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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불 + 킥(Kick) 의 합성어. 이불 속에서 발길질을 하는 행위를 말하며, 2013년 경 웹상에서 퍼지기 시작한 신조어이다.
"이불 뻥뻥 차다.", "이불뻥"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특히 강조할 때는 이불을 원자 단위로 분해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2 설명
대개는 자다가 혹은 자기 전에 영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을 때 이불을 발로 차는 행위에서 유래한 듯. 낮에 부끄러운 일을 겪거나, 열 받는 일을 당하거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광경(또는 게시물)을 목격한 경우가 대부분. 꼭 그날 하루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흑역사가 떠오를 때 "~일을 겪었는데 자다가 이불킥 할 거 같다." "~생각하면 자다가 이불킥한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린 꼬꼬마 적에 했던 행동이나, 내지는 낯부끄러운 글을 마구잡이로 싸질렀던 거나, 꽐라가 되었을 때 했던 행동들이 기억났을 때 쓰는 것이 그 사례. (예시: "10년 뒤 이 글 자기가 보면서 이불 걷어차겠죠?") 정도가 심하면 나지막하지만 격한 비명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과거에 자기가 악플을 달았던 대상이 지금 좋은 이미지로 잘 나간다거나, 듣보잡이라고 욕했던 컨텐츠나 사람이 지금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거나 대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것일 때도 시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여튼 생각없이 남을 비난하지 말자.
걷어차이는 대상이 왜 하필 이불인지에 대해서는 딱 떨어지는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기 전에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면서 그날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반성하면서 되새기거나, 내지는 과거의 자신을 다시 떠올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는 그때보다는 시간이 더 흘러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부끄러움이나 쪽팔림, 당혹스러움, 민망함 등의 감정을 비로소 제대로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정작 본인은 그렇게 민망해하지만 이에 엮인 타인들은 본인만큼 그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옛날의 일인 경우, 타인들은 거의 잊고 살다가 막상 이불킥 당사자가 말을 꺼내면 그제야 간신히 기억을 떠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렇게 믿고 싶다
특히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로 맞춤법이고 뭐고 날려버린 주정글을 캡쳐하고 다음날 캡쳐를 술마신 블로거에게 보여주는 것이 유행이다. 그리고 그 다음 씬은 당사자의 이불킥을 축하하는 블로거들의 축하파티(...) 나중에 당사자가 자신이 되면 이불킥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몇몇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단 명칭은 다양하다.
병원용 바퀴달린 침대에 침대에 누운 사람의 흑역사를 보여주는 모니터를 연결해 이불킥으로 이불먼지를 터는 침대에 대한 특허를 내자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