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지가 기업 <일본극>을 손에 넣은 후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이후. 긴지는 모리타가 뒷세계에서 살아가기에 어느 정도의 역량이 있다고 판단하여 누군가를 찾는다. 그 누군가를 찾기 위해 만난 자는 <히로세>[1]라는 노인인데, 그는 긴지에게 그 모리타라는 친구의 능력이 믿을만한지 시험해보고 싶다면서, 마침 딱 맞는 일거리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한 연쇄살인마를 감시하는 것. 그 연쇄살인마가 아리가 겐지다.
아리가 겐지는 경찰이 전력으로 추적하고 있던 흉악범으로, 7건의 살인 사건을 일으긴 연쇄살인범이다. 게다가 피해자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팔다리를 잘라내는 정신이상자로, 쉽게 말해 새디스트. 그렇게 추적당하던 도중 한 조직에 우연한 일로 잡혔는데, 그 조직은 생각지도 않은 카드가 들어와 웬 떡이냐 하고 아리가를 빌미로 경찰과 수감 중인 간부들의 석방, 법 개정 등등 흥정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아리가를 관리하는 일을 모리타도 맡게 된 것이다.
원래는 반죽여놓고 구속해놓을 작정이었으나, 흥정을 위한 도구였던지라 워낙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감시원 하나를 두고 방에 넣고 감시하는 정도가 한계였다. 그 방에서는 1대 1로 한 명이 한 시간씩 감시하면서 다른 사람과 교대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대 여섯명은 있으며, 쏘면 안되지만 총도 준다며 안심하라고 조직의 보스가 모리타에게 일러준다. 그 이전에 아리가를 감시하던 역할인 긴지는 아리가가 있는 방에 있었다가, 교대할 시간이 되어 모리타가 오자 리볼버를 주며 총알은 한 발 밖에 없으니 여차하면 쏴버리고, 방은 완전히 방음처리가 되어있다며 방에서 나간다.
아리가를 감시하며, 총도 있으니 안심하던 모리타는 총을 확인하고는 총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놀란다. 긴지가 이런 실수를 할리 없고, 권총은 그저 단순한 위협의 도구일 뿐이니, 이에 모리타는 긴지가 자신의 무언가를 시험해본다고 생각하며, 도망칠 수는 없다고 다짐한다.
긴지와 그 조직의 보스는 같이 술을 하며 아리가와 모리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보스는 아리가는 자신의 조직처럼 작은 조직이 떠맡을 일이 아니었다는 말을 한다. 실탄이 든 권총을 들고 감시하는 것은 비상 사태에 거래 대상인 아리가를 사살할 위험이 있고, 여차하면 아리가에게 권총을 빼앗겨 최흉의 흉기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어 고민하던 찰나에 히로세의 "빈 권총을 들고 위협하라"는 조언을 따랐기에 한시름 덜었다고. 이에 긴지는 동의하면서, 만약 무기가 아리가한테 넘어간다면 대책이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모두 다 죽을 거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보스는 아리가를 감시하는 감시원들에게 일절 무기를 들고 방에 들어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정신이상자 연쇄살인범을 무기 하나 없이 감시하라고 하는 말을 제대로 지킬 리가 만무하니, 그 감시원들은 무기를 들고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모리타에게 모두 다 개인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해준다. 가타야마는 권총에 실탄 6발을 챙겼으며, 나머지 감시원들은 단도를 챙겼다.
한편 그 사이에 아리가를 감시하던 요코가와는 아리가에게 히로세와 긴지는 갔느냐는 질문을 듣고, 여기에 휘말리는 바람에 결국 둘이 없다는 사실을 아리가가 알아챈다. 아리가는 그 둘만 없으면 남은 사람들은 전부 잔챙이일 뿐이라며 요코가와에게 접근한다. 요코가와는 권총으로 아리가를 위협하지만 이미 아리가는 총은 비었으며, 다른 무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상태. 요코가와는 자신의 왼쪽 안주머니에 든 나이프를 꺼내려고 하지만 왼손으로 왼쪽 안주머니를 뒤질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이를 알아챈 요코가와는 빈 권총을 놓고 오른손으로 안주머니를 뒤지려는 순간, 아리가가 그 권총을 캐치하여 그걸로 머리를 강타당해 살해당한다. 이후 요코가와가 입고 있던 옷과 모자를 입어 감시역으로 위장한 다음 요코가와의 시체를 침대에 눕힌다.
방에 들어간 다음 교대역인 가타야마는 아리가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리가가 누워있던 침대로 가지만 발견한 것은 요코가와의 시체였다. 그 순간 감시역으로 위장한 아리가는 가타야마는 침대 위 시체를 확인하는 순간 목을 찔러 끔살시키고, 가타야마가 가진 권총을 얻는다. 이후 아리가는 죽인 가타야마의 총을 들고, 모자를 쓰고 그 감시원들 중 하나인척 하며 방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한 채로 욕실로 향한다. 감시원은 모리타를 포함한 4명이고, 자신이 쥔 흉기가 나이프와 실탄 6발 권총이라는 점을 체크한다. 하지만 단순히 화장실을 가는 것 이상으로 문 여는 소리가 많이 났다는 것을 알아챈 모리타는 실제로 나온 사람은 아리가이며 또 다른 사람이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문소리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를 들은 일행들이 방으로 들어가서 가타야마의 시체를 발견하고 놀라는 순간 아리가가 튀어나온다.
