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록

풍종호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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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혼기(驚魂記) - 지존록(至尊錄)
장르무협소설
저자풍종호
권수전 10권 (출판중단)
출판사북박스
출판년도2003년 ~ 2007년

1 개요

풍종호 작가의 무협소설 중 백미(白眉)로, 데뷔작인 『경혼기(驚魂記)』 보다 앞선 이야기이며 경혼기 시리즈 3부작 중 1부에 해당한다.[1] 그런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북박스'에서 10권까지 출판이 되다가 완결이 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풍작가의 팬들을 가장 애타게 했으나, 2013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디지털 북 페스티벌' 행사의 '작가와의 대담'에서 작가가 직접 경혼기 시리즈의 리부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긴 기다림이 끝나는 듯하였다.

그리하여 2014년, 북큐브에 『지존무상록(至尊無上錄)』 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7화까지 무료로 공개된다. 서문에서 오랜 시간이 흘러 '인언(引言)'조차 변해버렸기에 기존의 경혼기 시리즈의 이름을 '절세기연기(絶世奇緣記)'로 변경하고, 그 기연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 그 끝을 보여준다고 한다. 참고로 '작가와의 대담'에서는 처음부터 리부트될지 아니면 10권에서 이어질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공개된 편을 봐서는 10권부터 이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다.

2 등장인물

2.1 주인공 일행

2.2 개방(丐幇)

2.3 구천회(九天會)

2.4 천하오패(天下五覇)

2.5 섭혼루(攝魂樓)

2.6 지존부(至尊府)

2.7 승천곡(昇天谷)

2.8 암룡단(暗龍團)

3 과거인물

3.1 마교(魔敎)

3.2 제세칠성(濟世七聖)

3.3 영겁천마문(永劫天魔門)

3.4 군마루(群魔樓)

3.5 묵연동(默然洞)

3.6 암천향(暗天香)의 유진(遺塵)

3.6.1 신주제파(神州諸派)

3.7 무영문(無影門)

4 신병이기(神兵利器)

5 무공절기(武功絶技)

6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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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한 마을인 송가촌, 그곳에 귀영자(鬼影子)가 풍씨 성의 글 선생을 찾아온다. 귀영자는 백 년 전의 절대자 지존마(至尊魔)의 절대지존환(絶對至尊環)을 손에 넣었다가 이미 소문이 퍼져서 더는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십오 년 만에 자신의 사제인 귀혼도(鬼魂刀) 풍영휘를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잔인한 음모[2]의 독아(毒牙)는 이미 송가촌에 닿았으니 지존환을 탐내는 많은 무림인이 귀영자를 쫓아 바로 나타난다. 그들은 귀영자와 풍영휘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송가촌에 살고 있던 무고한 양민들마저 모두 잔인한 살수로 죽여버린다. 귀영자와 풍영휘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고, 다행히 혼란한 틈 속에서 풍영휘의 두 아들 풍현, 풍기 형제만이 살아남는다.

풍기는 철나한(鐵羅漢)에게 구해진 뒤 그의 무공을 잇고, 풍현은 귀영자의 속임수로 살아남아 그의 안배에 따라 천 일 연공을 한다. 그리하여 삼 년이 흘러 풍현은 천 일 연공을 마치고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고, 풍기도 같은 시기에 철나한의 진전을 어느 정도 수습하고 출사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사천 성도의 제세칠성(濟世七聖)의 유적에 귀문신투(鬼門神偸)의 유학이 있음을 알고 얻기 위해 들어간다. 이 칠성의 유적은 당시 마교(魔敎)의 교주인 절대천마(絶代天魔)를 봉인하기 위한 함정으로, 끊임없이 헤매게만 하는 불가해의 미로인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라는 전설의 진법을 따른다. 더구나 제세칠성이 목숨을 걸고 만든 만큼, 총 구 층으로 이루어진 거대 무시한 규모와 복잡함은 물론 마도(魔道)에 대항하는 다양한 함정까지 자랑한다.

이러한 일월주천로의 최상층은 칠성이 완성을 시키지 않은 그저 입구의 역할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혈천부(血天府)[3]가 자리 잡으면서 어설프게나마 완성하여 침입자들이 들어오면 무지막지하게 죽이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었다. 풍기는 음수(陰手) 곽자우, 황하역사(黃河力士) 주형인, 홍소려(紅少麗) 등과 함께 이 최상층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혈천부의 졸개들과 싸우며 미로를 전전한다. 풍현은 몰래 혼자 들어왔다가 염마장 태황과 싸우고, 그가 구사하는 열화분심장(熱火焚心掌)에 당하며 통로가 무너지는 통에 휩쓸려 추락한다. 풍기는 뒤늦게 자신의 형이 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에 타올라 태황에게 덤비다가 경험 미숙으로 오히려 당하고 만다.[4] 그래서 이후부터 풍기는 일행이 철무위운령을 만나 일월주천로 최상층을 벗어날 때까지 주형인의 등에 기절한 채로 업혀 있는다.

윌월주천로의 하층으로 추락한 풍현은 죽을 위기였다. 다행히 지존환의 개봉으로 신혈(神血)과 마중천경(魔中天經)을 얻어 부활하고, 진정한 일월주천로의 심부에 들어선다. 일월주천로를 따라 계속 이동하던 풍현은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석실을 만들어낸 귀문신투와 영겁천마문(永劫天魔門)의 천외마선(天外魔仙)의 비전도 얻는다. 갖가지 기관장치와 십령도(十靈圖)를 뚫고 결국 일월주천로의 핵심, 절대천마가 봉인된 구천금마지관(九天禁魔之關)의 단심실에까지 들어온 풍현은 절대천마의 이혼전겁(移魂轉劫)에 당하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절대천마를 누르고[5], 천마지존륜(天魔至尊輪)은 물론 단심칠우(丹心七友)가 남긴 단심칠보(丹心七寶)와 무공도 얻는다.

