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교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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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野戰敎範
영어: Field Manual

Fucking Motherfucker[1]
군대에서 사용하는 지침서. 교육사령부정보사령부 등에서 편찬해서 각 부대로 배포된다. 각종 데이터나 무기와 장비 운용방법, 전략전술, 교육 등에 대해 쓰여있다. 굉장히 광범위하면서 시시콜콜한 내용도 있어서, 유격 훈련이나 혹한기 훈련 진행하는 법, 행보관이 좋아할 부대 운영 하는 법, 크고 작은 행사들 진행하는 법 등을 다루는 교범도 있다. 심지어 어느 부대에 어떤 FM이 얼마나 배치되어야 하는가도 FM에 있다(...) 당연하지만 FM도 엄연히 군재산이고 장비에 포함되는 부속물이라 딱 맞게 배치되어야 한다. 진짜 시시콜콜한 교범까지 다 있어서 상담 교범까지 있고 (진짜다.) 의 교범을 수록, 해설하는 교범도 있다. 정보사가 편찬자로 있는 이유.

교범의 경우 교육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육군에선 지금도 중졸자 고졸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되도록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만든다. 의외로 읽을 만하다. 다만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기준은 천차만별이라 일부 장비에 딸려서 오는 기술, 정비 교범 같은 경우 해당 병과의 사용자를 기준으로 하므로 직관적이긴 해도 꽤 전문적인 내용이 실려있다 [2]. 특히 포병포술 교범은 삼각함수 개념을 알고 있어야 술술 넘어간다.

'FM대로 한다'는 정석대로 한다는 뜻이다. [3] 반대말은 AM(어원은 딱히 없지만 아마 FM에서 즉각 연상되는 주파수의 AM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도 Advanced Manual, Anti Manual, 혹은 Anbang Manual(...)의 약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반대말로 YM(야매)와 TB(통빡, 주로 전투비행장 현지 일기예보를 감으로 해야 하는 기상특기가 애용하는 듯)이 있다.

야전교'범'이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보재이면서 동시에 작전 명령를 겸하는 물건이라[4], 당연히 이것도 군사기밀이라 함부로 반출되면 안 되는데도[5] 아주 가끔 사회에 굴러다니기도 한다. 중고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대부분 발행 수십년이지난 퇴역 무기, 장비에 대한 교범들이다.
  1. 하도 힘들어 욕이나온다해서 붙여진 말...
  2. 기술교범은 TM(Technical Manual)이라 하며 야전교범과는 별도로 관리된다.
  3. 크레용팝의 FM도 이런뜻을 가지고 있다.
  4. 즉 "~한 상황에서는 ~한 대처를 하면 된다" 라는 걸 알려주는 교보재이면서 "~한 상황에서는 ~하게 대처해라"라는 걸 지시하는 명령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5. 데프콘 발령시에 막사를 빼야 할 경우엔 교범은 폐기가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