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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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킹의 모험
제목과 달리 영상은 그래도 잘 이기긴 한다. 잠만 위의 영상은 6BR 영상이잖아

철권 DR 당시 아머킹의 별명.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야 물론 성능이 암울해서(...)

강해보이는 외견과 달리 성능이 뒤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구리다.(물론 5DR 한정) 과거의 아머킹을 떠올리던 유저들 조차도 DR 아머킹을 접하고 난 뒤, 얘 왜 이 모양이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 정도. 이후 그 특유의 모자란 성능이 아예 하나의 특징으로 굳어져버려고,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도 퍼지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확실히 암울하다 싶은 느낌이 많이 드는게 일단 쓰라고 넣어준 기술들은 발동 프레임은 나쁘지 않은데 후딜이 길어서 개싸움에서 불리하다. 왼어퍼만 해도 지금이야 손해인 캐릭터가 많아서 그렇지 이 당시엔 가드시키면 오히려 이득인 캐릭터도 많았는데, 아머킹은 혼자 불리라서 메리트가 없었다. 띄우기로 넣어준 기술은 전부 다 일단 원투딜캐를 기본으로 맞고 다른캐릭터 같음 이득일 기술들이 항상 손해가 달리는 등 전체적으로 기술들이 메리트가 없다는게 특징. 무엇보다 하단기가 일단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꼴랑 4개밖에 없었다. 성능이라도 좋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짠발말고는 발동이 전부 느린 편이라 사실상 지른다는 느낌에 가깝다. 횡캐치 역시 횡을 잡는 기술들은 전부 리치가 짧거나 느려 거리만 좀 벌리고 싸워도 탈탈 털리기 일수고, 리치가 긴 기술들은 막히면 뜨거나 상단이거나 하는 게 태반이라 믿고 지를 만한게 없다. 하다보면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그래도 레슬러라고 자이언트 스윙, DDT 부터 해서 샤이닝 등등 잡기 쪽은 꽤 쓸만한 편. 데미지도 괜찮고 후상황도 나쁘지 않다. 다만 고수들은 기본적으로 잡기풀기에 꽤 능한편이라 이것만으로 게임을 풀어가기엔 어느정도 한계는 있는 편. 결국 잡기심리전이 어느정도 통하는 중급에서나 좀 먹힐만 하지 좀 아는 사람한테는 얄짤없이 딜캐, 파해되기 떄문에 꽤나 불안정한 플레이를 해야 했다.

그 외 장점으로는 프레임 별로 딜캐용 기술들이 구비되어 있어 방어형으로 플레이 하면 아예 못해먹을 수준은 아니다. 다만 이 역시 고수들끼리는 큰 기술조차 함부로 지르는 걸 꺼려하는 지라 결국 내밀만한건 원투, 왼어퍼, 짠발같은 견제용 기술이나 안심하고 지를만한 어퍼정도가 대부분인데 앞서말했듯 왼어퍼 조차 아머킹한테는 구린 기술이라(...) 고계급으로 갈수록 한계가 명확한 편.

종합해보면 BR의 카레기[1] + 철권 7럭키 클로에[2] 섞어놓은 게 DR의 암울킹 정도로 보면 되겠다. 뭐 그래도 럭키 클로에 보다는 나은편이긴 하지만... 농담이 아니라 태그1의 , 쿠니미츠, 프로토타입 잭이나 6 시리즈의 요시미츠, 자피나같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똥캐들과 비교해보면 아머킹 정도는 양반이다

여하튼 상술한 부분들로 인해 "철권2 시절 아머킹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태그1때 성능은 되겠지" 라 생각하고 아머킹을 잡았던 유저들은 여러모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캐릭터 유저 역시 그래도 우린 쟤네보단 낫네(...)라며 그 안습한 성능에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이 당시 아머킹 입지는 잘봐줘야 부캐 수준으로 자신의 주캐로 여기는 유저는 거의 없었고, 당연히 대회에서 아머킹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다. 이 당시 아머킹 유저들 조차 대부분 본캐는 따로 있는데 옛날 생각나서, 그냥 재밌어보여서, 간지나니까(...) 잡는 다고 말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성능이외에도 캐릭터 자체가 너무 급하게 내놨단 인상이 강한데, 캐릭터성이 전체적으로 모자란 감이 없잖아 있다. 공식 프로필만 하더라도 철권6에서 2대 아머킹이라는 설정이 부여되기 전까지는 정체도 목적도 전혀 밝혀지지도 않고, 심지어 오프닝 영상에 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엔딩도 킹하고 한번 조우하고 킹이 그에게 말을 묻자 급소차기-스타이너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로 개발살낸뒤 제 갈길 가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지라 그냥 심심해서 넣어본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뭐 이후 6에서 나름대로 설정이 부여되면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주어지기는 했지만...

비슷하게 약캐 취급받는 캐릭터는 드라그노프도 있지만, 이쪽은 캐릭터성 자체는 호평이였고 애당초 제작진이 묻을 용도로 내놓은 캐릭터였다고 밝히기라도 했지....아머킹은 기존의 나쁘지 않은 성능을 너프시켜 나온 모양새라 왠지 모르게 더 안습인 면이 있다.

그 당시 텍센의 자게인들 말을 빌리자면 DR 추가 캐릭터중 리리는 손으로 만들었고, 드라그노프는 발로 만들었으며, 아머킹은 X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우스개소리로 나오기도 하였다. 근데 왠지 하다보면 진짜인 거 같다. 다만 그나마 쓸만한 리리 로슈포르도 횡신각만 믿기에는 부족한 횡캐치능력,견제기 부족을 이유로 잘쳐줘도 중상이지만.... 결과적으로 5 DR의 신캐릭터 세사람은 '캐릭터성은 좋았지만, 성능에 대한 보정은 약했다'라는 평가가 남았다.

물론 이 이야기도 DR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이후 시리즈를 거치면서 계속 상향에 상향을 거듭한 뒤로는 그저 예전의 추억거리 정도로 가끔 나오는 단어가 되었다.
  1. 딜캐성능은 매우 좋은데 횡캐치나 운영이 힘들다는 점에서 닮았다. 다만 이쪽은 노력 대비 성과가 별로라서 우스개소리로 나온 말이고, 아머킹은 진짜 별로라서(...) 나온 말이라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
  2. 리치가 짧아 견제기는 중거리 횡신에 탈탈 털리고, 지를만한 기술들은 죄다 중단에 포진됐는데 그게 딜캐를 기본옵션으로 달고있다는 점에서...게다가 캐릭터가 너무 오글거린다고 못하겠다니... 뭐 그래도 얘보단 DR 아머킹이 훨씬 낫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