구천금마지관을 빠져나와 다시 일월주천로 최상층으로 올라온 풍현은 완전히 빠져나가기 위해 철수객 강추를 몰래 따라서 출구에 자리 잡은 혈천부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혈천마영(血天魔影)[6]이 혈천삼십육성과 함께 있었고, 그는 몰래 따라 들어와 숨어있는 풍현을 눈치채고 즉시 공격한다. 풍현은 빠른 신법과 잔백구혼조(殘魄拘魂爪)로 혈천삼십육성을 모두 부쉈음에도 혈천마영에게 밀리며 그의 손에 오히려 머리가 잡히고 만다. 그러자 절대천마가 풍현의 몸을 주재하게 되고, 대천마신뢰인(大天魔神雷印) 한 방으로 혈천마영을 떨궈버린다. 그리고 당연히 죽었을 줄 알고 거뜰 떠도 안 본다. 혈천영마경(血天影魔鏡) 덕분에 무사한 혈천마영은 이것을 무시당한 것으로 생각해 몹시 분노하여 다시 덤비지만, 이란격석(以卵擊石)일 뿐이었다. 절대천마는 과거 자신이 안배한 혈천영마경을 회수하고, 혈천삼십육성과 혈천마영의 시신을 음부십마해(陰府十魔解)를 통해 시정으로 연성하려 한다. 그러나 단심칠보의 방해와 함께 풍현이 의식이 깨어난다.

풍현은 혈천부의 출구를 통해 철무위 일행을 먼저 내보내고, 숨겨져 있던 다른 길을 택하여 탈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일월주천로 최상층의 기관 중추에 이르고, 갑작스레 공격해오는 괴승 초혜[7]와 드잡이질을 하게 된다. 풍현은 초혜를 무시한 채 출구로 비켜가려고만 하고, 초혜는 그런 풍현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풍현이 포기하고 초혜를 살펴보니, 그는 온전한 정신상태가 아니었다. 지존마가 그에게 강제로 마기를 주입하고, 그곳 복룡각(伏龍閣)[8]을 지키게 하였던 것이다. 초혜를 피해 빠져나갈 방법이 없자 풍현은 초혜와 싸움을 벌이고, 색혼탈백신공(索魂奪魄神功)으로 그를 굴복시킨다. 그리고 지존마가 남겨 놓은 복룡각의 서적들을 모두 읽은 다음 드디어 칠성의 유적에서 빠져나간다. 힘을 얻은 풍현은 첫 복수행으로 칠성의 유적에 들어가기 전 만보루에서 봤던 사천일왜 당류를 죽여버린다.[9]

일월주천로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살아나온 풍기는 구룡(九龍)과 어울리면서 송가촌 혈사에 가담했던 설무랑과 동백기를 찾는다. 그들이 갇혀 있던 곳의 경비(警備)였던 문비중의 몸이 터지는 것을 풍기가 복마뢰신지(伏魔雷神指)의 뇌신정심(雷神定心)으로 지연시키면서 그의 혼을 지배하고 있는 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마침내 설무랑과 동백기를 찾아냈을 때, 구룡은 두 사람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그들은 자신들이 송가촌에서 행한 잔악한 짓거리에 몸을 자해하며, 매우 끔찍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10] 어찌 됐건 한 가닥이나마 단서를 얻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힘과 경험이 부족함을 안 풍기는 구룡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들과 의형제가 되기로 한다. 이로써 구천지룡(九天地龍)이 모두 모이게 된다.

첫 복수를 한 뒤 잠시 객잔에 머무르고 있던 풍현은 우연히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장 노인을 만나고, 그의 집에 초대를 받는다. 풍현은 장 노인의 집에 머물면서 그의 곤란함을 돕고자 흑사방주 구삼을 혼낸다. 이로 인해 구삼의 뒤를 봐주며 은거해 있던 쌍마(雙魔)가 풍현을 찾아오고 싸우게 된다. 풍현은 초반에는 미숙하여 쌍마의 노림수에 당해 위험에 몰리다가 갑자기 군림마존도(君臨魔尊刀)로 그들을 물리친다. 이에 쌍마가 승복하지 못하여 다시금 싸우게 되자 천마절대광(天魔絶對光)으로 풍현은 자신이 절대천마의 후계자이자 재림한 천마(天魔)임을 드러내고, 마교의 주인으로서 두 마인을 휘하로 거둔다.

세상에 다시 나왔고 복수의 맛을 본 풍현은 송가촌 혈사의 원인을 알아내고자 무림 제반 사정에 빠삭한 강호만사통(江湖萬事通) 만가휘를 쌍마를 통하여 찾고, 그를 섭혼루(攝魂樓) 황룡당주의 위협에서 구해준 뒤에 정보통으로 받아들인다. 잠시 뒤에 적룡당주가 홀로 나타나서 색혼탈백신공에 제압된 황룡당주를 암경으로 격살한다. 이 한 수를 본 쌍마와 만가휘는 적룡당주가 무형신장(無形神掌) 전백옥임을 알아보고, 흥미가 동한 흑마왕(黑魔王)이 전백옥을 공격하면서 두 사람이 격돌한다. 쌍마가 은거한 오십 년의 세월 동안 전백옥의 공력도 많이 깊어졌으나, 흑마왕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이 싸움을 근처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던 섭혼령주는 전백옥이 밀리자 바로 섭혼금종으로 전백옥에게 걸린 흑혈고의 금제를 발동시킨다. 전백옥은 몹시 고통스러워하며 죽을 뻔하고, 풍현이 나서서 흑혈고를 제거하여 구해준다. 그러자 전백옥은 흑혈고에 금제당해 십 년 동안 강제로 섭혼루에서 개고생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풍현의 부하가 되기를 자청한다.

곧이어 천룡당주가 열 명의 수하를 이끌고 나타난다. 풍현은 어리숙한척 천룡당주를 속이면서 색혼탈백신공으로 그의 부하 중 칠호를 빼앗아 온다. 때문에 칠호가 갑자기 돌변하여 흑마왕, 전백옥과 싸우고 있던 다른 천룡당원들을 기습해서 전열을 무너뜨리며, 몇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히게 된다. 이로 인해 천룡당주는 몹시 분노하고, 풍현은 그런 천룡당주를 말로써 농락하며 유유히 떠나간다. 기세를 잡은 상황이었지만, 먼저 빠져나간 백마신(白魔神)과 만가휘 사도에게 위험이 닥쳤음을 깨달은 풍현이 빠르게 몸을 빼낸 것이었다. 풍현의 예상대로 그들은 비천강시(飛天殭屍)와 진을 갖춘 아홉 구의 강시에 위험한 상황이었고, 풍현과 흑마왕 및 전백옥이 제때 합류하여 위험에서 벗어난다. 특히나 비천강시는 백마신의 공격에는 전혀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오히려 둥둥 떠다니는 귀체(鬼體)로, 영성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풍현을 상대로도 요리조리 잘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흑마왕과 백마신이 비천강시의 길목을 막아서자 더는 풍현을 피할 수 없었는지 섬열분뢰조(殲裂奔雷爪)에 산산이 부서진다.

