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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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yd Mayweather Jr.

"나는 무하마드 알리나 슈가 레이 로빈슨보다 위대하다."

49경기 무패에 빛나는 5체급 챔피언[1]

이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출생1977년 2월 24일생(만 39세)[2]
출신미국, 미시건
전적49전 49승 0패 26 K.O
스텐스오서독스
활동체급슈퍼페더, 라이트, 라이트 웰터, 웰터, 라이트 미들
별명Pretty boy[3][4], Money[5]

1 개요

미국의 프로복싱 선수. 2015년 9월에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은퇴했으며, 마지막 활동 체급은 웰터급, 슈퍼웰터급 세계챔피언이었다.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아버지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도 웰터급에서 활약했지만 챔피언급은 아닌 수비형 아웃복서였고, 삼촌 로저 메이웨더는 IBF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으며 전설적인 수비왕 퍼넬 휘태커에게 다운을 뽑아낸 적있는 뛰어난 복서였지만 동체급의 전설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에는 미치지 못한 2인자급이었다. 이렇게 메이웨더 가문은 복싱 명문이긴 해도 항상 최고가 되기엔 한끗발 모자란 선수들이었으나 메이웨더 3형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메이웨더 주니어의 대에 이르러선 마침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신의 경지에 달한 스피드와 테크닉, 방어술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사상 최초로 무패로 5체급을 정복했다. 2008년 은퇴했으나 2009년 다시 복귀. 1998년과 2007년 복싱 매거진 'The Ring' 선정 올해의 파이터로 선정되었다. 매니 파퀴아오,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리키 해튼, 오스카 델라 호야, 셰인 모슬리 등 당대의 강자들을 모두 꺾고 무패 기록으로 은퇴했으며, 특히 2015년엔 매니 파퀴아오와의 드림매치의 승자가 됨으로써 21세기 중량급(中量級) 최고의 복서로 등극했다.

전세계 스포츠스타 자산순위를 낼 경우 상위랭크 안에 반드시 포함되며 경기 한 번의 대진료로 전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1위에 등극하는 엄청난 부자이다. 초롱초롱한 눈과 함께 항상 깨끗한 얼굴로 경기를 마친다하여 Pretty Boy라는 좋은 별명이 있었으나 돈을 너무 좋아하여 스스로 Money라는 별명으로 바꿨다.

여러 논란도 있지만, 분명한건 마이크 타이슨, 오스카 델라 호야를 잇는 현 세대 최고이자 복싱 역사상 최대의 흥행기록을 세운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적극적인 이슈메이킹과 마케팅으로 복싱과 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보다 노골적으로 앞세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복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선수.

최고수준의 기술과 엄청난 스타성을 지닌 선수이다. 다만 이러한 평가가 기존 복싱팬 혹은 복싱 전문가에게만 나온다는데에 문제가 있다. 특유의 경기 스타일 때문인데 뛰어난 복싱선수이지만 격투기의 본질과는 조금 거리가 먼 스타일이다. 따라서 기술의 완성도 보다 하나의 격투기로써 복싱을 보는 일반 대중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선수이다. 결국 복싱을 잘 모르는, 앞으로 복싱팬이 될만한 잠재적 복싱팬들의 시장 진입을 완전히 막아버리는데에 큰 역할을 한 선수이다. 세기의 대결이라 칭해졌던 매이웨더와 파퀴아오 경기에서도 역시 이런 이중적 평가가 나타났다. 이 경기를 본 대부분의 잠재적 복싱팬 혹은 일반 대중의 반응은 경악 그자체. 따라서 만약 사양 산업인 복싱산업이 앞으로 침체를 겪는다면 그 책임의 상당부분이 이 선수에게 있었다고 평가 받게 될듯하다.

2 유년시절

미 중북부 미시간에서 태어난 메이웨더 주니어는 걸음마를 시작할 때부터 복싱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삼촌은 복서였으나 결코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고, 방하나짜리 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집안에서 총기사고도 있었을만큼 거친 집안이였다. 게다가 아버지는 부업으로 마약상을 했고, 어머니는 마약중독자였다. 이모중 한명은 AIDS로 죽었다고. 이쯤되면 대부분의 빈민가 흑인청년들처럼 메이웨더도 막장인생을 살 뻔 했으나, 아버지는 그 와중에서도 아들을 체육관에 데려가 계속 복서로서 훈련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16세에 아버지가 마약문제로 3년반을 복역하게 되면서 메이웨더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 기간에 그의 할머니가 매우 헌신하여 그를 학업과 복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때문인지 메이웨더는 할머니가 원하는 모든걸 다 해준다고 한다. 처음 큰 돈을 벌자마자 한 일도 할머니께 큰 집을 사준 것이었다.

3 경기 내역

3.1 아마추어

1993년 만 16세(한국나이 17살)의 나이로 아마추어 복싱계에 데뷔하였다.

1993년에 펼쳐진 네셔널 골든 글러브 챔피언쉽에서 아마추어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인 106파운드(48kg)로 우승하고, 이듬해인 1994년에는 플라이급인 114파운드(51.7kg), 1996년에는 페더급인 125파운드(56kg)급으로 뛰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상대에 비해 뛰어난 방어로 별다른 상처없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 pretty boy라는 별명을 이때 얻게 되었다

왼손을 낮게 잡고 왼쪽 어깨와 오른손을 적극 활용하는 숄더롤[6]을 주무기로 삼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한국나이로 20살이던 만 19세때에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의 페더급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다. 사실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7],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하여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다.[8]

아마추어 통산 전적은 84승 6패였다. 이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 프로로 전향하였다.

3.2 프로 데뷔

3.2.1 슈퍼 페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그해 1996년 10월 아마추어 시절보다 한체급 올려 슈퍼페더급으로 출전하였다. 첫 프로상대였던 알베르토 아포다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를 따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아버지가 1993년에 마약유통혐의로 체포되어 계속 수감중이었으므로 프로무대에 섰을때는 줄곧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에게 지도를 받는 편이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지만, 프로경력 초기이자 슈퍼페더로 활동하였던 1996~1998년 사이에 그의 승리 중 대부분이 KO아니면 TKO로 경기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복서였다.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루기전까지 총 17연승 13ko로 ko율이 무려 76.5%에 달하였다.

1998년 헤르난데스와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벨트를 두고 타이틀전을 벌인다.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 헤르난데스는 무패의 슈퍼페더급 챔피언이었으나, 결과는 메이웨더의 8라운드 TKO로 승리로 끝이난다.

처음으로 맞던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엔젤 맨프레드를 상대로 2라운드 Tko를 거둔다. 40여초를 남겨두고 메이웨더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엔젤의 다리가 풀린 것을 본 주심이 메이웨더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전개가 보이자 경기를 중단시킨 것. 역시 엔젤 맨프레드도 메이웨더를 만나기 전까지는 무패였던 상태였다.

1998년 말 유명한 복싱 보도지중 하나였던 링스매거진은 그를 체급을 막론하고 최고의 복서의 순위를 가리는 pound-for-pound 랭킹 8위로 등재하고, 올해의 파이터 상을 수여해주기도 하였다. 메이웨더는 그해 만21세(한국나이로 22살)로 슈거레이 로빈슨과 무하마드 알리가 같은 상을 받았던 때의 나이와 같은 나이였다.

그후 4차례의 방어를 더 거쳤고, 1999년 4번째 방어였던 카를로스 제레나를 7라운드만에 꺾은 뒤 만22세(한국기준 23살)의 메이웨더는 승리후 인터뷰에서 "로이존스 주니어와 오스카델라 호야와 함께 세계최고의 파이터가 되겠다"고 외쳤다. 10년 후 그것을 실현시켰다.

