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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단시와 여름거미 등으로 이름을 알린 시노후사 로쿠로우가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 중인 일본의 만화. 원제는 百舌谷さん逆上する.
한국에는 6권까지 순조롭게 발매되었으나 후속권이 일 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서울문화사 특유의 수입정지인 걸로 생각하고 반포기 상태였으나 2014년 1월 7권 발매를 시작으로 11월 10권이 발매, 완결되었다.
1 개요
가상현실과 게임을 다루던 전작들과 달리 북두의 권 이후 다시 문명이 개화한 시대를 배경으로[1] 누군가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거나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때에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언동과 거부반응을 보이는 요제프 츤데레 박사형 쌍극형 퍼스널리티 장애를 앓고 있는 여주인공 모즈야 코토가 시골학교에 전학 오게 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을 그린 만화이다.
얼핏 츤데레라는 소재를 단순히 병으로 치환하여 이로부터 웃음을 끌어 내려는 코미디물로 여겨지기 쉬우나 실제 작품은 2권 후반부부터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 자신의 마음과 행동의 괴리로 인한 인간불신과 망상, 사회부적응에 시달리는 여주인공 모즈야 코토가 자신의 병을 극복해나가는 진지한 인간승리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인공 주변 인물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숨겨진 상처,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주인공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심리적 성장을 통해 다양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단,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성장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지만…
1권과 2권 그리고 3권의 평가가 매우 극단적인 작품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에서도 1권은 단순 코미디물로서 크게 평가받지 못했으나 진지한 전개로 나아가기 시작한 2권 후반부와 3권부터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5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다량 등장하면서 새로운 전개를 보여주려는 듯.
참고로 상당히 컬트적인 작품이다.
캐릭터 대부분에 대한 설정이 제정신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우울한데, 막장개그나 오타쿠 코드로 뒤범벅되어서 좀처럼 감정을 이입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컬트적인 맛으로 의외로 팬은 많은 듯. 달리 말하자면, 상당히 기괴해서 적응하기 힘든 분위기의 만화이다. 감동적인 장면에서 배경 소품으로 유쿠리가 널려 있거나, 뭐라고 말하기 힘든 다채로운 SM 소품은…
여담으로, 저 한글 제목을 보면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가 씨발 끈하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상태의 책의 경우 모르고 보면 정말로 괴악한 제목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2 등장인물
2.1 초등학교
- 고토 치즈루 : 타츠타 요스케를 짝사랑하는 소녀. 부모님이 모두 저널리스트이고, 아버지가 코토를 취재한 적이 있다. 요스케랑 소꿉친구였으나, 최근에는 반장이 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때문에 요스케랑 엮이는 코토를 싫어한다. 하지만 역시 어린 애라서 매번 자기가 당한다. 5권에선 코토의 과거에 겁을 먹고 그녀를 행복하게 대해줘서 고통스럽게 하려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역시나 자기가 당했다.(…)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같은 모임의 니라사와 네무에게 퍼플로즈 코스프레를 당할 것 같은 느낌… 6권에서 당했다! 거기다 모즈야 코토와 타츠타 요스케가 사귄다는 소식에 멘붕중이다.
- 기호 마나카, 나미키 노부코, 이나가와 네네, 야오이 린, 니라사와 네무 : 같은 반 여자아이들. 츤데레인 코토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그녀를 행복하고 포근포근하게 대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이 중에서 니라사와 네무는 코토와 치즈루를 모두 걱정하는 개념인… 으로 보였으나 모임 중에 나온 퍼플로즈라는 묘한 마법 소녀 캐릭터에 빠져들어서 결국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하고 말았다.
- 모즈야 코토
- 카바시마 반타로
- 타츠타 요스케
- 하토야마 선생님 : 이 반을 떠안게 된 불행한 담임. 모즈야를 이해하고 싶어하고 있으며, 살짝 열혈적인 부분도 있었으나 대개는 적당주의로 일관하고 싶어하는 듯. 치어리더에 광분해서 코토조차 압도당할 정도의 포스를 보이기도 했다.
2.2 모즈야 가
- 아돌프 : 정계의 어두운 면을 휘어잡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사. 츤데레병을 앓고 있지만,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그 병의 발작을 막았다. 하지만 그 여파로 감정이 없는 에일리언 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다[2]. 자신을 기사화하려고 한 기자 부부를 협박해 자기 손녀를 떠넘겼다.