백마신의 안가로 이동하던 중 잠시 쉴 겸 오래 전 백마신이 세워 놓았다는 오화루에 들른다. 쉬는 동안 만가휘 사도의 대화를 통해 사대기보(四大奇寶) 중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풍현은 섭혼루가 개입되어 있음을 눈치[11]채고,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고자 자신이 천녀산화도를 얻고자 한다. 그래서 풍현은 천녀산화도를 가지고 있던 참마검(斬魔劍) 이수를 놓고 청룡당주 여문기와 검맹(劍盟)의 홍소려, 빙령궁(氷靈宮)의 소궁주가 쟁탈전을 벌이는 것을 지켜보다가 이수가 죽을 것 같자 전백옥과 전칠을 시켜 데려온다. 이수가 백마신에게 치료받는 동안 풍현은 천녀산화도를 살펴보면서 군마루(群魔樓)의 고수였던 천극(天極)의 인연도 얻는다. 그리고 이수도 휘하로 거두며, 야차수혼지(夜叉搜魂指)와 귀문신검(鬼門神劍)을 전수한다. 덕분에 이수는 매우 강해져 심지어 검강(劍罡)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시 빌어먹을 생각으로 오화루에 들렸던 개방(丐幇)의 서방호법 협개(俠丐) 종이도는 하필 쌍마에게 걸려 무방비로 두들겨 맞는다. 그런 종이도를 만난 취걸개(醉乞丐)는 사연을 파악하고 자신이 오십 년 전에 당했던 치욕까지 한 번에 갚고자 자신만만하게 쌍마에게 도전한다. 비전되어온 삼대 신법[12]을 대성하여 흑마왕과 백마신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귀문신투처럼 신법만으로 쌍마를 능가할 순간에 풍현이 끼어들어 방해받아 잡히고 만다. 이후 그는 쌍마와 섭혼루에 대항하는 행보를 같이하며, 쌍마가 벌려놓는 일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다. 안가에 도착해서는 쌍마에게 섭혼루의 조사를 지시하고, 풍현은 일행에서 홀로 떨어져 나와 마혈(魔血)의 인도로 자신을 찾아오고 있는 지존부(至尊府)의 고수들을 맞이하려고 준비한다. 그런데 뜬금 없이 승천곡(昇天谷)에서 찾아온 모운서가 풍현을 찾아온다. 그는 약속된 시의 대구로 풍현이 지존마의 진정한 전승자임을 확인하고 떠나간다.

상관월은 지존부의 고수들이 풍현을 만나려 함을 미리 알고, 지존부의 고수들까지 계산에 포함하여 풍현을 잠시 제지할 함정을 마련한다. 단마애에 도착한 풍현은 위기에 처한 여자 주인공의 애절한 연극으로 위장한 함정을 먼저 한편 감상한 뒤에 나타난 귀마(鬼魔)와 싸움을 한다. 귀마와 그가 거느린 십이혈음귀(十二血陰鬼)[13]를 본 풍현은 가장 적절한 대응으로 음부십마해를 펼친다. 하지만 이미 귀마는 연혼전주(練魂殿主)의 심혼 통제를 받고 있었기에 저주망혼령(詛呪亡魂靈)이 드러나고, 예상외의 결과에 풍현은 당혹해한다. 그래서 잠시 집중을 잃은 풍현은 십이혈음귀에 포위당하고, 이어지는 공격을 그대로 얻어맞는다. 또한, 열세 번째의 혈음귀까지 새로이 나타나서 십이혈음귀의 공격에 가세한다.

위기 상황에 풍현의 정신은 극한으로 몰리고, 절대천마가 주재하여 대천마신뢰인으로 혈음귀들을 부숴버리려 하는데, 화린육형(火麟六形)의 기수식인 화린전(火麟轉)이 먼저 발휘되어 십삼혈음귀를 절단낸다. 이 동안에 귀마는 완전히 귀골시무인(鬼骨屍霧人)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본 풍현은 배후에 음부십마해를 극성으로 익힌 누군가가 있음을 확신한다. 풍현은 봉황선(鳳凰扇)의 부채질로 귀골시무인을 공격하고, 파사(破邪)의 신기라는 봉황선답게 귀골시무인은 점차 으스러져 간다. 그러자 귀골시무인이 마지막 일격으로 자신의 목청까지 파열시켜가며 귀음(鬼音)을 토해낸다. 예상 이상의 위력이었기에 풍현은 큰 타격을 입어 지존영이 주재하여 낭아도를 먼저 날리고, 이어 단심비(丹心匕)를 더 빠르게 날린다. 두 병기가 마주치며 소리를 내는 순간 풍현은 진혼력(鎭魂力)을 실은 격한 고함까지 질러 귀골시무인을 산산조각 낸다.

첫 싸움이 끝나자 풍현은 지존부에서 나온 쌍로(雙老), 무상인마(無上人魔), 백수선(白水仙), 흑효살(黑爻殺)을 만나고, 잠시나마 지존환과 마혈에 대해서 알게 된다. 백수선이 풍현을 깔보고 자신만만하게 먼저 나섰다가 풍현의 색혼탈백신공과 섭혼대구식(攝魂大九式)에 탈탈 털리며, 풍현에게 지존부의 현 상황과 그들이 찾아온 이유를 알려준다. 백수선이 몹시 흔들리자 지켜보던 흑효살이 참가하여 본격적으로 풍현과 싸우기 시작한다. 흑효살은 사망육합팔문진(死亡六合八門陣)이라는 진법으로 백수선과 연합하여 풍현을 압박하고, 풍현은 호천령(護天靈)을 이용한 천의수 팔자결(天衣手 八字訣) 속에 잔백구혼조의 외형을 덧 붙인 공격으로 열광보옥진해(熱光寶玉眞解)를 완성하여 옥령신이 된 백수선을 상처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정심(正心)에 기반을 둔 제세칠성의 절학으로는 이처럼 강력한 다수의 적을 몰살시킬 수 없음을 깨닫고 풍현은 마도의 수단으로 바꿔 황천령(皇天靈)과 섬열분뢰조를 펼치며 휘몰아쳐 백수선과 흑효살을 잘게 분쇄해 버린다.