이후 1998년에서 2001년까지 총 8번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해냈고, 그 뒤 메이웨더는 라이트급으로 월장한다. 슈퍼페더 시절 웨더의 실적은 27전 전승. 경기속행불가까지 합치면 ko율은 19KO(3RTD, 14TKO, 2KO)로 피니쉬율이 무려 70%였다. 메이웨더 총 전적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뤘던 체급이기도 하고 피니쉬율도 전체적으로 높은 가장 베스트체급이라고 할 수 있겠다.

3.2.2 라이트

2002년 만25세 무렵 체급을 올려서 WB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피니쉬율이 70%였던 슈퍼페더와 달리 월장후에는 판정승을 거두는 일이 잦아졌다.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와 처음 맞붙은 라이트 타이틀 도전전부터 판정승으로 시작하여 라이트급에서 총5번의 경기중 3경기가 판정이고 나머지는 TKO로 월장으로 인한 완력 약세로 피니쉬율이 무려 30%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3.2.2.1 vs 카스티요 1차전. 사실상의 패배

카스티요와의 1차전 경기영상(2002.4.22)

메이웨더가 3:0으로 판정승한 카스티요와의 1차전#(2002.4.22)은 본래는 메이웨더의 패전이라는 평이 많은 경기다.

같은 오소독스간의 대결이라 메이웨더의 주 장기인 숄더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던 경기였다. 메이웨더는 1라운드에서 4라운드까지 긴 리치를 활용한 잽과 스피드와 스탭등을 같이 활용하여 맞대응할 거리를 주지 않는 등 거리싸움에서 우세를 보여주었다. 잽으로 자기 거리를 확보하고, 상대가 접근해오는 거리에 따라 라이트 스트레이트, 숄더롤, 클린치를 섞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끊는 등 평소 보여주던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메이웨더의 공격에 익숙해진 카스티요는 펀치타이밍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5라운드 부터는 훅과 어퍼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을 메이에더에게 적중시키며 경기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어느덧 카스티요는 웨더의 잽을 읽으면서 안면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메이웨더가 잽을 내지르기에는 가깝고 클린치를 하기에는 먼 어정쩡한 중간거리에서 계속 싸움을 걸었는데, 어정쩡한 거리이기 때문에 메이웨더가 잽을 내지르면 훅과 어퍼로 응수할 수 있었고 메이웨더가 클린치를 시도하면 (거리가 멀기 때문에)카스티요의 팔이 효과적으로 봉쇄되지 않아 훅과 어퍼 연타가 나오며 메이웨더의 안면과 복부에 많은 유효타를 냈다.

메이웨더 특유의 클린치와 잽파이팅이 봉쇄되고, 카스티요가 안정적인 거리를 잡기 시작하자 7라운드부터 카스티요의 잽이 메이웨더의 안면을 맞추는 일도 잦아지고, 카스티요는 레프트 훅과 라이트 바디 스트레이트 등 힘있고 위력적인 펀치를 중심으로 콤비네이션을 선보이며 메이웨더를 맞추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웨더의 유효타는 11라운드를 제외하고선[9] 거의 대부분 단타였는데 비해 카스티요의 유효타는 연타와 파워펀치가 많았다. 메이웨더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산발적으로 저항하고 클린치로 카스티요를 묶어두려고 했지만, 자기에게 유리한 중간거리를 잡은 카스티요는 보디연타와 레프트훅을 위시한 콤비네이션을 이어나갔고 이에 경기주도권은 물론 포인트에서 마저 카스티요에게 압도당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종합하여 카스티요가 총 506방을 던져 203방을 적중시킨데 비해 메이웨더는 448방을 던져 157방을 맞췄다. 파워펀치 적중수는 173:66으로 카스티요가 세 배 가까이 유리했으며, 해롤드 레더맨의 비공식 채점은 115:111 카스티요, 댄 라파엘의 채점은 114:114로 카스티요의 타이틀 방어였다. 반면 AP는 메이웨더의 115:111 판정승으로 채점. 특히 2차전에서 메이웨더가 완벽하게 이겨버렸기 때문에 크게 부각받지 못하는 경기다.

3.2.3 라이트 웰터

2004년부터는 라이트 웰터급/슈퍼라이트급으로 월장하여, 2005년 6월 25일 아르투로 가티를 6라운드 RTD로 잡고 WBC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3.2.4 웰터

잽주다와의 전체경기 영상

잽주다와의 경기 하이라이트

2005년에는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서 IBF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도전전을 거치는데, 상대는 웰터급에서도 183cm라는 매우 긴 리치와 뛰어난 잽과 원투를 뛰닌 천재복서로 불리웠던 잽 주다였다. 게다가 오소독스에 낮은 가드와 숄더롤을 활용한 방어를 즐겨쓰는 메이웨더의 스타일상 사우스포였던 잽주다의 파이팅 스타일은 상성상 매우 쥐약이었다. 앞손 싸움에서 사우스포인 잽주다가 우위였으므로 메이웨더는 경기 내리 숄더롤을 위시한 로우가드가 아니라 하이가드를 써야만 했다.

2라운드 때는 공격에 들어가다 주다의 앞손에 라이트 훅 카운터를 맞아 손을 짚는 등 다운을 당하였으나, 바로 일어났고 결정적으로 주심이 보지 못하여 다운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5라운드부터 국면을 전환시켜 웨더가 주다의 얼굴에 정타를 몇차례먹이고 7라운드에서는 주다가 코피가 나[10]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움직임이 더뎌졌다. 8라운드부터는 다시 펀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전개였다.

공방을 거듭하다, 10라운드에 주다가 로우블로를 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는데, 삼촌인 로저 메이웨더가 링가운데로 난입하여 주다에게 항의하면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져 보안요원들과 운영진이 모조리 뛰어드는 난장판이 한차례 벌어졌다. 코너에 기대서 쉬다가 뒤를 돌아보고선 표정이 얼떨떨하게 변하는 메이웨더의 모습이 일품.

총 판정은 116–112, 117–113, 119–109 로 메이웨더의 2대1 판정승이었다. 만약에 2라운드때 메이웨더의 다운이 인정됐다면 무승부가 나거나 주다가 승리할 정도로 메이웨더가 고전했던 경기였다.

3.2.5 슈퍼웰터급

2007년에는 슈퍼웰터급으로 올려서 오스카 델 라 호야와 명승부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슈퍼웰터급의 챔피언이 되어 5체급을 석권하였다.

3.2.6 은퇴와 복귀

2007년 12월 리키 해튼과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을 10라운드 TKO로 승리하고 잠정은퇴했다가 2009년 하반기 복귀했다.

2009년 9월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010년 5월 셰인 모슬리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잡았으며, 2011년 9월에는 빅토르 오티즈와의 경기에서 많은 논란을 빚은 4라운드 KO승을 거뒀다. [11] [12]

그 뒤 2012년 5월 미구엘 코토와의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다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며 동년 9월 로버트 게레로와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 또한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장식한 끝에 2013년 9월 中량급의 차세대 주자 사울 알바레즈와 WBC/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3.2.7 2013년

9월 14일 멕시코의 사울 알바레즈와 경기했다.

전체경기영상

하이라이트

알바레즈는 42전 41승 1무 0패를 달리던 강자였고, 당시 한국나이로 메이웨더는 37살인데 비해 알바레즈가 24살로 무려 13살이나 어렸다. 경기는 슈퍼웰터급 체중인 154파운드보다 2파운드 모자란 152파운드 계약체중으로 치뤄졌는데,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알바레즈측에서 먼저 계약체중을 제안했으며, 이 결정을 후회할것이라고 공언했다.