- 집사
- 코토의 아버지와 어머니 : 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두 내외 모두 츤데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3], 그 때문에 딸인 코토를 상당히 위험하게 했던 모양. 이 때문에 아돌프는 코토를 타츠키와 미사오 부부에게 보냈다. 다만 코토의 조부인 아돌프처럼 비인간화한 것인지, 아니면 딸에게 애정을 품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언급된 바 없다. 하지만 정황상 애정이 있어서 코토를 내보낸 듯하다.[4]
- 타츠키, 미사오 : 코토랑 같이 사는 가짜 가족. 타츠키는 본래 정치적 협박 같은데 굴하지 않는 신념 있는 기자였으나, 아돌프를 취재하던 도중 모즈야 가에 납치, 살려주는 대가로 자기 손녀를 기르게 강제당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츤데레 병에 걸린 모즈야 가를 동정하고 있었던데다, 그 손녀의 딱한 처지를 구원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진짜 딸처럼 키운다. 아내 미사오도 양녀로 데려오게 된 코토를 엄청나게 사랑한다[5]. 하지만 츤데레병 때문에 안아주지도 못하고 대용품 인형으로 견디는 중. 나중에 보면 그런 대용 인형이 족히 수십 개는 되는 것을 보고 있다. 둘 다 코토의 처지와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지만, 병의 발작을 막기 위해 사랑해 주지 못하고 애정이 없는 듯 연기를 해야 하다 보니[6] 마음고생이 심하다. 하지만 딸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코토가 기록 컴류터를 몰래 해킹하여 들통 나게 된다. 그리고 사정을 알아버린 코토가 서툴게나마 애정을 표시하는 걸로 구원받은 듯.
2.3 타츠타 가
- 타츠타 쇼헤이 : 요스케의 형. 중증 오타쿠. 그쪽 세계에서는 나름대로 평판이 있는 것 같으며, 아저씨들이 모이는 츤데레 오프모임에도 참석하고 있다. 닉네임은 포포론. 동생인 요스케를 통해서, 리얼 츤데레인 모즈야 코토를 관찰하여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이전에 동생을 부추겨서 코토랑 데이트를 하게 만든 후에 그 모습을 비디오로 찍다가 경찰에 잡힌 적이 있다. 만화가 만화이니만큼, 개그 소재로 끝나지 않고 정말로 경찰에 연행되어서 가족회의가 열리고 말았다(…). 아직 고등학생인데 외모가 아저씨 같으며, 동생과는 반대로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는 듯. 최신 분량인 5권에서는 포포론으로 모임에 참석한 그에게 코토에 대한 정보를 캐려고 찾아온 갸루걸(루루나)이랑 엮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키스 + 오바이트로… 처음엔 요스케를 뒤에서 조종하여 잘못된 지식을 불어넣는 개그 캐릭터에 그쳤으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서서히 등장이 늘어날 것 같은 떡밥이 보여주고 있다.
2.4 카바시마 가
- 카바시마 유지 : 반타로의 동생.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입원해있다. 형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듯. 형이랑은 다르게 미소년이다. 그래서 자주 타마미 간호사에게 이런저런 코스프레를 당하고 사진을 찍힌다. 코토랑은 아는 사이지만…
- 할머니 : 부모가 모두 돌아가신 반타로를 기르고 있는 할머니. 실은 아미바류 계승자로 손자 몰래 손자 몸에다 이런저런 시험을 했다고 한다. 손자가 덤프트럭에 치였는데 트럭만 박살 나는 수준으로 온몸이 강철같이 변해버렸다고. 실제로 그 숨겨진 비화가 나온 4권에서 할머니는 허리가 아픈 순경을 낫게 해주겠다며 혈맥을 눌렀다 30분 내로 조처를 하지 않으면 사지가 끊어지는 혈맥을 누르고 거품을 물고 실신하게 하고는 아미바 조사께서 외쳤던 음? 아닌가를 외치고 순경을 되살려내느라 무지갯빛 오라를 발산하는 초 순경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지옥수련을 감행하려는 반타로 옆을 지나며 또 다른 인체개조를 예고했다. 으어엌.
2.5 병원
- 니라사와 타마미 : 간호사. 갈궈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변태에다 바보. 유지를 사비를 들여 코스프레 시키고 미소년이나 미소년들을 보며 눈을 호강하는 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요괴 같은 존재. 현실이었다면 상당히 괴짜였겠지만, 이 만화에서는 그나마 행복한 인물일지도. 생각보다 사교성이 좋고 선량한 인물이지마는 앞의 여러 단점들이… 6권에서 네무의 사촌이라는 게 밝혀졌으며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여전히 코스프레를 일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 만화는 인물들이 어떻게 안 엮이는 게 없어. - 시오하타 : 타마미의 선배. 간호사답지 않게 굉장한 무술의 실력자로 타마미가 이상한 짓을 할 때마다 갈군다. 최근에는 타츠타 요스케의 스승이 되어 무술을 전수하고 있다.
- 하이카와 니에코 : 유지 앞에 나타난 의문의 흑발 미소녀. 그 정체는…
2.6 그 외
- 루루나 : 고갸루. 거유 + 바보 속성까지 있다. 고등학생인 미쿠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엄청난 미녀인데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쿠의 부탁으로 난데없이 오타쿠들의 츤데레 오프 모임에 출석하여 막걸리에다 불고기를 주문하는 된장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오타쿠들인지라 대부분 반응은 역겹다는 투였으나… 타츠타 쇼헤이에게 미인계를 걸어서 딥키스를 했는데, 그 상태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타츠타 쇼헤이와 엮이는 걸로 봐서, 이쪽 줄거리가 확장되려는 모양. 만날 때마다 남자에게 불고기를 사달라고 조른다. 평소에는 멸치랑 물밖에 못 먹고 있는 듯. 참고로 같은 아파트에는 간호사 타마미도 살고 있다.
