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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민중가요였으나 현재는 대중가요, 혹은 동요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투브 등에서 검색해 보면 동요버전만 잔뜩 나오고 민중가요 버전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최창언이 작사, 작곡하고 민중가요 노래패인 꽃다지, 개그그룹 컬투 등이 불렀다. 가사가 바위처럼 못지않게 간단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노래에 가끔 붙는 율동도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서[1], 각종 노동운동이나 투쟁하는 곳에서 많이 나오는 노래이다. 현재는 노동가수 지민주의 2집 앨범 <길_그 끝에 서서> 보너스트랙의 편곡이 최근 버전 중 유명하다.[2] 줄여서 '얼찌'라고도 부른다.
2 가사
가사는 아래와 같다.
-원곡 가사-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거예요 때로는 모진 탄압에 좌절도 하겠지요 하지만 동지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노동해방 그날까지 전진 전!진! 전진하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싸우는 동지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동지랍니다 |
- 동요 버전으로 개사된 가사-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함께 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때로는 모진 시련에 좌절도 하겠지만 우리의 친구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원!투! 원 투 쓰리 포!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함께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
개사된 부분을 볼드체로 처리 |
3 역사
사실 이 노래는 충격적인 가사와 함께 매우 오그라드는 코러스로 많은 운동권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희망찬 가사와 비교적 빠른 템포의 밝은 멜로디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였다.[3]
그러던 와중 90년대 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했던 컬트 트리플의 멤버 정성한이 여기저기 운동권 행사에서 사회를 보며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정성한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노래를 유행시키는 것에 일조하기도 한 것이다.) 정성한은 이 노래가 정말 좋았는지 컬트 트리플로 데뷔하며 약간의 개사를 거쳐 대중가요계로 끌고 나와 히트를 치고 동요집에도 실린다. 컬투쇼 게시판에 다시듣기로 올라와 있는 2007년 2월쯤의 사연진품명품을 들어보면 "제일 성공한 노래지만 작곡가가 따로 있는걸 가사만 바꾼 것이라 수입에 도움은 안된다." 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원래 운동권 노래라며 저 위에 나온 가사를 소개한 적도 있다. 2008년 사연진품명품에서는 '이 노래를 동요로 아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가 부른 노래다. 그런데 제목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로 이야기했는데, 하필 컬투가 이 대목에서 (가끔 그러는 것처럼)필을 받아버려서 온갖 패러디가 속출했다. (최재훈도 거들었다.) '얼굴 찡그리지 말아요' '얼굴 짜부리지 말아요' '얼굴 찌그리지 말아요' 등등... 2009년 6월 14일자 방송을 들어보면 "최창언이라는 친구가 쓴건데, 잘 아는 동생이라서 받아다 썼어요. 저작권은 그 친구가 다 먹구요. 다른 곡은 다 우리가 작사했는데, 그것만 뜨고. 에이씨." ..하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2012년 10월 모일, 곡을 편곡한 바로 그 그룹(당사자는 빠졌지만)이 진행하는 두시탈출 컬투쇼에 율동을 만들었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4 기타
여담으로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등장하며 심지어 가톨릭 군인성가(!!!)에도 [4] 등장한다! 물론 대중가요 버전 가사로.
여기까지면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쪽에서 본인들의 CM송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게 큰 논란이 되었다. 민중가요진영에서는 어이 없다, 화난다는 반응. 주로 제기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 ↑ 주로 가사를 그대로 따라가는 단순한 손율동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힘들잖아요 부분은 땀을 닦는(...) 모션이라든지
- ↑ 초반의 아기 웃음소리가 귀엽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뛰어야 할 것 같은 리듬이 이어진다(...). - ↑ 사실 노래 자체가 나쁘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바위처럼류의 밝은 노래가 흔치 않던 시기였기에 그에 목말라했던 운동권의 요구도 뒷받침한다.
- ↑ 바위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도 수록되어 있다. 흠좀무.
- ↑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오리무중이다. 이게 '대기업 자본'인 롯데마트에서 사용한다는 부분도 있으나 민중가요 내의 저작권 문제가 이리저리 입장과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