슈퍼웰터급 체중도 간신히 맞추는 알바레즈가 감량고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진 않을까 우려됐지만 카넬로는 계체량을 맞추고 경기당일 165파운드로 13파운드를 리게인 해서 나타났고, 메이웨더는 계체량과 경기 당일 모두 152에 모자란 150파운드로 경기를 치뤘다.

15파운드의 체중차이에도 불구하고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메이웨더가 허무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메이웨더의 방어위주의 경기 운영에 알바레즈가 흐름을 잡지 못하는 등 노련미에서 많은 차이가 났으며, 심지어 마흔을 바라보는 메이 웨더가 알바레즈보다 펀치나 반응 속도가 더 빠른 장면이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도 편파 논란이 있었는데, 유효 펀치수가 압도적으로 메이웨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플릿 디시젼이 나왔다.한명이 Draw를 판정했는데 그 한명이 하필이면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이라 회자되는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1차전의 바로 그 CJ 로스 였다. 당연히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CJ 로스가 심판직에서 사퇴하면서 일단락됐다.

3.2.8 2014년

3.2.8.1 vs 마르코스 마이다나

5월 3일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마이다나와 경기한다.

이 경기의 상대를 결정하는데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아미르 칸과 마이다나 중 누구와 싸울지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었다. 결과는 아미르 칸이 표를 더 많이 받았으나 돌연 투표를 무시하고 마이다나와 경기를 결정했다.[13] 다만 이렇게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논란을 만들어낸 건 역시 메이웨더다운 이슈 메이킹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화려한 스타일에 흥행성도 높은 아미르 칸 경기의 흥행을 뽕을 뽑기 위해 마이다나를 튠업 매치로 잡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낸 것이란 것. 실제로 아미르 칸은 vs 마이다나 경기에 서브 매치로 바로 출전이 확정됐다. 상대는 루이스 콜라조.

경기 당일 마이다나의 적극적인 공격에 고전하긴 했지만 12회 판정승(117-111, 116-112, 114-114)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이 경기는 경기 전부터 기운이 심상치 않았는데, 경기 몇일전에 메이웨더는 약혼녀가 자신의 쌍둥이를 유산시켰으며 그로인해 파혼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SNS에 올렸다. 가벼운 일은 아닌만큼, 심리적인 타격이 예상되었다. 게다가 경기 전날에는 글러브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논쟁이 오갔다. 마이다나 측이 준비한 커스텀 글러브의 패드가 눈에 띄게 얇았고[14] 결국 어떤 글러브를 쓰냐 마냐로 계속 논쟁하다가 네바다 체육 협회가 직접 나서서 마이다나의 커스텀 글러브를 금지시킴으로서 급박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리고 대망의 경기 이후 팬들과 전문가들은 굉장히 의외, 나아가 충격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메이웨더가 눈에 띄게 고전하는 장면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다나는 팔꿈치와 헤드버팅, 뒤통수 가격을 사용하면서까지 강하게 압박했고, 후반에는 아예 레슬링 하듯 로프로 메이웨더를 테이크다운(...)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다나의 공격성이 워낙 남달랐기에 초반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반 이후 유효펀치의 정확도 자체는 메이웨더가 한수 위였다. 컴퓨터 분석 결과 유효 펀치는 메이웨더가 426방중 230(54%), 마이다나는 무려 858방중 221(26%)이였다.[15]

판정 후 마이다나의 반응은 당연히 판정이 이상하고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했고, 메이웨더도 자존심이 상했는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로 재경기를 거론했다. 여하튼 컴퓨터 분석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근소한 경기임에는 분명했으나 그렇다고 마이다나가 이긴 경기라곤 볼 수 없었다.

외신 및 팬들은 마이다나의 선전에 놀라워 했고 메이웨더의 의외의 부진에 대해 천하의 메이웨더도 나이에 의한 기량하락이 시작되는게 아닌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PPV 판매량은 약 90만장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3.2.8.2 vs 마르코스 마이다나 2차전

9월 13일 열린 경기에서 접전이 될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메이웨더의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마이다나는 1차전보다 오히려 덜 공격적이였으며, 후반부에 체력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웨더도 클린치 위주의 지루한 경기를 펼치고 컨디션이 별로인지 간간히 거리를 점유당하고 큰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코가 퉁퉁 부어오르는등 얼굴이 많이 상한 모습이였다. 8라운드에서 마이다나가 메이웨더의 손을 깨무는 행동을 해서 경기가 잠깐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심판도 못본 상황인데다 마이다나는 절대 안물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진실은 저너머에. 그러나 메이웨더의 비명과 리액션을 보면 물긴 물었다는 심증이 강하긴 하다.심판을 보는 케니 베일리스는 전에 리키 해튼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마이다나가 연타를 치려하면 떼어내고 메이웨더가 일부러 클린치 거는걸 주의 하나 주지 않는 등
노골적인 메이웨더 위주의 편파 심판 운영을 보였다.

판정결과 116 대 111, 115 대 112, 117 대 110으로 3대0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도 날린 펀치의 수는 572 대 326으로 마이다나가 더 많았지만 적중 갯수에서는 166 대 128로 메이웨더가 앞섰다.

메이웨더는 자기가 여태것 보여준 경기중 최악의 퍼포먼스라고 자조하기도. 이 경기가 끝난뒤 인터뷰에서 드디어 파퀴아오와의 경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직접적으로 답변은 안했지만 긍정적이라는 대답을 했다. 파퀴아오 또한 2연승 중으로 상승세인데다가 두 선수 다 은퇴를 눈앞에 둔 터라 방송사가 나서서 매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3.2.9 2015년

3.2.9.1 vs 파퀴아오

메이웨더가 3대 0 판정승을 거두며 48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항목 참조.

3.2.9.2 안드레 버토

최종전인 49전째 경기 상대를 아이티 출신의 복서 안드레 버토와 잡았다. 경기일자는 9월 12일.

상대인 버토는 2015년 7월 24일 현재 BoxRec 랭킹 20위권의 하락세인 퇴물 복서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꽤 있다. 팩맨을 잡았지만 기량과 흥행성을 겸비한 아미르 칸이나 키스 서먼, 대니 가르시아 등 상대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

놀랍게도 국내 생중계 일정이 잡혔다. 욕좀 먹으면 어떠냐 시청률만 높으면 그만이지

그리고 결국 버토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둠으로써 은퇴경기 역시 승리로 마무리지었고 메이웨더는 무패 은퇴라는 커리어를 달성하며 은퇴했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인지라 PPV 판매는 40만~50만에 그쳤다고. 최소 대전료 3천만 달러를 약속하며 메이웨더를 잡았던 쇼타임만 울상.

이번 경기는 메이웨더가 사상 처음으로 상대에게 1라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경기이다. 또한 이전 최근전적이 2승 2패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던 베르토를 상대로 의외로 큰 유효타를 몇방 허용하는 등 기량 하락의 조짐이 보였다.[16]

반면에 버토는 경기 후 페라리를 샀다고 한다. 36분 뛰고 시급이 얼마여 대체
https://www.youtube.com/watch?v=0hgFdMcHQ70

3.2.10 은퇴

버토전을 승리로 장식한후 마침내 19년의 프로복싱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물론 메이웨더는 이전에 몇번이나 은퇴를 번복한 적이 있어서 또 돌아올지도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진짜 은퇴를 결심한듯 보인다. 스스로 50승 무패라는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인터뷰에서도 여러차례 복싱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다른 선수들의 복싱경기는 거의 보지도 않는다는 등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매체들은 만약 메이웨더가 또 돌아온다면 그건 돈 때문일 것이 확실하다고 본다. 예전에 리키 해튼을 잡은 뒤 은퇴한 후 마르케스전으로 번복 복귀를 한 이유가 바로 천문학적인 세금 때문에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잘하면 초대박 못해도 대박은 칠 게 분명한 파퀴아오 2차전이라는 벌이 좋은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1]결국 복귀하기로 반쯤 확정됐다.

