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월

• 상위 문서 : 『지존록』, 『경혼기』, 섭혼루, 구천회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최강의 적으로, 본명은 하후금월(夏候金月)이다. 그는 천외삼가(天外三家) 중 금황부(金皇府)라 불리는 하후가 출신인지라 가문에 전해지고 있던 사대기보(四大奇寶) 중 하나인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를 얻은 절세고수(絶世高手)이기도 하다. 그리고 구룡(九龍)의 셋째 철무위의 스승이면서 구천회(九天會)의 장로와 섭혼루주란 이중적인 신분을 가지고 있다.

상관월은 뛰어난 천재였던지라 어린 나이에 은퇴한 무림기인이어야 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구천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는 지존마(至尊魔)가 그 원인이다. 지존마에게 심하게 털린 구천회에서 다시는 지존마 같은 자에게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상관월을 뛰어난 고수로 키워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지존환(至尊環)의 비밀을 풀고 마혈(魔血)을 얻은 지존영(至尊影)들이 세상에 나타나 미쳐 날뛰자 상관월이 그 중 두 명을 막아서고, 거의 만신창이가 되어 결국 구천회에서도 상관월을 구하기를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동생인 하후은일(夏候銀日)이 형을 살리기 위해 연혼전주(練魂殿主)를 찾아가 부탁하여 상관월은 끝내 몸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구천회에 대한 마음은 버리는 것 같다.

이후 상관월은 구천을 속이면서 연맹체인 전(殿)을 조직하고, 연혼전을 연혼전주에게 넘겨주어 그가 지존마를 무찌르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데 일조한다. 그리고 자신도 섭혼전을 운영하며 점차 세력을 확대해 나가다 전(殿)이 사라질 때쯤 본격적으로 연혼전을 흡수하여 자신만의 세력인 섭혼루(攝魂樓)로 통합한다. 그렇지만 칠성(七聖)의 유적에서 힘을 얻고 빠져나온 풍현이 복수를 위해 나서면서 계획한 일이 조금씩 어그러지게 된다. 상관월은 이를 방지하고, 시간을 벌고자 풍현을 단마애 아래의 만겁윤회로(萬劫輪廻路) 안으로 밀어 넣을 함정을 준비한다. 풍현을 찾으러 나온 지존부(至尊府)의 고수들까지 계획에 포함하여 시왕(屍王)과 망혼오검(亡魂誤劍)까지 준비시키지만, 예상과는 달리 모두 실패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서 천상일월륜의 일 초식인 광화섬(光華閃)으로 풍현을 단마애로 떨어뜨려 버린다. 그런데도 쌍마(雙魔)에게 천룡당주(天龍黨主) 관지홍을 잃거나, 풍현이 오히려 만겁윤회로에서 운령을 만나는 통에 더더욱 강해지며 그녀의 금제마저 풀어버리는 등 상관월 입장에서는 자꾸 일이 꼬여 만 간다.

『경혼기』에서는 상관월이 이 년 전에 '그'와 겨루어 패하고 죽었다가 환혼노인(還魂老人)의 반혼환생(返魂還生)으로 사천황(邪天皇)과 함께 되살아난다. 상관월은 아직 '그'를 이길 자신이 없어 몸을 숨기고, 힘을 기르고자 구천회가 비장하고 있던 왕자군림검(王者君臨劍)을 빼내어 십절천검(十絶天劍)을 익힌다. 그러다 천금장의 주노야가 미절사(尾絶蛇)를 함부로 움직이는 통에 분뢰수(奔雷手)에게 덜미가 잡힐 것 같자 주노야를 죽이고 미절사의 활동을 중지시킨다. 그리고는 환혼노인이 날린 만리신응의 전서를 통해 분뢰수의 정체가 '그'임을 확신하고, 이참에 자신의 계획에 방해되는 분뢰수는 물론 구룡, 독왕(毒王) 등도 한꺼번에 처리하고자 장강에 괴질을 퍼뜨려 귀역(鬼域)의 마왕선(魔王船)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준비했던 함정들이 모두 실패하고, 정작 상관월 자신도 분뢰수에게 패해 죽게 된다.

2 무공

정종의 신공인 일월광명신공(日月光明神功)을 대성하였으며, 구천금마결(九天禁魔訣)까지 익히고 있어서 연혼전주에 뒤지지 않는 마도(魔道)의 기예를 사용하기도 한다.

• 일월신륜장(日月神輪掌)
• 십절천검(十絶天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