아리가는 권총을 든 채로 일행을 위협하지만, 일행들도 자신이 숨기던 나이프를 꺼내 아리가와 대치한다. 그러나 아리가는 서로서로 싸울 생각이 없다면서 그냥 이 방에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면서 일행을 설득하는 척하나, 모리타는 이것이 사격에는 익숙하지 않은 아리가가 일행을 밖으로 나가는 좁은 현관문 통로로 유인하여 한번에 살해하려는 전략임을 깨닫는다. 다른 일행들도 이것을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리가는 그럼 다 같이 죽자면서 위협사격을 하여 모리타를 제외한 모든 일행을 체인이 걸린 문 앞이라는 외통수로 몰아넣은 채 권총 네 발로 모리타를 제외한 일행을 전부 살해한다.[2]
이후 아리가는 혼자인 모리타를 살해하려 하지만 이미 도망친 상태. 아리가는 집안을 뒤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있었던 방으로 간다. 그리고 그 방의 벽장의 문 사이 모리타의 점퍼가 끼어진 것을 보고 안에 모리타가 있음을 확신하곤 마지막 남은 총알 한 발을 벽장에 쏜다. 이후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확신하여 벽장 문을 열지만...
방 한구석의 가타야마의 시체라고 생각했던 것은 모리타였다. 진짜 가타야마의 시체와 옷을 바꿔입고 시체를 벽장에 넣어 위장했던 것. 그리고 모리타는 총알을 다 사용한 아리가가 방심한 사이 뒤로 다가가서 아리가를 강타하고, 도망가는 척해서 아리가의 방심을 노려 또 공격한다. 그리고 아리가가 가진 두 개의 나이프 중 하나를 빼앗아 정면으로 대치한다. 아리가는 살인의 전문가라곤 해도 이전부터 여자나 어린아이같은 약자를 대상으로 한 기습 전문인지라 정면 승부는 아리가가 불리했고, 그는 이러다가 둘다 죽는다며 일종의 휴전을 제안한다. 그 후 둘 다 서로가 가진 칼을 모종의 방법[3]으로 안전하게 처리한 뒤 아리가를 쫓아낸다.
이후 모리타는 문을 걸어 잠그고 괴물을 풀어줬다며 후회하면서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지만... 고개를 드는 순간 세면대 위 거울로 칼을 든 아리가가 비친다. 호러에 도전하는 후쿠모토 선생님 그리하여 기습당해 어깨에 칼로 찔리고 정말 죽을 위기에 몰리는 듯한 모리타였으나 운좋게 긴지가 등장. 양손에 나이프를 쥔 아리가였으나 한 쪽을 벽과 등진 상태로 아리가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여 가볍게 발라버린다. 그리고 피를 흘리는 모리타를 수건으로 지혈하며, 공주님 안기를 시전하며 차에 태운다.
차에서 정신이 점차 몽롱해져가는 모리타. 화의 마지막 컷에서 왠지 죽은 듯이 보이지만... 다음 화에서 여자 하나 못 안아보고 죽을 수는 없다면서 잘만 살아난다.
다만 아리가 에피소드는 억지인 부분이, 아무리 거래 대상이라 반죽여놓거나 총을 쏠수는 없다고 해도 결박해놓거나 하는 건 문제가 안될텐데 지나치게 방비가 허술하다. 실제로 긴지가 등장하여 아리가를 제압한 이후 같이 온 조직의 간부에게 아리가를 묶어놓으라고 지시했다. 진작 묶어놓았으면 될텐데...
- ↑ 떡밥 냄새가 풀풀 나는 중요 인물 같지만, 은과 금이 급하게 종결됨에 따라 완전히 날아가버린 맥거핀.
- ↑ 여기서 아리가가 “비록 생쥐라도 궁지에 몰리면 생각지도 않은 힘을 발휘한다. 그렇게 만들지 않을려면 도망갈 길을 터줄 것. 쥐는 도망갈 길이 있으면 싸우지 않는다. 오로지 도망칠 생각만 한다… 희망 때문에 사람은 죽는다…! 싸울 의지를 잃고 무력해진다…!” 라며 도망가는 일행 중 마지막 한명을 살해한다.
역시 악당의 철학이 옳은 후쿠모토 만화 - ↑ 서로가 오른손으로 자신이 가진 칼을 쥐되, 칼을 든 자신을 향하도록 쥔다. 이후 양 쪽 모두 왼손으로 상대가 칼을 쥔 손의 손목을 붙잡은 채로 꿇어앉은 채로 칼을 버린다. 이렇게 할 경우 한 쪽이 칼을 먼저 버린 상태에서 다른 한 쪽이 다른 마음을 품고 상대를 살해하려고 해도 자신이 쥔 칼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채로 상대에게 붙잡혀 사용할 수 없고, 상대가 버린 칼을 다시 집으려고 해도 상대편이 왼손을 밀어낼 경우 자신이 쥔 칼에 자신이 찔리게 되어 역관광당하게 된다. 이후 둘 다 칼을 버리고 둘 모두 일어나 칼에서 멀찍이 떨어진 뒤 그 때 서로의 손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