4 복싱 스타일

방어형 복서로서[17] 아웃복싱에 있어선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숄더롤"이라는 기술의 정밀함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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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더롤이란 위 짤 처럼 어깨로 상대방 펀치를 방어 혹은 흘려버린 후 카운터를 노리는 기술인데, 메이웨더만 쓰는 게 아니라 원래 널리 알려져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것을 만화에나 나올 법한 무적의 방어술로 체화한 인물은 복싱 역사상 메이웨더 주니어가 유일하다.

물론 숄더롤도 단점이 있는 기술이다. 일단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상대방 펀치의 궤적을 어깨로 흘려버리는게 말이 쉽지 실전에선 시전이 매우 힘들다.[18] 예를 들어 짝퉁 메이웨더 에이드리안 브로너의 숄더롤을 보면 상기한 단점에 그대로 노출되어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부로 가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방어적으로 나가다가 오히려 난타를 맞고 데미지를 입는 등 노련함이 없으면 불리해질 수 있는 기술이다. 사실상 숄더롤 자체가 정타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움짤처럼 간단해보이는데 메이웨더라 가능한것이다. 타고난 반사신경과 회피, 그리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체력으로 세계 정상급(그 파퀴아오 조차도)의 펀치를 정타 한번 제대로 맞지 않고 끝나는 것이다.

숄더롤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전에서는 해설자들이 숄더롤 숄더롤 숄더롤만 외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더 파이팅 본 애들이 뎀프시롤 뎀프시롤 외치는것 처럼 코너에서 슬립/스웨이중인 웨더가 숄더롤을 하는 중이라고 말하질 않나. 전체적으로 수준이 바닥이었던 해설진들의 해설에서 유난히 오류가 많았던 부분. 메이웨더 분석을 위키를 보고 했나 보다.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선 숄더롤은 거의 쓰지도 않은데다 스웨이로 정타 다 피하고 슬립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더 많았다. 사우스포에 복서 스타일인 파퀴아오에게 숄더롤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게 애초에 메이웨더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사우스포와 만나면 하이가드의 비중이 높아진다.

숄더롤 외에도 복싱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방어기술을 적절하고 안정적으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몰리질 않는다. 경기를 보다보면 의외로 링사이드에 몰리는 일이 잦긴 한데, 링사이드에 몰려도 냉정하게 상대를 관찰하고 뛰어난 회피기술로 정타를 맞지를 않는다. 구석에 몰아넣고 펀치를 쏟아내던 상대가 포인트 하나 못얻고 되려 메이웨더에게 정타를 허용하거나 클린치를 당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로 피튀기는 난타전 보다는 점수를 따는 것에 집중하는 경기 운영을 한다. 빈틈을 찾아 유효타를 날리는 민첩함이 매우 뛰어나며, 공간 활용능력(링 IQ) 만큼은 복싱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라고 인정받고있다. 공격할 때도 단발성 공격이긴 하나 꾸준하고 정확한 공격을 시도하며, 또 상대 공격에 대해 카운터를 날리는 재주도 매우 뛰어나다. 그와 싸운 복서들의 공통된 후기는 전반적으로 그닥 공격적이진 않으나 점수를 따고자 할땐 믿을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그와 두번이나 싸웠던 아르헨티나의 터프가이 마르코스 마이다나의 말마따라, 엄청나게 강하거나 어려운 상대라고 느껴지진 않지만[19] 경기 자체를 이기기는 힘든 복서라는 표현이 아주 정확한 묘사다. (심지어 마이다나도 상당히 영리한 복서이다.)

파워 또한 매우 강한축에 속하는 복서다. 엄청난 탱커인 매니 파퀴아오조차 메이웨더의 카운터 펀치를 몇번 허용한뒤 뒤로 슬금슬금 빠질 정도로 그의 파워펀치는 만만치 않다. 그리고 라운드 당 수 백발의 펀치를 쏟아내는 펀처는 아니나 공격성향 자체가 적은 선수는 아니다. 그의 경기를 보다보면 경기 이미지에 비해 펀치 개수나 유효타가 상당히 많다는 데 놀라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이 보기엔 공격적인 타입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도망만 다니는 복서라고 까이기도 한다.

또 다른 메이웨더 승리공식은 바로 긴 리치다. 웰터급 라인에서도 리치가 긴 편이며, 이 리치를 공략 못해서 파퀴아오, 마르케즈 등등 수많은 선수들이 줄줄히 무릎을 꿇었고, 심지어 자기보다 명백히 사이즈가 큰 사울 알바레즈 조차도 거리를 못좁히고 헛손질을 하는 광경을 보여줬다. 실제로 사울 알바레즈는 메이웨더보다 키는 크지만 리치는 짧다.

복서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인 잽을 보자면 역대급 잽의 보유자이다. 아이크 쿼테이처럼 괴랄맞은 잽파워는 없지만 잽으로 할 수 있는 모든걸 한다. 견제는 물론이거니와 타이밍을 뺐고 특히, 잽 페이크는 믿기지가 않는수준. 머리에 페이크성 잽을 날리고 손을 다시 회수한뒤 바디에 꽂는 레프트 바디 스트레이트는 최정상급 선수들조차 제대로 반응도 못한다. 컴비네이션의 정석은 바디에 펀치를 주고 가드를 내려서 상단을 치는거다. 상단후 바디로 내려가는 컴비네이션을 1옵션에 가깝게 쓰는 최정상급 선수는 몇 없다. 상단과 하단 공격을 레프트 더블로 하는 메이웨더의 위엄

추가하자면 공격적으로 경기를 안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주먹이 잘 박살난다. 실제로 라운드 초반에 주먹이 박살나서 사실상 한손으로만 12R까지 뒨 적도 있다. 주먹은 한번 깨지면 그 다음에는 더 쉽게 깨지는 부위이다. 괜히 메이웨더가 위닝글러브를 고집하는게 아니다.

종합하자면, 극한의 경지에 오른 방어와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빈틈을 노려 정타를 완벽하게 때리는 전형적인 아웃복서다. 만화로 이렇게 만들어도 비현실적이라고 까일텐데 현실에 존재하는 개사기캐 들어가서 공격을 하면 다 피해버리고, 조금만 펀치를 크게 휘두르면 바로 카운터를 꽂고. 그렇다고 안들어가면 팔이 겁나길고 빠른 메이웨더랑 거리싸움을 해야된다. 그렇다고 자기가 백스텝 밟으면 아웃복서 주제에 박스아웃을 하러 들어온다. 그렇다고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가자니 체력에서도 이길 수 없고 메이웨더 만큼 12R 까지 경기를 많이 가져가는 선수는 드문만큼 경험에서도 압살당한다.

5 성격과 쇼맨십

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스포츠계 제1의 갑부로 만들어준 것은 다름아닌 그의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성격과 쇼맨십이다.

비교적 재미없는 스타일의 방어형 복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기는 언제나 천문학적인 대전료의 흥행몰이를 하는데, 그 첫걸음은 복싱 역사에 남을 오스카 델라 호야와의 경기전에 24/7이라는 경기 준비를 담은 다큐였다. 그 프로그램을 방영함으로써 기대를 고조시키고 복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리얼리티 형식으로 조명하였고, 24/7의 호응이 폭발적이 였는지 오스카 델라 호야나 메이웨더를 전혀 모르던 복싱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이들의 경기는 누가 이길지 기대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젠틀한 외모에 영웅적 이미지의 델라 호야와는 정반대로 메이웨더는 스스로 악역을 자처했고 이런 드라마틱한 설정에다가 실제로도 전율이 일어나는 명경기를 펼침으로써 그의 흥행신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20]

그는 경기전에 도발을 거의 필수적으로 하는 편이고 쓸데없는 말도 많이 하는 편이다. 트위터에는 온갖 허세스런 사진들이 즐비하며 웬만한 힙합스타는 명함도 못내미는 사치스런 생활을 자랑한다.

