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콜로프作의 '방관자와 국한된 공허'[1] |
사람들은 날 신이나 마법사, 요술쟁이 등으로 부르더군, 자네는 날 이렇게 불러주게. 아웃사이더 라고.
디스아너드시리즈의 등장인물...혹은 신.
1 소개
코르보 아타노에게 초능력을 부여하는 인물. 어느 지역에 가면 수천년 전의 그 지역 얘기를 해주는 등, 대략 수천년 전부터 살아온 듯 한 존재이며 작중 배경인 섬 동쪽에 있는 야만인들의 대륙인 판디시아 대륙에서도 이 사람의 신전이 있다는 걸 보면 상당히 범세계적인 신인듯.
검은 눈을 가진[2]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딱히 알려진 부분은 없다. 게임 내에서는 신 정도로 추앙받으며, 오버시어들이 적대하는 자가 바로 이 사람. 게임 군데군데 있는 그의 제단을 찾으면 룬이나 본 참을 획득 가능하다. 이 사람이 주는 능력을 사람들 앞에서 사용하면 흑마법이라며 놀란다. 또 아웃사이더의 마법은 주시자들이 사용하는 고대 음악에는 힘을 못 쓴다.
그런데 개발자 코멘터리에 의하면 그는 작중 시점에서 4000년 정도 전에 알려진 가족 없이 고아로 자라왔고 15살 되던 해에 한 오컬트 집단의 의식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어 공허와 하나가 되었고 그는 엄청난 힘을 얻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이 양반도 처음부터 신이었던 건 아니다.
1.1 초능력을 주는 이유 및 성향
다른 작품에서 초능력을 부여하는 신적인 존재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남에게 초능력을 부여하는 존재는 특별한 목적(그 힘으로 정의를 실행하라거나 아니면 먼저 받는쪽에서 요구를 했다거나 혹은 주는 쪽이 나쁜 흉계를 숨기고 있거나 등)이 있어서 그러는 것인데, 아웃사이더는 가만히 있던 코르보를 대뜸 소환해서는 아무런 대가도 이유도 없이, 심지어 당사자가 능력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소개가 끝나고 바로 알아서 능력을 준다. 거기에 코르보가 자기 악행을 저지르던 선행을 베풀던 신경쓰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심지어 코르보가 그 능력으로 역시 자신이 능력을 주었던 다른 존재들(다우드, 넝마 할멈)을 죽여도 신경쓰지 않는다. 도대체 뭘 원하는지, 무엇이 목표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그저 방관만 하는 존재.
작중의 설명으론 선도 악도 아닌 존재이며 한 소년에게 쥐떼를 조종하는 능력을 줌으로서 간접적으로나마 전염병이 창궐하게 만든 것을 보면 악한 존재로 보이지만 코르보에게 초능력을 부여해 준 것도 이 사람인 것을 생각하면 미묘하다.
사실 '전염병이 창궐하게 만들었다'는 말은 좀 어폐가 있는게, 소년에게 능력을 주기 전에 던월은 이미 전염병이 창궐하고 쥐가 들끓고 있었다. 소년이 쥐떼를 소환하는 능력이 던월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자면 시궁창에 썩은물 한방울 떨어뜨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소콜로프의 경우 소콜로프쪽에서 먼저 아웃사이더를 만나길 열렬히 희망하고 있지만 흥미가 없다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정작 아웃사이더에겐 일말의 관심도 없었는데 먼저 스스로 접근해서 능력을 준 존재들인 다우드, 넝마 할멈, 코르보가 모두 복잡한 면[3]을 가진걸 보면 행동이 뻔히 예상가는 사람보다는 자신이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람을 선호하는 듯. 즉 그저 신선한 구경거리를 추구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4]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내가 보기에) 재밌는 녀석이네. 얘한테 힘을 주면 과연 뭘 할까?" 라는 식으로 준다고 보면 된다.
