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탈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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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카트라즈 탈옥 성공 사건의 소재로 영화화한 작품,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인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1979)이다. 더티 해리 1편을 감독한 돈 시겔이 감독, 제작하고 제작사는 이스트우드가 공동투자한 말파소 컴퍼니. 배급사는 파라마운트. 800만 달러로 만들어 4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2 등장인물

  • 프랭크 모리스(클린트 이스트우드)

이 영화의 주인공.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탈옥범. 알카트라즈 내에서 악명높은 재소자인 울프를 삽시간에 때려눕혀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맨처음 워든 교도소장의 방에서 독대를 할 때 워든이 재떨이에 던져놓은 손톱깎이를 보는데 두 개인 것을 보고 바로 하나를 훔쳐 탈옥의 도구로 쓰는 등 주도면밀하고 눈치도 빠르다.

  • 워든 교도소장(패트릭 맥구한)

알카트라즈의 현 교도소장이자 인간말종. 늘 핏이 좋은 깔끔한 수트 차림의 멋쟁이지만 죄수 교화 프로그램이라던지 인권회 따위는 필요 없으며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만 따르는게 죄수의 덕목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자사실 이렇게 해야하는게 정확하다. 박사가 몰래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발견하고서는 박사의 그림 권한을 박탈해버린다. 근데 웃긴 것은 박사가 그린 초상화는 누가 봐도 그저 훌륭한 초상화였고, 자신도 감탄한 듯 되려 초상화의 표정마저 따라지어 봤다는 것이다.근데 왜 삐지고 지랄이야

  • 박사(로버츠 블로솜)

잉글리시와 리트머스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죄수. 점잖은 노인 죄수로서 그림 그리기가 취미이다. 방에서나 운동장에서나 언제나 팔레트와 붓, 이젤캔버스를 들고 그림을 그린다. 몰래 워든 교도소장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었다. 하루는 워든 교도소장이 손톱깎이를 빙빙 돌이며 순시를 돌고 있었는데, 실수로 박사의 방으로 그것이 떨어진다. 손톱깎이를 주우러 들어간 워든은 그 자신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박사의 그림 권한을 박탈해버린다. 그림만이 자신의 전부였던 박사는 망연자실하여 목공소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도끼로 내리찍어 잘라버린다... 참고로 이 배우는 나홀로 집에 1편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할아버지 역을 맡으신 분이다.

  • 클래런스 앵글린, 존 앵글린(잭 시비우, 프레드 워드)

탈옥에 일가견이 있는 죄수들이자 형제이다. 탈옥성애자수로 15~20년형을 받고 알카트라즈에 감금된다. 모리스와 함께 애틀랜타 감옥에 있었기에 모리스와 일면식이 있다. 식당에서 모리스와 만나게 되는데, 얼굴이나 잠깐 보러왔다고 농담까지 한다. 이들 형제는 애틀랜타 감옥의 담을 넘다가 발각되어 리벤워스로 이송당했지만 그 곳에서도 탈옥을 시도하다가 발각되어 결국 알카트라즈로 오게 되었다. 알카트라즈 내에서 일하는 곳에서 우비와 접착제를 훔쳐다가 구명조끼와 보트를 만드는 등 탈옥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 잉글리시(폴 벤자민)

흑인 죄수들의 왕격인 고참 죄수. 감옥 내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다. 모리스가 처음 일자리 배정을 도서관으로 받게 되어 그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소개로는 10년전 앨라배마 감옥에 있었는데 두 백인이 잉글리시에게 시비를 걸었다첫 번째 실수. 그 백인들이 칼을 뽑아들었으며 두 번째 실수, 칼 쓰는 법을 몰라세 번째 실수 어설프게 덤벼서 끔살로 죽여버린 듯하다. 그리하여 99년형 두번이나 받아 사실상 종신형에 처해졌다. 정당방위를 주장하여 항소했으나 피해자가 백인인 관계로 당연히 무산되었다. 알카트라즈의 D블록 암실에 감금되었지만 그 곳에서 나오려고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잘랐다. 나긋나긋한 말투와 온화한 생김새 뒤에는 이와 같은 악마같은 내면도 가지고 있다. 모리스의 강인한 육체와 정신, 자신에게 전혀 겁을 내지 않는 배짱을 알아보고 모리스와 친해진다. 그 외에 잡지를 공급하여 더미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울프의 공격을 막아주는 등 여러모로 큰 도움을 준다.

