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糞症. 주로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먹이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자기나 남의 똥을 먹어 영양소를 재흡수 하려는 증상을 뜻한다.
토끼같은 경우에는 종 자체가 아예 식분증 본능을 갖고 있다.
햄스터는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위해 1차로 배출한 똥을 다시 먹어 최종적으로 까만 똥을 배설한다.
그외에 개 또한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길거리의 똥개는 그러러니 해도 시추를 비롯, 애완견까지 똥을 처묵처묵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식분증 때문.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 말고도 똥을 먹어 주인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관심병이거나, 맛을 들여 습관이 되다시피한 경우도 있다. 해결법은 무시 혹은 입마개를 채우거나 변마다 페퍼 스프레이 같은 걸 끼얹거나, 즉각즉각 치우는 방법 등이 있다.
요크셔 테리어 같은 종들은 자기 똥을 먹는 일이 적지만 고양이 똥을 먹는 경우는 있다.
인간 역시 이 병에 걸릴 수 있는데, 다만 생리적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호기심이나 스카톨로지같은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충분한 영양 섭취 혹은 심리치료나 교정으로 똥을 못먹게 만들면 된다.
삼국유사에서는 똥을 차지하려고 다투던 개 두마리를 보고 지증왕이 배필을 찾게 된다.
왕은 음경(陰莖)의 길이가 1척 5촌이나 되어 훌륭한 배필을 구하기가 어려워 사신을 삼도(三道)에 보내 배필을 구하였다. 사신이 모량부(牟梁部)에 이르렀는데, 동로수(冬老樹) 아래에서 개 두 마리가 크기가 북만한 커다란 똥 한 덩어리를 양쪽에서 물고 다투는 것을 보았다. 그 마을 사람들에게 물으니 어떤 소녀가 고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모량부 상공(相公)의 딸이 이곳에서 빨래를 하다가 은밀히 숲속에 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 집을 찾아 그녀를 보니 신장이 7척 5촌이나 되었다. 이 사실을 왕께 갖추어 아뢰자 왕은 수레를 보내 그 여자를 궁중으로 맞아 들여 황후로 삼았고, 군신들은 모두 경하했다. 출처 : 삼국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