2 작중 행적
감옥에서 탈출한 이후 잠이 든 코르보를 공허로 데려온 후 자신은 아웃사이더라고 하며 이건 내 표식이고 선물이라며 뜬금없이 능력을 준다. 이후 자신을 찾으라며 사라진 후 코르보가 쫓아오자 이번엔 곳곳에 있는 고대 룬을 찾으면 그것이 너에게 힘을 줄 것이고 이에 도움이 되라며 심장을 건내준다. 이 심장의 정체에 대한 정보는 이쪽으로. 룬을 찾고 난 이후엔 자기가 준 힘을 어떻게 쓰는지는 네게 달려 있다면서 그를 현실로 돌려보낸다.
이후에도 그의 제단이 있는 곳의 룬을 발견하면 그가 등장하며 수천 년 전 그 지역에 있었던 이야기나 특정 등장인물들의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혼돈수치에 따라서 이에 대한 말이 조금씩 변하며 이를 즐거워한다.
마지막 제단의 룬을 입수하면 플레이어가 행동한 결과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는데 어느 쪽이건 즐거워하거나 놀라워한다. 이를 보면 알겠듯이 플레이어가 어떻게 하건 전혀 신경을 쓰진 않는듯 하다.
이후 엔딩에서는 어느 쪽이건 간에 죽은 코르보에게 이야기하듯이 엔딩을 얘기해주며 디스아너드의 끝을 맺는다.
3 기타
디스아너드의 숨겨진 3번째 엔딩[5]에서 혼란속에 제국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표현한 걸 보면, 선도 악도 아닌 혼돈의 신일 가능성도 있지만, 막상 혼돈 수치가 낮던, 높던 상관없이 긍정적인 평가(코르보 아타노 항목 참조)를 내리는 것을 보면 미묘하다. 본인 입장에선 제국이 망하는 엔딩이 제일 재밌었던거 같지만, 어느 엔딩이던 플레이어와 이 양반은 즐길만큼 즐겼다. 특히나 DLC인 던월의 칼과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서는 여제를 죽인 후 멘붕하고 있던 다우드에게 딜라일라를 찾으라는 말 하나만 던져놓고 다시 사라지는데, 이게 결국 다우드의 속죄와 제국을 구한 셈이 됐기 때문에 사악한 신은 아닌 모양. 간단히 말해서 굿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꿀잼을 보는 플레이어의 마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냥 완전한 중립인 듯.
공식 우리말화에서는 방관자라고 번역되었다. 딱히 절대적인 선도 악도 아니며 그저 코르보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능력만 준 채 그 능력으로 뭘 하든 그저 방관하기만 했던걸 생각하면 초월번역.
던월의 칼에서 자신이 능력을 주어 아웃사이더의 표식[6]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우드를 포함해 단 여덟 명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시점(코르보가 막 감옥에서 탈출한 때)에서 작중 등장인물 중 확실하게 아웃사이더의 표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는 다우드, 코르보 아타노[7], 넝마 할멈[8], 고문관[9], 4명이다. 그리고 DLC인 던월의 칼과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서 5번째인 마녀 딜라일라가 나온다. 다우드의 패시브 능력과 넝마 할멈의 능력을 생각해 본다면 아웃사이더에게 능력을 받은 이는 자신을 매개체로 하여 다른 이에게 능력을 부여하거나 관련된 물품(룬이나 뼈부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10]단편 애니메이션인 '던월이야기' 2부에 나오는 소년도 손등에 표식이 생겼으며 쥐로 목표물을 갉아먹는 능력이 생겼었지만 그 쥐들에게 물리고 표식이 사라져버렸다.[11]
또 표식을 받은 사람들마다 능력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고, 각자의 재능에 따라서 다른 능력을 갖는다. 일례로 코르보와 다우드의 능력은 잠입과 살상에 특화되어 있고, 넝마할멈은 조종, 딜라일라는 영혼 혹은 빙의와 관련된 마법을 사용한다. 다만 점멸 능력은 사용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듯 하다.
