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을 먹은 여자

경고! 이 문서는 충격을 유발하는 내용 혹은 표현이 포함된 문서입니다.

이 문서는 사용자에 따라 불쾌감, 혐오감,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이미지, 외부 링크 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문서를 열람하여 발생한 피해는 바다위키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읽고 싶지 않으시면 즉시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주의. 이 문서는 도시전설을 다룹니다.

해당 문서는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증명되지 않은 현상을 다룹니다. 따라서 카더라 통신에 기반한 증명되지 않은 비윤리적이거나 비과학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문서에는 일부 이용자들이 혐오하거나 범죄 등 불법적인 내용 및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일부 포함할 수 있으므로 문서를 열람하실 때 주의하세요. 또한, 문서의 하단에 이 틀과 함께 분류:도시전설을 포함해 주세요.

1 개요

도시전설의 하나.

1996년, 혹은 1998년 여름 경 일본에서 벌어졌었다는 사건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가 그를 죽이고는 냉장고에 보관. 며칠에 걸쳐 요리해 먹었다는 엽기사건. 사마귀? 얀데레? 이거 뭔가 비슷한데?
관련사진이 다소 그로데스크하고 어지간한 포탈에서 검색하면 바로 뜨니, 보고 싶은 분들은 그 쪽을 참조하자.

아래는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작성한 것이라며 넷상에 돌아다니는 일기 전문.

199x년 3월 6일

요즘들어 그의 태도가 이상해졌다.
눈에 띄게 차가워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 것이 벌써 오래 전의 일인 것 같다.
왠지 자꾸만 나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난 그에게 나의 몸, 내가 가진 돈, 나의 마음까지...
남김없이 다 주었는데..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만일 그가 날 버린다면,
앗 전화가 걸려왔다.
그의 전화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199x년 3월 10일
내가 사흘을 내리 잠만 잤다니..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린다.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꿈이겠지... 이건 꿈이야...
아니... 사실이라는 걸 나도 안다.
그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그와 나는 영원히 한몸이 되어야만 하는데...
그는 잠시 딴 생각을 한 것 뿐이다.
곧... 곧... 나에게로 돌아올 꺼야..
그를 영원히 내 곁에 둘 것이다.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영.원.히.

199x년 3월 12일
그가. 냉장고 안이... 춥지?
조금만 참아...

199x년 3월 14일
제일 먼저. 그의 손을 먹기로 결심했다.
나를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 손...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에 넣어 정성들여 요리했다.
그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오래오래 씹었다.
그를 회상하며 자꾸 목이 메인다.
바보같이... 지금 그는 나와 진정 한몸이 되는 중인데...
내일 아침엔 그의 내장으로 끓인 국을 먹어야겠다.

199x년 3월 15일
아침에 끓인 국이 조금 남았다.
'사랑의 국'이라고 이름붙여 보았는데 조금 우습다. 후후후...
그의 가슴은 정말 맛있다.
연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이제 다시는 이 가슴에 기대지 못한다는 게 좀 아쉽지만,
지금쯤 그는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잠시 한눈 팔았던 걸 우습게 여길거야.
내가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면,
가마솥 속에서, 그의 다리가 내 말이 맞다고 맞장구치듯 흔들린다.

199x년 3월 20일
그의 머리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를 한눈 팔게 했던 xxx이 누구인지를, 오늘 알았다.
자기도 그 x이 밉지?
괜히 착한 자기를 유혹했잖아.
내가 당신 대신... 혼내줄께.
다신 이런짓 못하도록. ㅇㅇㅇ, ㅇㅇㅇ,후후...

