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넷

logo_new.gif

  • 홈페이지 : [1]

1 개요

1996년 12월 21일 에듀넷의 메인페이지
1996년 9월 11일 교육부가 개통한 교육정보 종합서비스망이다.# 국내 최초의 컴퓨터를 통해 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개통 당시 주소는 http://edunet.nmc.nm.kr이였지만 1999년 10월부터는 http://www.edunet4u.net으로 주소가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RISS, NEIS와 따로 관리되었지만, 이들을 모두 통합해서 관리하는 준정부기관인 KERIS가 1999년 4월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에듀넷은 KERIS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2 역사

2.1 1996년~1999년

에듀넷은 당시 교육부의 '교육부문 정보화 촉진 계획'에 포함되어있던 서비스 중 하나로, 교육 정보화를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교내 1인 1컴퓨터 보급'과 같이 추진되었다.# 1996년에 막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에듀넷이 제공한 서비스에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교육 관련 기관을 알려주는 '교육정보제공', 교육관련 상담과 토론 기능을 묶은 '정보교환서비스', 가상대학, 평생교육, 원격교육, 교육관련 통계, 정책, 법규가 설명되어 있는 '교육행정지원 서비스'가 있었다. #

이러한 서비스 이외에도 1999년 10월의 사이트 홈페이지 개편 이전에 에듀넷이 제공한 서비스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더 아는 것이 있다면 추가바람.

  • 수능 문제풀이 및 수능 기출문제, 수능 관련 정보 제공#
  • 초등학생용 멀티미디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배포#
  •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사교육의 대체재 중 하나였던 '인터넷 과외'서비스. '원격학교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1#2#3
  • 학교폭력 신고 센터#
  • 교육용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공고#
  • 선생님 찾기 - 이름으로 은사의 현재 근무지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

이렇게 에듀넷은 공개 직후부터 꽤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이용한 기능은 PC통신에서의 일반적인 기능이었다. 동호회, 자료실, 채팅방 같은...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1999년에는 가입인원이 130만 명[1]에 달하는 등 한동안은 대한민국의 최대 교육정보 서비스의 위치를 차지한다. 에듀넷은 서비스를 막 시작했을 때부터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1996년 에듀넷 개통 당시 기사에서 '올해까지 무료다.'라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초기에는 유료화할 생각도 약간은 있었던 건 같지만 이후 별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유료화 관련 계획은 금방 사장된 듯하다.

1999년 10월에 에듀넷은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도메인을 바꾼 것 이외에도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다.

  • 기존 사이트에 비해 더 넓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해서 교육에 대한 더 세세한 정보를 제공.
  • 직업교육정보, 교양취미교실 등 자녀 교육 이외의 학부모들을 위한 정보 제공.
  • 학술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련 기관들과의 연계.
  • 교육관련 정보 외에도 신문, 연예, 만화, 서점, 여행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러한 개편을 통해 에듀넷은 기존 사이트보다 훨씬 더 폭넗은 정보를 다루는, 일종의 교육관련 포털사이트로 변화한다.# 교육용 사이트에 다른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게 좋은 건지는 넘어가기로 하자.

2.2 2000년~현재

이후에도 에듀넷은 2000년에 유아, 초, 중, 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를 구축하는 등# 초고속 인터넷의 급속 보급과 맞물려 급속 팽창하는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도 얼마 동안은 주도권을 차지했다. 2000년에 실시된 히트사이트 집계 중 교육 관련 히트사이트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01년에 실시된 방문자 수 순위에 따른 사이트 순위에서도 교육 분야 1위 사이트에 선정되었다. # 2002년에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는 에듀넷은 온라인 교육 분야의 강자였다.

하지만 이후 민영 기업들의 수준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오프라인 학원이 온라인에 진출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면서 에듀넷의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는 급속도로 좁아지게 된다. 2004년, 인강이 본격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에서도 주로 조명을 받는 기업은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 등 민영 업체이고, 에듀넷은 그냥 '정부도 이런거 한다.'는 언급만 나오는 정도로 입지가 좁아진다. 같은 해에 EBS가 자체적으로 유명 강사를 모아서 인터넷 강의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이 과정에서 KERIS와 충돌했다는 기사에서는 EBS 관계자가 아예 "교육부의 (온라인 교육 제공) 이원화 논리는 모든 사업을 교육부가 틀어쥐겠다는 관료주의적 발상이며, 에듀넷 정책의 실패를 감추려는 것"이라고 대놓고 에듀넷을 깐다(...). 회원 수도 정체됐는지 2002년에 가입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2004년에도 여전히 가입자가 500만명에 머무르는 등, 90년대에 교육 사이트의 강자였던 모습과는 정말 많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에듀넷은 준정부기관이 KERIS에서 운영하는 만큼, 2000년대 이후에도 정부의 정책에 따라 꾸준히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래서 망했나? 2000년대 초반에 정보화 시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멀티미디어 교과서도 2001년에 에듀넷을 통해 배포되었으며#,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자율학습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십수년동안 사교육을 잡기 위한 정부의 시도 중 에듀넷은 빠지지 않는 소재 중 하나이며, 무엇보다도 거기 있는 교육 관련 자료는 전부 다 무료이다. 2015년 현재 에듀넷은 농어촌학교의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정보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교육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사교육이 채우지 못하는 교육의 빈틈을 메꾸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ICT교육이 강조되는 현재의 흐름에 맞추어 학교의 활동을 보조할수있는 플랫폼겸 클라우드 스토리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게다가 어느순간 리뉴얼되어 과거와 달리 HTML5와 JQuery등 최신 기술 기반으로 화려하게 바뀌었으며, 모바일을 비롯해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접속가능하다.

3 여담

  • 초기에는 익명제였지만 1999년 2월부터 에듀넷은 실명제로 전환한다. 에듀넷의 익명성을 악용해서 음란대화방이나 음란물(...)을 에듀넷에 올리는 파렴치한 행각을 막기 위해 전환했다고 한다.#
  1. 1999년 당시 대한민국의 인터넷 이용 인구가 약 400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