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칸

혹시 인도의 영화배우 아미르 칸을 찾으셨나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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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r khan

메이웨더는 나 대신에 쉬운 파퀴아오골랐다.

- 메이웨더파퀴아오의 경기가 성사되자 한 말.[1]

생년월일1986년 12월 8일
국적영국
174cm
리치180cm
스탠스오소독스
전적34전 31승(19 KO)
링네임King

아미르 칸은 영국의 복싱선수로, WBA와 IBF의 라이트 웰터급 전 세계 챔피언이자 아테네올림픽 영국 복싱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땄었다. 복싱의 교과서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본기가 출중한 선수. 다만 펀치력이 약해 상대가 반격할 여지를 준다는 점과 약한 맷집이 비판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2 아마추어 전적

아미르 칸은 11살때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어렸을때부터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는 너무 많기때문에 주요 수상 경력만 나열한다.

  • 2003년 AAU 주니어 올림픽 금메달 수상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 은메달 수상
  • 2004년 유러피언 학생 챔피언십 우승
  • 2004년 Strandzha Cup 우승
  • 2004년 빅터 오르티즈에게 승리.
  • 2005년 ABA 챔피언십에서 크레이그 왓슨에게 승리.
  • 2005년 리복 스타디움에서 마리오 킨들란에게 승리.

3 프로 전적

현재 프로전적 31승 (19KO) 4패 (1판정 3KO).

아직까지 티모시 브래들리 등의 동체급 최상위 수준의 파이터를 만나보지 않았기에 최고의 복서라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빠른 스텝과 핸드스피드[2] 그리고 정교한 펀치 콤비네이션 등등 아웃복서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은 웬만하면 모두 갖추었다. 또한 라이트웰터급 문지기라고 할 수 있는 잽 주다 [3]를 5라운드만에 가볍게 꺾으면서 타이틀 컨텐더급 강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때문에 파퀴아오나 메이웨더 또는 알바레스급의 선수는 아닐지라도 기타 선수들은 상대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현재까지 당한 3패를 제외하고 보자면 라이트급부터 웰터급에 걸친 3체급에서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4], 잽 주다, 마르코스 마이다나[5] 등의 상대를 꺾은 것만 보아도 자신의 존재감은 충분히 어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가장 최근에는 웰터급에서 크리스 알지에리를 꺾었고,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잠시 미들급으로 월장해 사울 알바레스[6]의 WBC 타이틀 탈환에 도전했으나,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경기 끝에 6라운드에 넉아웃당했다. 애초에 평소체중이 20파운드 이상 차이나는 두 선수이기에 칸은 잃을 것이 없었으며, 오히려 6라운드동안 잘 버티며 포인트 위주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전략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사실을 고평가할 수 있다.

다만 동체급 내에서 극강의 선수로 인정받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이유로는 크게 두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로, 주먹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지금까지 칸이 KO로 꺾은 이름있는 랭킹 내 강타자는 빅터 오티즈와 잽 주다뿐이며, 그마저도 주다와 오티즈가 소문난 유리턱 중 한명이라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펀치가 약하기 때문에 맷집이 강한 선수를 상대할 때 공격 도중 결정적인 카운터를 허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라몬트 피터슨을 상대로 큰 카운터를 허용한 뒤 지쳐서 역전 판정패를 당했고, 다음 경기였던 대니 가르시아를 상대로는 포인트에서 대폭 앞서다가 대역전 TKO패를 당했다.[7] 4패중 3패가 넉아웃일 정도로 맷집 역시 좋지 못하며, 결정타를 허용한 뒤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 때문에 마르코스 마이다나를 상대할 때 두 라운드 내내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커리어 초창기 라이트급에서 가졌던 브리디스 프레스콧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KO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다만 본인도 이것을 인지했는지 대니 가르시아전 이후로는 자신의 스피드를 살려 포인트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전략을 택했고, 월장 직후 당한 알바레즈전 패배를 제외하면 다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3.1 UFC 진출?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ht&no=2010133&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B%B3%B5%EC%8B%B1

본인 트위터에 MMA 훈련 사진을 보여주며 UFC 진출 의사를 밝혔다.

