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

스페인어: Himno Nacional Argentino

아르헨티나국가. 비센테 로페스 이 플라네스(Vicente López y Planes, 1785-1856)가 작사하고 카탈루냐 출신 작곡가이자 음악 교사인 블라스 파레라(Blas Parera, 1777-1840)가 작곡했다.

제2차 삼두정 시기였던 1813년에 공식 채택되었는데, 당시 명칭은 애국 행진곡(Marcha Patriótica)이었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개명되다가 1848년에 후안 페드로 에스나올라(Juan Pedro Esnaola, 1808-1878)가 편곡한 악보에 단순히 '아르헨티나 국가'라고 표기되면서 공식 명칭으로 굳어졌다. 에스나올라는 이후 1860년에 다시 곡을 개정했고, 음악적으로는 이것이 최종 판본이 되었다.

하지만 가사가 독립 전쟁 때 쓰인 탓에 노골적인 스페인 디스가 곳곳에 나타났고, 독립 후 스페인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 가사 때문에 불만을 표하자 1900년에 당시 대통령이었던 훌리오 아르헨티노 로카가 스페인까 성향이 없는 1절과 마지막 절만 부르도록 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이후 1924년에 다시 가사가 개정되었고, 1927년에는 에스나올라 편곡판의 개정을 되돌리는 작업이 시도되었지만 여러 차례의 격한 논쟁 끝에 무산되었다. 1944년에 아르헨티나 헌법에 국가로 공식 표기되었는데, 이 때도 1924년 개정판이 채택되었다.

남아메리카 국가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 곡은 특히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다. 특히 기악 서주의 경우 거의 1분 가까이(...)고, 뒤이어 나오는 가창부도 같은 음악을 절 단위로 반복하는 유절 형식이 아닌 모든 섹션이 저마다 다른 음악으로 구성된 통절 형식이라 제대로 부르면 3분 반에서 4분까지 걸린다(!!!). 여름에 풀버전 부르다가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이 때문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경기 때는 대부분 기악 서주만, 또는 노래 나오는 부분만 뽑아서 템포를 빠르게 잡은 축약판을 사용한다.

스페인어 가사

Oíd, mortales, el grito sagrado:
"¡Libertad! ¡Libertad! ¡Libertad!"
Oíd el ruido de rotas cadenas
ved en trono a la noble igualdad

들어라 필멸자들아 성스러운 외침을
"자유, 자유, 자유!"
풀린 쇠사슬의 소리를 들어라
고귀한 평등이 왕좌에 오름을 보아라

Ya su trono dignísimo abrieron
las Provincias Unidas del S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Y los libres del mundo responden:
"¡Al gran pueblo argentino, salud!"

남부 지방들이 연합하여
존엄한 그 왕좌를 열고
세상의 자유인들이 화답하다:
"대 아르헨티나 민중 만세!"
"대 아르헨티나 민중 만세!"
세상의 자유인들이 화답하다:
"대 아르헨티나 민중 만세!"
세상의 자유인들이 화답하다:
"대 아르헨티나 민중 만세!"

Sean eternos los laureles,
que supimos conseguir,
que supimos conseguir.
Coronados de gloria vivamos...
O juremos con gloria morir!
O juremos con gloria morir!
O juremos con gloria morir!

우리가 쟁취한
우리가 쟁취한
월계관들이 영원하기를 빌며
영광의 왕관을 쓴 채로 살도록...
그렇지 않다면 영광과 함께 죽기를!
그렇지 않다면 영광과 함께 죽기를!
그렇지 않다면 영광과 함께 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