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누리파샤

1 오스만 제국의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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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누리 파샤(Osman Nuri Paşa, 1832~1900) 혹은 가지 오스만 파샤(Gazi Osman Paşa). 오스만 제국의 군인이다. 아나톨리아 중부의 토카트 지방 출신으로 어릴 때 이스탄불로 이주하여 사관학교를 졸업, 군인이 되었다. 크림 전쟁에 참전했으며 크레타, 레바논, 예멘, 불가리아 등지에서 공을 세워 '파샤'라는 칭호를 얻고 계급이 원수에 이르렀던 뛰어난 군인이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제 6차 러시아-튀르크 전쟁 때이다. 1877년 당시 오스만 군은 연전연패하여 지원과 보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스만 누리 파샤는 러시아 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안기며 요충지인 플레브네를 5개월 동안 악착같이 방어해냈다. 결국 보급품과 식량이 다 떨어져 러시아군에 항복했지만 러시아군 사령관과 차르가 그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칭찬했을 정도였다.

그 후 러시아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전쟁이 끝난 뒤 이스탄불로 송환되어 열렬한 환영과 함께 가지 칭호를 받었다. 전쟁 영웅으로써 향후 4차례에 걸쳐 육군대신을 역임하고 1900년 사망하여 파티흐 모스크의 정원에 안장되었다

여담이지만 훗날 터키 공화국을 건국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참 군인이자 가장 존경하는 군인으로 뽑은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갈리폴리 전투때 이 사람의 용병술을 많이 참고했다고...

또한 메흐테르 군악대에서 만든 행진곡으로 "오스만 파샤 행진곡"(Osman Paşa Marşı) 혹은 플레브네 행진곡(Plevne Marşı)이 있는데, 가사는 아래와 같다. [1]


Tuna nehri akmam diyor
다뉴브 강이 "나는 흐르지 않겠다"라 말하네
Etrafımı yıkmam diyor
내 주변을 허물어뜨리지 않겠다 말하네
Şanı büyük Osman Paşa
명예 드높은 오스만 파샤가
Plevne'den çıkmam diyor.
플레브네에서 "나는 나가지 않겠다."라 말하네.
Şanı büyük Osman Paşa
명예 드높은 오스만 파샤가
Plevne'den çıkmam diyor.
플레브네에서 "나는 나가지 않겠다."라 말하네.

Düşman Tuna'yı atladı
적군이 다뉴브를 넘어섰네
Karakolları yokladı
정찰병들이 수색했네
Osman Paşa'nın kolunda
오스만 파샤의 손짓에
Beşbin top birden patladı.
오천 대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네
Osman Paşa'nın kolunda
오스만 파샤의 손짓에
Beşbin top birden patladı.
오천 대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네

Kılıcımı vurdum taşa
내 칼로 바위를 쳤네
Taş yarıldı baştan başa
바위가 완전히 반쪽이 났네
Askerinle binler yaşa.
그대 병사들에게 천세 있으라
Namı büyük Osman Paşa.
명성 드높은 오스만 파샤여.
Askerinle binler yaşa.
그대 병사들에게 천세 있으라
Namı büyük Osman Paşa.
명성 드높은 오스만 파샤여.

2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Osman Nurif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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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시반 슈미터〉와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드〉에 걸쳐 암약(!)하는 등장인물. 성우는 설영범.

투르 제국에 존재하는 8명의 예니체리 중 한 명. 강하고 외모도 준수하지만, 실상은 창세기전 3 최강의 찌질이.[2] 비겁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있다. 특히 전쟁은 병사들이나 용병들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예니체리들의 일대일 대결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난다는 엘리트 주의에 찌든 모습을 보인다.

어깨에 올려놓은 장식품(?)은 일러스트레이터 본인도 정체를 모른다.

에피소드 1의 첫 챕터 '카디스 요새' 편에서부터 등장하며 카디스 요새를 책임지고 있으며, 요새 인근에 마을 주민들을 잡아다가 강제 부역을 하는 등 천민들에게 원한의 대상이었고, 특히 고향 마을이 그의 명령에 불타버린 기억을 갖고 있는 마르자나에겐 철천지원수. 카디스 인근까지 봉사하고 있었던 칼리프 사피 알 딘의 여동생이었던 셰라자드를 사로 잡아 시반 슈미터의 막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며, 난공불락의 요새인 카디스의 보안을 믿다가 시반 슈미터의 침입에 놀라 셰라자드를 구출해 돌아가던 살라딘 일행을 포위해 공격하나, 참모 이븐 시나의 배신으로 실패한다.

