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의 문제점
다음 항목은 왜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는지, 대다수가 평가한 대표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개인적인 평가나 감상은 피해주시길 바란다.
목차
1.1 스토리
긴장감이 떨어지는 스토리 라인, 전형적인 클리셰.
기존의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비해 스토리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편. 특히 매우 흥미진진한 라이벌이 될것으로 예상했던 안드레이 마르코프와 윌리엄 비숍으로 대표되는 라이벌 대립각도 오히려 아에 숨기지 않고, 작품내 인물로 표현하여 강조하려 하였으나, 스토리적 부실함에 의해 긴장감과 전쟁의 처절함, 절박함이 떨어져 버렸다.
본작의 시나리오 작가 "Jim Defelice"는 발매직전의 게임 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수준급의 스토리를 자신했지만, 정작 본작의 스토리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배틀필드 시리즈등의 1인칭 슈팅게임작품들의 스토리라인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흔히 말하는 러시아나 러시아내 강경파가 앙심을 품고 미국을 침공한다는 스토리. 너무 뻔하고, 이미 냉전시절부터 지겹도록 우려먹어진 클리셰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또한 결론적으로 미국은 정의의 힘으로 악한 러시아를 물리친다는 수준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평론가들은 이에 대해서 악착같이 "스토리의 부재가 원인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배경이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쪽으로 넘어가는 과정 역시 너무 급전개인지라, 상당히 허술하다는 느낌도 강하고, 이반 스타그레쇼프 장군이 이끄는 반군들 역시 어째서 그를 따르는지에 대한 설명도 전무에 가깝다. 또한 쿠데타가 실패하였고, 리더였던 스타그레쇼프 장군이 2인자에 해당하는 마르코프에게 암살당하기 까지 한 시점에서 어째서 암살자인 마르코프와 일리치가 수많은 러시아 공군 대군을 다시 이끌고 이미 와해된 반군 집단들을 독려시켜 미국에 말그대로 자살 공격하러 가는 계획에 동참시킬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윌리엄 비숍이 어째서 마르코프를 두려워하는지, 어떻게 그를 알고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단순히 꿈 때문이다 라고 설명한다. 왠지 제작진들도 다 포기한 듯한 막장 전개.
후속작에서 터트릴 떡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망했어요
1.2 게임성
1.2.1 억지로 이끌어가려고만 하는 게임 진행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에 유저들이 우려하던 상황이 수정 없이 그대로 일어났다. 카즈토키 감독이 본작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해버렸기 때문에 더욱 반발이 거세다. 한마디로 C.R.A를 사용 안 하면 게임 진행이 안 된다고 요약할 수 있다. 미사일 명중률은 모두다 극 하향되어, 6시 방향에 정확히 록온해도 거리가 조금만 멀면 맞을 확률이 50%도 안 된다고 보면 될 정도. 또한 C.R.A를 사용해서 공격을 걸지 않으면 무적인 적이 상당수이다.[1]
또한 C.R.A를 걸면 1회차에서나 그럴싸해 보이는 연출로 끌고 가는데, 이게 몇 번 반복되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지루해지며, 같은 패턴만 계속 반복하게 된다. 또한 C.R.A 덕분에 적을 잡는 방법이 한정되어 적을 어떻게 박살낼까 하는 생각이나 계획은 싸그리 접어두게 되는 게 문제.
C.R.A의 강제성이 매우 높다. 적 에이스도 아니고 잡졸 하나 잡는 데에도 꼬리를 잡고 DFM를 걸어서 잡아야 한다. 미사일의 명중률도 심각하게 낮아졌으니 전작 에이스 컴뱃 6마냥 플레이 하는 건 불가능하다.[2]
1.2.2 전투외 즐길 거리의 부재
소소한 즐거움 요소가 대폭 축소되었다. 필요한 착륙이나 이륙등도 너무 단순해져서 활주로에서의 방향전환도 불가능하며, 그냥 속도만 올리고 줄이면 된다.[3]
그리고 공중급유, 항모 이착함이 사라졌다. 공중 급유는 무전내 언급으로만 나오고, 항모는 잠깐 동영상에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1.2.3 유저 옵션의 축소
- - 아군 지휘 불가능.
- - HUD를 끄고 킬수있는것이 사라졌다.
- - 자잘한 음향 조절 옵션이 사라졌다.
- - 게임 리플레이내에서 선택할수 있는 시점이 전작에서는 거의 20개 이상이었으나, 본 작에서는 그냥 리플레이와 시네마틱 리플레이 두가지.[4]
- - 헬기나 건쉽, 폭격기는 리플레이 자체가 불가능.
- - 많은 자잘한 기타 옵션들을 대량으로 삭제.
- - Free Flight 모드의 삭제.
여담으로 원래 초기 인터뷰속의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은 아이러니하게도 역대 시리즈 최고로 다양한 유저 옵션을 추구하고 있었다. HUD 색을 바꾼다던가, HUD의 인터페이스를 유저가 커스텀한다던가(...) 지금 생각해도 흠좀무한 것들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오고 나니 현실은 시궁창.
