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개

毛玠
(? ~ 216)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조조 휘하의 문관. 자는 효선(孝先). 진류군 평구현 출신.

2 정사

젊은 나이에 현리가 되었고, 전란을 피해 형주로 가려 했으나 유표의 사람됨을 듣고 조조에게 투탁하여 시중종사가 되었다.

이후 주로 내정 분야에서 커리어를 닦았던 것으로 보인다. 위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든 혁신적인 정책인 둔전제는 모개의 작품이다.

최염과 함께 인재 선발을 맡았는데, 인재를 보는 안목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조조가 후계자를 정할 때에는 원소의 예를 들어 장자인 조비를 후사로 삼도록 건의했다. 이대로 조비가 위를 이어받을 때까지 살았으면 더 높은 영광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개는 동료 최염이 조조에게 억울하게 죽어서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또 모개가 조조의 치세를 비방하는 말을 하였다는 고발이 들어와, 조조는 분노하여 모개를 투옥하고 국문했다. 모개는 자신이 결백함을 호소했고, 또 화흡환계가 모개를 도왔다. 화흡은 조조에게 모개의 평소 행위를 생각하여 고발한 쪽과 모개 둘을 모두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했으나, 조조는 화흡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조조에게 총애를 받고 정권을 전단하던 서조연 정의는 원래 모개를 싫어하여 조조에게 모개의 단점을 꾸준히 말했었기에 모개가 처벌받도록 힘을 썼고, 마침내 모개는 겨우 죽음은 면하였으나 면직되었다. 주령과 함께 조조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단단히 샀던 셈이지만 결국 그처럼 인정을 받지 못하고 불운한 말년을 보냈다.

평소 매우 검소하고 가난한 이를 도왔으며 채식을 하였다고 한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만총여건의 추천으로 조조에게 초빙되었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복양의 여포가 서주의 유비를 공략할 때 등장하여 깃발이 꺾이는 것을 보고 유비의 야습을 알아채는 장면이 나온다. 또 적벽대전채모장윤이 반간계로 죽은 후, 우금과 함께 수군을 지휘한 것으로 묘사된다. 제갈량에게 속아 10만대의 화살을 빼앗기고 연환계에 속아 배를 사슬로 묶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모개를 단역 무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정사에서의 그는 문관이었다.

4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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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초반에는 매우 평가가 박했으나 이후부터는 정치 7~80대를 마크하고 있으며, 매력이 60대, 무력과 지력, 통솔이 50대 전후로 나온다. 문관형 치고는 통솔과 무력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전투에서 써먹을 수준은 아니다. 다만 채모, 장윤의 뒤를 이어 우금과 함께 수군 도독이 되었다는 기록 때문에 수군과 관련된 진형이나 능력치는 꾸준히 가지고 나오는 편. 문빙 정도를 제외한다면 적벽대전 전후의 시나리오에선 조조 진영에선 수군을 그나마 이끌 수 있는 것이 우금모개 뿐이므로 오나라를 상대로 싸운다면 어떻게든 써야만 한다.[1]

삼국지 3에서는 무력과 정치 모두 50~60대의 듣보잡 수준. 연의의 내용만을 따라서 그런지 능력치가 매우 박하다.

삼국지 9에서는 채모를 처형한 뒤에 우금과 함께 수군을 지휘했다는 연의 때문인지 누선을 보유하고 있다. 수군 특기도 없고 수군계 병법 숙련도도 0이지만. 능력치는 60/41/62/84로 내정용으로나 쓸 능력치. 내정 하다가 배가 필요하면 전장에 불려오는 장수이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65/51/64/80/53에 특기는 농업, 상업, 반목, 유인으로 총 4개. 통솔이 65라 반목, 유인 믿고 전장에 내보낼 일은 별로 없을 것이고, 농업, 상업 셔틀로 쓰기 좋다.

삼국지 11에서는 안력 특기를 가지고 있어 재야 인재를 탐색할 때 유용해야 하지만, 안력은 잉여 특기에 가깝다. 안력 항목 참조.

삼국전투기에서는 채식을 했다는 기록 때문에 토끼귀를 단 베지터로 나온다. 그런데 이엄베지터로 나온다. 때문에 유비가 이엄에게 너 전에 다른 인물로 나오지 않았냐고 묻자 이엄은 귀가 다르다고 답변한다.

삼국지 영걸전에서 후반부 양양의 전투에 등장하는데, 갑옷을 입고 있으며 간사한 얼굴이다. 인상적인 일러스트에 비해 능력치는 매우 낮은 편.
  1. 삼국지 초기작에선 이상하게 조진이 해전 능력치가 높은 경우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