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아주(阿朱)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소봉의 연인. 단정순과 원성죽 사이의 첫째 딸로 아자의 언니. 이름의 '주(朱)' 는 붉은 색을 뜻한다. 평소 입는 옷도 붉은색 계열. 동생인 아자(阿紫)는 이름답게 보라색.
장난을 좋아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특징. 변장과 성대모사가 특기.
2 작중행적
2.1 초반부
단예가 구마지에게 잡혀 와 모용가에 왔을 때 할머니등으로 변장한 모습으로 등장. 모용가의 시녀이긴 지만 아주와 아벽을 모시는 하인들이 따로 있을 정도로 높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구마지를 피해 단예, 아벽등과 도망치다 왕어언과 합류, 다시 왕부인을 피해 청향수사로 돌아오게 된다.
이 후 단예가 교봉과 만나 개방의 모임에 왔을 때 재등장. 교봉과 모용복이 개방의 부방주 마대원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반박하기 위해 조전손이, 강민등과 설전을 펼치면서 교봉의 눈에 띈다. 교봉이 떠나간 후 일행은 서하무사들의 비소청풍에 당해 아주와 아벽은 그들에 잡혀가던 중 교봉을 만나 구함을 받고 다시 단예, 왕어언과 합류하여 중독된 개방 무리들을 구하려 한다.
교봉과 모용복이 개방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주는 교봉으로, 단예는 모용복으로 변장하여 개방 무리들을 구하게 되는데 이 때 진짜 교봉을 만나 교봉은 변장한 아주의 뒷 모습만 보고는 자신의 출신성분과 과거를 알기 위해 소림사 밑의 교삼괴의 집으로 떠나지만, 다시 교삼괴 부부를 죽였다는 오해를 받게되고 스승인 현고대사를 만나기 위해 소림사로 잠입했지만 역시 현고대사도 제자를 본 후 이미 당한 부상으로 사망한다. 그러던 중 수상한 행동을 하는 젊은 중 지청을 사로잡고 숨어있다가 소림방장 현자에게 들켜 일장을 교환한 후 지청을 들고 소림사를 나왔지만 지청은 이미 큰 부상을 입었는데 덩치에 비해 가벼워 이상히 여겨 자세히 살폈더니 여인이 변장을 한 것이었고 그녀는 바로 아주였다.
2.2 꿈결처럼 천리 먼길을 가다(千里茫茫苦夢)
아주의 부상이 심해 교봉은 밤새 그녀를 간호하게 되었는데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에 한 의사를 살해했던 자신의 옛 이야기[1](자신이 이야기 주인공이란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를 들려주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주인공이 소봉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주가 "이렇게 흉악한 애는 거란족 같네요."라고 무심결에 말하여 트라우마를 건드리자, 소봉은자신이 거란의 자식이며 잔인하고 포악한 일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아주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교봉이 절대 거란인이 아닐 것이라며 위로한다. 교봉은 아주를 치료하기 위해 염왕적 설신의의 집으로 아주를 데려가는데 설신의는 이미 교봉을 잡기 위해 영웅첩을 돌려 취현장에는 300여명의 영웅들이 집결한 상태였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영웅들과의 대전이후 검은 복면의 사내의 구출을 받아 탈출한 교봉은 진실을 알기 위해 소원산이 죽기 전 글을 새긴 석벽으로 찾아가나 이미 석벽은 훼손된 상태였고 분노한 교봉이 석벽을 맨주먹으로 치고 있을 때 산비탈 아래 꽃나무 곁에서 아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 "교나리, 다시 몇 번만 더 때린다면 그 산벽이 무너져 버리겠어요."
아주는 교봉을 한참 바라보다 울면서 교봉의 품에 안기고 교봉은 그제서야 아주가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주는 설신의로 분장해 취현장을 빠져 나와 석벽에서 교봉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후 두사람은 교봉의 신세를 알기 위해 그 날의 전말을 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지만 만나러 가는 사람들마다 먼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아주는 그 흉수를 대악당으로 칭한다. 천태산의 지광대사를 만나게 되어 석벽의 탁문을 받게 되고 교봉이 소봉이며 거란인임을 알게된다. 아주는 지금까지 거란인이 한인의 대원수로 흉수로 잔인무도하다고 여겨왔지만 그녀 마음 속에 소봉의 존재는 이미 너무나 컸다. 천태산을 내려오면서 아주는 거란인이나 한인이나 차이가 없다며 소봉을 위로하고 관외로 나가 소나 말을 키우며 살겠다는 소봉에게 "저는 같이 소나 양을 기르자고는 하지않았어요. 그대가 말을 달리며 사냥을 하게 된다면 저는 소나 양을 기르는 일을 맡겠어요." 라며 간접 고백을 하고 소봉은 크게 기뻐한다. 아주와 동행하면서 그녀의 부드럽고 재치있는 위로를 받으며 소봉 역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한 사람이 있어 그대를 우러러보고 그대를 흠모하며 그대를 사모하고 기꺼이 영원토록, 그리고 이승에서나 저 세상에서나 그대를 곁에서 모시고 그대와 더불어 환난과 굴욕을 감수하며 어려움과 고달픔을 겪어 나아갈거예요."
2.3 새외에서 소와 양을 기른다는 약속이 헛되고 말다(塞外牛羊空許約)
아주와 사실 상 혼약을 한 소봉은 자신의 대원수를 알고 있는 마지막 사람인 마부인 강민을 만나 한 마디만 물어보고 아주와 중원을 떠날 것을 약속하고, 아주는 개방장로 백세경으로 변장해 강민에게 접근해 대악당이 단정순임을 알게 된다. 소봉과 아주는 사대악인에게 부상당한 사내를 만나 위험을 알리기 위해 그 주군을 찾아가고 한 호수에서 장난꾸러기 소녀 아자를 만나고, 그녀가 어릴 때 헤어진 부모를 만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때 아자의 목걸이에 달린 조각품과 어깨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아주는 그녀가 자기의 동생임을 깨닫게 되지만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그 주군이 단정순임을 확신하게 된 소봉은 사대악인으로부터 단정순을 구하고 밤 삼경에 청석교 밑에서 그와 만나 결판낼 것을 약속한다.
아주는 몸이 떨리고 아파와 소봉은 그녀를 놔두고 원수를 갚으러 나간다. 청석교 밑에서 단정순은 그 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소봉은 일장을 날리는데 맞는 순간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바로 단정순으로 변장한 아주였던 것이었다. 아주는 자신이 소봉의 대원수이자 대악당인 단정순의 딸이었기 때문에 소봉에게 원수를 갚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고 아버지가 죽는 것도 원하지 않았으며 모르고 저지른 잘못을 용서할 줄 알도록 깨우치고, 실수로 자기의 생명을 헛되이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 단정순으로 변장한 것이었다.
"오라버니, 저는....... 저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에게 화를 내시겠죠?"
이때 숨어서 지켜보던 아자가 나타나고 소봉에게 동생인 아자를 부탁하며 아주는 눈을 감는다. 소봉은 크게 후회하며 아주를 묻고 자신 또한 같이 들어갔다가 원성죽의 집에 걸려있는 단정순의 필적을 보고 대악당의 필적과 다름을 깨닫고 진실을 알기 위해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