- 우라나라 선생 : 코토의 카운셀러 선생. 통칭 대머리 표주박. 별로 등장은 없는 편이나 타츠키와의 대화를 통해 나름대로 카운셀러에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초M : 가끔 카마시마 반타로의 망상 속에서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나비 가면에 본디지 복장을 한 탈모가 말기에 이르른 비만 중년 남성이다.(…) 뭔가 미묘하게 글러 먹은 조언을 해주다가 막판에 이르러 반타로에게 용기를 주고서 기차를 타고 사라진다.
- 초M 2대 : 초M이 사라진 이후, 28화부터 나오는 지나가던 초M. 일단 1대의 초M과 주인공에게 조언을 해주는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성별은 여성. 그리고 모습은 영락없는 쿠즈하라 미쿠이다.
- 츤데레 모임 회장 : 외모는 반쯤 대머리가 되어가는 아저씨지만, 채팅이나 입으로 쓰는 말투는 츤데레 캐릭터이다. 게다가 회원들은 그의 츤데레 말투에서 모에를 느끼는 모양.(…) 게다가 극렬 로리콘인 듯, 최근 코토의 사진을 보고 "아줌마 끼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 쿠즈하라 미쿠 : 코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소녀. 회상에서 코토에게 노예가 되었는데, 그때 받은 증표인지 목에 개목걸이를 달고 다닌다.(…)[7] 츤데레 모임에 접촉하여 타츠타 쇼헤이로부터 코토에 관련된 정보를 빼내려고 애쓰는 모양이다. 그런데 운동치에다 말주변이 없기 때문인지, 직접 나가는 대신 루루나를 대신 보냈다. 루루나라는 이름의 갸루걸을 방에서 먹여주고 대가로 이용하는 듯하다. 눈을 가리는 곱슬머리에 우울한 얼굴이 특징. 더불어서 타츠타 쇼헤이와 같은 고등학교이다. 학교에선 외국 대학을 노릴 정도로 성적이 뛰어난 공부벌레. 우연히 개천에서 만난 반타로에게 "쓰레기는 쓰레기 나름대로 인생이 있는 거야"하고 조언을 해주었다. 여러 가지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인물.
3 요제프 츤데레 박사형 쌍극형 퍼스널리티 장애
이 만화의 작중 설정으로 츤데레란 단순한 속칭으로 진짜 이름은 '요제프 츤데레 박사형 쌍극형 퍼스널리티 장애'. 일종의 유전병으로 뇌 일부분의 아주 작은 이상 때문에 누군가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거나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때 보통 사람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언동이 나오게 되고 그것을 억누를 수 없는 증상의 '질병'…이라고 설정되어 있으며 주인공 모즈야 코토는 이 질병을 타고난 '환자'이다.(…)
다만 호감 이외의 감정은 보통 사람과 차이가 없으므로, 틀림없이 평범하게 화내는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화를 내도 사람들은 "츤데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상처받기도 한다.
웃겨 보이는 설정이지만, 좋아하는 사람(혹은 물건이나 동물이 될 수도 있다.)이 생기면 발작을 일으켜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결과적으로 자기가 호감을 느낀 상대에게 본의 아니게 심각한 중상해를 입히는 행동을 반복하여 끊임없이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상처를 주게 된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츤데레에게 폭행당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여기는 놈도 있으니 그렇게까지 진지한 것도 아니기도 했으나, 작이 전개되어가면서 꽤 진지해진다.
실제로 이 병명을 지어준 사람은 이토 케이카쿠라고 한다(…).
이름은 요제프 멩겔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카바시마 반타로의 할머니가 사용하는 강체술은 경락비공을 자극하여 기의 흐름을 조정하고 대대로 일자 전승이며 결정적으로 창시자의 이름이 아미바이다.(…) 개그요소이긴 하지만.
- ↑ 코토와의 대화로 미루어 보건대, 이 사람이 발작을 막은 방법은 인간 비판, 즉 자신 외의 인간을 전부 혐오함으로써 츤데레의 발병요인인 '타인에 대한 애정'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게 츤데레 발작보다 훨씬 더 비인간적이라는 거지만…
- ↑ 사랑하는 부부가 내외 모두 츤데레 병이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는 식으로 언급된 적 있다.
- ↑ 츤데레병의 증상은 애정을 가진 상대에 대한 공격행위인데, 비인간화를 선택해 딸에 대한 애정을 억제했다면 굳이 코토를 내보낼 이유가 없으므로…
- ↑ 미사오는 원래부터 모성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지만, 불임인 관계로 아이를 갖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
- ↑ 생일선물마저 코토가 발작을 일으키지 않게 '되도록 시시해 보이는 것'을 고르려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코토는 코토대로 양부모를 단지 돈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인 이들로 여겨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 ↑ 코토 자신이 미쿠를 회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코토와 미쿠가 과거에 연관되어 있을 것이 분명한데 문제점은 코토는 초등생이고 미쿠는 고등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