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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파일:신발 끈 묶기.jpg
이 방식대로 신발 끈을 묶으면 잘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신발 끈 한쪽이 밟히는 순간 사정없이 다 풀리니 끈길이에 주의하자.
1초만에 신발끈 묶기[1]
다양한 신발끈 묶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는 사이트 다만 영어의 압박
신발의 끈을 묶는 것. 사실 신발끈 묶기는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지만 기록이 별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대략 5000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 추청하고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십자 교차 방식이나 일자 묶음, 막대 묶음 방식으로 신발끈을 묶는다.
영유아때는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묶어주고 그 이후부터는 자기가 직접 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떤 소수의 사람들은 성인이 돼서도 신발끈을 못 묶는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벨크로 신발만 애용하던 사람들이 자주 그런 추한 모습을 보인다. 야 나 신발끈 좀 묶어줘 물론 남자 한정으로 군대에 가면 현역이건 공익이건 상관없이 사관학교, 부사관학교, 훈련소에서 전투화, 활동화 등을 묶는 방법을 차근차근 다시 배우게 되겠지만... 여기서도 신발끈 못 묶어서 밤새도록 교관과 조교의 갈굼을 먹는 인원들도 있다(...). 아무튼 신발끈을 묶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체감상 어느 방법이든 이상할 정도로 오래가지 않고 금방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신발끈이 풀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도 연구(?) 중이다. 신발끈이 하도 잘 풀리기에 옛날부터 코미디쇼에서 신발끈을 밟고 넘어지는 장면이 흔히 등장했다.
제임스 롤프가 만드는 시리즈 중 하나인 'You know what bullshit?'에서 신발끈의 비효율성과 불편함에 대해 대차게 까며 편리한 벨크로를 칭송했다. 어린애꺼라는 이유로 벨크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 실제로 딱히 신발끈에 장점 같은건 없다. 단지 벨크로가 신발끈 못 묶는 어린애들이나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신발끈이 선호되는 것 뿐. 그래서 요즘은 어른용 벨크로 신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백 투 더 퓨쳐에 나왔던 자동으로 신발끈 묶기가 되는 신발 개발도 시도해 보고 있다. 다만 벨크로는 내구성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성이 떨어지는게 흠인데... 신발 자주 사는 젊은 층들에게는 딱히 해당없는 말일 듯.
자동까지는 아니지만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신발끈이 조여지는 시스템을 갖춘 신발도 있다. 일반 신발끈보다도 균일한 압력으로 끈을 조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로 등산화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나이키나 퓨마 등의 스포츠 레저 제품 등지에서도 다이얼 형식의 제품이 출시가 되고 있다
2 스포츠에서의 사용
2.1 야구
그 외에도 야구에서는 시간을 끌기 위해 멀쩡한 신발끈을 풀었다가 다시 묶기도 한다.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을 끌 일이 있을때 쓴다. 보통 아래의 경우에 이 방법을 사용한다.
2.1.1 우천으로 인한 노게임 선언을 바라는 경우
야구에서는 5회말이 종료되기 전에(홈팀이 앞서는 경우 5회초)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정도의 비나 눈 등이 계속 오는 경우에 노게임 선언을 한다.[2] 노게임 선언이 되면 경기가 치러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지고 있는 팀 입장에서는 비나 눈 등이 심하게 올 때 노게임 선언을 바라고 시간을 끌 때 신발끈을 묶었다 푸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비가 많이 오는날 3~4회에는[3] 아주 여러가지 촌극들을 볼 수 있는데 오는 공 막 휘두르기, 일부러 주루사 하기, 이유없는 항의 하기, 일부러 공 놓치기 등등 여러가지 기술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모든 경기가 생중계되기 때문에, 대놓고 이런 짓들을 하면 팬들에게 까이기 딱 좋다.
2.1.2 10시 20분경에 수비하는 홈팀의 경우
예전 프로야구에서는 이닝 제한은 15회로 하고 10시 30분(낮경기시 6시) 이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못하는 규칙이 있었다. 이 경우에 연장에 들어가서 투수진 고갈 등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새로운 이닝이 들어가지 않도록 시간을 끌기 위해 투수가 신발끈 묶기를 시도한다. 유명한 방화범인 강상수의 경우 이러다가 자신의 투구 리듬이 흐트러져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있다. 현재는 제도가 변경되었으므로(시간에 상관없이 12회까지 진행. 포스트시즌은 15회) 시간 때문에 신발끈을 묶거나 하는 일은 볼 일이 없다.
2.1.3 그 외의 경우
- 김병현 같은 괴짜 선수는 안타치고 나간 뒤 1루에서 오른쪽 신발을 고쳐 묶고 2루로 진루해서는 또 왼쪽 신발을 고쳐 묶기도 한다. 이유는 모른다. 신발끈 묶인 모양이 마음에 안들었던지...
- 김병현은 옛 동료였던 애리조나의 곤잘레스의 마지막 시즌 경기에서 애리조나 홈 관중들이 곤잘레스에게 기립박수를 치자 신발끈을 오래 몇번 마운드에서 묶어서 곤잘레스가 기립박수를 오래 받게 되었다. 일부러 그랬다는 설이 강하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사실 그정도 시간이면 경고감이었으나 때가 때인지라 심판도 미소로 넘어갔다.
2.2 축구
축구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시간제한이 존재하지 않는 야구와는 달리 축구에는 수많은 시간끌기 스킬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골키퍼 장갑 벗었다 끼기" 와 함께 시간끌기의 백미로 손꼽힌다.
3 기타
스포츠가 아닌 곳에서도 종종 쓰인다. 예를 들어, 회식자리에서 이 스킬을 시전해서 시간을 벌면 그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돈을 대신 내준다거나 해서 밥값을 아낄 수 있다거나...
흔히 알려진거니 너무 자주 쓰지 말자. 쫌생이로 찍힐 수도 있다. 근데 신발끈 묶는 롱부츠를 신었다면 어쩔 수 없지 않나?
등산때는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신발을 묶는 정도를 달리해야 발이 덜 피곤하다. 올라갈때는 약간 헐렁하게, 내려갈때는 빈틈없게 묶는게 좋다.
덤으로 길을 걷다가 여자친구의 신발 끈이 풀렸을 때, 한 쪽 무릎을 꿇고 대신 매듭을 묶어주면 감동을 줄 수 있다카더라. 단, 여자친구가 짧은 옷을 입었을땐 다 묶고 올려다보진 말 것(...).
신발끈 묶기의 개그 연출로는 양쪽 신발의 끈을 서로 묶어버려서 걷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다. 영화 못말리는 람보에서 보면 인질을 구출하러 갔더니 인질이 난 걸을 수 없소 해서 고문을 당해 발목 인대를 끊어놨나 해서 봤더니 두 발을 같이 묶어버렸다는 황당한 장면이 나온다. 람보는 그걸 보고 또 "맙소사..." 이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