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늘의 교훈,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따라가자!"
エドワード・ウォン・ハウ・ペペル・チブルスキー4世
Edward Wong Hau Pepelu Tivrusky IV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9화 '재밍 위드 에드워드'에 처음 등장한다.
성우는 타다 아오이/양정화/멜리사 판. 천연덕스러운 목소리가 에드의 성격을 잘 살려주었다는 느낌. 참고로 일본판 성우인 타다 아오이는 그 전까지 아역 배우를 거쳐 무대 배우를 하다가 이 작품으로 성우로 데뷔했으며, 이때 나이가 만 16세였다. 부클릿에 실린 인터뷰를 보면 연기할 때 처음엔 꾸민 목소리를 억지로 내려는 바람에 꽤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한국판에서도 마찬가지라 양정화가 더빙할 때는 아예 목소리톤을 녹음 시작 전 까지 잡지 못해서 막상 녹음이 닥치자 그냥 한번 저질러 보자는 식으로 내질렀는데 이게 꽤 반응도 좋고 에드 성격을 잘 살린 셈이 되어 그대로 고정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뒤로 비슷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어서 6년 후 천국의 문 더빙 당시에 신동식 PD나 양정화나 모두 고생했다고. 여담으로 지금이야 양정화는 믿을 수 있는 중견 성우이나 비밥 더빙 당시까지는 막 프리가 된 성우라 팬들이 상당히 불안해했지만 기막힌 실력으로 에드에 대한 불안을 종식시켰다.
17화 머쉬룸 삼바 에피에서의 한 장면인 버섯(...) 현상범 도미노 워커에게 원한이 있는 사내가(형이 웃음버섯을 속여 팔아서 그걸 먹고 계속 웃다가 장이 꼬여 죽었다고...) 도미노를 죽여 관에 넣겠다고 관짝을 끌고왔는데 그걸 지나가던 트럭이 뭉개고 간 걸 지켜보면서 에드가 코믹하게 '바라바라바라밤~' 하고 추임새를 내뱉는 부분이 있다, 이 추임새는 양정화씨의 애드립이라고 한다. 개그맨 남희석의 유행어를 적절히 사용한 것인데, 에드의 캐릭터와 잘 맞는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퍽 좋았다.
2058년 1월 1일생, 13세. AB형. 애용하는 컴퓨터의 이름은 토마토.애플과 관련없다
약칭은 에드로 저 위의 거창한 이름은 부모가 지어준 게 아니라 스스로 적당히 갖다 붙인 이름 되겠다.(…) 해커들 사이에서는 통칭 '래디컬 에드워드'라고 불리지만 이 이름은 처음 등장한 화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하긴 그건 위의 풀네임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천진한 꼬마인 듯 보이지만 인공위성이나 군 네트워크를 해킹할 정도의 천재 해커이기도 하다. 비밥 호에 얹혀 살면서 컴퓨터를 끼고 논다. 해커다운 직관력과 통찰력이 있어 주위의 어른들이 끙끙 머리싸고 고민하는 걸 옆에서 보고 너무나 손쉽게 해결해 버리기도 한다.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죽이 잘 맞는 상대는 다름 아닌 개 아인.
고글을 쓰고 네트를 수영하는 모션을 취한다거나 (해킹 툴도 물고기 모양이다), 맨발에 사족보행으로 다니기도 하고 발가락으로 타이핑을 하거나 이상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4차원적인 캐릭터. 비밥호에서 가장 위장이 강력한 생물이기도 하다.[1]
일단 생물학적으로 소녀이다.
이름이 에드이고 생김새나 하는 짓이 남자애 같아서(굳이 용어를 쓰자면 보이시) 처음 얼핏 보고 성별을 알아보기 어렵다. 9화에서 페이가 에피 마지막이 돼서야 여자아이라는걸 알아챘고, 심지어 에드의 아빠는 아직 에드가 아들인지 딸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 실제로 기획 단계에서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한 명씩을 비밥호에 태우려고 했단다. 스파이크에겐 두 배의 고통이 하지만 비밥호 내 성비 문제로 두 명의 콘티를 합쳐 한 명의 여자아이로 교체됐다. 야와? 이때 짤린(...) 남자아이가 5화에 까메오로 잠깐 나온다.
24화의 부녀 상봉의 자리에서 본명인 프랑소와즈가 나온다. 문제는 아버지인 애플델리 시니즈 헤사프 류토펜이 제 곁에서 함께 일하는 조수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사람이라 이 이름 또한 정확한 본명인지도 불확실하다는 게 문제.
