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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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가 담당한, 비트매니아 IIDX의 이미지 캐릭터. 영문 표기는 EIRI.

  • 나이 : 불명
  • 혈액형 : A
  • 출생지 : 나가노
  • 좋아하는 것 : 오토바이, 커피, 두뇌 트레이닝 (스도쿠 등), 벌레 요리

메인 이미지 담당은 9th style. 작명은 8th style부터 BGA 제작에 참여했던 미코시바 에이리 씨에게서 따왔다.

지난날 일본 최고의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창작활동에 열중하며 살았지만, 문득 '일로 하는 예술'이란 것에 회의를 느껴 예술계에 발을 끊고 오토바이를 하나 구해 방랑자 생활을 시작했다. 고갯마루에서 오토바이 레이스를 하거나 IIDX 실력자를 찾아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무사수행' 생활을 하는 게 새로운 일과.

그러던 와중 어느 찌는 듯한 여름날, 기름을 채우러 주유소에 갔다가 불쾌지수가 쌓일 대로 쌓여 아무데나 욕설을 퍼부으며 일하던 닉스와 맞닥뜨렸다. 불손한 근무 태도에 짜증이 치밀어 시비를 걸었고, 서로 치고받을 태세로까지 갔다가 닉스를 오토바이에 매달다시피 끌고 가 라면집에서 전통 나가노 라면을 먹여 일본 문화가 얼마나 엄격한 것인지 가르쳤다.
하지만 닉스의 뒤이은 반격으로 IIDX 승부에서 패했고, 거기에 평소 멤버들까지 가세해 시로우, 에레키, 나이아, 유즈, 지르치 등에게도 전부 패하자 승부에 이길 때까지 도쿄에 머무르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에 마시는 커피 양이 어마어마해서, 멤버들 사이에서 저 녀석은 몸의 수분이나 혈액마저 죄다 커피로 변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뒷말이 돈다. 틈만 있으면 우사오군 (키보드매니아의 마스코트 토끼) 이 그려진 전용 컵으로 커피를 홀짝이고 있으며, 자동판매기나 커피메이커가 없는 곳에서도 왠일인지 그 컵엔 커피가 떨어질 때가 없다.

도쿄에서 정착지를 물색하다 사이렌의 집에 눌러앉아서 넓지도 앉은 곳이 다시 불청객을 맞게 되었다. 한때 닉스가 일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국제 유가가 떨어지며 급료도 덩달아 감소. 닉스보다 성실하게 일하는 편이긴 하지만 집세나 식비 등을 청구받을 때마다 온갖 핑계를 늘어놓으며 지불할 기약조차 보이지 않는 건 서로 닮은꼴이다.
그런데다가 독특한 식성이 있어 자기 방으로 메뚜기 조림이니 하치노코 (말벌 애벌레) 요리니 하는, 곤충으로 만든 음식을 간식거리로 반입해 들어오는 바람에 사이렌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만 갈 뿐이다. 그나마 급료가 적어졌기 때문인지 예전만큼 자주 사오지는 않는 낌새.

졸지에 동거인 처지가 된 닉스와는 날마다 시시한 시비거리를 찾아 서로 다툼을 일삼는데, 그래도 한번은 좋은 마음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줬지만 닉스가 사쿠라와 치킨 레이스를 벌이다 오토바이를 부숴먹자 닉스의 급료 차압과 벌레 요리를 밥 대신 먹게 하는 것으로 분을 풀었다.
힘들게 오토바이를 복구한 다음 고갯마루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는데, 최근 맞붙는 상대는 헬멧에 벚꽃무늬가 찍힌 수수께끼 (?) 의 여성 레이서 '크림슨 체리'.

그가 예술계에 발을 끊기 전 남겨둔 작품들이 평단의 극찬을 받아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본인은 자신의 과거를 함구중. 세리카가 마음 속으로 동경하는 '무명 예술가 E'의 현재 모습이란 대체로 이런 것이다.

이로하와 함께 9th style에서 등장했지만, 인기는 가히 하늘과 땅 차이. 그래서인지 리절트 등장 빈도도 상대적으로 한참 뒤떨어진다. 등장 당시 피로 물든 붕대를 말아쥔 일러스트는 임팩트가 상당했었는데... 반투명 선바이저에 오토바이 선수를 닮은 옷차림이 기본으로, 왠지 한쪽 눈이 교묘하게 그늘에 가려지고 있다.

가끔 웹상에서는 이름을 뜻대로 풀어써 히데토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패러렐 세계에서는 눈 한쪽을 다친 모습으로 그려졌다. 왠지 휴즈의 제자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