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terdam.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 2012년 5월 기준으로 인구는 약 82만 명이며 면적은 219 ㎢로 서울의 약 3분의 1 수준이고 파리와 비슷한 크기이다. 정부 기관의 대부분이 헤이그에 위치해 있어 헤이그가 수도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으나, 헌법상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테르담이다.
1 개요
유럽에서 보기 드문 인도산 희귀품으로 가득한 배들이 이곳에 도착하오. 이것을 보는 것이 과수원에서 자라는 과일을 보는 것만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소? 화려한 삶과 진귀한 물건을 이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소?
1275년경 암스텔 강에 둑을 쌓아 건설되었으며, 암스테르담이라는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암스테르둑
반원형으로 이루어진 세개의 큰 운하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에는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밀집되어 있는데, 이 구역을 Grachtengordel(운하 지구)이라고 하며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도보로 최대 20분이면 운하 지구의 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넘어가는 도시 중 하나가 암스테르담인데, 이외에도 도시 각지에 관광 명소가 있으니 결코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다.
마약과 매춘으로 이름난 네덜란드의 수도답게 중앙역 근처에는 수많은 홍등가들이 밀집해 있다.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CCTV를 잘 설치하지 않는 네덜란드지만 이 곳만큼은 런던 못지않게 CCTV가 많으며 경찰도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다. 또한 커피숍(Coffeeshop)이 곳곳에 있는데, 대마초를 위시한 소프트 드러그를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커피숍에서도 간단한 음료와 커피를 팔기는 하지만 절대 카페(Cafe)[1]와 혼동하지 말 것![2] 홍등가와 커피숍이 사실상 암스테르담의 주된 관광 수입이다. 하지만 속인주의 원칙을 적용하는 대한민국의 형법상 이 곳에서는 합법인 마약 또는 매춘을 하더라도 귀국 후 발각되면 바로 처벌을 받게 되니 상식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하지 말자. 2011년부터 거주증을 소지하지 않고 커피숍에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이 마약을 하다 적발되면 해당국의 현행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한 적도 있었으나 외국인에게 판매를 금지한 것에 대한 저항이 거세서 폐지되었고, 2016년 기준 대부분 커피숍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이 때문에 암스테르담의 시 문장인 XXX를 저러한 도시 특징과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중세시기부터 유래해온 유서깊은 상징이다. 즉 네덜란드가 마약은 고사하고 도리어 청교도적 윤리관이 전국 단위로 퍼져있던 시기에도 저 상징이 쓰였다는 소리.
2 행정
암스테르담은 위 그림과 같이 8개의 큰 행정 구역(Deelgemeente)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 중 7개는 특별히 'Stadsdeel'이라고 부르며 한국의 자치구와 비슷한 개념이다. 각 행정 구역은 다음과 같다.
- Centrum: 최중심부. 대부분의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암스테르담 중앙역이 이곳에 있다. 암스테르담의 거의 모든 트램과 버스가 이곳을 지난다고 보면 된다.
- Nieuw-West: 시 서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거/상업 지구이다.
- Noord: 아이(IJ) 만(灣)을 사이에 두고 Centrum과 접해 있다. 주로 주거 지역이 밀집해 있으며 터널과 페리로 시의 다른 곳과 연결된다.
- Oost: 시 동부에 위치하며 아이 만을 간척하여 조성한 아이뷔르흐(IJburg) 신도시가 있다.
- West: Centrum과 Nieuw-West의 사이에 위치한 주거 지구. 8개의 행정 구역 중 인구 밀도가 가장 높다.
- Zuid: 남부에 위치한다. 박물관 지구가 있어 Centrum 못지않게 관광객이 많으며, 왕립 콘서트허바우 관현악단이 상주하는 콘서트허바우가 있다. 또한 1928 암스테르담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해 있으며, 공원이 많다.
- Zuidoost: 남동부에 위치하며, 특이하게 시 경계 밖에 있다. 대부분이 주거 지역인데, 수리남과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AFC 아약스의 홈구장인 암스테르담 아레나가 이 지역에 있다.
- Westpoort: 북서부에 위치한 상업 및 공업 지구. 북해로 통하는 운하에 자리잡은 항구가 있으며 유일하게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이다.
