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가면

전인호가 글을 쓰고, 전세훈이 그림을 그린 한국의 만화로 일간스포츠로 연재되었다.

관상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신문 연재만화로선 관상을 다룬 첫번째 작품.(허영만의 을 제쳤다....)

12.12 군사반란, 대연각 화재사건 등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허구와 섞어놓은 진행이 특징이지만, 몇몇 경우는 허구를 사실인양 쓰는 게 문제.대연각 화재사건이 방화이며 방화범의 아들이 나오지 않나....그것에 대하여 일절 허구라는 걸 말하고 있지 않는다.

줄거린 12.12 사태 당시 반란군에 항거하여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사살된 (아마도 고 김오랑 중령이 모델인 듯)장교의 아들을 양아들로 받아들인 관상가가 그 아들에게 모든 관상에 대하여 가르치고 이 아들이 커서 대기업에 입사하여 관상을 무기로 이 기업 회장의 외동딸과 결혼하고 승진하고 그야말로 먼치킨다운 출세가도를 달린다는 줄거리...

뒤로 갈수록 점점 판타지 수준의 전개가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을 교통사고로 암살하려는 운전자가 주인공의 얼굴에서 제 3의 눈이 열리자 자신의 모습인 것으로 환각을 보고 방향을 틀어 건물을 들이받고 자폭하는 스토리. 주인공은 트럭이 자기를 덮치려다 홱 꺾어 사고가 나는 장면을 무표정하게 멈춰서서 본 다음 아무렇지도 않게 가버린다.네가 의도한 짓이렸다 나레이션에서는 사고 직전 화에서 자동차는 발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상이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라고 했다가 초능력(?) 발휘 직후 좋은 생각을 하면 관상이 바뀌어 운명도 바뀐다 라고 말을 이어간다. 드라마틱한 전개에 예외론을 얹으려고 한 듯 하나 문장의 흐름만 놓고 보면 그냥 앞뒤가 안맞는 말이다.

단행본에선 몇몇 인물의 관상을 예로 들면서 관상이 이러니 이렇게 된 것이다~~쓰고 있지만 몇 명 가지고 관상의 우월함을 들이대는 오류라고 씹힐 수도 있다.일간스포츠에서 올해 한국만화상을 받았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단행본 판매로도 꼴이 압도적으로 더 잘 팔렸다

2011년초 현재 무료 신문(무가지) 포커스에서 연재되고 있다.

여담인데 이전에는 전세훈과 전인호는 반대로 손금을 보고 인물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만화 손금을 그린 적이 있는데 이 만화에선 관상을 가지고 따지는 인물을 손금을 보고 따지는 주인공이 하찮게 대하는 게 나와서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1]
  1. 원래 옛날부터 이 바닥 전통. 만화판이 아니라... 손금이니, 관상이니, 묫자리니 아무튼 지들이 제일 잘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