다음 차례로 무상인마는 마도삼대금기(魔道三大禁忌)[14] 중 마령십이지살(魔靈十二地殺)을 부려 풍현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이번에도 위기 상황이 닥치자 절대천마가 주재하면서 검은 번개인 대천마신뢰인 한방으로 마령십이지살을 무효화 시킨다. 그리고 이어진 서로 강기를 휘두르는 육박전에서도 밀린 무상인마는 풍현의 공격을 역이용하여 하늘로 높이 치솟은 뒤 필살기 금시절기(金翅絶技) 파벽력(破霹靂)을 펼친다. 풍현은 금빛 강기를 일으켜 무상인마의 공격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낸 뒤 지존신지(至尊神指)[15]의 탄영결(彈影訣)로 무상인마의 무릎을 꿰뚫고, 천마신부(天魔神符)로 제압한다. 지존신지를 본 쌍로가 풍현을 지존으로 인정[16]하고 무상인마를 챙겨 돌아가자 이번에는 천하오패(天下五覇) 중 한 명인 시왕(屍王)이 교자에 탄 채로 풍현에게 다가온다.

섭혼루의 금룡당주인 시왕은 상관월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풍현과 싸우나, 그가 공들여 제련한 백팔번뇌시(百八煩惱屍)는 풍현의 체력회복용[17]이 될 뿐이었다. 시왕 본인도 풍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척도였을뿐, 풍현은 용영십이퇴(龍影十二腿)를 시험 삼아 펼치기도 하면서 불멸령(不滅靈)으로 시왕을 몰아붙인다. 위기에 몰린 시왕은 숨겨뒀던 시왕오위와 풍현의 뒤에 나타난 상관월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며 도망친다. 과격하게 행동하는 풍현을 잠시 멈추러 왔다는 상관월은 먼저 섭혼경(攝魂鏡)으로 신지를 제압한 망혼오검(亡魂誤劍)을 움직여 풍현을 합공한다. 망혼오검은 의천오행진(倚天五行陣)을 갖추는데, 이것은 상관월이 마도의 무학을 사용하는 풍현을 쉽게 제압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다. 그렇지만 뜻밖에 풍현은 칠성의 절학들로 대응하고, 덕분에 여의대구식(如意大九式)의 연성이 깊어져 갑자기 제세칠성의 혼(魂)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게 된다.[18]

의천진을 만든 것이 한선자(恨仙子)와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이므로, 의천진의 특성을 바로 파악한 풍현은 이 의천진을 계속해서 망혼오검이 구성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섭혼경의 금제를 파훼하고 망혼오검을 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택한 수단이 천외비성신법(天外飛星身法)으로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망혼오검 역시도 부신수영(浮身隨影)으로 빠르게 풍현을 따라붙고, 꼬리잡기처럼 되어버린다. 서로 몹시 빠르게 움직이면서 계속하여 망혼오검이 의천진을 구성하자 점차 섭혼경의 금제가 약해지기에 상관월이 잠시 훼방을 놓는다. 그런 방해에도 풍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금 망혼오검이 의천진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자, 결국 금제는 파훼 되면서 섭혼경도 부서진다. 그리고 망혼오검은 심지를 되찾으면서 상관월에게서 도망친다. 이때 상관월은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 중 일륜으로 펼치는 광화섬(光華閃)으로 풍현을 기습하고, 풍현이 반응하지도 못할 만큼 빠른 속도였기에 당하고 만다. 단마애로 추락하면서도 풍현은 마존지(魔尊指)로 반격, 완전히 피하지 못한 상관월의 얼굴에 작은 상처를 남기며 복면도 쪼개버린다.[19]

단마애 아래는 과거 절대천마 시절 마교의 총단이 있던 곳으로, 일월주천로와 비슷한 만겁윤회로(萬劫輪廻路)가 펼쳐져 있어서 풍현은 아무 때나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잠시 뱀떼와 놀아주고 있자 신조인 금시령(金翅靈)이 나타나고, 그 새가 안내하는 묵연동(默然洞)에 따라 들어갔다가 갇히게 된다.[20] 그곳은 풍객 치우(瘋客 痴愚)가 지존마를 꺾고자 안배해 놓은 장소이기에 유불선속(儒佛仙俗)의 천하사가(天下四家)로 나누어 무공비급을 모아놓은 서고였다. 이 묵연동에서 풍현은 사가의 서열 일 위 무공[21]들을 위주로 다양한 절기들을 쉽게 흡수하듯이 익혀나간다. 또한, 천마대제(天魔大帝)가 남긴 혈령권을 발견하여 그의 혈령을 받아들이며 전륜심결(轉輪心訣)과 천마혈륜장(天魔血輪掌)을 얻는다. 더불어 혈령에 달라붙어 있던 수라대제(修羅大帝)의 끈질긴 집념의 유산인 마하다라니(摩訶多羅尼)[22]까지도 수습하며 기존에 알던 것과 매우 다른 빙백수라열천강(氷魄修羅裂天剛)을 강제로 배운다. 그리고 풍객 치우의 여람에서 그가 황천신명류(黃泉神明流)[23]에 먹힌 사실을 알게 되고, 제약을 깬 벽력수(霹靂手) 천뢰구식(天雷九式)과 일신절학 접무(蝶舞)도 얻는다.

묵연동에서는 제세칠성이 신혼(神魂)으로 현신하여 풍현에게 많을 것을 가르친다. 묵연동의 다양한 정도의 절학들을 이용하여 풍현의 성장, 특히나 여의대구식의 연성을 도우려는 목적이었다. 그리하여 풍현은 여의천환영(如意天幻影)과의 내기와 창천유사(蒼天儒士)가 남긴 창천현현결의 비밀 등을 알게 되면서 여의대구식의 육중경을 돌파한다. 각가의 일 위 무공을 모두 익힌 성과로 쌍룡신마편(雙龍神魔鞭), 상형(翔衡), 유령환(幽靈環) 같은 신병도 얻고, 묵연동을 빠져 나와서는 풍객 치우가 남긴 유언과 함께 천상(天上)의 신기(神器)라는 소천벽 진영주(素天璧 眞影珠)마저 얻는다. 그리고 창천현현결을 대성하였기에 이 소천벽 진영주로 묵연동까지도 통째로 갖게 된다.