작중에서 아웃사이더를 섬기는 자들이 만든 제단을 발견할 수 있으며 룬이나 본 참이 놓여있다. 획득하면 아웃사이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이벤트 장면이 나온다. 다만 이렇게 아웃사이더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들은 그의 표식을 받은 사람들 뿐이다. 실체가 있는지 의심스러운데 아웃사이더를 만나는 곳은 코르보의 꿈에서 나왔던 장소로, 심장의 대화를 들어보면 모든 것의 끝이자 아웃사이더의 능력을 쓰는 이들이 최후에 가게 되는 곳이라고 한다. 아놀드 팀쉬의 저택 옆의 제단에서 룬을 획득하면 빌리 러크가 바로 옆에 있는 상태에서 다우드가 아웃사이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야기가 끝난 뒤에 러크가 그가 어떻게 생겼고 무슨 향기가 나는지 물으며 자신도 아웃사이더가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즉, 아웃사이더를 만나는 것은 철저하게 정신적인 접촉이며 표식을 받거나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그가 어떤 존재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DLC인 The Brigmore Witches에서 딜라일라의 능력을 통해 아웃사이더와 실제로 만나고 공허로 직접 진입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물질적인 접촉이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닌 듯 하다.
위키아에서는 아웃사이더가 고래의 화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캠벨 암살 미션에서 주시자들과 수도원 평신도들의 대화 중 아웃사이더의 본모습에 대한 문답이 오가는데, 신도들은 아웃사이더가 날개달린 뱀이냐고 묻고, 주시자는 고래의 모습일거라고 답한다. 그 외 배경설정 관련 문서에서 고래들이 이래저래 죽어나간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고, 군도제국이 불안하게나마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기반이 고래기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듯하다. 그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한 심장도 고래 남획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그의 초능력이 담긴 매개체가 고래 뼈다. 던월의 칼 DLC에서도 고래 뱃속에서 룬이 발견됐다는 쪽지도 있다. 어쨌든 아웃사이더가 고래와 엮여있다는 가설에 따르면 그가 군도 제국 및 코르보에 대해 보인 태도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또 방관자의 제단이나 뼈부적등 이 양반과 관련있는 장소 근처엔 고래와 관련된 책이 있는 경우가 3번정도 있었다.생태계 파괴를 경계하자는 메세지를 담은 친환경 게임 디스아너드 그린피스가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식 트윗으로 아웃사이더가 원래는 인간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 설은 부정되었다. 공허와 하나가 된 후 고래의 신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플레이어를 상징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분명 설정상 평범한 사람이라는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잡으면 주인공 보정의 힘으로 먼치킨스러운 일들을 척척 해내지만 정작 그 자신은 작품 속 세계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주인공의 활약상을 먼발치서 감상하며 재미를 느끼는데다가, 주인공의 의사와 관계없이 갑툭튀해 자기 마음대로 주인공에게 힘을 주는(조종하는) 존재라는 점을 보면 아마도(...). 오버시어는 여러분을 감독하는 부모님이고 고대의 노래는 게임을 그만하라는 대대로 내려온 잔소리를 상징한다 어 잠깐 그거 말 되는데
4 디스아너드 2
세월이 오래 흘렀어도, 친숙한 얼굴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
또 다시 유희거리를 찾아서 등장한다.
이번엔 에밀리 콜드윈도 주인공이 되면서 그녀에게도 능력을 주는 듯 하다. 그렇지만 에밀리는 표식을 천으로 가려놓는데 이유는 불명.