그뒤 이를 갈며 시반 슈미터들이 잠입했던 동굴을 봉쇄한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아지다하카들의 움직임을 주시해 시반 포트레스의 위치를 찾아내 3천의 병력을 보내 공격, 시반 슈미터가 아드리아노플로 물러나 칼리프군에 합류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 칼리프군에 대한 술탄군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카디스 요새에 남아있다가 무타나비에서 얀 지슈카를 격퇴하고 군대를 몰고온 살라딘과 대치하게 된 뒤 알 파라비의 명령으로 자신의 사병인 어쌔신 부대만 남긴 채 후퇴하게 된다.[3]

이후 술탄과 칼리프의 내전이 지속됨에 따라 계속 술탄 측에서 싸우지만 점점 술탄 군이 불리해지고 마침내 수도 자비단마저 함락되자, 동료 알 아샤라쉬카 등과 함께 자기네들끼리 살 궁리를 생각하다가 술탄을 납치하자고 결론을 내리고 술탄 알 이스파히니를 인질로 잡아서 칼리프를 협박하여 배를 얻어탄 뒤 위치를 알려주지 않을테니 살려달라고 비는 술탄에게 중상을 입혀 바다에 버린다. 결국 술탄은 형 칼리프의 품 속에서 숨을 거둔다.

그렇게 팬드래건 왕국의 영토인 아스타니아[4]로 간 오스만 일당은 그곳에 자리 좀 잡아 보려 했으나, 버몬트 대공이 이끄는 팬드래건 군에 철저히 발리고 굴복한다. 다만 버몬트 대공이 이렇게 적은 병력으로 아스타니아를 침공한 것에 의문을 느껴 사정을 묻자 자신들은 내전의 패잔병들이며 아스타니아를 기반 삼아 다시 한 번 라이징해 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하자 이용 가치가 있다고 느낀 버몬트의 수하로 들어간다. 이때의 둘의 관계는 철저한 계약 관계. 오스만도 시키는대로 할 테니 나에게 복수할 기회를 달라, 버몬트는 배신할 테면 해봐라 아주 조져버릴 테니 정도의 관계. [5] 이로써 매국노로 전락한 오스만 일당이 앞장선 팬드래건이 당시 또다른 내전에 휩싸인[6] 투르를 침공하여 수도를 함락시키고, 오스만 자신은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시반 슈미터의 기지를 공격한다.

이 때 정신줄을 놓고 있던[7] 살라딘를 확보해 시반 슈미터의 항복을 받은 뒤 대장들을 죽이면서도 옛 동료였던 얀 지슈카에게는 투항을 요구하지만[8], 돌아온 건 싸닥션. 이에 분노한 오스만은 부하들에게 살라딘 사살 명령을 내리고, 얀 지슈카는 자기 몸으로 총탄을 막는다. 곧 얀 지슈카의 사망에 정신을 차린[9] 살라딘의 분노에 의해 다른 일행과 함께 세트로 끔살당한다.[10]

전반적으로 추하고 찌질한 악역이지만, 실력은 예니체리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편이었다. 일단 술탄군의 가장 자랑하는 요새인 카디스 요새를 맡았던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고, 내전 당시 술탄군의 주력 장수로 활동했다. 실제로 게임을 뜯어보면 오스만은 사피 알 딘 군의 예니체리 에이스로 활약했던 것으로 보이는 알 무파사와 거의 동등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살라딘과 첫 조우를 한 전투를 기준으로 했을때 인게임 스탯은 오스만이 더 강하다. 사실 예니체리들이 Lv.0 기본 피통부터가 1200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라 웬만하면 초기 살라딘보다는 강하게 잡혀있긴 하다. 가베라 복용을 기점으로는 살라딘이 HP 500과 올스탯 +20의 효과를 받으면서 예니체리들은 살라딘의 한끼 식사가 되어버리지만. 사실은 그런거 없이 시반 블레이드가 사기다

