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시아

1 고대 그리스의 실존인물

고대 그리스 아테네유녀, 아스파샤라고도 불린다.

아테네의 유명한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정부로 일반적인 매춘부와 다르게 높은 교양수준을 지니고 상류층들을 상대로 한 연회에서 시를 읊고 담론을 즐기던 '헤타이라이'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황진이 같은 고급 기생같은 부류로 생각하면 될 듯. 미모는 물론이고 지식과 언변도 출중했기 때문에 페리클레스를 비롯한 아테네의 유력가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부터 소크라테스,플라톤 등 당시의 수많은 지성들과 교류를 가졌었으며 소크라테스는 그녀를 변증법과 수사학에 있어서는 최고의 스승이라고 칭할 정도로 매우 뛰어난 여성이였다.

비록 신분은 천해도[1] 명민했기 때문에 페리클레스의 웅변 원고를 써주는 등 정치활동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페리클레스의 정적들과 그녀의 출신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에게 이교도로 기소당해 사형을 선고받기까지 했으나 페리클레스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둘 사이에 페리클레스 2세라는 아들이 있었다.

2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등장인물

"세 번째의 운명은 인내와 총명과 진실.

모티브는 1.
아르미안 식 이름은 아스파샤. 풀네임은 아스파샤 페렐 옴머셋.

아르미안의 4공주 중 셋째로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다. [2]

기본적으로 얌전하지만 심지가 굳고 행동력이 있는 편. 어린 시절 나이대가 비슷한 막내동생 레 샤르휘나와 가장 친했다. 페르시아 황비가 된 둘째 언니 와스디 스와르다를 방문하던 중 기억을 잃고 노예시장에서 팔려갈 위기에 처해있던 페리클레스를 우연히 발견하고 바헬이라고 이름지어주고 돌보아준다.

큰언니 레 마누아의 도움을 얻어 아르미안 공주의 신분을 버리면서 페리클레스와 결혼했지만 중간에 헤어지게 되고, 아스파샤는 그를 찾다가 난산 끝에 딸 피아 바헬라를 출산한다.

한편 기억이 돌아온 페리클레스는 아스파샤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아스파샤는 딸을 낳았지만 난산과 자신을 잊어버린 페리클레스에 대한 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언니 레 마누아가 피아를 데려간 후 레 샤르휘나의 친부 플레니스에게 음악과 여러가지 수업을 배운다. 그러다가 플레니스의 도움으로 기억을 회복하고 페르시아와 그리스가 격돌하는 전쟁터를 헤매다가 페리클레스를 만나지만 그는 아스파샤에 대한 기억을 모두 회복하진 못한 상태였다. 이전의 운명의 상대가 보호받기만 하던 노예 소년이 아닌 유능한 정치가로 변했음을 안 아스파샤는 자신 또한 변하기 위해 수십년을 노력한 끝에 간신히 페리클레스와 재회하여 1 처럼 페리클레스를 내조하며 아들도 낳고 페리클레스가 죽을 때까지 함께 살게 되었다. 페리클레스는 숨을 거둘 때가 되어서야 아스파샤가 자신이 먼 옛날 사랑했던 소녀였음을 기억해냈다.[3] 결국 아스파샤는 극 중에서도 페리클레스의 정식 아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네 자매중 유일하게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4]을 맞이하는 인물.
  1. 아무리 고급 기생이라고 해도 사회적 인식이 좋을리는 없다.
  2. 그리 강한 능력이 아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졌다.
  3. 정확히는 아들을 낳기 이전엔 거의 나이를 먹지 않던 그녀가 아들을 낳은 후부터 나이를 먹는 걸 보고서 첫사랑이었던 소녀 본인이란 걸 깨달았음을 고백한 것이다.
  4.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다. 남편이 죽고 얼마 후 아들인 페리클레스 2세가 20세가 되자마자 정쟁에 휘말려 죽은 걸 보고 죽었으니... 그나마 딸이 외사촌오빠와 순탄하게 맺어진게 유일한 구원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