한국 인터넷에서도 그의 경기는 본 적 없더라도 그의 허세샷은 유명할 정도로 화려한 사생활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빠와 까가 공존하는 악동 이미지를 만들었다.[21]

그러나 이런 그의 행동은 흥행을 위해 어느정도 계산된 행동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가 튀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건 주로 경기 날짜가 다가오면서 부터이고 이는 복싱 비즈니스에 관련된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으론 그야말로 이상적인 복서인 셈.

모든 톱클래스 운동 선수가 그렇지만 그도 대단한 노력파이다. 천재로 불리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는걸 언제나 강조한다. 실제로 , 담배는 입에도 안댄다고 한다. 콜라같은 탄산음료패스트푸드는 즐기는 편으로 메이웨더 본인은 이런 식습관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또한 스폰서 노리고 하는 비즈니스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런 식습관을 즐긴다는 게 상상이 안 갈 정도로 몸관리를 꾸준하게 유지해낸다는 건데 이는 엄청난 훈련의 결과물이다.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으로 패배한 후에도 이틀 후에 다시 훈련을 시작한데다가 경기가 없을 때도 주 2회씩 올림픽 수준의 트레이닝을 수행한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훈련량 좀 줄이라고 충고할 정도로 무식한 훈련량을 자랑하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자부심도 대단해서 'X발 니들은 나만큼 노력하기라도 했어?'라고 상대를 까대기도 한다.

쇼맨십 이전에 복싱 비즈니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하버드 경제학과를 나온 뮤지션 프로모터 출신인 앨 헤이먼과 합동으로 대규모 자본을 끌어모아 다른 선수들과는 수준이 다른 자금동원, 경기흥행 능력을 보여준 선수. 어쩌면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런 프로모션, 매니징 능력으로 복싱 역사에 기록될 지도 모른다.

6 논란

이렇게 전설적인 복서임에는 틀림없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6.1 지루함을 유발하는 경기 스타일

그가 폄하 되는 가장 큰 이유

10가지 테크닉
먼저 스타일의 문제가 있다. 일단 스피드와 타이밍에 의존하는 미꾸라지 같은 복싱스타일 때문에 복싱팬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이 선수는 아웃복서로썬 만렙에 가까운 방어능력을 가져서 웬만한 경기에서 얼굴에 정타 한번 맞는일 없을만큼 뛰어난 방어와 회피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절대 먼저 들어가질 않는다. 펀치력이 딸려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26KO를 폼으로 찍은 건 아니다.[22] 그래서 퍼넬 휘태커 이후 최악의 아웃복서라는 평을 듣는다. 문제는 실력이 안돼서 극단적인 우주방어형이거나 재미없는 아웃복싱을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지키기만 하면서 상대 선수 툭툭 쳐서 약올리는 복싱으로 판정으로 무패행진을 하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시원한 맛도 없고 열이 안 받을 수가 없을 정도. 특히 강력한 라이벌중 하나였던 매니 파퀴아오의 시원시원한 파이팅과 극단적으로 대비되기 때문에 더 안티가 많다. 거의 스파 2시절 가일니가와급으로 악명이 높다.

다만 "인기없는 챔피언"이라고 불리는건 억울한 감이 있는데, 복싱의 메인스트림에서 30년 가까이 떨어져 있는 한국과는 달리 하드팬들이 많은 서양에선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상대를 박스(Box)해내는 테크닉과 경기 운영 등은 분명히 초일류. 실제로 PPV 판매 실적 등은 매니 파퀴아오를 능가할 정도로 초 흥행스타인데 아무리 미국인 무패 복서라고 해도 "지루한" 선수의 경기를 챙겨 볼 정도로 팬들이 순진하진 않다. 형인 비탈리가 은퇴하고 동생인 블라디미르가 최근 영국의 타이슨 퓨리에게 패하기 전까지 헤비급의 독점 체제를 구축했던 클리츠코 형제들[23] 역시 난타전을 복싱의 낭만으로 여기는 한국에서의 평가는 최악이지만 독일에서는 국민 영웅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안티가 많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실제로 대중들이 가장 싫어하는 역대스포츠선수 4위에 뽑힐 정도로 안티가 많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인기없는 챔피언"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건, 미국인에 무패전적에 통합챔피언에 악동 캐릭터 등, 외적인 흥행요소를 다 갖췄음에도 인기가 저것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당장 마이크 타이슨을 보자. 그의 전성기는 너무도 짧았으나, 그때 보여준 무시무시한 1라운드 KO율과 화끈함으로 충격적인 포스를 보여줬기에 전성기가 수십년 지난 지금도 타이슨은 미국에서 여기저기 방송에 얼굴 내밀고 그때마다 미국팬들이 채널을 고정하며, 지금도 미국 복싱팬들은 헤비급 복서하면 알리-타이슨 선에서 정체돼있다. 실제 클리츠코 항목에 보면 이 두형제때문에 복싱강국 미국에서 헤비급이 비인기체급이 되버렸다고 나와있다. 그나마도 메이웨더가 미국시장에서 먹히는건 미국인에 무패전적, 악동캐릭터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관심없는 요소이므로, 한국에서 메이웨더가 인기없는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당장 메이웨더와 똑같은 복싱실력을 지니고 있는데 영어못하는 베트남인 응웬이라고 생각해보자. 미국에서도 인기 없을 것이다. 또한 '무패전적'은 그것 하나만으로 흥행요소가 되는데, 효도르가 '10년 무패'라는 전적 하나로 UFC 백사장의 러브콜을 받아오다가 단 1패만으로 백사장이 관심 꺼버렸는데, 이는 단 1패만으로 상품가치가 급격히 추락했다는 의미이며 무패전적이 갖는 상품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얘가 될 수 있다. 메이웨더가 상대를 고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자신에게 1패는 치명적인 상품가치 추락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위의 베트남인 응웬이 그나마도 무패전적을 유지해왔다면야 어느정도 상품가치를 유지할 수 있으나, 단 1패라도 한다면 미국시장에서 광속퇴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경기력 외에도 캐릭터도 무시못하는 요소인데, 당장 UFC에서도 차엘 소넨이 처음엔 지루한 경기내용에 선역스런 별다른 개성없는 인물인지라 투명인간(...) 취급 받다가, 본격적으로 트래쉬 토커로 변신한 뒤에는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PPV 흥행스타가 되었음을 떠올려보자. 메이웨더가 악동기믹으로 안티를 불러모으고 그들은 메이웨더가 KO당하는 모습을 보려고 PPV를 볼테지만(실제 메이웨더 본인도 안티들도 돈내고 자기 경기 본다고 조롱했다.) 이것이 진정하게 메이웨더가 인기있다고 봐야하는지도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력이 아닌 무패전적과 악동기믹으로 불러모은 관심은 단 1패라도 하면 조롱, 비난과 함께 신기루처럼 급속도로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마이크 타이슨은 그냥 별 말없이 충격적이고 화끈한 캐릭터로 팬들을 사로잡았는데, 그래서 타이슨은 퇴물 막장이 되어도 '마이크 타이슨 경기한다'라고 하면 심지어 복싱 볼모지였던 한국에서도 공중파 TV에서 중계할 정도였다. 당시 40살 넘은 타이슨이 랭킹 100위권 밖의 무명복서와 싸우는데도, 별다른 스토리 구도 등도 없었음에도 그냥 '타이슨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에서 공중파 중계되고 미국에서도 화제를 일으켰는데, 이렇게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사로잡은 인기는 외국에서도 먹힐 수가 있으나, 국적, 무패전적, 트래쉬토킹 등으로 불러모은 인기는 국적을 초월해서 먹히기가 힘든 요소이며, 사실상 미국 내수용 복서에 가까울 것이다.[24] 스타일상 단 1패라도 하거나, 혹은 카스티요 1차전 때 1패를 찍었다면 미국내에서도 상품가치가 지금같지는 않을 것이다.

