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케세나멘

Ankhesenamen

생몰년도 미상

이집트 제 18왕조의 12대 왕 투탕카멘의 왕비. 태양신 신앙을 일으켰던 18왕조의 제 11대 왕 아케나톤네페르티티의 3녀. 아마르나에 살 때의 이름은 안케센파아텐[1]이다.

1 행적

투탕카멘의 즉위와 함께 테베로 옮겨오며 아톤신앙을 버려야 했고, 때문에 아톤의 이름을 아몬의 이름으로 바꾸어 개명해야 했다. 참고로 남편인 투탕카멘의 이름도 본래는 투탕카톤, 혹은 투탕카텐이었다.

다른 왕비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큰 비중은 없지만 그 남편이 투탕카멘이라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나 투탕카멘이 요절하고 그 죽음이 큰 이슈가 되며 안케세나멘의 이름도 가끔 거론이 되었다.

그녀의 치세에, 18왕조는 쓰러지기 직전의 상황이었으며 사제들과의 반목때문에 안그래도 흔들리던 왕국의 기반이 뿌리채 꺾이기 직전이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리비아의 배반, 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등이 겹치자 쓰러져가는 왕권을 되살려보기 위해 히타이트의 왕자와 국혼을 추진했으나 그마저도 실패[2]했고 결국 '아이'와 (강제로?) 결혼하여 아이가 파라오에 오르게 된다. 이후 안케세나멘이 기록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아이와 호렘헤브 등에 의해 숙청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창작물에서

람세스로 유명한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태양의 여왕'이 바로 안케세나멘을 다룬 이야기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발견하는 5연퀘에서 이름이 언급되며, 유적던전인 룩소르 신전의 중계층에서 그녀의 이름을 딴 의상이 드랍된다.#

하늘은 붉은 강가에서도 잠깐 등장하는데, 히타이트에 자신의 남편이 될 왕자를 보내달라고 하여 히타이트 측에서 자난자 하투시리를 파견했으나, 자난자는 이집트로 향하던 중 자객에게 암살당했고 이후 등장은 없다.
  1. 풀어서 표기하면 안케즈 엔 파 아톤, 아톤을 위하여 살아간다는 뜻이다.
  2. 히타이트 왕자가 장가왔으나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