이를 의미한다.
- ↑ 처음 개발한 요리사의 이름을 딴것이다.
- ↑ 은 나중에 첨가된 것으로 추측된다.
- ↑ 루트비어로 특히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 ↑ 별다방의 프라푸치노가 바로 이것에 얼음을 넣고 갈아준 것을 말한다.
- ↑ 다만 케이준 소스같은건 파파이스의 인지도 덕택인지 의외로 아는 사람은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