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플레인


포스터부터 대차게 꼬여 있다

에어플레인
Airplane!

장르코미디
제작사제작사
러닝 타임88분
개봉일시1980
감독짐 에이브럼스, 데이빗 주커, 제리 주커(통칭 ZAZ사단)
출연로버트 헤이즈, 줄리 하거티, 레슬리 닐슨, 카림 압둘 자바
국내등급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

미국 코미디 영화의 고전

70년대 재난 영화에어포트패러디한 기본 설정에 존 트라볼타 출세작인 토요일 밤의 열기를 비롯한 온갖 영화 패러디가 넘쳐나는 코미디 영화로 레슬리 닐슨을 일약 늦깎이 코미디 배우로 알린 영화이기도 하다.

2 시놉시스

택시 기사인 테드 스트라이커와 스튜어디스인 일레인은 과거에 연인 사이였다. 그러나 과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테드가 작전 수행 도중 전사한 동료들에 대한 가책으로 비행기 공포증을 앓게 되고, 자책하는 삶을 살아가자 견디지 못한 일레인은 그를 떠나서 스튜어디스가 된다. 이에 테드는 떠나는 그녀를 설득하고자 엉겁결에 그녀가 승선한 시카고행 209편에 탑승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 테드 스트라이커(로버트 헤이즈) : 본작의 주인공.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택시기사로, 연인인 일레인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고 그녀를 쫓아 LA발 시카고행 트랜스 아메리칸 항공[1] 비행기에 탑승한다. 일레인은 그 항공편의 스튜어디스였고 정확하게는 그녀를 공항에서 마주쳤다가 그대로 쫓아간 것. 그리고 테드의 택시는 손님을 태운 채로 공항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다! (미터기가 1만달러 넘게 올라가고 있다...) 내리지 않고 있는 손님도 용하다. 여담으로 사랑 얘기를 엄청나게 지루하게 해서 듣는 사람이 죄다 자살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 일레인 디킨슨(줄리 해거티) : 본작의 여주인공. 1편에서는 스튜어디스, 2편에서는 달 여객 셔틀의 컴퓨터 관리자로 나온다. 테드의 옛 연인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하는 짓은 영락없는 천연계(...) 이후 극의 진행에 따라 테드와 함께 여객기(2편에서는 우주선)를 조종하게 된다. 배역을 맡은 줄리 해거티 배우의 목소리가 비음이 좀 높은 소프라노 톤인데, 2편에서는 이 콧소리가 한 세 배쯤 높아진다(...).
  • 스티브 맥크로스키(로이드 브리지스) : 시카고 공항 관제탑의 최고책임자. 위험에 빠진 트랜스아메리칸 항공편을 공항 측에서 진두지휘한다. 물론 개그영화답게 그 대책마련이라는 것이 흥분한 탑승객 가족들에게 녹인 납물을 부어버린다던가공성전이냐? 실제로 영화상에서 다른 흑백영화 공성전 장면이 삽입된다(...). 하는 짓거리들. 2편에서는 우주선 미션 콘트롤 센터의 높으신 양반으로 나와서 1편과 똑같은 개그 담당.
  • 닥터 루맥(레슬리 닐슨) : 항공기의 유일한 의사. 레슬리 닐슨이 원래 맥베스 같은 중후한 연기 전문이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기믹을 십분 발휘하여 심각한 얼굴로 온갖 개그를 도맡는다. 로이드 브리지스와 달리 레슬리 영감님은 망가지는 모습이 거의 없다. 코는 늘어난다. 그래도 웃기는 희한한 캐릭터. 2편에서는 안 나온다.
  • 클레렌스 오버(피터 그레이브스) : 비행기의 기장. 이 아저씨도 원래는 미니시리즈 '제5전선'의 주인공 등 심각한 배우였는데 본작에서는 그 심각함으로 웃긴다. 카림 압둘 자바와 콕핏에서 이름 개그[2]를 벌이는데 웃음기 하나 없이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 표정이 백미.
  • 부조종사 머독(카림 압둘 자바) : 상술한 이름개그 부분 등 거의 한두 장면만 비중있게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스탭롤이나 IMDB에는 가장 크게 이름이 올라 있다(...).
  • 이외에도 온갖 비행기 승객들이 화장실 네타를 하며 개그를 친다. 어떻게 보면 전차남 드라마판의 원조격

4 읽을거리

  • 35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미국에서만 8300만 달러가 넘는 대박을 벌어들여 이른바 ZAZ사단 이름을 알린 영화이다. 감독 중 하나인 제리 주커는 나중에 사랑과 영혼을 감독하게 된다.

Airplane_II_The_Sequel_poster.jpg

  • 1982년에 속편인 Airplane II:The Sequel가 나왔으나 켄 핑클리먼이란 듣보잡 감독(1982년 그해, 존 트라볼타 주연 대박작인 그리스 속편 각본을 맡은 바 있으나 이것도 말아먹은 바 있다...90년대 이후는 TV 드라마 전문 연출로 활동)이 맡은 이 영화는 1500만 달러로 만들어 2700만 달러에 그치는 그저 그런 흥행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2차 시장에서 꽤 수익을 올려서 한때는 재개봉관 순위 역대 2위를 랭크하기도 했다.
  1. 직역하면 전미국공수..정도라서 일본의 실재하는 항공운수회사인 전일본공수랑 비슷하게 여길 수 있으나, 영어로는 승객을 화물칸 짐짝처럼 탁송한다는 뉘앙스가 있다.
  2. 작중 이름이 오버(Oveur)이기 때문에 부조종사 머독이 교신을 하며 "오버"라고 하면 옆에서 "엉?"하고 대답하는 식의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