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나오는 암룡단(暗龍團)이라는 비밀조직에 속한 열 명의 최고수들이기에 십대룡왕(十大龍王)이라 불린다, 실질적으로 암룡단을 운영하는 수뇌부로 예상된다. 상관월과 십대룡왕 중 한 명이 싸우기전 대화를 보면 용왕 개인마다 조사를 맡은 문파나 고수들이 따로 나누어져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1] 암룡단이 조직의 이름에 애착이 없이 변화해온 것처럼 십대룡왕을 칭하는 이름에도 변화가 있었다. 금어사 때에는 십대금린(十大金麟), 흑룡회 때에는 십대흑룡(十大黑龍)이었다고 한다.
십대룡왕은 마라천환(魔羅天環)이라는 한쌍의 먹빛 팔찌를 비장의 무기로 사용한다. 특히나 주인의 위기를 미리 알아차리기도 하고, 마기(魔氣)도 억누르는 등 풍현이 마물이라고 부르는 만큼 뛰어난 기보이기도 하다. 이러한 마라천환은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처럼 한 쌍의 팔찌가 공수를 오가며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용법인데, 실제 천상일월륜의 위력에는 미치지 못해 십대룡왕 중 한 명이 상관월에게 패해 죽고 만다.[2] 이 죽은 용왕을 대신해 상관월의 동생인 하후은일이 가장하여 암룡단에 잠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