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번중

御庭番衆

1 사전적 의미

에도 막부에 있는 쇼군 직속 감찰기관. 정확히 말하자면 일종의 비밀경찰이다.

1.1 역사

도쿠가와 요시무네에 의해 개설되었다. 원래는 기슈紀州 번의 하급무사들로, 표면상으론 경비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당시 번주인 요시무네의 명을 받아 정보 수집을 맡았었다. 그리고 요시무네가 쇼군이 되자 이들이 같이 동행해 오니와반(御庭番)이 되었다. 표면상으론 오오쿠의 오토시요리(御年寄り)의 지배하에 오오쿠의 외곽 경비등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쇼군의 편에서 공식적인 감찰 임무를 맡았고 조선의 암행어사같이 은밀한 감찰도 맡았었다.

즉 에도 막부 초기에 도쿠가와 가문을 보좌했던 닌자 가문의 밀정 일을 이들이 맡게 된 셈이었다. 당시엔 그들이 닌자로서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으니 대체할 기관이 필요했었기에 따로 사람을 모아 만들었던 것. 그렇다고 오니와반이 닌자 집단이 아니라 엄연한 정식 무사였고, 그 중에서도 하급 무사였지만 그래도 쇼군 직속의 엘리트들이라 공을 세운 몇몇은 하타모토[1] 자리까지 오른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오니와반에 속한 무사들은 세습직이었다. 막부가 몰락하자 이들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감찰기관이란 이미지 때문에 닌자로 각색되어서 나오는데, 바람의 검심에 등장하는 어정번중은 이런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 바람의 검심에 등장하는 집단

3 미니어쳐 게임 인피니티(게임)에 등장하는 유닛

오니와반참조

4 은혼의 어정번중

이쪽에도 동일한 목적을 가진 어정번중이 있다. 전대의 우두머리는 핫토리 젠조의 아버지였으며 사후 막부가 천인들에게 통치되면서 유명무실해져 사라진 모양. 다만 멤버는 마츠다이라 가타쿠리코가 거둬서 만일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용하고 있었고, 실제로 가타쿠리코는 어정번중 대표인 사루토비 아야메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502화부터 시작되는 시리어스 장편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네임드 멤버는 핫토리 젠조사루토비 아야메, 와키 카오루, 지라이아
  1. 旗本. 쇼군 가문 직속의 가신 중 연봉이 1만 석 미만이면서도 알현이 가능한 무사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