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항목 - 냉전, 소련군, 소련 해군, 잠수함, 원자력 잠수함
알파급 공격 원잠, 미 해군 촬영 - 1990년 |
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705(К) Лира
소련 해군이 운용한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함급명보다 알파(Alfa) 라는 코드네임으로 알려져있으며 1970년대 서방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잠수함으로도 유명하다.
1 제원
이전 함정 | 파파급 실험용 원자력 잠수함 |
후계 함정 | 시에라급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
수상배수량 | 2,310~2,900t |
수중배수량 | 3,800~4,320t |
속력 | 14kts(수상), 43~45kts(수중) |
작전잠항심도 | 650m |
안전잠항심도 | 750m |
최대잠항심도 | 1200m |
전장 | 79,5~81,4m |
전폭 | 9,5m |
흘수 | 6,9~7,6m |
추진체계 | BM-40A, OK-550 납-비스무스 냉각 원자로 1기, VM-4 가압수형 원자로 1기(671B 프로젝트 2척), 증기터빈 2기, 출력 40,000~47,000마력, 1 샤프트 15복엽 스크류 |
승조원 | 31~45명 |
작전기간 | 30~50일 |
무장 | SS-N-15(21 81R)대함유도탄, SS-N-16(12 부르바트)대함유도탄, 533m어뢰 6문(18 53-63K, SET-65, 20VA-111 쉬크발 초공동어뢰), 기뢰 24기 |
전자장비 | 토폴 MRK50 대수상 레이더, 소즈 항법레이더, MG-24 로사 수중 통신기, 몰리야 위성 통신기, 빈트& 티사 통신 안테나, 레닌그라드-705 화기관제 시스템, 오케안 공격/수색 소나, MG-24 루쉬 기뢰탐색소나, 부크타 ECM, 예니세이 대음탐 수신기, 콜롬-KM 피아식별기 |
계획 | 8척 |
건조수량 | 7척 |
2 개요
1957년, 미 해군의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40노트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소형 요격 잠수함이 요구된 데에서 기원됐다. 최초 설계는 소련 해군의 주요 잠수함 설계국인 루빈 중앙 설계국, 라즈리트 설계국, 말라쉬테 중앙 설계국의 개념안 중 말라쉬테 중앙 설계국의 개념안인 SKB-143이 채택되게 된다. 이 프로젝트 705형 잠수함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이지만, 과도해보이는 설계 요구안이 제기가 되었다.
우선 선체에 티타늄 합금을 사용함으로써 축소된 선체와 적은 배수량에 걸맞는 경도를 확보해 매우 작고 빠른 잠수함을 설계해 낼 수 있었다. 이 덕분에 MAD의 탐지에 강해졌으며 최대 잠항심도 1,200m 이상을 기록해내는데에 성공했다. 선실 구획을 최초 3개 구획에서 6개로 증가시켰으며 최초 제기 배수량인 1500톤에서 2300톤까지 배수량이 늘어나며 원자로는 액체금속 냉각 원자로를 사용하여 소음을 줄이고 그 크기에 비해 대출력을 뿜어낼 수 있으며 잠수함의 크기를 소형화하여 45노트라는 빠른 속력을 더했다.
또한 함선의 자동화를 상당히 추구해 승조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승무원 거주 구획등에 배정될 근 800여톤의 배수량을 절약했다.
3 운용
이런 설계를 바탕으로 알파급 잠수함은 무시무시한 속력과 뛰어난 잠항능력을 바탕으로 상당히 기형적이고 변태적인 물건이 되었고 이는 미국과 나토에 큰 충격을 줘 미국은 기존의 Mk.48 어뢰에 비해 최고한도수심은 약 800m, 최고속력은 50kt 수준까지 향상된 Mk.48 ADCAP 어뢰를 개발하고 영국은 스피어피쉬 어뢰를 만드는 기폭제가 되었다.
첫 취역은 1971년이었으며 실험항해 당시 44.7노트를 기록하였고 추후 설명할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허풍을 넣어 소련 원잠 위협론을 대두시키게 된다.
4 문제점
그러나 이러한 점들은 장점인 동시에 모두 치명적인 단점을 낳았다.
