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스트라호바

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러시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백작. 원래는 드미트리 미하일로프때문에 콩라인주목받지 못하던 2등이었던데다가 백작도 아니었다. 하지만 드미트리가 반정부활동에 가담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밀고함으로써 그를 제거, 단숨에 1인자의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백작의 지위도 얻으면서 그의 인생은 탄탄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드미트리가 워낙 천재라서 주목받지 못했을 뿐, 그가 죽자마자 바로 그의 자리를 꿰어찬 것을 보면 바이올린 실력은 상당한 듯하다.

그 후 자신이 바이올린을 가르쳤던 애제자,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키와 약혼함으로서[1] 막강한 처가의 권세까지 얻는 등 인생의 승리자 대열에 서는 듯했으나... 그녀가 알렉세이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결혼 직전에 알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끝까지 그녀와의 결혼을 추진했으며, 무슨 심보인지는 몰라도 결혼식장에서 그녀에게 자신이 드미트리 미하일로프를 밀고했음을 썩소까지 지으며 고백하여 그녀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연히 그 후의 결혼 생활은 그야말로 냉랭 그 자체. 게다가 아나스타샤와 사이가 좋았던 약혼 당시에는 그녀를 결혼 후에도 계속 음악가로 대중들 앞에 서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막상 결혼 후에는 이를 지키지 않고 그녀의 대외활동을 허락하지 않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 부부 사이는 더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부부싸움 뒤에도 먼 곳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그녀를 지켜보며 씁쓸하게 독백하던 것을 보면, 그녀를 사랑하기는 했던 모양.

하지만 알렉세이의 동료인 미하일 카르나코프에게 나중에 암살당한다.
  1. 이때 그녀에게 약혼 선물로 드미트리 미하일로프가 생전에 쓰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