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스프링스

Alice Springs.

오스트레일리아 정중앙에 있는 도시. 북쪽 해안의 다윈(호주)으로부터 1,499km 떨어져 있고 남쪽 해안의 애들레이드로부터 1,532km 떨어져 있으며, 동해안의 시드니와 서해안의 퍼스로부터도 2,000km쯤 떨어져 있다. 다시 말하자면 정말 오스트레일리아 정중앙이다. 인구는 2008년 기준 2만 7천 명 정도로 작은 도시이지만 아웃백에서는 그래도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 또한 인구의 18.8%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으로 원주민 비중이 높은 편이다. 문제는 상당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사회적 처지가 안습의 끝을 달리는 관계로 범죄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소개하는 관광책자를 보면 '원주민을 만나면 괜히 관심끌지말고 그냥 지나가라'라는 식으로 주의를 주는 경우도 많다.

기후는 뜨겁고 건조하고 일교차가 크다. 7월 평균기온 11.9℃, 1월 평균기온 28.9℃로 평균기온만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사막이라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1월에도 10℃까지 내려가고 7월에도 30℃를 넘곤 한다. 당연히 여름엔 뜨겁고 겨울엔 밤에 심하게 춥다. 연강수량은 285mm로 사막치곤 많지만 그래도 건조한 편.

오스트레일리아 & 뉴질랜드 전몰군인을 기리는 언덕인 안작힐(ANZAC HILL)이 있으며 한국전쟁 명판도 있으니 시간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여기에 올라가면 앨리스 스프링스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울루루라는 바위로 유명한데 정작 앨리스 스프링스의 도심인 '토드몰'과 울루루와의 거리는 차로 막힘없이 달려서 4~5시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거리가 있다. 근데 그나마 이게 울루루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