풍현이 묵연동에서 단련하는 동안, 쌍마는 전백옥과 취걸개를 대동하고 인의대협(仁義大俠) 관지홍이 섭혼루의 천룡당주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인의장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과거 작은 인연[24]이 닿아 있는 수룡방주 오극헌을 손봐주고 그의 배를 빌린다. 배가 시원찮게 나아가는 것이 불만일 때쯤 세 명의 수상객(水上客)들이 취걸개의 엉뚱한 도발에 반응하여 수룡방주 전용선에 올랐다가, 곧 백마신에게 제압당하여 배를 더 빠르게 몰아준다. 인의장에 도착해서는 정찰이라는 목적에 어울리게··· 쌍마는 본격적으로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 그러다 백마신이 먼저 내원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관지홍을 만나고, 그가 천룡당주임을 확인한다. 천룡당주를 흑마왕이 점찍고[25] 있던 관계로 백마신은 흑마왕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 하다가 관지홍의 도발에 대응하여 맞대결하게 되고, 뒤늦게 들어온 흑마왕과 전백옥, 취걸개는 뒤에서 구경한다. 관지홍은 백마신을 앞뒤로 자유자재로 밀고 당기면서 태극신장(太極神薔)의 뛰어난 위력을 과시하며 백마신의 백옥수(白玉手)와 구룡신편(九龍神鞭)을 봉쇄하지만, 그의 남은 하나의 성명절기인 마영기공(魔影奇功)에 당하여 죽고 만다.

풍현은 묵연동을 나온 후 만겁윤회로를 벗어나려고 출구를 찾다가 자신이 떨어진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것을 생각해낸다. 마침내 탈출하려는 찰나 뜬금없게도 그 출구로 무적신마(無敵神魔)가 폐문결을 펼치며 들어서고, 풍현은 어쩔 수 없이 물러서야만 했다. 그는 지존마가 남긴 지존환을 회수하고자 풍현을 몇 년간 찾아다니다가 이제야 제대로 찾아온 것이고, 풍현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영겁천마문과 지존마의 내력은 물론 지존환이 총 열두 개가 있었음도 알게 된다. 둘의 대화 이후 무적신마가 지존환을 회수하기 위해 풍현을 공격하면서 분뢰수(奔雷手)의 위용이 드러나고, 풍현은 접무와 벽력수로 대응한다. 무적신마는 풍현과 싸우면서 그가 자신의 사제인 지존마의 제대로 된 전승자임을, 자신이 친우로 인정했던 신무개세인(神武蓋世人)의 후예임을, 또한 사부 천외마선의 진전도 이었음을 눈치챈다. 이에 무적신마는 지옥만다라(地獄曼陀羅)를 펼치고, 풍현을 본격적으로 몰아붙인다.[26]

결국, 무적신마가 풍현의 혼천일기권(混天一炁圈)을 분뢰수(奔雷手)로 부수면서 풍현을 짓이기고 뭉개며 심장을 쥐어짜 냈지만, 지옥만다라는 이 결과를 풍현이 아닌 승자인 무적신마에게 돌아가게 했다. 무적신마는 죽어가면서 풍현에게 모종의 안배[27]를 베풀며, 자신의 천마삭(天魔索)도 넘겨준다. 패자인 자신이 살아있음에 괴로워하다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금 만겁윤회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절벽을 열심히 기어오르던 풍현은 이번에는 한 아가씨가 갑작스레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을 받아낸다. 절벽 위로 다시 올라가려다 오히려 그녀가 떨어지기를 원하자 풍현은 바로 만겁윤회로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간다. 그녀는 천심정안(天心正顔)을 타고 난 운령으로, 자신의 쇠약한 몸을 고치기 위하여 이백여 년 전에 탈혼마제(奪魂魔帝)와 홀로 싸우던 암천향(暗天香)의 유진(遺塵)을 찾아온 것이었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무리를 했던 운령은 암천향의 유진에 들어서자마자 거의 죽어가고, 풍현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그녀를 살리고자 한다. 천심정안이면 당연히 튼튼해야 했을 몸이 매우 약한 이유가 상관월의 일월신륜장(日月神輪掌)의 오뢰봉삼절(五雷封三絶)이란 금제 때문임을 알게 된 풍현은 이것을 파훼하기 위하여, 그가 지금까지 익혀온 정사의 갖은 절기들을 동원한다. 여러 상황을 가정하며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냈음에도 번번이 가로막히자 풍현은 자신의 마혈을 이용하려는 과격한 방법까지 동원하려다 제세칠성의 동의를 얻어 여의대구식의 팔중경을 돌파하며, 그들이 숨겨 놓은 절학인 단심호명결(丹心護命訣)을 알게 됨으로써 치유의 실마리를 얻는다. 그리고 운령을 적으로 인식하던 절대천마를 설득하여 동의도 얻고, 끝끝내 자신의 심력을 하나로 집일하여 운령의 몸을 치유해낸다.[28] 또한, 운령의 몸에 자신이 펼친 정사의 절학들이 벌려놓은 아수라장을 정리하기 위해 천선(天仙)의 천단전향신마공(天壇傳香神魔功) 중 천단신공만을 전수한다.

암천향은 앞날을 내다볼 수 있었는지 천마인 풍현에게 자신이 미처 해결할 수 없었던 마장(魔障)을 넘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놓는데, 먼저 석실에는 신주제파(神州諸派)의 기본 절기들과 실전 절기들을 모아 놓았다. 그리고 숨겨진 비동에는 풍현만이 들어오도록 하여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자신과 탈혼마제의 이야기와 색혼탈백신공의 칠정식(七睛式)과 이정식(二睛式)을 전하였다. 또한, 잔결신군(殘缺神君)의 혼원태극도해를 장치로 신주제파가 숨겨서 전할 수밖에 없었던 패도(覇道)의 호산절기들을 모아 놓아서 풍현만이 볼 수 있게 하였다.