3 관광
암스테르담에는 민가나 생가를 개조하거나 개인이 차린 박물관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입장료가 대개 ㅎㄷㄷ하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안네의 집 말고는 인기가 없어, 자발적으로 광고를 돌리기도 한다(…) 하나 예로, 하이네켄 공장을 개조한 체험 박물관도 운영 중인데 2014년 1월 기준으로 무려 18유로.[3] 박물관에서 돈 뜯는 소리가 들린다(…)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식 음식점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그 수가 적다. 도리어 인도네시아, 중국(남방계), 수리남같은 외국 음식점이나 스테이크집이 훨씬 더 많고, 간단하게 먹는 음식점마저(네덜란드 입장에서) 외국 음식으로 가득하다. 그럴 것이 네덜란드 음식은 대부분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것[4]이 대부분이기 때문. 설령 어렵사리 발견해도 가격이 참 크고 아름다워서... 묵념.
하지만 철도역, 번화가 등에 있는 FEBO나 Smullers 같은 스넥 바를 이용하는 것도 간접적으로 네덜란드 음식을 먹어 볼 기회이기는 하다. 스넥바라는게 보통 직원 한 두명 정도가 상주하면서 크로켓, 프리카델런(정작 이런 핑거푸드같은 것들이 가장 네덜란드스러운 음식이다.) 같은 스넥들을 자판기에 넣어주고 손님들은 원하는 음식이 있는 자판기에다가 동전을 "정확히" 넣어서 음식을 빼먹는 방식. 다만, 액수를 잘못 계산해서 넣어도 잔돈 따윈 없으며 음식 꺼내려고 자판기 뚜껑 열다가 미끄러져 닫혀버리는 순간이 오면 다시 안열린다.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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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대중교통은 물가가 비싼 서유럽에서도 꽤 무시무시한 수준의 요금을 자랑한다.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트램, 전철(NS 계열 제외), 버스 환승이 가능한 GVB 1회용 티켓(1시간 유효)이 무려 2.75 유로(약 4천원)[5]이나 한다! 표 검사는 자발적으로 찍는 방식이지만 감시가 매우 철저한 편이니 잠입 따위는 생각하지도 말 것. 여담이지만 NS 계열은 훨씬 더 비싸다. 그러니까 포기하면 편해. 또한 숙박 역시 비싸기 때문에 배낭여행객에 경우 되도록이면 운하 지구에서 벗어난 남쪽의 호스텔에서 숙식을 한다. 이럴 경우 차라리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브뤼셀에서 숙식을 하고, 암스테르담은 기차 타고 하루치기로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근데 최근 벨기에는 그놈의 테러 때문에 여행하기 위험하다는 것 대중 교통은 1일 단위로 사는 것이 제일 저렴한 편.
암스테르담은 상술했듯이 크게 운하 내부와 외부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 생각하는 암스테르담의 이미지는 내부에 밀집되어 있다. 중앙역과 중앙 도로를 중심으로 하여 서편은 대개 사무 지구라 깨끗해도 트램으로 이동하기 불편하고, 동편은 대체로 낡은 편이라 굳이 벗어난다면 남쪽이 무난하다. 북쪽의 경우는 배를 타야 하나 페리가 자주 있으며 공짜로 탈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암스테르담 역 앞에 내려서 다리를 건너면 다수의 운하 관광선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시간과 가격,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짧은 것은 약 1시간만에 시내를 일주하기도 한다. 시간이 없을 경우 역 앞에서 운하선을 타고 시내를 관광한 뒤 다시 역으로 돌아와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왕궁이 위치한 광장에는 다국어가 가능한 가이드들이 2~3시간 정도 왕궁 주변을 무료로 투어 해주는 투어 업체들이 여러곳 있다. 맹목적인 무료가 아닌, 먼저 투어를 해주고 2~10유로 가량 관객의 만족도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돈을 받는 시스템이다. 쉽게말해마음먹고 개념을 삭제하면 개인적으로 투어를 받고도 마음에 안들면 한푼도 안주고 끝난 뒤에 뒤도 안돌아 보고 사라져도 된다. 대부분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그렇기는 하지만대부분 가이드들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싼가격에 알짜배기 명소를 구경하고 싶으면 알아두면 좋다. 다만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집을 들리는 것은 업체마다 다르다.애초에 줄이 너무 길어서 대려가봤자 나무아미타불
4 대항해시대 온라인
네덜란드의 본거지로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5 기타
네덜란드 프로 야구 홍크발 후프드클라세의 Amsterdam Pirates의 연고지이며 프로 축구 에레디비지의 최강팀 AFC 아약스의 연고지이다. 아약스의 홈 구장인 암스테르담 아레나는 도시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유럽 축구 연맹이 선정한 세계 5성급 축구장에도 포함된,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구장.
