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력

삼국지 11특기 가운데 하나로 재야 무장이 있는 도시에서 탐색했을 때 반드시 재야 무장을 발견하는 것이다. 순욱, 최염, 이적, 고옹, 모개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재야 무장 발견 확률이란 게 원래 높은 편이고 순욱 정도의 정치력이면 안력 특기 없이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무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쓸모가 없는 특기로 치부된다. 심지어 발견해도 등용은 하지 못하고 다른 세력으로 가버릴 수도 있다. 게다가 이 특기를 가진 장수들이 정치 스탯이 낮아서 장수 발견 확률이 개판인 것도 아니며 이 특기를 가진 장수의 세력에 지력 좋은 군사가 없어서 허탕칠 확률이 제법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 단어의 의미 자체로 보면 순욱 등의 장수에게 어울리는 특기라고는 할 수 있는데 활용도가 원체 낮아서 문제다. 그렇다보니 순욱 같은 1류급 장수에게 이런 특기가 주어지면 뭔가 불쌍해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낫지만 PK에서는 능력연구가 가능하니 빨리 갈아주면 좋다.

단, 꼭 쓸모없는 특기는 아닌데 재미를 위해 능력치가 중간대 장수 위주로 신세력을 구성할 경우 일단 재야장수를 찾는거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한해 쓸만하다. 그러면 뭐해 등용이 안 되는데 또 만약 재야 장수가 2명 이상이 있다면 자신과 상성이 맞거나 최대한 맞는 장수를 우선적으로 발견한다. 만약 장합조운이 있다면 장합을 먼저 발견하며 상성이 맞을 수록 등용 확률도 높기 때문에 이때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또 그 재야 장수가 안력을 가지고 있는 장수의 세력과 상성이 많아도 확률이 상당이 높아진다. 또 안력 특기를 가지고 있는 장수들의 지력이 높아서 등용에 실패하면 일정 확률로 뜨는 설전으로 몰고 가면 유리한 편이다.

해가 지날수록 새로운 장수가 등장하는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보유 장수를 다른 도시로 이동시켜가며 품을 팔아 인재를 등용해올 수도 있지만,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제일 처음에 나오는 무장 이외에는 미발견 무장이 없으므로 활용도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엄백호 같은 인재탐색도 못 하고 멸망해 버리는 미개한 세력이 지배하던 도시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것 이외의 활용도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PK 능력연구에선 정치 트리 초반에 가끔 랜덤으로 나오며 배울 수 있는 횟수는 5회다. 정치쪽 랜덤 특기가 징세징수 외엔 쓸모가 그만그만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건 극초반 외엔 전혀 쓸모가 없으니 트리에 뜨면 절로 뒷목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