6.2 더티플레이

거기다가 더티플레이도 종종 구설에 오르는데 2007년 리키 해튼과의 경기에서는 팔꿈치를 썼다는 의혹을 받았고[25], 2011년 9월 WBC 챔피언 빅터 오티스와의 대결에서 점핑 버팅을 당했다. 이에 따른 경기중단 후 재개과정에서 오티스가 사과의 의미로 메이웨더를 포옹하고 떨어지는 순간에 기습 펀치KO 시켜버렸다.

이에 아나운서 래리 머천트는 "내가 50살만 젊었어도 니는 내 손에 죽었다!(If I was 50 years younger, I'd kick your ass!)"라고 말하기도.[26]

거기다 2009년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와의 대전때는 계약조건에 2파운드 이상 계체량 오버시 1파운드당 30만 달러 벌금이 걸렸는데 경기 당일 정확히 2파운드 오버해 6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경기했다. 상대인 마르케즈가 4kg이나 불리며 올라온 상대라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이었음에도 교묘하게 계약 규정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고의라는 의혹도 일었다.

6.3 복싱계 역대 최고를 다투는 불량 어그로꾼

또한 이런저런 싸가지 없는 언행으로 유명한데 한번은 UFC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뭉게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가[27] 공개 사과하기도 했고 위의 오티스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겼다."고 시종일관하여 많은 복싱팬들의 빈축을 샀다. 그밖에도 돈 밝히는 언행과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28] 아버지와도 돈 문제로 분쟁을 일으켜 의절하는 등 여러 구설을 사고 있다. 혹자는 이런 싸가지 없는 짓을 하는 것을 WWE의 악역 레슬러처럼 흥행을 위한 연기라고 메이웨더를 두둔하는 데 여자친구까지 패서 경찰서 신세를 진걸 보면 연기가 아니라 성격도 어느정도 문제가 있는듯 하다.

트위터를 보면 확실히 말을 함부로 하긴 한다. 상대 복서들에 대한 견제구를 꽤 많이 던지는 편이며 상대를 조롱하는 유치한 합성사진도 자주 업로드 한다. 파퀴아오에게 아시아인 비하 및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어그로를 끌기도. 엄청난 돈자랑과 좋게보면 차고 넘치는 자신감은 논란이야 어찌됐든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선 확실히 흥행력있는 캐릭터긴 하다. 다만 위에서도 밝혔지만 이런 언행은 흥행을 위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메이웨더의 흥행력은 업계의 거물인 밥 애럼 밑에 있을때가 아니라 독립하여 혼자 힘으로 일궈낸 것이다.참고할 만한 다큐멘터리

6.4 무패 커리어에 흠집 내지 않으려는 떡밥 고르기

커리어의 종점을 향해 달려가는 2015년 하반기 시점에서 메이웨더가 복싱 팬들에게 저평가받는 이유.

메이웨더의 흥행력은 거의 전적으로 무승부 하나 없이 클린한 전승 전적에서 나온다. 그러다보니 그의 상대가 누가 될 지 주목받기 마련이고, 조금이라도 격에 맞지 않거나 타이밍상 적절하지 않은 선수들이 상대로 꼽힌다면 "적합한 상대를 놔두고 전승기록 유지를 위한 떡밥성 상대를 골랐다."는 비판을 받기가 쉽다.

마르코스 마이다나전 이전에는 팬투표를 통해 상대를 정하겠다고 공표하고 나서 압도적인 차이로 팬들이 원했던 상대인 아미르 칸을 버리고 마르코스 마이다나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마이다나가 기대 이상으로 메이웨더를 궁지로 몰기는 했지만 자기가 좀 더 요리하기 쉬운 타입의 선수를 골랐다는 의심을 받기 충분했다. 아미르 칸은 유리턱이라는 단점 말고는 마이다나보다 경기력이나 흥행성 모두 뛰어난 복서이기 때문.

메이웨더를 저평가하는 이들은 호야를 잡고 나서 웰터급-슈퍼웰터급 리니얼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그가 그의 격에 맞는 상대를 상대한 것은 45전째인 사울 알바레즈전밖에 없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파퀴아오의 프라임 타임이었던 08~11년에는 메이웨더 시니어와 메이웨더 모두 "자신의 건강이 중요하다. 파퀴아오의 경기력은 미친 수준이다."는 발언으로 약물복용 의혹을 제기하며 그와의 경기를 대놓고 회피했고, 마르케즈와의 경기엔 아래체급에서 올라온 그를 상대하면서 체중을 2파운드 오버해서 출전했으며, 셰인 모슬리는 전성기를 지난 상대였다. 빅터 오르티즈나 로버트 게레로, 마르코스 마이다나는 냉정히 말해 메이웨더와 어울리는 상대는 아니다. 리키 해튼이 상당한 강자였지만 직전 경기까지 슈퍼라이트급에서 뛰다가 처음으로 웰터급으로 월장한 상대였으며, 메이웨더와의 경기 후 매니 파퀴아오는 원래 해튼의 체급인 슈퍼라이트급에서 그를 2라운드만에 정리해버리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카스티요와의 1차전을 포함해, 2006년 4월 잡 주다와의 경기부터 2015년 9월 은퇴전까지 모든 경기를 자신의 홈링인 네바다에서 치뤘다. 항상 홈어드밴티지를 먹고 들어간 셈인데, 복싱은 가뜩이나 홈어드밴티지가 많이 적용하는 스포츠다.

간단히 말해 항상 자신의 홈에서, 자신이 유리한 체급과 시점을 택해, 최대한 룰을 유리하게 활용하면서 경기를 한 것. 전쟁에서야 이겨놓고 싸우는 게 미덕이라지만, 메이웨더는 장수가 아니라 스포츠 선수다.

무패라는 훈장이 흥행성을 담보할 수는 있어도 복서 평가에서 그리 중요시되는 요인은 아니기 때문에, 은퇴 후에 과연 메이웨더가 그의 공언대로 알리나 레너드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지는 지켜볼 일이다. 알리는 소니 리스튼,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 등 당대를 넘어 역대급 복서들을 상대로 패하기도 하고 승리하기도 하면서 복서로서의 평가를 높여왔고, 메이웨더와 직접 비교되는 80년대의 F4들은 상호 대결을 피하지 않으면서 서로의 우열을 가렸으며, 그 대결에서 패했다고 그들의 평가가 추락하지도 않았다.

타이밍이야 어찌 됐건 파퀴아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논란이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파퀴아오, 메이웨더 같은 PPV스타와 붙을 수 있다면 슈퍼웰터급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고 공언한 게나디 골로프킨이나 이미 한 번 물을 먹였던 아미르 칸, 혹은 키스 서먼 등 아직 상대할 만한 강자를 놔두고 퇴물급 복서인 앤드리 버토를 은퇴전 상대로 고르면서 다시 복싱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선수고르기를 비판하는 데엔 반론이 있는 게, 버토와의 경기는 물론 미스매치가 분명하나, 보통 프로 복서가 커리어를 마감할 땐 언더독을 선택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리고 베르토전을 제외하더라도 어쨌든 메이웨더는 5체급을 넘나들며 매니 파퀴아오를 포함한 당대 최강자 및 당시 세계 챔피언들과 전부 싸워 이겼고, 커리어를 이정도로 화려한 숙적들로 장식한 복서는 역사상 거의 없다.

