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페르티티

1 실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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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Neues Museum, 新박물관)에 보관 중인 네페르티티의 흉상.

(1370 BC? – 1330 BC?)

이집트의 왕비.

18왕조의 아케나톤 왕의 두번째 부인이며, 투탕카멘에게는 의붓어머니가 된다.

출신에 대해서는 귀족 출신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는데, 일설에는 투탕카멘의 뒤를 이어 파라오가 되었던 대신관 아이의 딸이라는 설이 있고, 다른 설에는 쿠르드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인 미탄니의 공주인 타투키파라는 설이 있다. 타투키파는 미탄니 국왕 투슈라타의 딸로 아멘호테프 3세에게 시집 보내졌는데, 아케나톤이 아멘호테프 3세의 여인들을 모두 계승했고 그들 중에 네페르티티가 눈에 들어 왕비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투키파설은 2012년 현재 거의 부정되고 있으며, 보통 아이의 딸로 추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타투키파는 도대체 누구냐는 문제가 남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아케나톤의 비는 네페르티티, 키야이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누이[1]가 있다고 믿어지는데 어느 쪽도 타투키파로 비정할 수 없다. 네페르티티는 아이의 비인 테야가 "네페르티티의 유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외국 왕녀의 유모 칭호를 이집트 여성이 쥘 이유가 없다. 따라서 아이의 딸로 거의 확정되었다. 키야는 이름이 일반적인 이집트식이 아니고, 관련된 전설이 있어서 타투키파로 비정되어 왔지만 반론도 많다. 그나마 키야가 가능성이 높거나, 혹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비일지도.

이름인 네페르티티의 의미는 고대 이집트어로 "미녀가 왔다" 인데, 그녀의 미모가 출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그녀는 아케나톤의 왕비로서 지내다가 아케나톤 통치 기간 말년에 그의 총애를 잃어 궁에서 쫓겨났다고 하고, 이후 아케나톤이 사망하면서 아케나톤의 어린 아들인 투탕카멘이 파라오가 되자 다시 궁으로 돌아와서 2년 정도 태후의 위치로 국정을 돌보았다가 기원전 1330년경에 사망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네페르티티가 궁에서 나왔다는 설이 나온 것은 일정 시기 이후 네페르티티에 대한 기록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인데, 특별히 사망했다거나 하는 언급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단순히 총애를 잃고 궁에서 나왔으리라고 볼 수 있지만, 사망했다거나 이름을 바꿨다는 주장도 있다. 마찬가지로 투탕카멘 즉위 후에도 네페르티티의 아버지인 아이가 국정을 장악하고 결국 파라오가 되는 정황으로 보아 네페르티티의 영향력이 추정되지만 사실 직접적으로 이름이 언급되는 기록은 없다.

그녀는 고대 이집트 최고의 미녀로 불리는데, 그런 평가를 받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그녀를 묘사한 걸작 흉상 덕분이다. 이 흉상은 독일의 노이에스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눈은 한 쪽만 끼워져 있는데 다른 쪽은 나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끼워지지 않은 듯하며, 남은 부분의 형태로 보아 애당초 끼울 계획이 없었던 듯이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아케나톤 이전의 이집트의 미술은 상당히 경직되고 형식주의적인 흐름이었던 것과는 달리 아마르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주의적인 미술로 바뀌었고, 덕분에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대단한 걸작이 되었다. 물론 네페르티티 이전에도 엄청난 미인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묘사한 작품이 안 나타나는 이상은 네페르티티의 부동의 넘버원 자리는 계속 유지될 듯.

저 흉상은 1912년 독일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가 아마르나 유적지에서 발굴한 것인데, 진작에 가치가 있을 줄 알고 잡동사니 속에 숨겨서 가져온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계속 돌려달라고 하고 있어 분쟁이 되고 있다.

2015년 11월 28일,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이 투탕카멘의 묘실 뒤쪽의 비밀의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 그 주인이 바로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 상황.

2016년 3월 17일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11월의 레이더 검사를 통해 투탕카멘 묘실(KV62) 북쪽과 서쪽에 두 개의 유기 물질과 금속이 들어 있는 공간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애리조나 대의 니컬러스 리브스 교수가 그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했으며, 그는 방들 중 하나가 네페르티티(=스멘크카레로 추정)의 것이라 주장해 왔다. #

2 하늘은 붉은 강가의 등장인물

이집트의 왕태후로, 아케나톤의 왕비였다. 작중 포지션은 히타이트에서의 나키아 황비와 99.9% 동일하다. 우세르 람세스의 정적. 본명은 타투키아로, 미탄니의 왕녀이자 마티와자의 누나이다.

1번 항목의 타투키파설을 받아들여서 만들어진 인물로, 마티와자가 심각한 시스콤에 걸려서 후궁 건물에서 그녀가 사용하던 방을 계속 쓰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동생이었던 마티와자와는 친남매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로서 무척 사랑했던 듯.

흉상에서 미처 완성되지 못한 듯한 외눈은 타투키아가 이집트로 시집을 갈 때에 마티와자에게 자신을 기억하라며 간직하라고 던져준, 처녀 시절 아꼈던 흑요석 귀걸이의 파편으로 만들어졌다. 후에 빠지거나 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질 때부터 외눈. 물론 그 반쪽의 귀걸이는 타투키아가 이집트에 적응하고 살아남으려고 살아오며 잃어버려서, 훗날 네페르티티로 굳혀진 타투키아는 흉상을 만들던 시종에게 그 귀걸이의 흑요석을 주며 "나머지 반쪽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으면, 난 지금과는 전혀 달라졌을까? 아니... 결국은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러니 그 흉상은 그냥 한쪽 눈으로 만들어두게나" 하며 씁쓸해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3 문명 온라인의 이집트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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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에서 이집트의 보좌관으로 나오며 오드아이다. 성숙한 매력을 뿜는 하트셉수트와 달리 상당히 귀여운 이미지. 이집트 여캐들의 패시브가 색기인 건 넘어가자

하트셉수트처럼 초창기에는 옆트임이 있었으나 CBT 이후 선정성 문제가 제기되었는지 가슴을 천으로 둘렀다. 그래도 하트셉수트와 함께 군주+보좌관 콤보 메뉴 이집트의 양대 색기담당으로 꼽힌다.
  1. 미라는 남아있는데 이름을 확정지을 수 없다. 투탕카멘의 어머니이다. 이 사람이 키야라는 주장도 있지만 반론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