트레일러의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마지막에 직접 등장해 코르보의 가면을 주우며 살짝 미소짓고는 "세월이 많이 흘러도 친숙한 얼굴을 보는건 언제나 즐겁지." 라며 코르보의 귀환을 예고하는 독백을 날린다. 코르보와 에밀리가 가면을 부둣가에서 바다로 버렸는데 이 양반이 고래의 신 아니냐는 추측을 생각해보면 참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트레일러에서 독백이 끝난 후 고래 울음소리 같은 괴성이 깔리는 걸로 보아서... 성우는 로빈 로드 테일러[12]- ↑ 소콜로프는 단 한 번이라도 아웃사이더를 만나보길 바랬지만 끝내는 그를 대면하지 못했다. 그래서 정확한 이목구비를 그려낼 수 없었던 것. 사실상 상상화에 가깝다. 상상화치곤 복장의 싱크로율이 제법 높긴 하다.
- ↑ 단순히 홍채가 검은색이라는 정도가 아니고 안구 전체가 정말로 검다. 작중 아웃사이더의 표식을 가진 이들이 아웃사이더에 대해 말할때 전부 언급하는 것이 검은 눈을 가졌다는 부분이다.
다우드는 검은 눈을 가진 개자식이라고 깐다 - ↑ 다우드는 냉혹한 암살자 집단의 수장이지만 정작 여제를 죽인 것에 굉장히 후회하고 있으며, 코르보와 한번 만났을땐 '던월이 타락한 도시였던게 아니라 자신이 타락해서 그렇게 보인게 아닌가' 하며 고뇌하는 등 다각적인 인물이었고, 넝마 할멈은 늙어간다는 것에 맛이 가버린, 살해당하기 직전의 인물에게조차 동정을 받은 불쌍한 노인이었다. 코르보는 눈에 보이는 모든 자들을 죽이는 복수귀가 될수도, 여제의 원수인 다우드조차 죽이지 않는 선인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쥐떼를 몰고오는 힘을 받은 소년조차도 잔인한 어른과 못된 아이들을 피해 골목에 숨어서 두려움과 공포만을 가지고 살며 유일한 쥐친구에게 위안을 받는 피해자 인생을 보냈지만 쥐때를 모는 힘을 얻자 곧바로 그 능력으로 자신을 괴롭혔던 자들을 찾아가 복수했으나 힘의 폭주로 쥐에게 물려 전염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었다'며 아웃사이더에게 감사하려 한 것을 보면 정말 평범한 인간군상이 아니다.
- ↑ 디스아너드 세번째 DLC에서 다우드가 딜라일라와 대면하기 전 아웃사이더와 대화를 하는데, 아웃사이더가 말하길 자신은 행동하기보다 보기 드문 행동을 지켜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아웃사이더가 실제로 현세에 개입할 수 있지만 그저 지켜보는 걸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다우드가 '아웃사이더는 내가 여제를 죽일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냥 구경 하고 있었다' 고 하는걸 보면 거의 확정인듯 하다.
- ↑ 이 3번째 엔딩을 보는 방법은 코르보 아타노 항목을 참조.
- ↑ 다우드는 아웃사이더의 표식을 가지는 것을 보고 그분의 총애 받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적어도 아웃사이더의 흥미를 끌지 않는 이상 일부러 찾아도 그에게서 능력을 받을 수는 없으니 다우드는 일종의 은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 ↑ 다우드와 코르보는 둘 다 왼손에 표식이 있다.
- ↑ 표식을 확인할 수는 없는데 능력이나 아웃사이더를 직접 만난 것을 보면 표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 ↑ 소콜로프의 초상화를 보면 특이하게 오른 팔뚝에 표식이 있다.
- ↑ 때문에 아웃사이더와 만나지 못한 사람도 능력을 쓸 수 있다.(다우드의 암살자들, 브리그오어의 마녀들 등) 다만 아웃사이더를 만난 이들은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웃사이더의 표식을 가진 사람의 특권인 듯하다.
- ↑ 당연하지만 포함 안된다. 아웃사이더가 언급한 여덟 명은 말하는 시점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 ↑ 드라마 고담(드라마)의 오스왈드 코블팟(고담)을 연기.
얼굴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