상기에서 비판한 오스카 델라 호야 이후 제대로 싸운 숙적이 카넬로밖에 없다는것도 말이 안되는게, 호야전 이후 카넬로 이전까지 싸웠던 상대인 리키 해튼[29], 마르케즈[30], 모즐리[31],잽 주다, 오르티즈, 코토, 게레로는 전부 엄연한 당대 최고로 인정받는 강자들이다. 오르티즈와 게레로 정도가 크게 안유명해서 저평가 될순 있지만 당시 오르티즈도 분명 강자축에 드는 복서였고, 게레로는 당시 엄연한 세계 챔피언이였다.

그리고 골로프킨과 싸우지 않으면 전설이 아니라는 것도 심히 어폐가 있는게, 메이웨더는 앤드리 버토와 147파운드(66kg)에서 싸웠고, 2013년 카넬로 알바레즈전 이후 마이다나 1,2 차전과 파퀴아오전을 웰터급에서 치뤘다.[32] 그러나 골로프킨은 보통 160파운드에서 싸우며, 메이웨더와 싸우기 위해선 서로 체급을 올리거나 내려야 한다.

다시말해, 내츄럴 슈퍼웰터도 아닌[33] 나이 40살이 다 된 메이웨더에게 당장 증량해서 골로프킨과 붙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고로 인정을 안해주겠다는건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하고 과도한 요구다.

그러나 윗 문단은 어폐가 있는데, 애초에 논란의 주된 원인은 메이웨더가 은퇴 순간에도 캐치웨이트로 붙으면 느려터진 GGG를 갖고 놀 수 있다며 먼저 이빨을 턴 것이고, 메이웨더 본인이 직접 말한 것을 원하는 팬들에게 과도한 요구를 한다며 탓하는 것은 잘못됐다. 결국 메이웨더는 체급을 하향할 수도 있다는 골로프킨의 제안을 애써 무시하고 퇴물인 베르토를 골랐다. 막상 붙자면 붙을 형편도 안되면서 입만 살았으니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단순한 역대급 복서가 아닌 역대 최고가 되기 위해선 GGG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름 타당하다. GGG 자체가 왕년 F4의 정신적 후계, 아니 그 이상으로 평가 받을 가능성도 있는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7 파퀴아오와의 악연

이런 논란 외에도 또다른 전설적인 복서인 매니 파퀴아오에 모욕적인 언플을 해서 구설에 올랐다. 웰터급의 세기의 대결로서 예전부터 파퀴아오와의 대전이 추진되었으나 메이웨더는 "파퀴아오가 약물을 하는 것 같다"는 언플질로 파퀴아오 측에 도발을 하다가 경기 이틀 전까지 피를 뽑는 무작위 혈액검사를 하자는 조건을 내걸어서[34] 파퀴아오와의 협상을 파토냈다. 그 이후에도 파퀴아오와의 대진은 계속 추진되고는 있으나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피하려고 이런저런 조건과 언플질을 한다는 후문이 있다.

다만 무패의 챔피언이라는 점 그리고 매니 파퀴아오와 함께 웰터급 ~ 슈퍼웰터급의 초강자라는 점에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기본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흥행보증수표라는 것은 확실하다. 파퀴아오를 상대로 한 언플질 역시 대전료 상승을 위한 기싸움이라는 해석도 있다. 확실한 건 매니 파퀴아오 vs 플로이드 메이웨더전이 성사된다면 역대 대전료 신기록 경신은 기정사실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심지어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에게 1억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메이웨더의 언플 때문에 예상 대전료가 엄청나게 치솟긴 했다.

하지만 2015년 1월 7일 메이웨더-파퀴아오의 슈퍼매치를 추진하던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메이웨더에게 했던 1억2000만 달러의 대전료 제안을 했으나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2014년 11월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나와서 파퀴아오에게 "한번 맞붙자"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UAE 투자처를 끼고 있는 악바르 무하마드는 이 둘의 매치를 추진했으나 메이웨더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하지만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무산됐다."면서 "나와 투자그룹은 진지한 협상을 통한 결론을 원했으나 실망스럽게도 그와는 그렇지 못 했다. 메이웨더측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은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메이웨더가 이런 슈퍼매치를 원하는 것처럼 언플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조건을 달아서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것이다. 프로모터 무하마드가 메이웨더가 소극적이라는 것을 폭로하자 대부분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치던 복싱팬들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복싱팬들은 파퀴아오는 몇번의 패배는 있었지만 8체급 석권이라는 만화[35]같은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에 만일 메이웨더에게 진다고 해도 별 타격이 없는 반면, 메이웨더는 한번이라도 패하면 무패복서의 오명에 금이 가기때문에 소극적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메이웨더도 이미 전성기가 지나서 반사신경이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이 특히 인파이터인 파퀴아오의 저돌적 스타일과는 상성이 안맞아서 메이웨더가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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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마이애미 히트밀워키 벅스의 NBA를 관람중 우연히(?) 만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등 역사적인 세기의 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결국 정식으로 성사되었다. 결과는 위의 2015년 전적 참조.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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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흑린이(...)가 되어 버린 메이웨더

WWE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8년 노웨이아웃에서 빅 쇼레이 미스테리오[36]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달려들어 주먹 세례를 날려 빅 쇼의 코를 부러뜨리기도 했다.[37] 이것이 단초가 되어 한 달 뒤에 레슬매니아 24에서 빅 쇼와 엔터테이먼트 성격이 몹시 짙은 경기를 했다. 의외로 그동안 WWE에 출연한 유명인사들 중에서 가장 겸손하고 성실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관계자들 중에서도 들었다고 한다. 레슬매니아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WWE 링에 적응할 수 있게 훈련시켜줬던 트리플 H는 메이웨더가 경이로운 학습 능력과 집중력을 지녔다고 칭찬했고, 그의 트래쉬 토크에 대해서도 흥행을 이끌어낼 줄 아는 엔터테이너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빅쇼를 이긴것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긴 하다.

