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의 전설

파일:/img/img link6/246/245365 6.jpg


신검의 전설 - 애플 II에서 돌아갔다.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상업용 게임.
개발자 남인환 씨가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던 1987년에 개발했으며 애플 II를 플랫폼으로 하여 카세트와 디스켓에 담겨 팔렸다. 참고로 87년도는 저작권법이 있으나마나하던 무법천지 시대(지금도 그렇지만...)라 프로그램 복제는 거의 기본이었다.[1] 그러던 시절 팔던 물건이라... 남인환 박사는 이때 나온 수익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수익이 0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하여간 한국 최초로 개발된 상용 게임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사실 게임 자체는 초기 애플로 개발된 울티마 시리즈에 많은 영향을 받아 그래픽이나 시스템 등이 거의 비슷비슷하다.[2] 내용은 전형적인 마왕퇴치식 RPG라고 역시 남인환 본인이 진술하고 있다. 사실 이 게임은 현재는 구할 방법이 거의 없는지라 그냥 믿어야 한다(...).[3] 편집자가 어렸을 때 플레이해 본 기억을 더듬어 보면...게임하다보면 숱한 난관때문에 게임오버가 되는데 가장 황당한게 밤에 시야확보를 위한 랜턴이나 혹은 길을 확인하기 위해 지도같은 걸 들고있을 때 몬스터를 만나면 무기가 랜턴!이 된다!! [4] 게다가 HP회복용인 식량도 잘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량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었다.

이후 후속작인 "신검의 전설 2 : 라이어" 가 개발되었다. 신검의 전설 2의 경우에는 역시 당시 나왔던 게임인 울티마 7의 그래픽, 게임방식과 흡사하다. 신검의 전설의 직계후속은 아니지만, 남인환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아케인" 역시 울티마 온라인과 흡사한 그래픽과 게임방식을 가지고 있다. 울티마와는 역시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같다. [5]

신검의 전설 2는 불법복제 방지장치가 심하게 부실했고,[6] 당시 일명 빽시디라고 불리우던 불법복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면서 결국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만다. 그러나 인기순위는 꽤 높았고,(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이후 최고의 RPG라 불렸다.) 게임잡지 번들로도 나왔던지라 이쪽은 전작보다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은 편.

신검의 전설 2의 경우 현재 국산 휴대용 게임기인 카누로 이식되어 판매중.

병무청 신검하고는 무관하다.[7]
  1. 페르시아의 왕자의 암호표를 게임잡지에서 찾아볼 수 있던 시절이었다.(...)
  2. 예로 게임에 등장하는 왕의 이름이 제작자의 이름과 같은 남인환인데 이는 로드 브리티쉬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3. 사실 파일은 구할수 있지만 실행환경이 애플2라.... 네이버 애플 II 동호회에 그나마 정상적으로 플레이가능한 복각 롬이 존재한다.
  4. 물론 데미지를 줄 수 없어서 당연히 사망으로 인한 게임 오버확정.
  5. 남인환 씨가 최초로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도 울티마의 영향이었다
  6. 암호를 통과하려면 연속으로 나오는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데, 세 질문 모두 선택지가 두개다. 즉 그냥 찍어도 1/8, 12.5%의 확률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는 소리. 근성있는 중고딩들은 그냥 이 방식을 썼다.(...)
  7. 남인환 박사가 신검을 받을 때, 원체 군 지원자가 몰려 병역 혜택을 받았었다. 이 일이 신검의 전설의 시초라는 농담도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