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4의 주요 무대인 이나바 시의 고등학교. 학교의 교표는 벤츠로고를 뒤집은 모양. 간접광고?
주인공 일행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전작의 으리으리했던 월광관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촌동네 고등학교...였다.
촌동네치고 교복이 아주 예쁘다 소에지마 시게노리 曰 P4이전에 연달아 네 작품에서 블레이저 교복을 디자인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가쿠란을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달려들고 보니 제한이 많아 디자인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시골배경을 토로, 향수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아날로그한 가쿠란을 더욱 아날로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나..."이라는 발상에서 미완성의 느낌을 주는 스티치 디자인이 나왔다. 미완성의 소년소녀들의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작중 초반에는 촌동네라는 설정을 살려서 도시에서 전학왔다는 이유만으로 주인공이 전교생의 주목의 대상이 되는 형편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분위기가 요상해진다.
전국수준의 아이돌, '리세치' 쿠지카와 리세가 갑자기 전학을 온다든가, TV도 탄 고교생 탐정 '탐정왕자' 시로가네 나오토가 전학을 온다든가. 작중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 중 피해자들 상당수가 이 학교에 속해있기도 하다. 그래서 중반부에 학교 내 학생에게 말을 걸어보면 이제 도시에서 온 전학생 정도로는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발언까지...
이렇게만 보면 주인공 일행과 괴사건만 빼면 정상적인 고등학교일 거 같지만 아니다. 교직원들이 좀 많이 맛이 갔다.
물론 전작에서도 양호실에서 근무하면서 가끔씩 수업도 하는 에도가와 교사같이 맛이 간 교직원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적어도 외견에서부터 괴인 티가 나진 않았는데, 이 학교는 체육교사가 영어도 가르치는가 하면, 역사 교사는 파라오 코스프레를 하고 파라오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어떤 교사는 복화술 인형을 들고 수업하는 등 엄청난 막장이다.[1] 다소 자의식 과잉+에로 교사인 카시와기 노리코가 스탠다드해 보일 정도(...) 전형적인 악질 교직원인 모로오카 킨시로는 여기에 대면 정말 양반이다.[2][3]
작중에서는 모로오카→카시와기 순서로 담임이 결정된 것에 대해 불평하는 장면이 있는데 다른 교사들 걱정부터 해야하는거 아닐까...
P4A 2화에서 저런 막장들을 교사로 임명한 교장 교직원이 등장했는데, 대머리+중후한 흰 수염+안경[4]+완전 옛날식 일본 전통 정장을 입고 있어서 그대로 흑백 사진 찍고 산업혁명 시대 인물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이미지의 교장이었다. 그런데 이런 교장 교직원의 취미는 전차 수집(...).[5]
다만 외견과는 다르게 학교도 교사들도 나름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 모로오카 킨시로는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김첨지마냥 츤데레끼가 강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책임감은 있는 교직원이었고, 카시와기도 자의식이 과잉되고 에로하긴 하지만 수업 자체는 제대로 하고 후반부에는 이런 모습이 오히려 학생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다른 교사들도 의뢰를 하다보면 알수 있듯 평범하게 좋은 사람들이다. 적어도 월광관 고교의 에코다 교사처럼 자기 보신을 위해 학생을 희생하는 막장 교사는 없고 교내에서도 딱히 이렇다할 왕따 사건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웬걸,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에는 학생회장님이 등장하셨는데 로봇이다![6]
학교에 등장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일람은 페르소나 4/등장인물 항목 참조- ↑ 인형은 아내가 만들어줬다고 한다. 상당히 닮은 수제작.
- ↑ 사실 작중 묘사를 보면 모로오카 교사는 다소 입이 거칠긴 하지만 좋은 교사였다고 골든부터 설정이 변경되었다.
- ↑ 물론 월광관 고교에도 예외는 있다. 전국시대 무사의 투구를 몇개씩이나 모아서 매일같이 쓰고다니는 다테 마사무네 오타쿠 오노 교직원이라든가... 공교롭게도 이 사람도 담당 과목이 역사였다. 오노 교사는 소부에 교사의 오빠니까 당연한 걸지도.
- ↑ 근대사의 위인들 흑백 사진에나 볼 법한 그런 작은 안경이다
- ↑ 퀘스트 하다보면 알 수 있는데, 캐터필러나 전차 같은 거에 불타오른다고...
- ↑ 자세한건 라비리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