먼저 티타늄 선체는 알파급의 가격과 유지비를 천문학적으로 높여서 결국 조기퇴역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45노트라는 빠른 속력은 바다의 스포츠카라는 별명답게 소음 역시 스포츠카처럼 엄청나게 만들어 공격잠수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숙성을 잃어버린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다. 이는 공격력의 약화로도 이어졌는데 엄청난 소음 때문에 주위에서 나는 적함의 소음조차 정상적으로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액체금속 냉각 원자로 역시 약점이 되었다. 액체금속 냉각 원자로는 원자로 냉각제로 물 대신 액체금속을 사용하는 것인데, 액체금속은 물보다 열을 훨씬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원자로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이 원자로에서 냉각제로 사용하는 납-비스무트 혼합물의 녹는 점이 125도 이상이라 시동을 끄는 것만으로도 원자로가 동파된다. 그것도 원자로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보다 심각하여 원자로 자체가 굳어서 파괴된다. 이 때문에 원자로를 끌 때도 원자로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외부 히터가 설치되었는데,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원자로 관련 사고가 속출했다. 덕분에 알파급 잠수함들은 잇달아 원자로 문제로 퇴역하거나 원자로를 경수로로 교체해야 했다.
- 미국의 시울프[1]도 액체금속 원자로를 탑재했지만 2년만에 경수로로 교체한 역사가 있다. 그 후로 미 해군은 액체금속 원자로를 잠수함에 실을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
- 액체금속 원자로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거의 손을 떼고 최소한의 연구만이 이어지는 상태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고속 증식로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속 증식로를 구현하기 위해서 액체금속 원자로를 계속 연구하면서 액체금속 원자로의 문제는 단지 무기로 쓸 때 이야기고 24시간 내내 켜져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이 액체 원자로는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몬쥬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언젠가 시밤쾅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냉전이 끝난 뒤 소련 해군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드라이 도크에서 알파급 잠수함 1척을 해체했는데, 해체작업 도중 전기가 끊겨서 하마터면 원자로가 동파되어 터질 뻔한 적이 있다. 전기가 끊긴 이유가 참 가관인데, 군이 전기요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자 화가 난 전기회사가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기를 끊었던 것. 해군은 그 즉시 병력을 전기회사로 보내 무력으로 송전을 재개시켰고, 덕분에 세계의 평화는 지켜졌다.[2]
덕분에 정박 중에도 원자로를 가동시켜야 한다. 결국 가동을 중단했던 알파급 1척의 원자로가 동파되는 사고를 당해 해체되었으며 지금 동결되어 있는 알파급 1척과 예비 보관중인 1척을 제외하곤 모두 해체해 버렸다.
5 자매함 목록
6 등장 매체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10월에선 로스엔젤레스급과 아쿨라급[3]의 합동 공격에 결국 패배했지만, 영화에서처럼 알파급이 먼저 기습한 상황이었다면 로스엔젤레스급와 아쿨라급 모두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같은 작가의 소설 붉은 폭풍에서는 매복한 알파급 한 척이 로스엔젤레스급 3척을 기습해 그 중 2척을 격침시키는 장면도 나온다. 결국 영국 해군 트라팔가급 잠수함이 쏜 스피어피시 어뢰에 침몰한다.- ↑ 현대의 SSN-21 시울프급이 아니라 노틸러스다음으로 건조된 미 해군의 두번째 원자력 잠수함 SSN-575 시울프 얘기다. 1957년에 건조되었다
- ↑ 물론 원자로인만큼 원자폭탄처럼 강력한 폭발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군용 원자로는 특성상 기존 원자로에 비해 기존의 핵분열탄만큼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한데다 체르노빌에서 보여주듯 원자로가 폭발한다면 방사능재가 기존 동급의 원자폭탄보다 더 많이 나온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지도에서 없어지는 불상사는 없었겠지만 러시아, 북한, 남한, 일본, 중국, 심지어는 제트기류를 타고 미국 서부 해안지대까지 모조리 오염시킬 수도 있었다.
으허헝!! 폴아웃 세계버전 - ↑ 참고로 이 아쿨라급은 미국으로 망명중이던 붉은 10월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