  • 찰리 버츠(래리 행킨)

감금되기 2년전 자동차를 훔쳐 분해한 후 부품을 파는 범죄 행각을 일삼다가 주립 감옥에 갇히게 된다. 비교적 가벼운(?)죄라 등장인물들에 비해서는 금세 풀려났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간수의 차를 훔쳤는데 재수가 없게도 경계선을 넘다가 연방 경찰에게 걸렸고 그 간수가 괘씸죄를 적용, 알카트라즈로 보낸 것. 리트머스가 자신이 알 카포네라고 구라를 쳐도 바로 믿는 등 너무 순박하여 멍청해 보일 지경. 탈옥을 결심한 이유는 아내의 면회 때문인데, 어머니가 몇 달 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이 큰 이유이다. 생긴대로 심약하여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가 탈출할 때 같이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질질 짜다가 뒤늦게 가짜 환기구를 부숴버리고 탈출한다. 그러나 앞서 세명은 이미 탈옥해버렸고, 높이 때문에 반드시 협조가 있어야만 올라갈 수 있는 환기구에서 혼자 방방 뛰며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시 감방으로 돌아온다.

  • 울프(브루스 M. 피셔)

애널을 즐기는 변태 악당. 모리스와 처음 식당에서 대면한다. 모리스와 눈을 마주치며 파스타 국숫가락 한 올을 집어 혀를 잔뜩 내밀고 집어먹는가 하면, 성냥개비를 태워 보이기도 한다. 이어서 목욕탕에서 샤워 중에 접근하여 "새 검열삭제파트너를 찾고 있어"라고 음흉하게 말을 건넨다. 그러나 모리스는 "행운을 빌어"라고 개무시하지만 "눈치가 없군. 방금 찾았어."라고 얘기하며 들이대다가 모리스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입에 비누까지 물리며 쓰러지는 수모를 겪는다. 그 뒤 복수한답시고 운동장에서 다시 덤볐다가 모리스의 반격에 또 무산당하여 무려 6개월 동안을 D블록 독방에 갇히게 된다. 나와서 또 복수하려고 했지만질기다, 이미 모리스와 친해진 잉글리시가 이를 알아채고 그를 저지한다진주인공 잉글리시 형님. 단지 잉글리시는 칼을 든 손을 뒤로 꺾고 나직하게 타일렀을 뿐인데 그에게 바로 굴종한다.잉글리시 그는 대체 어떤 거물이었는가?

  • 리트머스(프랭크 론조)

나이 지긋한 죄수. 자그마하고 영리한 쥐를 키우며 늘 같이 다닌다. 모리스와 가장 처음 말을 섞은 죄수. 본인의 이름이 리트머스라고 하며 마치 내 얼굴은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이 추우면 얼굴이 파래지고 더우면 얼굴이 붉어진다고 하며 껄껄 웃는다거의 모든 사람이 리트머스 시험지겠네(...) 잠이 안와서 본드를 마시고, 걸리면 암실에 가면 그만이라고 하는 둥 막말도 잘 내뱉는다. 모리스에게는 또 탈옥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며 머리위에 환기구가 지나니 그곳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모리스가 어떻게 천장으로 올라가냐고 하니까 간수한테 열쇠 달라고 해(...)장난하냐 그냥 광복절 특사를 노려라 그리고 찰리 버츠와 처음 만났을때 "찰리의 엉덩이? 이름 참 겁나게 웃기네" 라고 괴랄하게도 놀리면서 그러는 댁은 뉘슈라고 되묻자 "알 카포네"라고 하는데 찰리 버츠는 그런 말도 안되는 뻥을 또 믿는다... 그러면서 "죽은 줄 알았는데..?"라고 바보스럽게 질문까지 하는 게 가관(...)
모리스의 연장을 용접하는데 쓰는 동전을 구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다. 식당에서 모리스 일행과 함께 닥터가 생전에 가지고 있던 들국화 한송이로 그를 기리는 의식을 치르려 할 때 개새끼소장이 나타나 "이것은 규칙 위반이다"라고 하며 그 들국화를 손으로 구겨버린다. 이에 열받은 리트머스가 소장에게 달려들려고 할 때 화가 너무 지나쳤는지 심장마비에 걸려 즉사하고 마는 의리있으면서도 불쌍한 캐릭터. 리트머스가 키우던 영특한 쥐는 모리스가 탈옥하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졸졸 따라오는데, 모리스가 이를 발견하여 "너도 같이 가자"라고 하며 호주머니에 탑승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