4 기타

HBO 복싱 해설위원인 짐 램플리가 선수를 소개한 뒤 선수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보여주는 Greatest Hits 영상 목록에 아미르 칸의 영상 역시 올라와있는데, 영상 도입부에서 램플리가 파키스탄계인 아미르 칸을 "Arabic boxer" 로 지칭하는 바람에 넷상에서 폭풍같은 비난세례를 받았다.[8] 이는 분명히 타문화에 대한 몰이해에서 빚어진 문제이며, 특히 문화권이 상당히 다양한 미국에서는 한 문화권에 대한 일반화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사울 알바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미르 칸의 Greatest Hits 영상이 갱신되며 이전 영상은 삭제되었고, 논란은 잦아든 상태이다.

최근 IOC에서 프로복서의 올림픽 진출을 허용하자마자 올림픽 재출전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영국 대표가 아닌 파키스탄 대표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힌 상황이라 올림픽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허세가 약간 들어있긴 하지만 아미르 칸이 메이웨더나 파퀴아오를 상대로 그나마 자신의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리턱이랑 물주먹만 아니라면
  2. 훈련 중 핸드스피드는 매니 파퀴아오에 필적할 수준이며, 실전에서의 타격속도는 파퀴아오보다 빠르다! 물론 파퀴아오 역시 실전에서 그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퀴아오는 상대가 반격할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정확한 정타를 꽂는 경향이 조금 더 강하다.
  3. 비록 레프리에게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 라이트훅을 적중시키며 메이웨더 커리어 사상 첫 슬립다운을 빼앗아낼 정도로 운동신경 하나는 동체급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자신의 운동신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기성향 때문에 움직임이 너무 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고, 멘탈게임에 약해 상대의 도발에 넘어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전진하다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는 대놓고 로우블로를 날렸고, 칸과의 경기에서는 칸의 핸드스피드를 얕잡아보고 돌진했다가 큰 충격을 받고 5라운드만에 KO패를 당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코스챠 추를 꺾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심한 사이 결정타를 허용해 2라운드만에 넉아웃을 당하고는 애꿎은 심판의 멱살을 잡고 화풀이를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 미완의 대기.
  4. 에릭 모랄레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와 함께 파퀴아오 등장 이전에 세계복싱을 지배했던 멕시칸 트리오 중 한명이다. 비록 파퀴아오를 상대로는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훗날 마르케스가 본인 대신에 3전 4기 끝에 파퀴아오를 KO로 꺾으며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되었다.
  5. 메이웨더를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하며 늘 깨끗하기로 유명한 메이웨더의 얼굴에 멍자국을 남긴 바 있는 아르헨티나의 화끈한 인파이터. 한때 WBA 수퍼챔피언까지 승격될 정도의 독보적인 실력자 중 하나였다.
  6. 링네임 카넬로. 슈퍼웰터급에서 메이웨더에게 복싱교습을 받으며 다수결 판정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패가 없다. 미들급에서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원펀맨 우주굇수의 등장으로 챔피언 왕좌를 넘겨줄 위기에 처해있다. 사실 두 체급 아래에서 활동하던 아미르 칸과의 방어전은 본인에게 있어서 Preparation Fight, 즉 챔피언이 전세계급 강자와 타이틀매치를 가지기 전 그보다 조금 낮게 평가받는 선수와 먼저 경기를 가지는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7. 다만 라몬트 피터슨전의 경우에는 칸이 할 말이 많다.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피터슨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칸은 경기에서 패배하고도 타이틀을 빼앗기지 않았다.
  8. 사실 이란이나 파키스탄이 이슬람권 국가라는 이유로 아랍권 국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아랍권을 규정하는 기준은 아랍어 사용 여부이다. 이란은 페르시아어(Persian, Farsi), 파키스탄은 우르두(Urdu)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이슬람권 국가는 맞으나 아랍권 국가는 아닌 것이다. 혹시라도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여행을 가게 되는 위키러들이 있다면 대화 상대가 이슬람권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Arabic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길 바란다. 큰일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