蕭遠山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소봉의 아버지이다. 소봉이 갓난 아기일 때 아내와 같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안문관 부근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통솔자와 당시 개방방주 왕검통이 거느리는 매복병들에 의해 아내가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리고 아내가 죽자 화가 나서 수십명의 매복병을 쳐죽이고 절벽에 거란문자로 억울함을 적은 후, 아기 소봉과 같이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아기가 살아있음을 깨닫고 급히 위쪽으로 내던져 살리고 자기는 떨어졌다.
그렇게 리타이어하나 싶었는데...운이 좋게도 나무에 걸려 목숨을 부지했고, 오로지 원수를 갚기 위해 살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이후 통솔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되자, 자신의 아들과 자신이 떨어져 산 것에 대한 복수를 똑같이 하기 위해 통솔자의 아들을 납치하여 소림사에 맡겨 중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무공을 더 쌓기 위해 소림사 장경각 내에 무공서적들을 읽으며 소림 72절기의 구결과 초식들을 어느정도 익혔다.
다 자란 소봉이 통솔자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증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대답을 하지 않은 증인들을 소봉 몰래 모두 쳐죽였다.(...) 그래서 소봉이 자신의 의부인 교삼괴부부나 스승인 현고를 죽인 누명을 받아[1] 무림에서 어마어마한 악명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생사람 잡기가 한인들 종특"이라는 사실을 소봉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한 행동이라는 설도 있다.어찌보면 아들 인생 망친 장본인 이 때문에 누명을 쓴 소봉이 취현장에서 다굴을 당해 죽을 뻔 하자 나타나 구해주었다.
이후 통솔자의 아내인 섭이랑이 극구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소실산에 나타나 통솔자가 소림사의 현자 방장임과 그의 아들이 허죽이라는 것을 밝힌다. 이로 인하여 현자 방장은 벌로 200대의 태형을 받고 자살하며, 섭이랑도 따라서 자살하여 허죽은 부모를 알자마자 영원히 이별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또 복수를 하였지만 실은 모용박이 거란인들이 소림사에 쳐들어온다는 거짓된 정보로 현자 방장을 속인 것이 아내가 죽은 근본적 이유였기 때문에, 달아나는 모용박을 쫓아 소림사 내 장경각으로 들어갔다.
장경각 내에서 먼저 모용박 일행과 말다툼을 하다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무명승이 난입하는데, 모용복과 소원산이 소림 72절기를 무리하게 연성하는 바람에 내상을 입었다고 진단하고 그 치료법은 불법에서 찾아야한다고 얘기하였다. 그리고 무명승이 모용박을 일격에 보내버리자, 소원산은 삶의 목적이던 복수가 완전히 끝이 나버려 어찌할 줄을 모르게 된다. 그러자 무명승은 모든 원한을 자신에게 돌리도록 하자며 다시 소원산을 일격에 보내버렸다.
모용박이나 소원산은 속성이나마 소림 72절기를 연성했던 어마어마한 고수인데, 맥없이 일격에 당해버린 것이다. 이들이 약해서가 아니라 무명승이 캐사기였을뿐...[2] 실제로는 사조삼부곡의 천하오절급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고수이다. 소림 72절기를 배우기 전 소봉이 갓난 아기일 적에도 안문관에서 매복해 있던 현자와 왕검통 등 유명한 무림인들 21 명을 혼자서 죽여버리거나 무력화시켰으니 애초부터 엄청난 고수였던걸 알 수 있다.
무명승의 일격에 정신을 잃었지만, 죽은 것은 아니었고 결국 무명승이 내상을 치료해주고 모용박과의 원한도 해소시켜주자 불문에 귀의하여 결국 모용박, 소원산 모두 승려가 되었다.
습격을 당하기 전의 소원산은 재능과 기지가 넘치는 호걸이었으며 원래 성격은 천룡팔부 본편 내의 음습한 복수귀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소꿉친구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