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문기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의 등장인물로 별호는 개세신권(蓋世神拳)이다. 무형신장(無形神掌) 전백옥처럼 오십 년 전의 천하십대고수(天下十大高手), 사신(四神)의 한 명이다. 성질은 포악하고 사납지만, 그래도 제법 정도를 걸어서 세평으로는 대협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작금에는 섭혼루(攝魂樓)의 청룡당주(靑龍黨主)로 활동하고 있다. 성격 상 전백옥처럼 흑혈고(黑血蠱)에 금제 당하여 부림 당하는 것은 아닌 것 같으며,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복면을 쓰고 청룡당주로 행사하는 것을 자신 스스로도 좋아하지는 않는다.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얻기 위한 참마검(斬魔劍) 이수 쟁탈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백옥과 전칠의 갑작스런 개입으로 이수를 빼앗기고, 쌍마(雙魔)를 보고는 힘이 미치지 못함을 인정하고 발길을 돌린다. 이후에는 섭혼루주인 상관월의 명으로 운령을 생포하려 한다. 여문기는 단장애에서 기다리다가 그녀를 잡으려 하지만, 호위인 팔비검의 목숨을 건 격렬한 저항으로 운령을 생포하지는 못한다.[1]

2 무공

  • 진산권(眞山拳) : 빙령궁(氷靈宮)의 두 장로의 반응으로 봐서는 그저 그런 무공임에도 강한 위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2]
  1. ↑ 상관월은 운령과 번도가 있는 위치와 가는 곳이 어디인지를 미리 알았기에 청룡당주를 보낼 수 있었다. 예상컨대 구천회(九天會)의 정보망뿐만 아니라 섭혼루의 정보망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2. ↑ 흑마왕(黑魔王)과 권왕지왕(拳王之王)의 진전을 찢어서 나눠 가졌다는데, 흑마왕이 권법을 가졌다면 여문기는 심법을 가져서 진산권도 뛰어난 위력을 보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런 다른 절기도 없이 천하십대고수로 불릴 수가 있었을까? 아마도 자신만의 주된 권법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