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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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황제의 친척이며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키의 언니.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아나스타샤보다 더 미인인 듯하다.[1] 워낙 미인인 탓에 주변에 항상 남자가 끊이질 않는데 오히려 이 점이 결혼상대를 고르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어릴 적 몇 번 본 것 외에는 접점도 없는 알렉세이를 일생동안 연모하는 다소 비현실적인 이상적인 인물인 아나스타샤와는 달리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면이 강조되는 인물이다. 자신이 아나스타샤보다 더 예쁘고 더 많이 귀여움을 받았지만 어째서인지 아나스타샤가 자신보다 더 행복해 보여 질투해 왔다고 독백하기도.
아나스타샤가 자신보다 먼저 약혼한데다 약혼자인 스트라호바 백작이 자신의 남자친구들보다 더 고상하고 친절해보이자 질투가 나서 스트라호바 백작에게 아나스타샤가 사실 알렉세이를 연모한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백작을 유혹하려고 했으나 그가 '난 당신처럼 아무에게나 값싸게 입술을 주는 여성에게는 흥미없소.'라고 거절하는 바람에 무안만 당하고 씩씩대며 돌아갔다. 이후 고위관료에다 부자인 남편과[2] 결혼하고 내심 우쭐해하지만.... 미하일 카르나코프 때문에 인생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미하일 카르나코프 항목에 서술된 대로 안 좋은 첫만남을 가졌다. 나에게 매력없다 말한 건 네가 처음이야 게다가 오페라극장 테러사건 때 미하일에게 강제키스를 당해(...) 천한 남자에게 추행당했다는 심한 굴욕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설레여 한다.(...) 이후 미하일에게 협박을 당하면서 그를 죽이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미하일에게 약을 먹여 죽이려 했으나 역시나 그때의 일이 생각난 탓에 살려주고(...) 결국 미하일과 눈이 맞아 열애하게 된다.
이후 아나스타샤가 시베리아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고, 미하일도 시베리아에 끌려갈까봐 전전긍긍한다. 미하일에게 혁명 같은 건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도망가자고 애원하나 거절당하고, 결국 미하일이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고(아나스타샤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이었으나 알지 못했다) 그가 체포될까봐 이를 밀고한다.
이후 미하일이 함께 도망가자고 하자 자신을 용서해준 것이냐고 기뻐하면서 그와 함께 국경으로 향한다. 국경으로 향하는 내내 여느때처럼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국경 근처까지 왔을 때 미하일은 그녀에게 총을 들이댄다. 이에 미하일이 자신을 죽일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여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였다고 독백하는 한편 일생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과 자유를 느낀다. 결국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총을 맞아 사망한다. 그녀를 쏜 직후 미하일 역시 총으로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