오스만 누리파샤, 알 아샤, 라쉬카, 이슈탈 4인방 중에 오스만이 리더로 활동해서 넷 중 최강자라는 느낌을 풍기지만, 막상 데이터를 뜯어보면 알 아샤와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정확히는 오스만이 밀린다. 알 아샤 쪽이 턴 대기가 짧고, Ac도 더 높고 무기도 더 좋다.[11] 그러나 넷 중에서는 오스만이 두뇌회전이 가장 빠른 듯 하다. 어차피 예니체리들 간의 격차는 얀을 제외하고는 그리 큰 차이는 아니라서, 실력은 대동소이 하지만 머리는 오스만이 가장 좋으니 자연스레 리더를 맡게 된 듯 보인다.[12]

이유는 모르겠으나 불사조 챕터에서 다른 동료들과 다르게 오스만 혼자만 피통이 5,700으로 급 뻥튀기 되어서 나온다. 버몬트가 열심히 쩔해준 듯 그 덕에 웬만한 네임드들이 한 턴에 뻗는 살라딘의 연을 두 턴이나 버텨내는 위엄을 보여주는데, 이 때의 임팩트 덕분에 오스만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듯. 이전 문서에서는 얀과 오스만을 동급으로 서술되어 있었을 정도.[13][14]
  1. 3절은 본 음원에서 생략되어 있다.
  2. 다만 기만 전술에 능해 내전기 중반까지 살라딘사피 알 딘이 긴장감을 느끼면서 임해야 했고, 오랫동안 매의 눈으로 아지다하카의 움직임을 관찰해 시반 슈미터의 본거지를 찾는 데 성공했다.
  3. 다만 분기에 따라 카디스를 먼저 치면 기갑기인 베히모스에 탑승해 전투에 나온다.
  4. 귀족파에 가담한 오웬 장군이 휘하 병력을 대거 내전에 투입하는 바람에 무인지경이었다.
  5. 이때 엘핀스톤이 대공을 떠나고 죠엘도 이의를 제기한다.
  6. 셰라자드+살라딘 대 귀족파. 이쪽도 정예군을 내전에 투입하는 바람에, 서쪽에 치우친 수도 자비단 주변을 호위병 몇몇만이 지키게 되었다. 이게 다 철가면 때문이다. 새 술탄이 된 사피 알 딘을 썰어버려, 살라딘 대 알 형제의 싸움을 불러왔으니. 하지만...
  7. 살라딘버몬트 대공과 결투하던 중 그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
  8. "나와 함께 투르를 지배하지 않겠어?" 얀 지슈카를 자기 애인 정도로 생각해 왔던 듯
  9.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유언했다.
  10. 여담으로 창세기전 모바일 판에서는 베히모스를 탄 오스만 일행과의 결전 이후에 오스만은 살라딘에게 나와 힘을 합치자라며 목숨을 구걸하다가 살라딘이 반응이 없자 '살라딘님,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하는 등 더욱 비굴해지는 모습을 보이는 추태를 보이며 살고자 했지만 살라딘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할 말은 그것 뿐이냐는 식으로 반응하며 계속 빌어대는 오스만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말그대로 도륙을 내버려 죽이는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11. 오스만의 Wtp는 14나 되기 때문에 Wtp 10인 알 아샤에 비해서 턴 대기가 많이 길다. 오스만이 머리가 좋은 점을 반영했는지 INT나 MR은 오스만이 알 아샤보다 우수하지만 예니체리들이 마법 쓸 일은 없다보니...
  12. 사실 사피 알 딘의 다른 예니체리인 알제브르도 꽤 격차가 나는 편. 이쪽은 반대로 많이 후달린다. Ac도 가장 낮은 주제에 Wtp가 무려 19...
  13. 동급으로 놓기 어려운 것이 얀 지슈카가 술탄측에 참전하자마자 무타나비까지 진격해서 칼리프측의 예니체리를 털어버리고 사피 알 딘을 끔살시킬뻔 했었다. 살라딘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사피 알 딘이 순순히 인정했을 정도.
  14. 전황 자체도 얀이 회유당하는 순간을 기점으로 수세였던 칼리프 측이 공세로 전환한다. 인 게임으로도 그렇지만 설정상으로도 살라딘과 얀을 막을 인재가 술탄측에는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