대한항공의 직항편[6]이 암스테르담으로 화, 목, 금, 일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KLM도 인천 - 암스테르담 직항을 운항 중.
여담으로 수도이면서도 로테르담보다 늦게 작성되었다. 안습... 괜찮아 옆 나라 수도도 안트베르펀보다 나중에 작성됐어.
암스테르담에 있는 17세기 경에 지어진 옛 건물들은 모두 창문이 3개이며, 5층밖에 되지 않는다. 당시 상업이 발달한 네덜란드에서 상인들이 경쟁적으로 경관이 좋은 운하 주변에 집을 짓자, 이를 규제하기 위해 폭 8m 이상, 5층 초과, 창이 3개보다 많은 건물에 대해서는 미칠 듯한 세금을 때렸다(…) 이로 인해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물론 엘리베이터는 없다. 따라서 위층에 짐을 올리기 위해서는 도르래를 사용해야 했으며, 이 때문에 전통 건물들은 최상층에 도르래 고리가 돌출되어 있다. 꼭대기 층의 다락방 창문을 통해 줄을 걸어서 높은 층에 짐을 옮길 때 쓰는 것. 그렇게 끌어올린 짐은 창문으로 들여 놓는다. 또한 이 때문에 꼭대기로 갈수록 집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암스테르담 운하 지구와 그 주변에 있는 호스텔에 '암스테르담에 쥐가 많으니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있다. 지저분한 도시라는 걸 체념하는 건지?
공공 임대 주택이 60%가 넘어서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들어가 살 수 있다. 그래서 집 없이 사는 노숙자가 드문 편.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집에서 독립하려는 자녀들에겐 독립 자금이 지원된다. 다만 한 번 들어가면 이사를 잘 안해서 순번 대기줄이 좀 긴 편. 이런 정책은 전세 대란을 겪고 있고 집값이 널뛰기 뛰듯 폭등하고 빈부 격차가 커서 집을 구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또 특이한 볼거리 중 하나가 수상가옥이 많다는 것. 운하 위에 배를 띄워 놓고 집처럼 사는데 꽤 볼만하다. 초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비싸서 집을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부자들의 취미로 서서히 옮겨가는 듯 하다. 기원이 기원이다 보니 네덜란드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단속하지는 않지만 현재 숫자[7]에서 더 늘어나지 않도록 규제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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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암스테르담-로테르담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3,223억 달러로 총 23위를 차지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도시권을 흔히 "란드스타드" 지역이라고 부른다.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말고도 헤이그, 위트레흐트 지역 등이 포함된다.
지금 뉴욕의 옛 지명이기도 하였다.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정복해서 뉴 암스테르담이었던 지역이 영국 이민자들에게 밀려 뉴 욕이 된 것.[8][9]
슈퍼스타 K4 Top 6 진출자인 김정환[10]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데, 현재까지 세편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해외 로케 뽕뽑기
6 관련 항목
- ↑ 실제로는 Koffiehuis라고 써있다.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반드시 Koffiehuis라고 써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 ↑ 암스테르담역에 처음으로 내리면 맡을 수 있는 뭔가 알싸하면서도 불쾌한 냄새의 정체는 바로 대마초이다.
- ↑ 참고로 말하자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입장료가 같은 시기에 11 유로다.
- ↑ 달리 말하면 가게에 내놓기 좀 뻘줌한 것들.
- ↑ 2012년 7월 기준이며, 이 당시 다른 지역은 브뤼셀 2 유로(90분), 룩셈부르크(버스) 1.5 유로(2시간), 파리(1회권)와 밀라노(90분) 1.7 유로, 로마(100분)와 리옹(2시간)이 1.6 유로였다.
- ↑ 편명 KE925. 2012년 5월 3일부터 병합 노선이었던 인천-마드리드-암스테르담-인천 노선으로부터 분리되었다.
- ↑ 암스테르담 내에 수상가옥이 1만 2천 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 ↑ <갱스 오브 뉴욕>을 보면 알 수 있다.
- ↑ 사실 뉴 요크가 맞다. 애초에 뉴 암스테르담에 있던 네덜란드 이민자들을 굴복시키고 그 땅을 영국령으로 선포한 요크 공의 이름을 따서 뉴(New) 요크(York)가 된건데 어째선지 뉴욕이다(...)
요크샤이어는 욕샤이어라고 하지 않잖아? - ↑ 데뷔명 에디 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