운령이 혼원태극수(混元太極手)를 배움으로써 전향마공이 깨어날 가능성이 생겨버리자 풍현은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복마선자(伏魔仙子)가 답을 준다. 그래서 운령에게 마성(魔性)이 깨어나는 것을 대비하여 복마신룡검(伏魔神龍劍)을 넘겨주게 된다. 암천향의 유진을 빠져나가는 중에 풍현은 사혼향(邪魂香)과 대결을 하는데, 풍현은 사혼향의 탈명겁(奪命劫)에 심장 부위를 타격 당하나, 신혈의 뛰어난 회복력으로 버티어내고 비조검(飛鳥劍)으로 그를 무찌른다. 그리고 암천향의 유진이 소천벽 진영주를 모사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파악한 풍현은 진짜 소천벽 진영주를 가지고 있었기에, 암천향의 유진도 묵연동처럼 소천벽 진영주 안으로 밀어 넣는 데 성공한다.

폭룡(爆龍)의 절기와 구두연환사수(九頭連環蛇手)로 만겁윤회로까지 뚫어버리면서[29], 풍현은 운령을 데리고 세상으로 나온다. 곧 운령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구룡들과 만나게 되며, 풍현은 단마애 근처에 있던 빙마루(氷魔樓)에 들리게 된다. 그곳에서 음풍강시옥주(陰風殭屍屋主) 간무앙을 만나게 되는데, 그를 통해 사혼기공(死魂奇功)의 과거 기록을 알게 되고 군마루의 전승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빙백천후와 그 호위들이 제련되고 있음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 이후 풍현이 떠나자 빙마루에 암룡단(暗龍團)의 십대룡왕(十大龍王)이 나타나는데, 지강(地綱) 마류(魔流)라고 무시하다가 간무앙이 죽음을 각오하고 발휘하는 천마신공(天魔神功)에 팔 한쪽이 잘릴 정도로 호되게 당한다.[30]

쌍마는 풍현이 나타나지 않자 번도를 찾아와 그의 행적을 점성술로 알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쌍마는 풍현이 다시 나타났음을 알게 되고 떠나려던 차에 번도를 찾아온 구룡과 운령을 만나게 된다. 운령에게 있는 복마신룡검을 보며, 풍현과 어떠한 연관이 있음을 눈치챈다. 또한, 그녀에게 자신들이 천룡당에서 얻은 약초를 넘기면서 취걸개를 남겨 놓는다.

그리고 하원표국에서 드디어 쌍마는 풍현과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약초의 정체를 왜 모르느냐며 갈굼을 당하게 되는데···.[31]

