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016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1] | |
이름 | Elise Christie |
생년월일 | 1990년 8월 13일 |
신장 | 164cm |
국적 | 영국 |
주종목 | 1000m [2] |
스코틀랜드 리빙스턴 출신의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한국과 중국의 양강구도, 그리고 캐나다가 뒤쫓는 현 여자 쇼트트랙 판도에서, 아리아나 폰타나, 요리엔 터 모스와 함께 유럽 출신의 보기 드문 강자.
여담으로 헝가리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리우 샤오린 샨도르와는 연인사이다.
폭주기관차같은 봉산탈춤아웃코스 질주가 주특기인 선수이다. 경기 후반까지 뒤에서 체력을 비축해뒀다가 막판 2~3바퀴에서 무섭게 탈춤을 추며 아웃코스로 다수의 선수들을 순식간에 제끼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 어쩔 때는 남들 1500m 달릴 때 혼자 2000m 달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바퀴를 계속 아웃코스로만 달리는 모습도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스피드와 체력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플레이이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스케이팅 안정성이 떨어져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하고 혼자 넘어지거나, 추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의 접촉이 잦다. 스케이팅 스킬도 매우 투박하고, 경기운영도 뒤에 처져있다가 막판 아웃코스 추월 한 방 이외의 플레이는 보기 힘들 정도로 단순한 편. 쉽게 말해 매 경기가 분노의 질주같은 선수이다.
한국에서 이 선수가 주목을 받게 된 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다. 여자 500m 결승전에서 무리하게 인코스로 파고들다가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 선수와 부딪쳤고 이 두 선수가 넘어질 때 박승희도 부딪쳐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펜스에 부딪쳤다. 크리스티는 일어나 다시 달려 3위로 들어왔지만 이 일 때문에 실격 처리되어 동메달을 받지 못했다.
넘어지기 전 박승희는 선두로 달리고 있었는데 이 일 때문에 순위가 처져 동메달을 받았다. 이 사실에 분노한 한국 누리꾼들은 크리스티를 분자단위로 깠다. 이 중 일부는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욕설로 도배하는 비뚤어진 애국심을 보여줬다. 한국에서도 나라망신이라며 이들을 좋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라앉을 가능성도 잠깐 보였으나 얼마 후 영국 언론에서 부당하게 실격당한 것처럼 보도한 데다 그녀 본인도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었고 마침 박승희가 저 일로 부상을 입어 1500m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어 비난은 더 강해졌다.
하지만 경기 다음 날 사과의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과 안 했다는 빌미로 까려던 개티즌들 시망 나중에 박승희도 인터뷰에서 그녀에게서 사과를 받았다는 말을 했기에 반응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시달릴 때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결국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1500m 8강전에서는 1위로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였으나 결승선을 통과할때 너무 안쪽으로 들어와 스케이트날이 결승선을 지나지 않았단 이유로 DNF(Did Not Finish)로 실격당한다(패널티 실격이 아님) 기적의 실명가 경기를 보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할 정도로 드문 경우의 파울이었다. 한국 누리꾼들은 대부분 '자업자득' 이라는 반응.
(1cm 차이로 오른발이 결승선을 비껴가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1000m, 준준결승에서 무서울 정도로 눈에 불을 키고 빙판을 질주하였다. 그간 어지간히 화나긴 한 모양인지 막판에 엄청난 아웃코스 추월로 박승희마저 제끼고 1위로 준준결승을 통과. 그리고 심석희, 크리스티, 판커신, 리 지안루가 한 조가 된 준결승전에서 경기 중반까지 맨 뒤에 처져있다가 막판에 아웃코스로 한방에 제껴버리는 준준결승전의 전략을 또 한 번 꺼내들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크리스티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이대로 통과되는 것 같았으나... 리 지안루가 넘어지면서 크리스티를 넘어뜨렸다. 그리하여 심석희와 판커신이 결승라인을 통과하게 되었고 해설진들은 크리스티에게 어드밴티지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나 대반전으로 크리스티, 리 지안루 모두에게 실격이 주어지면서 크리스티의 결승 진출은 좌절되었고 500m, 1000m, 1500m 전 종목 패널티를 달성하였다. 이쯤 되면 불쌍하다. 욕하지 마
올림픽 직후에 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1500m에서 5위에 올랐고, 특히 본래 주종목이 아니었던 500m에서는 거의 500m 스페셜리스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 경기 엄청난 스퍼트 능력을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레인을 배정받았고, 결국 은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의 진짜 단거리 스페셜리스트인 판커신마저 제치고 따낸 은메달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선전이었다. 직전에 박승희를 물먹였던 소치 올림픽 500m 때와는 달리,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큰 신체접촉 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시상식에서는 박승희와 크리스티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은 장면이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대인배 박승희ㅠㅠ
크리스티가 올림픽에서 반칙으로 실격을 당했고 결정적으로 결승전에서 박승희와 폰타나에게 4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실수를 했지만 고의성이 없었고, 평소 경기장 밖에서 매너가 좋고 스케이팅 스킬이 부족해서 피해를 주는 것이지 악의성이 없기에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 박승희가 경기후 '크리스티는 착한 천수다. 속상하지만 고의성은 없었으니까 괜찮다.'고 인터뷰하고 아리안나 폰타나는 페이스북에서 'That's shorttrack.'이라고 크리스티를 두둔한 것을 보면 크리스트의 평소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
개인종합 4위로 아쉽게 포디움에 들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성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감했다. 올림픽에서 당한 전종목 실격의 수모를 어느 정도 만회한 셈.
2014년 7월에 한국을 방문한 모양. 박승희와 김민정과 함께 찍힌 사진들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사진
2012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이후로 꾸준히 부각받고 있던 엘리스 크리스티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고루 갖췄지만 1500m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2015-16 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즌에선 초반에 엄청난 속도로 2위 선수와 2~3초 간격 (사실상 반바퀴 차이 직전이다)으로 1위로 들어올 수도 있고, 사기캐 본인이 세계랭킹 1위를 했던 1000m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오고 있다.
2016 유럽 선수권에선 500m, 1000m, 1500m 1위 3000m 슈퍼파이널 10점(1000m 지점 5점 + 5위) 으로 112점으로 압도적
인 차이로 우승을 하였다. (2위인 선수의 종합점수가 47점이다 ㅎㄷㄷ)
2015-16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1500m 1차레이스때, 상승세를 이어오던 엘리스 크리스티가 일을 저질렀다.
1500m 1차 레이스에서 김아랑, 최민정과 맡붙던 엘리스 크리스티는 2차 레이스 ~ 5차 레이스 1500m 올 금메달을 노리던 최민정보다 먼저 움직이면서 차이를 벌렸다. 최민정이 많이 차이가 나던 엘리스 크리스티를 따라가긴 했지만, 결국 먼저 움직였던 엘리스 크리스티가 1위를 차지하였다.
이제 장거리 까지도 좋아진 엘리스 크리스티는 위협적인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