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린

박성우 작가의 만화 나우의 여주인공. 전작 천랑열전의 주연이었던 연오랑과 월하랑 사이에서 난 차녀. 작중 나이는 15살.

일단은 히로인이긴 한데, 본작의 주인공인 비류가 페이크 주인공 같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연아린도 페이크 히로인이고 진 히로인은 월하랑이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 안습. 그녀가 가출을 해서 우연히 비류와 유세하를 만난 것을 인연으로 나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에는 엄청난 양기의 내공을 지니고 있지만 음기의 무공인 천산신검을 익혀서 힘은 센데 무공은 별로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음기의 무공인데 내력은 양기로 넘쳐나는 아린으로써는 몸에 맞지도 않는 무공을 쓰는 셈인지라 백날 천산신검을 쓴다한들 전혀 도움이 되질 않고, 여자인데 괴력을 내니 본인은 영 싫어하고 있었다. 대신 강한 힘으로 쓸 수 있는 청사중검을 사용하지만, 초반부에는 괴력을 제외하면 정말 전력에 도움안되는 잉여자원으로 아귀에게 여러번 인질로 잡히는 험한 꼴을 당한다. 그래도 사신무 진기와 영약으로 얻은 내공은 강대하여 호신강기와 방탄지기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비류에게 끼친 영향이 대단하여 중2병사신이라 믿던 비류가 아린과의 만남을 계기로 사람의 온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점차 깨닫고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비류는 화산파의 습격을 계기로 폭발하여 대판 싸우고 삐진 아린이 가출을 시도하다 다르마와 싸움이 벌어져 다르마를 천산신검으로 제압하려다 잡혀버리고 다르마와의 결투중 멍때린 비류를 대신하여 창에 찔리기도.

이후 백부인 결마로를 만나 극한의 음기를 기반으로 하는 천산신검 대신 몸안에 말도안되게 넘치는 양기에 주목한 결마로가 양기를 기반으로 하는 자신의 검술인 비홍검술을 가르치고 실력이 정말 빠르게 일취월장한다. 그 실력은 소림의 2대항렬인 혜종, 중간보스귀왕모를 능가하고 작중 최강자 라인 중 한명인 마염철과 어느정도 대치가 가능할 정도.

비류의 실종이후 비류를 찾으러 다니고, 유세하와 싸우는 비류를 다시 발견하지만 칠륜자의 계략에 빠져 유세하의 내공셔틀이 되는 험한꼴을 당하고 찾아다닌 비류는 어디론가 다시 사라진다. 내공을 빨린 연아린의 상태는 호전되었지만 멘붕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동행하던 모용린이 모용비에게 보이게 되고 존경하던 모용비와의 대화로 멘붕상태를 극복하고, 과거의 죄를 떨쳐낸 결마로를 백부 이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후 칠륜자 중 한명인 수륜을 비홍검술로 털어버리고, 명왕신교의 교단에 도착하여 마염철과 대결하고 다시 비류와 재회한다. 작품 마지막에 비류와 함께 결마로 쫒아간다며 부모의 곁을 떠났다. 작품의 문맥상 결마로의 일은 고구려 부흥운동에 관계 된 발해쪽의 일이기에, 막 건국 된 발해를 도우러 가는것으로 보인다.

아린이 가진 괴력과 막대한 내공의 정체는 아린이 어렸을 때 먹은 독초의 독을 빼려고 연오랑이 내공을 넣었는데, 그게 지나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다 그 독초는 독초가 아니라 내공을 증진시키는 영약이라 연오랑이 그녀를 살리기 위해 내공을 주입했고, 그 내공에 반응해서 연아린의 내공을 엄청나게 높인 것 뿐이지만 연아린은 그걸 모른다.

성격은 천연이나 도짓코 속성. 천진난만하고 자주 덜렁거린다. 애초에 초상화로 한번 본 '모용대협'이란 분을 만나 보겠다고 가출했으니 말 다했다(…) 차분한 성격의 언니 연아란과는 대조적. 자신은 그런 언니에게 동경에 가까운 컴플렉스를 가진 것 같다.
돌부리에 자주 넘어지거나, 숙부하고 백부를 헷갈려 한다든지, 어머니인 월하랑하고 언니인 연아란이 처음으로 알몸을 보인 남자에게 시집가야 한다고 한 말을 그대로 믿는다. 여담으로 비류가 그녀의 알몸을 처음으로 보게 된 남자다.(…)

어렸을때는(4살 무렵) 아무거나 이것저것 입에 넣는 버릇이 있었다. 아니, 이정도는 유아기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향이지만, 아린이는 입에 넣는걸 넘어서 뭔가를 먹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정체모를 벌레를 입안에 넣고 헤실헤실 웃거나 누구보다 행복하게 새빨간 버섯을 내끄야~ 하고 먹는등(...). 아마 이 버릇이 사단이 나서 저런 체질이 된것이 틀림없다.

음식을 정말 못한다. 요리치... 본인은 맛있다고 잘 먹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독약이다. 멋모르고 그녀가 한 음식을 한 입 먹어본 비류는 그 독성으로(…) 머리카락이 조금 하얗게 탈색되었고, 초령은 좀 더 먹다가 머리카락이 상당히 하얗게 탈색되어 그녀가 음식을 만들면 공포 속에 싸울듯이 으르렁거렸다. 외전에서 나중에 해준 정성을 뭘로 보고 안 먹냐는 그녀의 타박에 둘은 다시 먹어보다간 유체이탈을 당해버린다. 그런데 이걸 보고 그녀는 사람 정성을 무시한다면서 홀로만 맛있게 먹을뿐.