7 연대표

『지존록』을 기준으로 작가의 최신 작품인 『녹림대제전』의 내용까지 반영하여 전대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기록하였으며, 후대는 대략적으로 작가의 다른 소설의 연대만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 《3,000여년 전》 천마성존(天魔聖尊), 남천화(南天華) : 달기에서 천 년 전이면 하나라(B.C.2070~1600)가 설 시기로 볼 수 있다.
  • 《2,000여년 전》 불사천마(不死天魔), 겁천혈면귀(劫天血面鬼), 달기(妲己)[32] : 천극이 이천여 년 전이라고 말한 것이므로, 이천백 년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영겁천마록이 삼천여 년 전승되었다고 하는 점과 풍현과 천극의 시차가 불과 팔십여 년 정도이기에 천극의 시기보다 더 이천 년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았다.
  • 《1,750여년 전》 구천회(九天會) :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이 천 년 동안 전해져 온 대천강수를 보완하였다.
  • 《1,400~1,200여년 전》 취선(醉仙) : 육국문자를 사용한 취죽을 남겼다. 참고로 육국문자는 진시황 이전 전국시대에만 사용되었다. (B.C.403~221)
  • 《1,300여년 전》 천마대제(天魔大帝), 수라대제(修羅大帝), 태양천자(太陽天子)
  • 《1,100여년 전》 폭룡(爆龍) : 폭룡의 시기는 『지존록』에서 두 번 언급된다. 처음은 암천향의 유진에서 천마대제로부터 이백여 년 후이며, 암천향으로부터는 천여 년 전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음은 만겁윤회로에서 풍현이 폭룡의 비전을 사용하여 탈출하는데, 이를 본 연비청이 천 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 《1,000여년 전》 사구신협(蛇拘神俠) : 개방(丐幇)의 초대방주
  • 《750여년 전》 절대천마(絶代天魔), 제세칠성(濟世七聖) : 『지존록』에서는 칠백여 년 전으로 언급이 된다. 그러나 『지존무상록』의 무료공개편에서 고루왕은 팔백여 성상으로 말하였다가 다시금 칠백여 년으로 정정한다. 그러므로 칠백오십 년에 가까운게 아닐까 처음 생각했었다. 후에 천마대제와 폭룡과의 시간차가 이백여 년, 천마대제와 절대천마의 시간차는 오백여 년이라 하는데, 절대천마를 칠백여 년 전으로 보면 천마대제와 폭룡간의 시간차가 백여 년 밖에 안나면서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가까운 시간 차이인 천마대제와 폭룡의 시간차를 우선하여 절대천마의 시간 때를 칠백오십 년 전으로 조정한 것이다.
  • 《700여년 전》 녹림천자(綠林天子) : 오호십육국(304~439)의 시대에 살았음이 직접 언급된다.
  • 《650여년 전》 건곤일사(乾坤逸士), 환우육존(寰宇六尊) : 천지무성(天地武聖), 절대혈후(絶對血侯), 우내도황(宇內刀皇), 역천마후(逆天魔后), 무상독존(無上毒尊), 사풍천작(砂風天爵) // 『녹림대제전』에서 건곤자에게 왕삼구가 무공을 얻는 여섯 명의 절정고수(絶頂高手)이다. 참고로 건곤일사가 천지무성과 동시대에 살았음도 알 수 있다.
  • 《600~400여년 전》 천하사흉(天下四凶) : 혼돈(混沌), 궁기(窮奇), 도철(饕餮), 도올(檮杌) // 도올을 마지막으로 이백여 년에 걸친 네 명의 생애라고 잔결신군이 말을 해준다. 그렇다면 혼돈이 건곤일사의 제자이므로 바로 뒷세대이기에, 혼돈부터 사흉이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450여년 전》 사혼기공(死魂奇功) : 형산파 대제자 → 형산파 속가제자(적양신공) → 점참파 제자(원양신공) → 음풍강시옥에서 야반도주
  • 《400여년 전》 귀후(鬼侯) : 원무산의 귀후파, 원후파를 세운다. 귀후는 『검신무』에서 수말당초(618)에 살았다고 나온다.
  • 《300여년 전》 사천황(邪天皇), 잔결신군(殘缺神君), 이백(李白)[33]
  • 《240여년 전》 한천벽(恨天壁) 앞에서 사천황의 후예와 남궁가문과 탕마대의 전투 : 이백사십 년 근처로 생각한 것은 사천황의 직계가 일갑자 이상을 사천황의 명을 수행했다고 『지존록』에서 언급이 되기 때문이다.
  • 《200여년 전》 탈혼마제(奪魂魔帝), 혈부의 혈왕야(血王惹)
  • 《150여년 전》 암천향(暗天香), 혈마지겁(血魔之劫)[34]
  • 《100여년 전》 지존마(至尊魔), 천선(天仙), 풍객 치우(瘋客 痴愚)
  • 《80여년 전》 천극(天極) : 이십여 년 간 천선을 찾다가 실패하고,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남기며 속연을 끊는다.
  • 《60여년 전》 상관월 : 천하이대기보에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을 갖다 붙인다. 십대룡왕과 상관월의 대결 전에 십대룡왕이 일갑자도 더 전에 상관월이 소문을 붙여다고 얘기한다.
  • 《50여년 전》 쌍마 : 성도에 은거, 귀문신투(鬼門神偸) : 일월주천로에 침입한다.
  • 《20여년 전》 무영객(無影客) : 오십여인을 참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 검맹(劍盟) 창설
  • 《18년 전》 풍현의 어머니 매화검(梅花劍)이 죽는다.
  • 《3년 전》 송가촌 혈사
  • 《지존록》 풍현(20), 풍기(18) 무림 출사 : 달기에서 이천여 년 뒤이므로, 약 서기 천여 년이 된다. 대략 중국 요나라 시대로 추측할 수 있다.
  • 《3년 후》 분뢰수(奔雷手) : 『경혼기
  • 《390여년 후》 만박십팔기(萬博十八奇), 귀문이십팔숙(鬼門二十八宿) : 『일대마도』에서 사십 년 전에 싸웠음을 알 수 있다.
  • 《400여년 후》 모용찬(募容瓚) : 기련 모용세가를 세운다.
  • 《430여년 후》 철면호리(鐵面狐狸) 위지관 : 『일대마도
  • 《450여년 후》 맹룡회(猛龍會)와 혈선교(血仙敎)의 쟁투
  • 《500여년 후》 천절(天絶) 조수인 : 『광혼록
  • 《600여년 후》 유아독존(唯我獨尊) 천잔영(天殘影)
  • 《700여년 후》 천외일패(天外一覇) 묵린영(墨燐影) : 『호접몽
  • 《최소 800여년 후》 냉혈도(冷血刀) 봉무진, 미호아(美狐兒) 임천생 : 『화정냉월』의 시기로, 『호접몽』과의 시차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화정냉월』에서 백여 년 사이에 섭혼도법이 사라졌다는 사항선의 말로 미루어 최소 백여 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을 것으로만 추정하고 있다.[35]
  • 《900여년 후》 녹림대제(綠林大帝) 왕삼구 : 최근 『녹림대제전』의 연재에 광인십걸(狂人十傑) 중 세 명이 나오면서, 『화정냉월』에서 백여 년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 《1,000여년 후》 검성(劍聖) 도운연, 금모하 : 『검신무』에서 녹림왕의 등장 이후 백 년 하고도 삼 년이 흘렀다고 언급된다. 『투검지』와 『검신무』는 같은 시기이다.
  1. 풍작가가 금강 작가의 첫제자로, '절대지존' 2부를 구상 중(금문주의 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목도 없는 대학노트 10권 가량의 분량을 들고 '뫼'에 찾아왔다고 한다(용대운작가의 글). 그래서 경혼기 1부 『지존록』은 '절대지존'과 비교했을 때 시간 흐름 및 설정이 거의 비슷하다.
  2. 송가촌의 음모는 대략적이나마 드러났으나, 아직 몸통을 확인할 수는 없다. 무영객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음모의 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 조금이나마 알고 싶다면 연혼전주 문서를 참고.
  3. 백오십여 년 전 혈마지겁(血魔之劫)의 원흉이다. 절대천마의 명을 받아 일월주천로의 최상층에 자리를 잡고 혈천영마경에 어울리는 절기를 완성시킨다. 참고로 애매한 것이 마교조직이라면서 혈천마영은 천마신공을 구사하지 않는다. 아마도 오랜 세월 혈천영마경의 절기를 연구하다가 천마신공으로부터 독립한 것 같다.
  4. 검광의 말로는 복마뢰신지(伏魔雷神指) 일격이면 즉살할 수 있었다고 한다.
