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이스파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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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김장.

투르 제국술탄. 칼리프사피 알 딘이복동생으로 원래 사피 알 딘 남매와도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암살 위협을 받던 사피 알 딘이 셰라자드와 함께 자비단을 떠나자, 힘이 강한 알 파라비를 외조부이자 후견인으로 둔 그가 사실상 술탄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이후 슐레이만 5세가 사망하면서 일어난 내전에 승리는 했지만 본래 사람 자체가 술탄으로서는 적격이 아닌 인물이었다. 다만, 셰라자드의 말에 따르면 심성은 착한 사람이라고 하며, 사피 알 딘 남매와 적대하게 된 것도 본인이 원한 것은 아니었다.

역대 술탄 중 가장 무능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전투 민족인 투르인을 지배할 수가 없었고, 이 점을 외조부인 알 파라비가 이용해 그를 술탄으로 만들어 뒤에서 조종하여 사실상 투르를 지배할 생각이었다. 또한 알 이스파히니 자신이 우유부단해 모든 것은 알 파라비에게 맡겨진지도 오래였다. 하지만 알 이스파히니의 실체를 알게된 여타 귀족과 평민들은 그에게 실망감을 느껴 등을 돌렸고, 결국 앙그라교에 귀의해 칼리프가 된 사피 알 딘이 내전을 일으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사피 알 딘의 군대가 자비단 황궁까지 들이치자 포위된 왕궁에서 벗어날 궁리를 한 오스만 누리파샤 일당에 의해 인질이 된다.

오스만은 알 이스파히니를 살려주기로 결정했던 사피 알 딘에 의해 서쪽으로 갈 배를 얻게 된다. 그런데 알 이스파히니는 배까지 끌려가서 결국 위치까지 발설할까 우려한 오스만의 광선검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은 채 나룻배로 보내진다. 이후 바닷가에서 오랫만에 재회한 사피 알 딘셰라자드의 곁에서 자신을 따랐던 이들을 용서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두게 된다. 그나마도 셰라자드가 힐을 걸어줬지만 상처가 너무 심해서 유언 남기는 게 고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