위에서 언급된대로 돈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억대급 슈퍼카도 수십대 가지고 있는 자동차 애호가.57억짜리 코닉세그 30억짜리 부가티 베이론 3대를 비롯하여 페라리&람보르기니&파가니&롤스로이스&벤틀리, 최근엔 풀옵션을 때려박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오너인증을 하는등 컬렉션이 후덜덜하다. 최근에는 부가티 시론도 구입했다고 한다. 이와 별도로 개인 자가용 비행기도 소유중.
  1. 다만 라이트급으로 월장해 치른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와의 1차전은 메이웨더의 사실상 패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펀치 스탯에서도 밀렸고, 해롤드 레더맨의 비공식 채점은 115:111 카스티요, 댄 라파엘의 채점은 114:114로 카스티요의 타이틀 방어였다.
  2. 한국나이로 마흔
  3. 이 별명은 '머니'라는 별명이 붙기 전부터 쓰이던 별명인데,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상대방 선수들은 얼굴이 대부분 상처투성이인데 반해 메이웨더는 상대적으로 말끔해서 붙은 것이다.
  4. 자신은 밥 애럼이 붙여준 이 닉네임을 굉장히 싫어했는지 밥 애럼을 떠난 뒤에 바로 "머니"로 변경한다.
  5. '머니'라는 별명이 붙은 건 단순하게 돈이 좋아서.
  6. 메이웨더가 새로 창안했다기 보다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쓰고 또 많이 가르치던 기술이었다. 개중 제일 유명한 것이 메이웨더다 보니 메이웨더의 기술로 많이 알려진 상태
  7. 금메달 후보였던 쿠바의 로렌조 아르곤을 준준결승에서 판정으로 이겼는데, 이는 미국선수가 20년만에 쿠바선수를 올림픽에서 이긴 것이다. 20년전에 마지막으로 쿠바선수를 이긴 선수가 바로 슈거 레이 레너드다.
  8. 편파 판정은 맞지만, 준준결승에서 만난 로렌조 아르곤에게 워낙 고생을 한 나머지 결승전을 대비하여 체력을 비축하려고 소극적으로 나선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아르곤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고 다니던 레전드급 선수였고 메이웨더 역시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이자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경기로 뽑았다. 실제로 아르곤은 쿠바 아마복싱계에서 레전드 오브 레전드이다.
  9. 더이상 클린치와 잽싸움으로 카스티요를 제압할 수 없다고 판단한 메이웨더는 클린치 없이 근거리에서 공방을 하기로 하였고, 그 때문에 11라운드는 내리 클린치 없이 서로 공방이 오고갔다. 이때는 메이웨더도 카스티요의 연타공세를 똑같이 연타로 응수했으나, 전체적인 횟수에서 카스티요가 아주 근소하게 높았고 특히 라운드 공이 울리기 직전의 타이밍에 정확히 콤비네이션을 꽂아넣고 어퍼를 성공시키며 우세를 가져갔다.
  10. 코에 출혈이 생기면 호흡이 불안정해지며 체력저하가 심해진다
  11. 메이웨더의 어깨에 계속해서 펀치가 걸리자 답답함을 느꼈던 오티즈가 무작정 돌진하다 메이웨더의 얼굴에 냅다 박치기를 하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티즈는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메이웨더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메이웨더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였고, 심판의 경기속행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무방비 상태였던 오티즈의 턱에 연타를 꽂아넣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허용한 펀치였기 때문에 오티즈는 10초 내로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12. 사실 메이웨더의 행동은 복싱 룰에 입각했을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기가 속행된 직후 곧바로 공격을 할 수 있는 것이 규칙이기 때문이다. 복싱 중계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경기 시작 직전에 심판이 "Protect yourself at all times"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매번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룰과 관련된 것이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넉다운 직후 경기 재개를 제외하고) 경기 시작 또는 재개 이후에는 글러브터치를 한 뒤 2~3초간 서로를 견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격투를 시작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경우 스포츠맨쉽의 부재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경우가 잦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당시 링 아나운서는 메이웨더의 행동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가 "당신은 복싱에 대해 뭣도 몰라. 당신같은 사람을 해고하지 않고 뭐하나 몰라." 라는 폭언을 들었다.
  13. 마이다나는 메이웨더의 동료격인 에이드리안 브로너를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14.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로 문제가 있긴 있는 글러브였다.
  15. 마이다나가 얼마나 작정하고 펀치를 날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자 메이웨더의 신들린 방어력 또한 칭찬할 수 있는 부분.
  16. 아무래도 메이웨더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힘들어보이며, 어찌보면 이것이 은퇴의 이유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마흔을 넘기도록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메이웨더가 얼마나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17. 그러나 나이가 들고 체급이 올라가면서 방어 기술이 점점 더 완벽해졌을 뿐이지, 그의 20대 시절의 경기를 보면 지금과는 다르게 정말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사정없이 두들겨 팼다.
  18.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야구공이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데 그걸 어깨만으로 막아낸다고 생각해보자.
  19. 심지어 경기 자체는 아미르 칸보다 덜 힘들었다고 했다.
  20. 이전까지 그의 PPV(Pay-Per-View: 팔린 방송 수)는 평균 35만 정도였으나 오스카 델라 호야전은 무려 240만으로 치솟았다. 그 후로 100만에서 150만 사이로 꾸준히 기록하다가 최근 경기인 사울 알바레스와의 경기에선 220만이 팔렸다.
  21. 여기에 대해 그는 "내가 이기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돈을 내고, 내가 지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돈을 낸다(즉, 니들이 날 좋아하던 말던 난 계속 돈번다)"라는 어록을 남긴다.
  22. 다만 KO승은 대부분 아래 체급에서 이룬 것이고 웰터 라인으로 올라온 현재는 스타일의 변화 때문도 있지만 KO율은 낮은 편이다. 지난 10년동안 KO승이 단 4차례에 아래 언급된 해튼전, 오티즈전의 두 KO승은 반칙과 더티플레이 논란까지 있다.
  23. 형인 비탈리 클리츠코의 신장은 202cm에 윙스팬은 203cm, 동생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의 신장은 198cm에 윙스팬은 206cm다. 체격 큰 선수들이 많은 헤비급에서도 그야말로 최고의 신체스펙을 자랑하는 형제이고, 특히 형인 비탈리는 레녹스 루이스의 어퍼컷 3연타를 아무렇지 않게 버텨낸 강철턱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좀처럼 쓰러지거나 거리를 내주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는 경기가 자주 나왔는데, 인파이터의 경기에 비해서는 재미없지만 분명 헤비급 역사상 가장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24. 하지만 스포츠 시장이 어마어마한 미국의 내수용 복서라는 사실이 그의 가치를 깎아먹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미국 내수만으로도 스포츠선수 중 수입 1위를 찍고 있으니.
  25. 카스티요와의 1차전에서도 팔꿈치 사용으로 감점 받은 바 있다.
  26. 다만 래리 머천트는 전부터 메이웨더와 앙숙으로 유명했었던 만큼 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27. UFC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그 말을 들은 데이나 화이트가 션 셔크와의 경기를 주선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었고, 실제로도 이뤄지지 않았다.
  28. "난 내가 (무하마드 알리나 슈거 레이 레너드를 능가하는) 최고의 복서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
  29. 당시 리키해튼역시 무패였으며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리고 있었고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있었다.
  30. 파퀴아오와 4차전까지 간 그 선수를 일방적으로 이겨버렸다. 레프트 볼로펀치로 다운까지 덤으로,라이트급 선수인 마르케즈를 웰터로 불러서 경기한것도 모자라 고의로 체중초과해서 감량없이 평체로 경기하는 희대의 갑질을 한것도 덤으로
  31. 전성기는 지난 상태였지만 스피드스타 중 한명이다
  32. 심지어 카넬로전 조차도 슈퍼 웰터급 한계 체중(69.9kg)에서 한참 못미치는 150.5파운드(68.3kg)에서 경기를 치뤘다.
  33. 메이웨더의 트레이너인 메이웨더 시니어는 슈퍼웰터가 메이웨더에게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체급이라고 했다.
  34. 파퀴아오는 에릭 모랄레스와의 1차전 직전 체육위원회에서 파퀴아오의 혈액샘플을 분실하는 바람에 경기 직전에 추가로 혈액을 채취했던 적이 있고 혈액채취 직후에 구토, 빈혈등 극심한 컨디션 저하를 보이다가 경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다.
  35. 더파이팅타카무라 마모루의 목표가 6체급석권인데 파퀴아오는 이를 능가했다. 물론 타카무라 마모루는 미들급에서 올라가는 것이므로 파퀴아오의 위업을 능가하는 건 불가능하긴 하다. 미들급 위의 체급이 8개를 넘지 못하니까.
  36. 실제로 메이웨더와 친분이 있다.
  37. 메이웨더는 간단한 펀치를 날리려고 했으나, 빅 쇼가 흥행을 위해서 제대로 치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빅 쇼가 연기를 가미해서 메이웨더가 때리기 좋은 각이 나오게끔 상황을 만들어주었고 이에 보답하듯(...) 메이웨더는 제대로 펀치를 날렸고, 결국 빅 쇼의 코가 실제로 부러졌다. 빅 쇼가 말하길 자신이 네 대를 맞았는데도 세 대를 맞았다고 기억할만큼 펀치가 빨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