  5. 이혼전겁은 확실히 성공한다. 그렇지만 지존영(至尊影)의 금쇄법에 당하면서 절대천마는 풍현의 몸을 주재하지는 못한다. 참고로 풍현도 지존환이 개봉되었을 때 이 금쇄에 당한다. 이것을 놓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지존영 > 풍현 ≥ 절대천마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근거이다. 풍현은 간혹 자신이 한 일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절대천마도 풍현도 몸을 주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즉, 지존영이 풍현의 몸을 주재하나, 아직 풍현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지존영이 의지를 행할 때가 대부분 풍현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잠깐씩 최적의 대처방법을 자연스레 실천하는 수준인 만큼 책에서의 묘사도 특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대체로 풍현이 위기에 몰렸을 때에야 몸을 주재하는 절대천마이니 만큼 풍현의 완전한 우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쌍마에게 폭연결과 강격술을 전해줄 때를 생각하면 절대천마의 의지만으로 몸을 주재할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6. 백마신이 혈천마영을 통해 자신들을 간파했을 것이라 한 말 때문에 혈천마영도 마존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혈천부가 마존구문(魔尊九門) 중 하나라면 아무리 절대천마의 명이라도 자신들의 마존절기를 버리고 굳이 혈천영마경의 절기를 연구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혈천마영은 마존이라고 보기엔 너무 허접하다··· 그러므로 혈천마영은 마존이 아닌 것 같다.
  7. 정체를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사용한 수미신장(須彌神掌)이 풍기가 사용한 수미일도(須彌一到)와 같은 계열이지 싶다.
  8. 천외마선의 유언에 따라 지존마가 일월주천로에 왔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왜 지하의 진정한 일월주천로에 들어가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최상층의 허접한 꼬라지를 보고는 흥미가 돋지 않아 복룡각만을 남기고 돌아간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9. 연혼전주가 당류의 심혼을 통제하여 마지막에 강력한 공격을 구사한다. 풍현의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뒤에 나오는 비천강시나 귀마 등도 같은 역할이다.
  10. 연혼전에 납치당하여 미망산이라는 마약에 취해 행한 일이다. 동백기는 후에 『경혼기』에서 분뢰수(奔雷手)와도 만나게 된다.
  11. 풍현 일행을 쫓고자 했다면 섭혼루는 충분한 인원을 동원할 여력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쫓아오지 않자 더 중요한 천녀산화도를 노리고 있다고 예상한다.
  12. 비매보(飛魅步), 부풍비(浮風飛), 창천부운신법(蒼天浮雲身法)
  13. 혈음강기(血陰罡氣)를 통해서만 성취된다는 사음혈(死陰血)이 죽은 뒤에 강제로 몸에 주입된 상태로 반생반사(半生半死)이다. 이 십이혈음귀를 본 풍현은 귀마에게는 이러한 능력이 없음을 꿰뚫어 보고 의아함을 느낀다.
  14. 다른 두 가지는 사령마왕신(死靈魔王身)과 흡혈천령요(吸血天靈妖)이다.
  15. 세간에는 마존지라 알려진 지존마의 절기이다. 지존부에서는 지존신지라고 부른다.
  16. 지존신지는 그저 확신시켜 준 것이다. 쌍로는 풍현이 지존부로 오지 않는 것을 마혈의 강제력을 거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내심 풍현을 지존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마혈이 강제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지존마의 공력, 즉 지존영을 뛰어넘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쌍로는 풍현이 이러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풍현이 얻은 것은 마혈이 아닌 신혈이었고, 아직 지존영을 뛰어넘지도 못했다.
  17. 음부십마해의 음부취정대법으로 백팔번뇌시의 시정을 순식간에 빼앗아간다.
  18. 절대천마 왈 "닥쳐 이 잡것들아!"
  19. 상관월의 본 얼굴을 확인한다. 나중에 운령을 치유하고 그녀가 금제 당할 때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상관월을 알아본다.
  20. 금시령은 풍객 치우와 함께 지내던 새로 취령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풍현은 이 취령이 출구로 안내해주는 것으로 알고 따라갔다가 묵연동에 갇힌다. 새에게 속은 것인지··· 아니면 자기가 멋대로 착각한 것인지는···
  21. 여래천마자심소(如來天魔慈心笑), 단옥멸진신공(斷玉滅塵神功), 원영신허인(元嬰神虛印), 창천현현결(蒼天玄玄訣)
  22. 수라천제경(修羅天帝經)과 수라지옥경(修羅地獄經)의 이경(二經)으로 이루어졌다.
  23. 하나의 문파에는 언제나 최소한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다면 독보하는 단 일대(一代)의 무인인 것이다. 하지만 황천신명류는 언제나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그 문파가 존속되는지 의심받기 일쑤였는데, 그 비결이 전신겁(傳神劫)이다. 몸에 밴 무공절기는 물론, 연성한 공력까지 깡그리 넘겨버릴 수 있다. 발동하는 조건은 두 가지이다, 황천신명류의 유일한 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에게 옮겨가기 위한 것이 하나이고, 남은 하나는 황천신명류의 전인이 싸워서 패배하고 굴복했을 때이다.
  24. 과거 수룡방주 오극헌의 아비인 오홍명이 쌍마에게 대들었다가 자신의 칼인 흑룡도를 빼앗기고 두들겨 맞은 일이 있었다.
  25. 만가휘의 집 근처에서 천룡당주를 처음 만났을 적에 흑마왕은 자신이 창안한 폭풍비륜(暴風飛輪)을 펼쳐 그를 공격한다. 그런데 천룡당주는 권법의 기본초식인 맹호출림(猛虎出林)으로 쉽게 받아친다. 여기서 흑마왕이 손해를 보고 자존심이 상했었기에 천룡당주를 노리고 있었다.
  26. 분명 풍현의 역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지옥만다라에서는 뒤로 물러나지 못하는 그 증상이 풍현에게는 큰 악재가 돼버린다. 무적신마의 분뢰수를 상대로 제대로 피하지를 못하면서 억지로 정면대결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고, 몰리면서도 무기를 빼 들지 못하는 것도 피하지를 못해 잠시의 시간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다.
  27. 이것이 풍현이 『경혼기』에서 분뢰수로 변화하는 직접적인 이유일 것이다.
  28. 이때 풍현은 또 한 번 진보하며 더 강해져 자신이 아는 바를 모조리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아직 지존마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 나중에 천마삭이 혈마천강시를 먹어버리는 일이 생긴다. 이를 절대천마는 풍현이 한 일이라고 하면서 기억 못하냐고 묻고, 풍현은 자신이 행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풍현은 아직 지존영의 의지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29. 암천향의 유진을 빠져나오자 다시 단마애 아래의 만겁윤회로 안이었다. 이전의 풍현은 뚫고 나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암천향의 유진에서 가공할 성장을 한 덕분에 풍현은 바로 연달아 뚫어버린다.
  30. 이 때문에 간무앙이 직접 빙백천후의 구대 시위 중 남은 한 자리에 스스로 들어가 제련된다. 빙백천후의 시위는 총 아홉 명으로 제련하고자 준비해 놓는데, 이 중 여덟 명은 운령을 위해 청룡당주 여문기와 싸워 죽었던 팔비검이 들어가 있다.
  31. 이것으로 『지존록』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후의 이야기는 인언이 이어져 『지존무상록』에서 볼 수 있기를 고대할 뿐이다.
  32. 『녹림대제전』에서 독군자(毒君子)가 얻은 옥영공의 연원이 밝혀지면서 소개된다. 실제 그녀가 살았던 시기는 상나라 후기(B.C.1300~1046)인데, 상나라가 망할때이므로 대략 B.C. 1000년경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취선과의 시대차이를 계산해보면 이 시기에 살았음을 알 수 있다.
  33. 『녹림대제전』에서 취선파와 관련하여 언급된다. 실제년도는 701~762년으로 당나라 때이다.
  34. 혈천의 삼십육혈성이 무림에 나서서 난장판을 만들었으나, 축융문의 화기를 통해 섬멸당한다.
  35. 구체적인 내용은 남천화 문서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