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트로폴리스

Aerotropolis

공항(airport)과 도시(metropolice)의 합성어. 즉 "공항도시".

1 개요

오랫동안 공항은 그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상당했으나, 최근에는 '한 나라로 들어가는 관문'을 넘어 '나라의 첫인상'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공항 주변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공항을 깨끗하고 멋지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건 그 주변이 너무 텅텅 비어서 '나라에 뭐가 이렇게 없냐'는 인식을 주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리하여 1990년대부터 에어로트로폴리스, 즉 공항도시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각국에서 대대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2 세계의 공항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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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아래로 각각 두바이, 디트로이트, 암스테르담이다. 이들은 "세계 7대 공항도시"로 선정되고 있지만, 디트로이트나 암스테르담의 경우는 역사가 깊은 곳이라 여기서 말하는 그런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두바이의 경우, 공항 소재지인 데이라 지역을 주로 그렇게 부르긴 한데, 여기는 쉽게 말하면 김포국제공항 앞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공항도시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다만 근래에는 알막툼 국제공항이라는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주변에 커다란 공항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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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부근의 영종하늘도시 등이 있으며, 단 15분 거리의 송도국제도시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들어 많은 기업들이 이곳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국제적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단 너무 텅텅 비어 삭막한 점이 문제 홍콩의 경우 첵랍콕 국제공항 앞의 퉁청 신도시가 대표적이며,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대비해 푸트라자야사이버자야를 건설했고 공항 소재지인 스팡 쪽에 대규모 국제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을 두고 있다.

3 문제점

그러나 공항에 가깝다는 점은 한편으로는 어마어마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인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일단 첫 번째는 고도제한이다. 알다시피 공항은 비행기들이 이착륙하는 곳인데, 비행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즉 한번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고 내리기까지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공항 주변은 이착륙의 안전 문제로 인위적인 고도제한을 둔다. 이게 걸리면 건물은 일정한 높이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도시 개발의 장애물이 된다. 즉, 아무리 발전하고 개발되더라도 일반 도시만큼 발전하고 개발되는 것은 한마디로 불가능하며, 최대한 노력을 하더라도 수많은 한계가 따른다.

두 번째는 다름아닌 소음이다. 공항 주변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문제일 지 모르겠지만, 비행기의 소음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이런 곳에 도시가 있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소음피해를 겪게 되는데, 새벽녘에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으며, TV를 봐도 무슨 소리가 나오는지 알아들을 수 없다. 또한 소음피해는 정신적으로도 큰 악영향을 끼치는데, 상대적으로 공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건강이 훨씬 나쁘다. 궁극적으로, 공항 옆에서 생활을 한다면 소음피해로 아무것도 안 될 수 있다.

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