199x년 4월 2일
ㅇㅇ란 x을 드디어 그이와 나의 보금자리에 데려왔다
그가 보는 앞에서 벌을 주기 위하여.
설치면 귀찮기 때문에 아직 정신을 잃고 있을 때
꼼짝 못하도록 온몸을 꽁꽁 묶었다.
그가 잘 볼 수 있도록.
그의 머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ㅇㅇㅇ을 그 맞은편의 의자에 앉혀 묶어 놓았다.
한쪽 눈이 어저께 녹아 흘러내려 버려서, 한쪽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좀 그렇지만... 당신, 괜찮지?
그가 그렇다고 미소를 짓는다.
어서 이 x이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199x년 4월 3일
그이가 반지를 끼워주도록 유혹한, ㅇㅇㅇ의 손가락 두개를 아침에 망치로 부서뜨렸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던지 귀가 멍하다.
피가 튀어 주위를 닦느라 고생했다.
당신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살려달라고 애걸하는데..
벌 받을건 받아야지. 구태여 죽일 생각은 없다.
살인 같은 건 당신도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199x년 4월 4일
그이가 어젯밤에 내게 용서를 빌었다.
ㅇㅇㅇ과 입을 맞췄다는 것이다. 순진한 사람...
가위로 그 x의 입술을 잘라냈다.
하도 발악을 해서, 어제 쓰던 망치로 입을 몇대 때려주니 좀 조용해졌다.
이빨이 서너개 빠지니 그렇게 우스꽝스러울 수가 없다.
그이도 그걸 보고 웃으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199x년 4월 5일
오늘은 휴일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 x에게 벌주는 일이 특히나 재미있다.
그이를 유혹했을 그 x의 오른쪽 가슴을 절반 정도 식칼로 도려냈다. 겉보기엔 제법 예쁜 가슴이었는데,
잘라내니 누런 기름덩어리 같은게 넘칠 듯 삐져나왔다.
피도 제법 나왔는데도, 이제 자기 잘못을 깨달았는지 멀거니 잘려나간 자기 가슴을 내려다 보기만 한다.
가끔, 차라리 어서 죽여달라고 중얼거리는데
그때마다 손톱, 발톱을 한개씩 펜치로 젖혀주니까
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역시 성질 나쁜 x을 길들이려면 벌 주는 게 제일이다.

199x년 4월 6일
마지막 벌을 주었다.
감히, 그이와 나만이 해야하는 그 일을 한 ㅇㅇㅇ의 x를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
꽤 번거로운 일이었다.
묶은 걸 다 풀어, 마루에 눕혀놓았다.
다리를 벌려 발목을 바닥에다 못박은 후,
그 x의 지저분한 x에다가 어제 일부러 사 온 염산을
조금씩 부어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그 x이 온갖 발악을 했다.
한 병을 다 부었더니 온갖 것들이 그 x에게서 줄줄 흘러나와
거실바닥이 온통 더러워졌다.
고약한 냄새까지 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목욕탕에서 할 것을...
당신... 이젠 다시는 한 눈 팔면 안돼...


우당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잠긴 문을 부쉈을 때, 그녀는 숟가락을 손에 들고 멍하니 경찰들을 바라보았다.
테이블에는 코 바로 위에서부터 깨끗이 자른 머리 한 개가 놓여있었다.
그녀는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얼른 숟가락을 잘린 머리 속에 푹 찔러 넣더니 회색빛을 띤 물컹물컹한 물질을 한 숟가락 퍼내 입에 냉큼 밀어넣었다.

"이것만 먹으면 된단 말야, 잠깐만 기다려요."

테이블 옆에는 눈이 빠지고 입술이 뜯겨 나가고, 한쪽 가슴이 반쯤 잘린 채 너덜거려 간신히 여자란 것만 알아볼 수 있는 시체 하나가 의자에 기대져 있었다.
발가벗겨진 시체의 아랫도리에선 심한 악취를 뿜는 울긋불긋한 죽 같은 것들과 거무스름한 액체가 흘러내려 거실 바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었다.

열심히 숟가락을 놀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아연히 서있던 경찰 세 사람은 순간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희미하게--- 그녀의 입에서 목쉰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2 이에 대해서

이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중2병 냄새를 격하게 풍기는 일기와 후일담으로 볼 때 적어도 위 내용만큼은 관련사진을 본 누군가가 재미삼아 적당히 지어낸 걸로 보이며 문제의 사진은 어느 행위예술작가의 작품이라는 설과 저 사진은 사람고기도 아닌 가축고기이며 위생상 문제때문에 적발되었고 증거로 남기기위한 사진이라는 설도 있다

예를 들어 일기에선 애인을 머리만 남겨놓고 나머지 부위는 모두 깨끗이 먹어치운 것으로 묘사되는데, 막상 관련사진을 보면 냉장고 안에 인육으로 생각되는 고기가 한가득 들어있는 등 관련사진과 전반적인 내용의 아귀가 전혀 들어맞질 않는다.