1.2.4 캠페인 모드 내 사용 가능 기체의 제한
각각의 캠페인 내에서 사용 가능한 기체들이 대거 제한된다. 기체 병과 문제로 인해 해당 미션에서 사용해보고 싶은 기체에 대해 상당히 제한되는 측면이 강하며, 병과 문제가 겹치지 않더라도 스토리 컷신 때문으로 예상되는 제한 때문에 상당히 많은 기체들을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미션 1을 캠페인으로 진행할 경우 F-22A를 사용할 수 없다라던가. Free Mission으로 추후 해당 미션을 다시 플레이하더라도 기체는 사용 가능하지만 컷신들은 모두 자동 패스된다.
1.2.5 대공능력이 너무 약한 공격헬기
애초에 아파치가 공중 병기를 상대하는게 모순에 가깝지만 게임 스토리를 진행해 보면 매우 공중전이 오래가는게 힘들고 지루하다. 지상군은 특수무기로 시원하게 쓸어버려도 막상 헬기와의 싸움에서는 기총만로 상대해야 하는데 상대의 기총도 피할려고 회피기동을 하게되면 기총의 명중률은 때에 따라 안드로메다로 간다. 일례로 하인드 두대 만나는 순간을 만나면 절절히 느낄 수 있을 것.
1.3 그래픽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의 그래픽이 에이스 컴뱃 6에 비해 못하다라는 평가가 의외로 많은 상황. 사실 정확히 따지자면 올라간건 올라갔고, 어떤 부분은 상당히 떨어졌다. 올라간 부분은 물리엔진 정도, 아래는 떨어진 것을 정리하였다.
1.3.1 광원 축소
사실 에이스 컴뱃 6가 적은 폴리곤으로도 좋은 그래픽의 축에 들수있었던 이유가 바로 미친듯이 빛나는 광원[5] 때문이기도 하다. 광원으로 각종 튀는 도트및 계단 현상을 무마시킬수 있었고, 좀더 기체나 환경이 예를 들면 하단은 비슷한 환경의 스크린샷.
- - 에이스 컴뱃 6
- -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어설트 호라이즌 쪽이 뭔가 약간 더 칙칙하다라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또한 그래픽 질감 역시 뭔가 뭉개져 있다라는 느낌이 강한 편.
다만 색감, 명암등의 처리 방법이 달라졌고 텍스쳐 처리방법은 향상된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쪽말도 맞는 편. 아무래도 사람의 눈은 좀더 강렬한것을 따라가기 마련인지라(...) 배틀필드 3의 그래픽 논란과 비슷한 부분이라고 볼수있다.
1.3.2 콕핏 디테일 하향
많은 유저들의 불만사항중 하나. 특히 다른 무엇보다 콕핏 디테일이 극히 하향되었다. 파일럿의 다리까지 거의 시야 전방향이 완전히 고증되어있으며 움직임도 자유로웠던 에이스 컴뱃 6와는 달리.
이제는 딱 콕핏의 정중앙 외에는 볼수없다 (...) 더군다나 초기에 스크린샷을 발표할 때보다 정작 본 게임이 나오자, 시야가 더 축소되었다. PC판에서 살짝 범위가 늘어나긴 했지만, 사실상 도토리 키재기.
여기서 저 스크린샷의 콕핏의 중간쯤 정도까지 시야가 축소. 그 이하로 고개를 내리지도 못한다.
물론 기체가 전작의 두배가까이 늘어나면서 기체 하나에 공들일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을것 이고, 몇몇의 경우 콕핏 내에서 에이스 컴뱃 6 수준의 전방위 각도 지원을 지원할 경우 현실적인 재현이 거의 불가능한 기체도 존재한다. 이로 발생하는 약간의 하향은 개발기간이 부족하다면 필연적일수도 있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확실히 아쉬운 부분. 여기에 폭격기는 아에 콕핏 시점 지원이 안된다.- ↑ 기체뒤에 Tgt. Lead라고 붙어있으면 거의 95% 확률로 C.R.A 걸지 않으면 공격이 먹히지 않으며, 어쩌다 맞는다 한들 박살나지 않는다.
- ↑ 특히 마지막 미션은 일부러 고의적인 경로를 따라 진행하도록 하는 것도 모자라 피할수 없는 미사일이 날아오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180도 회전을 걸고 바로 꼬리를 잡는 8.3G에 가까운 사기적인 기동을 하기도 한다.
- ↑ 그리고 전작들은 랜딩기어가 내려져있으면 400km 이상 속도가 올라가지 않았으나 이제는 순식간에 마하까지 올라간다(...) 문제는 이게 에이스 컴뱃 X2에서 처음 시작되어 팬들에게 버그 취급 당하던 문제라는 것. 쉬워서 재미있는것도 정도가 있다.
- ↑ 다만 시네마틱 리플레이는 세밀한 시점 조작 자체는 제한받았지만 자동적으로 완성되는 구도적인 면에서 이전 리플레이에서 한단계 진화했다고 호평받고 있다.
- ↑ 혹자는 너무 기체에서 빛이 나서 기름으로 광낸것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