에드의 독특한 정신세계는 알고 보면 아버지의 영향인 듯... 제 이름을 적당히 짓는다면서 에드워드 웡 하우 어쩌고 하며 저렇게 장황한 것도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었을까.(…)
참고로 캐릭터 모티브는 칸노 요코라고 한다.(…)[2]
2 에드의 이별
페이 발렌타인을 따라 지구에 온 에드는 과거에 신세를 졌던 수도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버지인 애플델리 시니즈 헤사프 류토펜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버지가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것.
이에 에드는 아버지에게 현상금을 걸어[3] 신병을 확보하려 한다. 거액의 현상금[4]을 본 스파이크와 제트도 애플델리의 뒤를 쫓게 되고 이런저런 소동 끝에 부녀간의 상봉이 이루어진다.[5]하지만 기괴한 상봉을 만끽하던 애플델리는 운석이 떨어지자 에드를 내버려두고 바로 현장으로 향한다. 4차원 소녀인 에드도 이때만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아버지의 뒤를 쫓아 비밥호를 떠난다. 스파이크에게 바람개비를 선물하고는 비밥호의 갑판에 페인트로 휘갈긴 작별인사를 남기고 떠나버렸다. 에드가 없어진 것을 눈치챈 아인(카우보이 비밥)은 잠시 갈등하지만 결국 에드를 따라 비밥을 나선다.
4인분의 저녁[6]을 만든 제트는 에드와 아인, 그리고 페이가 없어진 것을 눈치챈다. 스파이크와 제트는 마주앉아 아무말 없이 4명분의 삶은 계란을 꾸역꾸역 집어먹는다. 자신들의 접시에 있던 계란을 모두 먹은 두 남자가 페이와 에드의 접시로 손을 뻗는 장면, 그리고 이 장면 전체에 흐르는 'Call Me Call Me'는 백미 중의 백미.[7]
카우보이 비밥은 마지막장면엔 보통 항상 "SEE YOU, SPACE COWBOY"가 나오지만, 애드가 떠나는 화는 "SEE YOU COWGIRL, SOMEDAY, SOMEWHERE!"가 나온다.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에 의하면 처음에는 끝까지 비밥호와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에드가 있어서는 카우보이 비밥의 어두운 결말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할 것 같아 결국 일행을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 ↑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다면 11화를 보자.
- ↑ DVD부록인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칸노 요코가 하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 엉뚱한 발상과 럭비공같은 언행 덕에 정말로 어른 에드가 말하고 있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칸노 요코는 진정 4차원 실사 인물이다.
- ↑ 50우롱. 근데 해킹을 통해, 원래는 붙을 수 없는 소수점 뒤에 0만 여러개 붙여 거액의 현상금으로 보이게 만드는 트릭을 부린다. 사실은 50.000 000우롱인데 얼핏보면 50 000 000우롱으로 착각하기 쉽다. 제트와 스파이크는 당연히 후자로 착각하고 애플델리를 잡으러 간것이었다.
- ↑ 앞서 언급한대로 물론 착각이다. 거액 그딴 거 없다.
- ↑ 여기서 에드의 본명이 밝혀진다. 애플델리가 에드를 보자마자 "프랑소와즈!"라 외치고, 애드는 그를 향해 반갑게 달려든다. 하지만 워낙 자신의 직업적 사명 이외에는 신경을 안쓰는 애플델리인지라, 딸을 불렀을때의 그 이름도 제대로 맞는 것인지는 미스테리다. 조수를 항상 틀린 이름으로 부르는것처럼 딸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 ↑ 제트와 스파이크가 먹을때 보면 아인 밥통까지 5인분이다.
- ↑ 녹음 당시 학생이었던 에드의 성우 타다 아오이는 DVD부록인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이 장면에 대해 말하기를, "학창시절, 이별의 순간 친구들에게 뭔가 한마디라도 꺼내면 참았던 울음이 터질것만 같아 오히려 한마디도 못하고 묵묵히 견디는 경우"로 빗대어 말하기도 했다. 스파이크와 제트가 그렇게 울음을 터뜨릴 정도의 인물들은 아니겠지만, 마음속의 뭔지 모를 허전함과 그리움을 묵묵히 꾸역꾸역 먹는 것으로 대신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 장면은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가장 가슴 찡한 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