또한, 소설 "잘린 머리의 속삭임"의 내용이 도시전설 식으로 퍼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잘린 머리의 속삭임은 2008년에 출시된 소설이고, 애인을 먹은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당장 국내 인터넷에서만 뒤져봐도 최소 2004년 경부터 찾을 수 있으며 네띠앙, 유니텔 등 피시통신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 등장 년도가 1997년도까지 올라간다.
관련 내용을 접한 사람이 그 내용을 참고 삼아 소설을 출시하며 "내가 사실 원조였으염. 뿌우~"식으로 한 마케팅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1]

...아무튼, 파급력은 높아서 중국쪽 포탈에서 일본식인녀(日本食人女)라고 검색해 보면, 위 내용이 사진과 함께 거의 비슷한 버전으로 실려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국내 포탈도 예외는 아니라서, 실제 일기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델로 했다고 친절하게(?) 부연 설명을 붙여서 올리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일본에서 이 스토리 및 사진에 대한 인식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가끔 해당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도 무슨 사진인지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덤으로 내수용 버전(?)에선 남자의 이름은 민철이며 사망한 여자의 이름은 유혜미로 설정되었다(...).

3 그 외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에 잘 알려진 이야기라고 언급되어 있는 걸 보면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얘기가 있으며, 사가와 잇세이라는 남자 살인마가 네덜란드인 여자친구를 죽여 먹어치운 사건이 모티브가 되어 성별을 역전시킨 것이라는 설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일본 고전 SF인 "흉포한 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세상에 분노한 한 남자가 자기 스스로를 먹어버려서 자살하기로 한 것[2] 먹어버린 장기를 인공장기로 교체해가며 최후엔 자신의 뇌를 먹게끔 장치를 하여 생을 맺는다는 섬뜩한 내용이다.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 "서바이버 타입"에서도 무인도에 갇힌 남자[3]가 막대한 코카인을 진정제로 삼아 자신의 몸 일부를 절단하여 먹는 내용도 존재.[4]

여담으로 2005년에 발매된 KYO의 '크로스' 뮤직비디오가 이 이야기를 컨셉으로 하여 만들어졌고[5] FatDoo의 노래 중에서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 있다.

한편 2000년에는 호주에서 실제로 캐서린 나이트(Katherine Knight)라는 중년 여자가 애인인 존 프라이스(John Price)를 죽이고 요리한 사건이 일어나서 전 국민을 경악케 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이 여자는 어릴 때 가족들에게 성폭력을 당한 후유증으로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그 탓에 이전의 남편과 애인들에게도 사소한 일로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마지막 애인인 프라이스랑도 처음에는 잘 사귀다가, 청혼했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그가 직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걸 영상으로 찍어 직장 상사에게 보내 해고당하게 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캐서린은 존 프라이스를 37번이나 칼로 찔러서 살해한 다음, 정육점에서 일한 경험으로 그를 도축(!)해 그의 살을 야채, 그레이비 소스랑 요리해서 그의 아이들한테 먹이려고 했다. 존의 직장 동료들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존의 가죽이 천장의 갈고리에 매달려 있었으며 캐서린은 약물로 자살 시도를 한 상태였다. 이후 그녀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여성이 되어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1. 그러나 작가 본인은 이미 1999년 경에 PC통신을 통해 '싸이코의 사랑 일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바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로 정확한 사실을 아는 분이 수정바람.
  2. 전설적 SF 모음집 토털 호러 1편에 수록되어 있다. 그전 해적판 단편집에도 소개되었는데 해적판은 그냥 고기를 입으로 가겨자고 절단신공...
  3. 부정혐의로 의학면허가 취소된 일류 외과의사
  4. 정확하게는 무인도에서 다리가 부러져서 절단할수 밖에 없었고 수술후 영양보충을 위해서 먹기 시작한것이 점점 커진것이다
  5. 당시 15세 등급으로 잔혹한 묘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암시하는 내용이 잔혹하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